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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철학
· ISBN : 9791197794063
· 쪽수 : 138쪽
· 출판일 : 2024-03-14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려서부터 국어를 좋아하여 단국대학교 국어국문과에 입학하여 국어학 수업을 들었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대학 부설 언어교육원에서 3년 반동안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습니다. 현장에서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외국 사람에게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조금 더 전문적인지식이 필요한 분야라는 것을 깨닫고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과에 입학하여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 필요한 언어 교수의 이론과 방법을 배웠습니다. 석사 졸업 후 세종학당 재단을 통해 한국어교원으로 파견되어 북경 외국어대학교 베이징세종학당에서 한국어 및 한국문화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여러 문화와 언어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언어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의 필요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세종학당 파견 기간이 끝난 후, 공자학원의 '신한학계획(新汉学计划)'을 통해 북경 외국어대학교에서 응용 언어학 박사 과정을시작하였습니다. 언어 정책 분야를 세부 전공하였고, 박사 논문으로 '세계화 배경 하의 세종학당과 공자학원의 문화 전파 현지화 비교 연구(全球化背景下的孔子学院与世宗学堂文化传播本土化比较)'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걸어온 길이 참으로 '흥미롭다'고말합니다. 국어를 좋아하여 시작한 길이 언어로이어져 독학으로 배운 중국어로 박사 논문을 완성했으니, 그 길이 참으로 재미있고도 고단하였습니다. 그저 마음을 따라걷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걸어온 길에는앞에서 끌어 주는 손, 뒤에서 힘껏 밀어주는 손, 늘 넘어지지 않게 부축해주는 손까지 도움의 손길들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앞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저의 손을 잡고 힘껏 이끌어 주신 묘춘매 전한국외대 공자학원원장님 감사합니다. 처음 베이징 세종학당에서 뵌 것이 2012년이니 올해로 꼭 10년입니다. 선생님과 한국 문화와중국 문화에 대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존중을 배웠습니다.
10년 동안 외국에서 지내는 딸을 뒤에서물심양면으로 밀어주신 부모님, 특히 늘 어디서나제걱정뿐이신 어머니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어머니의 희생과 노력으로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많았습니다. 그냥 주저앉아 버릴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늘 제 곁에는 저를 넘어지지 않게 부축해주는 손길이 있었기에 감사를 전합니다. 윤문원 전 세종학당재단 총장님, 여러 어려움을 헤아려 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종학당동기 최아리 선생님, 가장어려웠던 시기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태용 전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원장님, 일면식도 없는 저를 믿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곽수진 교수님, 전진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친절하게도움 주시는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이영주 교수님, 주상헌 선생님 감사합니다. 차이나북스 박용호 사장님, 부족한 글을 기꺼이 출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의 정신적 지주해민이, 다름이, 학경이, 혜은이, 희경 선생님.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주셔서감사합니다!
중국 유학시절해외 공자학원의 폐관 소식을 듣고 당시 세종학당에서강의를 하고 있던 저는 '만약 세종학당도 공자학원처럼 문을 닫게 되면 어찌할까'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시작하였습니다. 중국의 세종학당도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한중 갈등이첨예하던 시기 제가 세종학당에서하던 한국 문화 강의가 잠시 중단된 적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언어와 문화를 전파하는기관이라면 어느 곳이든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언어 교육과 문화 전파의 본질에서벗어난 다른 문제로 서로를이해하는 창을 닫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는 세종학당과 공자학원의 문화 전파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고, 문화 전파 과정 중 실제로 문화 침략이나문화 침투와 같은 일이 존재하였는지 알아보고자 진행되었습니다. 부족한 연구이나 서로를 이해하는 다양한 문화의 창을 지키는 일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can08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