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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북월드

판타스틱 북월드

(교유서가 10주년 기념 산문집)

강건모, 강명효, 강창래, 고영직, 고원효, 곽경훈, 권성우, 권성욱, 김경민, 김경집, 김도연, 김영문, 김풍기, 김효정, 노승현, 류동현, 박준영, 박지혜, 박찬휘, 서미석, 송기호, 오경철, 오동진, 유성호, 유이월, 윤성훈, 윤혜준, 이라영, 이상엽, 이홍, 장석주, 장은수, 정영목, 조한욱, 주순진, 한성윤, 현택훈, 홍정인, 황규관 (지은이)
교유서가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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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북월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판타스틱 북월드 (교유서가 10주년 기념 산문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710531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4-09-25

책 소개

서른아홉 명의 글을 엮은 산문집 『판타스틱 북월드』가 교유서가에서 출간됐다. 교유서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책으로, 소설집 『출간기념 파티』도 동시에 출간됐다. ㈜교유당의 인문 브랜드인 교유서가는 2014년 3월 3일을 시작으로 다양한 책을 만들어왔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과 협업했다.

목차

1부
큰 바위 얼굴 | 김도연
외로울 때면 책을 읽었다 | 고영직
I ‘can’ live with or without you | 유이월
내 인생에서 책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 강명효
12월의 어느 우중충한 아침에 책의 증식에 대한 단상 | 류동현
보들레르의 『악의 꽃』 | 윤혜준
나의 동반서, 『한어대사전』 | 김영문
『옥루몽』에 얽힌 사연 | 김풍기
“나는 책 덕후로소이다” | 권성욱
레이먼드 챈들러와 나 | 김효정
전집과 박스 세트를 소유하라.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 오동진
나는 왜 그토록 책에 매혹되었을까? | 장석주
우아한 판타스틱 북월드 | 강창래
빌린 책의 흔적들 | 이라영

2부
책을 지키는 사람 | 강건모
책과 함께, 보통의 날들 | 주순진
단팥빵 | 현택훈
책을 만들던 모든 순간이 골든에이지 | 김경민
책을 읽는 사람들 | 조한욱
따끔거림, 또는 우리가 서로에게 전해야 할 진실에 관하여 | 홍정인
편집자와 번역자 | 정영목
세상에 남긴 단 한 권의 책 | 이홍
책이 만든 어떤 운명의 표정 | 권성우
우리 누가 먼저 내나 내기합시다 | 박지혜
여기 없는 사람 | 오경철
사전 먹는 사람에서 머리 없는 사람으로 | 故 고원효

3부
읽기 위해 살다 | 장은수
기록 매체의 변천사로 본 책의 역사 | 서미석
책과 국기에 대한 단상 | 한성윤
책 읽기는 김매기다 | 황규관
최초의 조선 여성, 향란을 담다(1886) | 이상엽
책, 시간 속으로 흩어질 것을 거두어들이는 힘 | 송기호
책, 도(道), 똥, 사변적 감응 | 박준영
당신은 무엇을 읽습니까 | 곽경훈
시니어 독서에 주목하라 | 김경집
나의 책,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 유성호
탐서와 열독 그리고 루쉰과 만유 | 노승현
나의 서(書) 읽기 | 윤성훈
책의 무게 | 박찬휘

책속에서

위성 지도는 고향집 뒤편 부모님의 밭 사진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아직 파종하기 전인 가지런한 밭고랑은 누가 보아도 거대한 원고지였다. 그러니까 부모님은 그 원고지 위에 매년 새로운 이야기를 심고 가꾸셨던 것이다. 거의 평생 동안. 나는 그 책을 읽으면서 문학 공부를 했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는 걸 깨닫자 비로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당신들이 바로 나의 큰 바위 얼굴이었다.


몸으로 느리게 작업하는 일을 하게 되면서 책이 내게 무엇이었는지가 명확해졌다. 급하게 속도를 낸 독서는, 아니 독서가 아니라 그 무엇이라도 급하게 속도를 냈던 것은 내 것이 되지 못한 채 연기처럼 내 손에서 빠져 날아가버렸다. 그건 그저 탐닉이었을 뿐, 사랑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또 이내 깨닫는다. 사랑에 이끌려 잡았던 손을 수십 년 놓지 않을 수 있게 해준 힘이 책에서 나왔다는 것을. 사랑하는 이와 길 끝까지 손을 놓지 않고 함께 걸어갈 힘을 책 읽기에서 얻었다는 것을 말이다.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날, 포로처럼 묶인 『한어대사전』을 카트에 싣고 세관을 나오는데 직원이 수상쩍은 눈초리로 훑어보다가 물었다.
“이게 뭡니까?”
“책인데요.”
“똑같은 책을 왜 이렇게 많이 샀어요?”
“네? 똑같다니요?”
“제목이 다 똑같잖아요? 장사하시는 거예요?”
이런 제길~
“거참! 자세히 보세요. 사전인데 한 질이 열세 권이잖아요!”
하긴 뭐 당시 인천항 국제여객선터미널엔 99%가 보따리장수였으니 세관 직원들을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책 보따리장수는 첨 봤으니 이상하기도 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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