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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으)로 2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8424204

사물의 가부장제 (세계는 왜 여성에게 맞지 않을까)

레베카 엔들러  | 그러나
18,000원  | 20230901  | 9791198424204
가부장제는 우리 환경의 창설자이자 설계자다. 레베카 엔들러는 제도적, 의식적으로만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언어, 우리가 사용하는 사물들도 모두 가부장적 구조 속에 있다고 진단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그 구조 속에서 살아서, 너무 익숙해서 잘 눈치채지 못했던 언어와 여러 사물들의 가부장성을 보여준다. 이 책의 주된 사례는 독일과 서구이지만, 우리 사회도 이 책에 나오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관점은 우리에게도 시사점이 크다. 이 책은 페미니즘 이론서가 아니다.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삶과 실천과 일상을 다룬 연구서이다. 가부장적인 현재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실천적인 책인 것이다. 그러한 실천적 관점에서 남성 중심적으로 만들어진 사회가 얼마나 여성들을 위험하게 하는지 저자는 여러 사물들에 대한 통계와 조사를 통해서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그런 남성중심적 세계의 예를 무수히 들고 있다. 언어에서 용감하고 표준으로 삼는 것은 남자이며, 의학의 진단 절차와 의료기기, 약물 투여의 기준이 서구의 남자이며, 자동차 에어백, 안전벨트, 충돌시험의 마네킹도 역시 평균의 서구 남자를 모델로 하고 있다. 자전거의 안장이나 여성 프로축구 선수들의 축구화가 여성의 발에 맞춰지지 않았다는 것이 더 이상 놀라운 것은 아니다. 남자들은 잘 모르지만, 여성의 신체는 남자와 많이 다르다. 이 저자의 시각을 따라가다 보면 이 세상은 온통 가부장적 언어, 가부장적 사물들로 둘러싸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가부장적인 환경을 우리가 인식할 때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할 것인지 생각하게 해준다. 이러한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엔들러는 같은 방식으로 인종차별 문제, 장애인 차별 문제, 성 소수자 문제까지 시선을 돌려 살펴보고 있다.
9788937417252

가부장 자본주의 (여성과 남성은 왜 각각 불행한가)

Pauline Grosjean  | 민음사
16,200원  | 20230612  | 9788937417252
★ 토마 피케티, 쥘리아 카제 추천 풍요의 21세기, 일하는 여성은 왜 고통받는가? 불평등의 문화적 기원을 간파해낸 신진 경제학자 폴린 그로장의 역작 프랑스 사회과학의 최전선! 일과 삶의 균형을 꾀하는 모두를 위해 『가부장 자본주의』가 체크하는 사실들 저자 폴린 그로장은 ‘여성’과 ‘남성’에게 할당된 사회적 규범이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와 여성의 일의 가치에 체계적으로 영향을 미친 현상을 미국, 호주, 유럽, 아시아 각지에서 확인한다. 『가부장 자본주의』의 각 부는 성별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역사적으로, 경제학적으로, 문화적으로, 오늘날 제도의 분석으로 탐구하는 길을 내어 준다.
9791159059841

동아시아의 가부장제 (젠더의 비교사회학)

