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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 ISBN : 9791192858104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3-10-27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창업으로 시작하는 제3의 인생 / 5
#1
나는 어쩌다, 창업했을까
부모님의 삶, 그리고 마무리 / 17
눈을 감고 걸어도 맞는 길을 고르지 / 24
‘윤 상’은 돈 버는 일이 어울릴 거 같아요 / 32
결혼한 사람은 이미 창업을 경험한 셈 / 38
이런 가게, 어디 없을까 / 42
엄마가 없어야 가사 분담이 이루어진다 / 49
나만의 체력 관리 비법 / 58
일도 배우고 돈도 벌고 / 65
‘엄마’에서 ‘나’로 돌아오는 시간 / 74
#2
나만의 창업 비결 —‘넘버원’보다 ‘온리 원’
창업도 미니멀리즘으로—무대출로 시작하다 / 85
드디어 기회가 왔다 / 95
1층은 카페, 2층은 한국어 교실 / 101
오픈 한 달 만에 덮친 코로나 사태 / 110
가장 고통스러웠던 첫해—통장에 잔고가 없다 / 115
기적이 일어났다 / 120
주부의 경제적인 자립에 대하여 / 125
‘넘버원’보다 ‘온리 원’의 시대 / 131
‘나다움’의 심화 과정 / 147
오은영처럼 강형욱처럼 / 156
#3
창업 후 달라진 것들과 ‘윤카페’의 미래
도쿄에서 윤식당처럼 살아요 / 167
나이 50에 찾은 ‘진짜 나’ / 173
좋은 사람들이 넝쿨째 나의 삶 속으로 / 179
전업주부를 우대하고 여성의 자립을 돕는 가게 / 186
음식으로 언어와 문화를, 삶과 삶을 잇는 윤카페 / 193
코로나와 고물가 시대에 가게를 운영한다는 것 / 200
취업보다 창업을 꿈꾸는 당신에게 / 205
창업은 나의 인간력을 극대화하는 과정 / 215
기회는 찾아온다, 스스로를 믿고 기다린다면 / 220
에필로그 윤카페 ‘시즌 2’가 시작됩니다 / 225
책속에서
나는 사는 동안 아무리 힘이 들어도 나름대로 문제를 해결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왔다고 자부하며 살았다. 그런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자 뭐랄까, 삶을 움직이는 내 안의 동력이 멈춰버린 느낌이었다. 모든 게 무의미하고 보기 싫고 일상의 소소한 의욕들도 다 잃어버렸다. 남편과 아이들, 내게 가장 소중한 가족조차 내 마음이 이런데 다 무슨 소용이야, 싶었다. 그리고 이렇게 되어버린 내가 그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거나 그들의 삶을 망가뜨리진 않을까 무서웠다.
돈 버는 일이라면 한 가지 해보고 싶은 게 있긴 했다. 내 가게를 해보고 싶다는 꿈! 마치 현실의 내 몸에는 들어갈 일도 없는 작지만 예쁜 옷처럼, 비현실적이라 여겨 가끔 꺼내보고 잠깐 흐뭇해하다 서랍장을 닫곤 했던 그런 꿈이었다. 돈 버는 일을 해보지 그래요라는 한마디가 내 내면 깊이 닫혀 있던 서랍장을 열게 만들었다.
결혼해서 몇십 년 살다 보면 정말 온갖 일을 다 겪는다. 가게나 회사를 창업해서 파란만장한 경험을 하는 것처럼 결혼을 통해 겪는 다양한 경험과 위기, 고통, 인내, 행복, 지혜 등은 사업을 시작하는 데 중요한 밑천이 되어줄 거라 생각했다. 심지어 나는 국제결혼 생활을 20년 이상이나 경험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힘들고 고달픈 일도 많았지만 두 사람이 만나 이루어내는 일들은 정말이지 어마어마하다. 시련과 실패도 있었지만 결혼 당시보다 돈도 몇 배나 불어나고, 집과 차도 장만하고, 아가였던 큰아이가 이제는 대학생이 되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경제 활동을 하는 나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