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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전자책 > 종교/역학 > 기독교 >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91195786763
· 출판일 : 2016-08-30
목차
목 차
스물 네개 장의 제목은 아래와 같다.
1. 인도 (引導)
2. 권한 (權限)
3. 상황 (狀況)
4. 우회 (迂廻)
5. 약수 (若水)
6. 유지 (有志)
7. 부전 (不戰)
8. 분석 (分析)
9. 권세 (權勢)
10. 형세 (形勢)
11. 오사 (五事)
12. 예측 (豫測)
13. 물질 (物質)
14. 귀승 (貴勝)
15. 변칙 (變則)
16. 장심 (藏心)
17. 제이 (制夷)
18. 정보 (情報)
19. 위기 (危機)
20. 양상 (樣相)
21. 궤도 (詭道)
22. 단서 (端緖)
23. 소통 (疏通)
24. 칠계 (七計)
이 책에서는 13장부터 24장 사이의 내용을 다루었다.
손자병법은 1772년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 불어로 번역되어 서양세계에 알려졌다. 엄청난 변혁을 경험한 춘추전국시대를 살던 손자는 어떻게 이러한 변혁의 시대를 극복하고 자기를 적응시켜 살아갈 것인가를 논하고 있다.[1]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변화에 대처할 중요한 요소로 손자는 허실 虛實 이면에 주도권 쟁탈을 위한 이해 利害를 강조한다. 당 태종이 애독했다는 손자병법 제6편인 <허실>에서 손자는 피실격혀 避實而擊虛, 즉 적의 꽉 찬 부분은 피하고 빈 부분을 공격하라고 한다. 허실론과 더불어 손자병법을 구성하는 다른 요소는 형세론이다. 혹자는 허실, 형, 세를 손자병법의 3요소라고도 한다.
역사적으로 300명의 결사대로 페르시아 대군에 항전한 것으로 유명한 스파르타의 레오디니어스의 군대는 호프라이트 Hoplite 중보병 방진이었다. 그들은 전설이었다. 그런데 단신이었던 로마군이 이를 격파했다. 로마군단에는 방진을 짜서 밀고 나가는 용기 뿐만 아니라, 적의 약점을 파악한 뒤 이를 적절히 가공하여 적용하면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는 지략이 있었다.
허실에 있어 중요한 동기인 주도권잡기, 즉 전쟁시 행동의 자유를 얻는 길은 한가지 밖에 없다고 손자는 설파한다. 먼저 전쟁터에 가서 준비한 자만이 그럴 수 있다. 이것이 시작이다. 준비하여 획득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방책이 그것으로 적이 나에게 오게 하려면 이익(미끼)를 주고 떠나게 하려면 해롭게 하라는 이해 利害 이다. 단지 물질 이해가 아니라, 마음까지 얻는 이해이다.
이를 실천한 이가 바로 촉의 제갈공명이다. 그가 구사한 바, 적장 맹획을 7번 놔 주고 되잡았다는 칠종칠금 七縱七擒 끝에 맹획이 촉에 복속하여 촉의 후방을 든든히 지켜준 것은 이해의 실제 적용이었다. 이해를 바르게 적용하기 위해 손자가 베푸는 지혜는 바로 잡어이해 必雜於利害, 즉 이익과 손해를 혼합하라는 당근과 채찍 병행론이다. 이익을 주면 어떤 일이든 믿게 되고 채찍을 가하면 어떤 근심이든 제거되도록 적절하게 이해를 적용해야 한다. <허실>에서 손자는 같은 방법으로 이길 수 없다는 점을 늘 강조한다. 늘 나보다 강한 자가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리더십이 중요하다. 누구를 위한 어떤 리더십인가?
[1]박재희, 4강. 이 시대를 실감나게 표현하자면 청동기에서철기로, 전차전에서보병전으로 변화한 시기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