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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88961950473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08 책머리에 : 혁명과 재앙 사이의 후쿠시마 조정환
1부 감응하는 후쿠시마
32 봄비 내리는 아침에 박노해
34 ‘미래’는 우리 것이다 사쿠라이 다이조 | 윤여일
42 몰락으로의 초대 윤여일
58 원폭과 원전 이케가미 요시히코 | 윤여일
67 저선량 피폭지대로부터 이케가미 요시히코 | 신지영
74 흙과 농민 이케가미 요시히코 | 윤여일
80 은폐의 메커니즘 속의 색깔들에 대한 소개 앤 월드먼 | 조정환
88 당신은 후쿠시마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소 다니엘 드 룰레 | 서창현
2부 비판하는 후쿠시마
118 인지자본주의와 재난자본주의 사이에서 조정환
148 3·11 이후의 지구적 아나키즘 코소 이와사부로 | 윤여일
168 녹색 속에 감추어져 있는 송곳니들 코소 이와사부로 | 조정환
191 우리가 그들의 개미집을 재건해야만 하는가? 실비아 페데리치-조지 카펜치스 | 조정환?문지영
203 무기력함 속에서 감지하는 우리 자신의 힘 존 홀러웨이 | 조정환
3부 모색하는 후쿠시마
208 끝에서 시작으로 이명원
228 후쿠시마 이후 선교는 가능한가? 김진호
237 사회적 비용의 전복 시부야 노조무 | 한태준
257 제2, 제3의 후쿠시마를 허용할 것인가? 사에키 나츠코 | 신지영
271 후주 | 279 후쿠시마 일지 | 296엮은이 | 글쓴이 | 옮긴이 | 도운이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1년간 동일본을 중심으로 ‘절망’과 ‘희망’이 말해졌으며, 풀어낼 수도 없을 만큼 뒤얽힌 실타래가 되더니 결국 방치되고 있다. 이 실로 무엇을 짤 수 있을까? 알츠하이머에 걸린 인류를 보살피며 이 실로 무엇을 짜낼 수 있을까?
― 사쿠라이 다이조, 「미래는 ‘우리’ 것이다」
원폭과 원전의 관계는 애매해져버려 우리 자신도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뒤얽힌 역사의 논리를 자신의 신체 속에서 사고할 기회를 얻었다. 이건 분명히 불행한 경험이다. 하지만 이 불행한 경험을 기회로 삼지 않는다면, 이 경험에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희망은 거기에 있다.
― 이케가미 요시히코, 「원폭과 원전」
후쿠시마 역시 하나의 행동입니다. ……우리의 격변론은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수동성은 패배했습니다. 그것은 끝났습니다. 우리는 화석 연료를 포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 다니엘 드 룰레, 「당신은 후쿠시마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소」
원자력의 발전이 다중을 분열시키면서 그 증오의 감정을 지배의 동력으로 삼는다는 점, 그리고 이 환상적 에너지의 안전을 위해 파놉티콘적이고 빅브라더적인 정보지배를 정당화한다는 점 등에서 핵체제는 인지자본주의가 도달한 최근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 조정환, 「인지자본주의와 재난자본주의 사이에서」
후쿠시마는 생태학적 재앙인가? ……나는 그것을 그렇게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이 자본주의에 의해 야기된 재앙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장치의 자기파괴, 자본주의/네이션/스테이트에 의해 운영되는 체제 전체의 자기파괴이다.
― 코소 이와사부로, 「녹색 속에 감추어져 있는 송곳니들」
끝에서 시작으로 도약하는 것의 마술적인 기적의 역량이 인간에게 있는 것이 완전히 부정될 수 없다는 정도라도 우리가 스스로를 신뢰한다면, 용산과 뉴욕, 후쿠시마에서 우리가 목격한 기괴한 참상과 그 안에서 가까스로 우리가 지켜낸 열망의 나침반은 결코 멈추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 이명원, 「끝에서 시작으로」
“원전을 이제 그만 중단하라”고 말하는 존엄의 투쟁은, 아랍의 봄, 유럽혁명, 월가 점거 등 현재 세계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자본주의에 대한 반란과 합류할 것이다. 이 투쟁 역시 “다수자집단”의 사람들이 자기 증오를 강제하고 있는 사회에 대한 거부에서, “이제는 그만”이라는 존엄의 주장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 노조무 시부야, 「사회적 비용의 전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