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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잡지 > 대중문화/예술
· ISBN : 9791196732271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1-12-28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편집장 강민영)
·기획 - 방 Room
평범하고도 특별한, 호텔방 너머 리사의 세계 | 아노말리사
‘안팎’, 그 경계의 사랑법에 대하여 | 사랑에 빠진 것처럼
다시 ‘집’으로 돌아갈 그 날까지 | 버드 박스
현명하지도 어질지도 않은 | 비밀은 없다
벽이 없는 세계의 피로 | ‘반지의 제왕’ 트릴로지
장국영씨,이제나는어디로가나요?|찬실이는복도많지
방구석 살인사건 | 이창
미완의 집, 커다란 방의 씁쓸함 | 무서운집
어느 음모론자의 방 | 언더 더 실버레이크
‘거리두기’가 허락되지 않을 때 | 더 파티
온전한 고립, 온전한 탈출 | 김씨 표류기
·《필름에 관한 짧은 사랑》리마인드
Fall in love with her
어느 리얼리스트의 영화 | 설리반의 여행
·추천 영화 50편
저자소개
책속에서
“2020년 1월 대수롭지 않은 독감의 한 종류라 생각했던 코로나바이러스는, 발발 2년을 앞둔 지금도 여전히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은 채 존재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 전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고 안전하다 생각되는 공간에 머물며 바깥을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집 안과 방 안, 혹은 완전히 새롭게 만든 곳, 어쨌든 타인과 멀리 떨어질 수 있는 공간에 숨죽이며 머물기 시작했습니다.
‘건강 유의하세요’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 널리 사용되던, 그리고 그 말이 절대 겉치레가 아니라 진심 어린 걱정에서 우러 나와 쓰이게 된 두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신규 확진자 수를 확인하는 행동이 자연스러워지고, 어느 지역의 어떤 사건이 바이러스 전파와 연관되어 있다는 기사가 지겹도록 언론 헤드라인을 꿰찬 채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 요즈음입니다. 여전히 우리는 우리 스스로 그어둔 선 이상을 넘지 못한 채, 바깥을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일곱 번째 《CAST》는 바깥과 이어지거나 혹은 완전히 단절되는 선 안의 세상, ‘방(Room)’에 대해 다뤄봅니다. 팬데믹 이후 우리에게 ‘방’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일상의 대부분이자 피난처, 혹은 벗어나지 못하는 공포의 장소로도 기능하고 있습니다. 《CAST》는 일곱 번째 주제인 ‘방’을 통해, 위험에서 벗어나거나 위험을 직면할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구조의 ‘공간’을 들여다볼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머물고 있는 ‘방’은, 어떤 곳인가요?”
- 여는 글 중에서 / 편집장 강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