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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91198423313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4-06-05
책 소개
목차
오브젝트늘, Old and the one for new times
일월목주, 사부작사부작
세러데이아일랜드, Be Loved
무모한집, 무모하길 정말 잘했네
석양, 우리의 낮과 밤 사이
essay 라잇 나우 Right now!
필기, 무엇이든 쓰러 오세요
essay 겨울밤
무노테이블,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 상점
essay 남과 여
연화차, 제주의 사계를 담은 차
수선화민박 & 차한모금, 시골집이 찾아왔어요
essay 제주에서 의외로 좋은
무르무이, 흐름과 찰나를 기록하다
술의식물원, 고요의 시간
달리센트, 여행의 향기를 수집한 파란 지붕 창고
essay 나의 아름다운 감옥
도주제, 거꾸로 읽는 제주 김밥
essay 뿔소라
베카신, 뾰족 구두를 벗어 던지고
종달리엔심야식당&제주의계절, 우리의 안녕한 밤들을 위하여
essay 종달리에 살아요
My favorite place
INDEX
저자소개
책속에서
첫 번째 공간을 작업하면서 사물의 물성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어요. 돌, 유리, 나무, 금속이라는 소재로 만든 물건에 매력을 느끼고 그것을 자꾸 수집하려는 욕심(?)이 생겼죠. 우연히 지인이 방치한 돌창고를 봤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요소로만 구성된 그 공간이 너무나 매력적이었어요. 좋아하는 것 외엔 다른 건 보이지 않아요. 오직 그것만 생각하고 열심이지만 또 미련도 없는 편이에요. 돌창고가 너무 좋으니까 첫 작업실의 애틋함과 힘들고 고된 추억은 싸그리 사라졌어요.”
“제주에선 하늘이 수평으로 눈을 대고 있기만 해도 고개를 쭉 들어 올려다봐도 엄청 넓은 비율로 보이잖아요. 하늘과 땅에 비해 건물들이 다 낮아서요. 또 무지개만 봐도 여기선 시작과 끝이 보였어요. 한 번도 그런 걸 보지 못한 터라 마냥 신기했죠. 제주에 와서 멀리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이곳에선 멀리 보는 게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니까요. 눈을 지그시 뜨고 저 멀리에 있는 하늘을, 바다를, 들판을 바라보는 거죠. 지금은 차를 타고 가다 그 풍경들을 보면 굉장히 익숙한 느낌이 들어요. 그걸 그림으로 그리려면 마치 예전에 그렸던 것처럼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