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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중남미여행 > 중남미여행 에세이
· ISBN : 9791194294221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6-02-1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붉은 유혹 ‘항아리 와인’에 빠지다
-볼리비아 타리하
“같은 방향으로 갈 필요는 없어!” 시계가 거꾸로 도는 나라
-볼리비아 라파스
개도 은화를 물고 다니던 도시, 사람 잡아먹는 산이 있다
-볼리비아 포토시
“태어난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브라질 쿠리치바
잉걸불 나무가 자라는 해변마을
-브라질 올린다
푸른 바다와 초록빛 숲, 마법의 섬으로!
-브라질 플로리파
해발 1,100미터 고원에 세운 ‘브라질의 세종시’
-브라질 브라질리아
가장 거대한 지구를 경험하는 이는 누구인가
-페루 아레키파
안데스 산맥의 향기를 가진 여인이여
-페루 우아라스
“쩔어가 무슨 뜻이죠?” 지구 반대편의 BTS 팬이 물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
유목민의 시대, 연금생활자들의 낙원
-에콰도르 쿠엥카
콜롬비아 커피마을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을!
-콜롬비아 살렌토
호기심의 돛대 달고 ‘최초의 도시’를 항해하다
-쿠바 바라코아
한 해의 마지막 날, 세계의 끝으로 가다
-아르헨티나&칠레 파타고니아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안데스 고산 지대에서 사는 부족 후손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케추아족과 아이마라족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나는 그들 모두가역도 선수인 줄 알았다. 두꺼운 상체, 튼튼한 하체. 세대를 거듭하며 저산소 지대에서 살다 보니 폐가 점점 더 커지면서 가슴팍이 두꺼워졌다고 한다.
“너도 여기서 몇 년 지내면 엘 알토 평원에서 마라톤 종주도 할수 있을걸!”
계단을 오르내리며 내가 숨을 헐떡거리자 케추아족 아주머니가 농을 했다. 헉헉대며 고지대에서 사는 주민을 동정하는 건 여행자의 감상이고, 케추아족이나 아이마라족에게 해발 4,000미터는 공을 차며 달리고, 사랑을 나누고, 아이들이 뛰노는 일상의 공간일 뿐이다.
-<“같은 방향으로 갈 필요는 없어!”시계가 거꾸로 도는 나라(볼리비아 라파스)> 중에서
포토시 소재 옛 스페인 조폐국과 대성당을 지나 하염없이 걸었다. 나는 길 위의 노동자, 낯선 도시에 도착하면 하루 10킬로미터 이상 걷는 게 일과다. 나무로 만든 가게 간판들이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 일반 가게뿐 아니라 대기업 간판들도 마찬가지였다. 나무를 깎아서 만든 ‘SAMSUNG’ 간판이라니!(…)
“유럽인은 저 산에서 나온 은으로 대서양을 건너 유럽까지 다리를 놓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말하지. 이곳 포토시 사람들은 다르게 말해. 저 산에서 죽은 사람들의 뼈로 다리를 놓으면 유럽에 닿을 정도였다고.”
나지막한 그의 음성에 홀리듯 나는 ‘두 번째 세계’로 빨려들었다.
-<개도 은화를 물고 다니던 도시,사람 잡아먹는 산이 있다(볼리비아 포토시)> 중에서
유럽에선 재배하기 어려운 사탕수수가 브라질 북부 토양과 기후와 맞았던지 무럭무럭 자랐다. 사탕수수즙을 가열해서 설탕을 만들었다. 키가 크고 수액을 흠뻑 머금은 사탕수수는 무겁다. ‘사탕수수를 베고, 옮기고, 추출해야 하는데 누구에게 이 힘든 일을 시키지?’ 아메리카 원주민은 이미 세균에 감염되어 죽거나, 학대를 피해 아마존으로 도망친 후였다.
포르투갈인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노예를 사들여와 하루 17시간일을 시켰다. 그들은 과로로 7~8년이면 죽었다. ‘그럼 뭐 어때? 면직물 100미터면 노예 50명을 다시 살 수 있는데!’ 인신매매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백색의 금’으로 부를 쌓은 올린다는 ‘리스본보다 허영에 찬 도시’가 되었다.
-<잉걸불 나무가 자라는 해변마을(브라질 올린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