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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생활환경계열 > 의류학
· ISBN : 9791197850233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12-30
책 소개
옻나무의 수액을 이용한 칠공예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미술품이다. 옻은 강도가 높고, 방부성과 내열성이 뛰어나 수명이 길며, 다른 도료로는 만들 수 없는 특유의 아름다운 빛깔과 광택으로 오랜 시간 사용되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다호리에서 출토된 기원 전후의 유물에서 약 2천 년이 넘는 옻칠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칠장은 옻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칠한 칠기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칠장은 국가무형유산과 시도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전통옻칠 기술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칠장 보유자인 손대현 선생은 민종태 선생에게 사사하였으며, 민종태 선생은 조선시대 마지막 나전칠장 전성규 선생의 제자이다. ‘자그마한 골짜기를 지킨다’는 뜻의 호 ‘수곡(守谷)’은 전성규 선생에서 민종태 선생으로, 다시 손대현 선생에게 이어지며 3대에 걸쳐 우리 전통 옻칠의 맥을 잇고 있다.
수많은 반복 속에 완성된 장인의 감각,
응축된 시간을 담아 전하다
옻칠은 완성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며, 그 과정 또한 매우 복잡하다. 도구 제작은 물론 온도와 습도 등 적절한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며, 옻칠의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요구된다. 또한 반복된 작업을 통해 칠의 농도와 건조 상태, 도막의 두께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자신만의 감각을 체득해야 한다.
손대현 보유자의 《전통옻칠》은 우리 옻칠 공예의 역사와 전승 현황을 비롯해 옻의 특징, 소지와 도구에 대한 설명을 담아 옻칠의 기본을 충실히 정리하였다. 칠기와 함 등의 제작 과정을 통해 옻칠 기법을 익히고, 나아가 칠기 문양을 장식하는 방법까지 단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하였다. 오랜 시간 몸으로 익혀온 현장의 기술을 한 권에 담은 손대현 보유자의 바람처럼, “옻칠을 배우는 이들에게는 기초가 되고, 장인에게는 정리된 기준이 되며, 연구자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자료”로 남을 것이다.
목차
응축된 시간을 담아 전하며 - 04
제1장. 옻칠
1. 한국 옻칠공예의 전통과 전승 - 08
2. 옻칠과 손대현 칠장 보유자 - 18
제2장. 옻칠과 채취
1. 옻나무 - 32
2. 옻 채취와 방법 - 34
3. 옻칠의 종류 - 37
4. 옻칠의 특성과 옻오름 - 47
제3장. 소지와 도구
1. 소지의 개념과 종류 - 52
2. 옻칠 건조장과 도장 용구 - 57
3. 옻칠 재료 - 66
제4장. 칠기 만들기
1. 다듬기 - 78
2. 칠 준비 - 79
3. 생칠하기 - 83
4. 눈매 메우기 - 90
5. 칠하기 - 97
제5장. 함 만들기(목심저피칠기)
1. 생칠하기와 눈매 메우기 - 116
2. 베 바르기와 생칠하기 - 124
3. 베눈 메우기와 토회 바르기 - 135
4. 칠하기 - 140
5. 광내기 - 145
6. 장석 달기 - 146
제6장. 건칠(협저칠기)
1. 건칠의 개념 - 160
2. 건칠기 제작 - 161
제7장. 칠기문양 장식하기
1. 나전기법 - 170
2. 금속 장식 기법 - 196
3. 옻칠 표현 기법 - 202
작품보기 - 206
사진출처 - 223
저자소개
책속에서

옻칠은 단순한 도료가 아니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가 손과 시간, 온도와 습도, 반복되는 연마와 칠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하나의 기물로 완성되는 일은, 동아시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기술 문화이자 인류가 축적한 정교한 지혜의 결정체이다. 방습·방충·방부의 성질을 지니고 천 년을 견디는 재료가 또 어디에 있을까. 그 기능적 탁월함과 더불어, 오랜 세월에 걸쳐 쌓아 올린 깊이에서 비롯되는 아름다움은 다른 그 어떤 도료로도 대체할 수 없다.
- ‘응축된 시간을 담아 전하며’ 중에서
“세월이 지나면 옻은 색이 맑고 투명해지며 그윽한 색을 발합니다. 옻칠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시간이 완성하는 셈이죠.”
옻칠은 건조를 마치고 완성된 지 3년은 지나야 비로소 제 빛깔을 내는 특성이 있다. 장인들 사이에서는 이를 ‘옻이 핀다.’고 한다.
- ‘제1장 옻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