세치야마 가쿠  | 소명출판
25,200원  | 20241030  | 9791159059841
동아시아 5개국의 가부장제를 젠더의 비교사회학의 관점에서 분석하다 『동아시아의 가부장제』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북한의 동아시아 5개국의 가부장제를 기혼여성의 취업을 중심으로 젠더의 비교사회학의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중국문화권, 한반도, 일본이라는 이념과 사회체제가 다른 동아시아, 그러나 한국과 북한은 같은 역사를 가진 민족이며 중국과 대만은 같은 중국문화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무엇보다 이 5개국은 유교와 한자라는 공통의 문화권 속에서 그 기저에는 사회문화적 규범으로서 가부장제가 작동하고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유사점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다른 5개국 내에서 작동하는 가부장제가 기혼여성의 취업 패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젠더의 관점에서 동아시아의 사회를 비교한 것이다. 한국과 일본, 혹은 서구 유럽과의 젠더 비교는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지만, 가부장제와 젠더의 관계를 같은 문화권의 체제와 이념이 다른 동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그 전체상을 파악한 것은 아마도 이 책이 유일할 것이다. 젠더와 관련된 보편과 특수를 찾아내 일본의 가부장제 극복을 모색하다 저자 세치야마 가쿠(瀬地山角)는 일본의 저명한 사회학자이자 젠더론의 권위자로, 그는 이 책에서 한 사회의 성에 근거한 권력이나 역할의 배분을 '가부장제'로 부르고 동아시아에서 작동하는 가부장제 본연의 특질을 명확히 하기 위해 기혼여성, 즉 주부의 탄생과 변천, 노동력화 유무를 사회별로 비교하고 있다. 주부의 탄생과 변천을 추적하는 것은 주부가 결코 자명한 존재가 아님을 밝히고 사회적으로 요구된 역할이며 동시에 소멸할 가능성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한 자명성을 벗기기 위한 방법론으로서 비교사회학을 취하고 이를 통해 젠더와 관련된 보편과 특수를 찾아내 일본의 가부장제 극복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과 북한의 사회주의체제는 여성의 노동력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여성의 노동력률이 높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하지만 가부장제의 형태는 중국형과 한반도형으로 각각 다르고 북한이 중국보다 유교의 영향이 강해 남녀의 구별이 더 견고하게 보존되는 경향이 있다. 대만과 한국은 자본주의체제로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성의 노동력화에 있어서 현저하게 다르다. 한국과 대만은 비슷한 시기에 주부 탄생의 시기를 맞이한다. 대만은 특히 고학력층의 경력형 노동력화가 현저하게 나타나지만, 한국의 경우, 학력 상승이나 도시 지향 이동이 반드시 여성노동력률의 상승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여자'라는 것으로 노동시장에서의 위치가 결정된다는 특징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사회체제를 넘어서 유사한 가부장제가 독립적 변수로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똑같은 유교문화권이라고 해도 유교라는 변수로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곳은 동아시아 중에서도 한반도뿐이라고 말한다. 젠더에 관한 한 유교라는 변수로 동아시아의 사회를 일괄적으로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중국의 변방에 있던 대만의 경우, 과거를 통해 중국 중심으로 통합되기에는 힘이 약해서 오히려 중국 남쪽의 가족 규범이나 상인 규범 등이 사람들을 규율하였고 중국은, 근대 이후 철저한 유교 비판으로 인해 그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 일본 사회의 성차별이 유교를 기원으로 한다는 논의가 있지만 양처현모주의와 어머니 역할 성립의 경우를 보는 한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한편 한반도는 양반으로의 계층 상승 지향을 통해 사회 구석구석까지 유교가 침투하고 있다. 유교는 남녀의 구분을 매우 강하게 의식하는 규범으로 한반도의 가부장제는 이를 배경으로 여성의 노동력화를 억제하거나 남녀의 구별을 강화하는 특징을 갖게 된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라는 위기 속에서 우리는 어떠한 대안을 가질 수 있을까 저자는 한국어판 번역에 즈음해 2020년대의 데이터를 추가함으로써 원저에는 없던 새로운 보론을 작성하고 있다. 그것은 거의 동시에 저출산 고령화를 맞이한 동아시아의 한중(대만)일이 현재의 시점에서 그 극복방안으로 어떠한 대안을 가질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여성과 고령자, 외국인(이민자)의 노동력화에 착안하여 모색한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라는 경험해보지 못한 사상 초유의 위기 속에서 우리는 어떠한 대안을 가질 수 있을까. 이 책이 그 해답에 대한 실마리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그런 의미에서 젠더 사회학 연구자나 학생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9791191757842

가부장적 가정교육 (아들을 아들로 키우기)

진기환  | 명문당
22,500원  | 20230728  | 9791191757842
이 책은 자녀교육에 대해 다룬 도서입니다.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9791187332343

내 안의 가부장 (여성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보이지 않는 힘)

시드라 레비 스톤  | 사우
14,400원  | 20190305  | 9791187332343
“여성은 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가?” “폭력과 혐오가 난무하는 젠더전쟁을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무의식에서 우리를 지배하는 내면 가부장을 알아채고 여성이 자신의 힘을 온전히 사용하는 방법 오랜 세월 여성의 권리를 찾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온 페미니스트들의 노고와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왜 어느 지점에서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하는가? 여성은 어떻게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가부장제를 재생산하는 데 기여하는가? 혐오와 폭력이 난무하는 젠더 갈등을 넘어 여자와 남자가 더 성숙한 관계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여성에게 내면화된 ‘내면 가부장’에서 찾아낸 역작 『The Shadow King』의 한국어판이 『내 안의 가부장』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내면 가부장’이 여성의 삶에서 어떤 빛과 그림자를 만들어내는지 거침없이 조명한다. 여성의 힘, 섹슈얼리티, 관계에서 맡는 역할, 감정. 이 모든 것은 수천 년에 걸친 가부장제의 신념을 담고 있는 강력한 내면의 목소리에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이 책은 그 목소리의 실체를 드러내고, 그 목소리가 가진 힘을 탐구한다. 그리고 여성의 삶을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적을 협력자로 만들어 여성이 자신의 힘을 온전히 사용하고, 남자들과 더 성숙하고 편안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여성은 각자 타고난 본성과 여성으로서 가진 힘을 충분히 누리며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9788950900427

가부장제 깨부수기 (성차별의 역사와 여성의 투쟁)

마르타 브렌  | 아르테(arte)
15,300원  | 20220506  | 9788950900427
아리스토텔레스, 루소, 칸트, 니체, 헤겔, 프로이트, 다윈, 우디 앨런… 가부장제를 공고히 해온 ‘남성의 시선’을 고발하고 인간해방을 위해 고군분투한 ‘여성들의 투쟁’을 조명하다! ★ 여성학자 권김현영 추천·해제 ★ “모르는 게 약이었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성차별과 싸웠던 여성들의 역사를 반드시 기억하자!” 역사상 최악의 성차별주의자는 누구인가? 가부장제를 공고히 해온 남성의 시선을 고발하고, 성차별에 저항한 세계 곳곳의 여성을 조명하다! ‘가부장제’는 여성학, 인류학, 사회학, 역사학 등에서 단순히 ‘가족 내에서의 남성 지배’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 지배를 유지하는 생산양식과 가치체계 전반’을 이르는 확장된 개념이다. 『가부장제 깨부수기』도 바로 이 관점에서 가부장제의 역사에 대해 서술한다. 이 책은 ‘남성이 지배력을 지닌 제도’로 가부장제를 정의하며, 서구 문명이 탄생한 고대 그리스부터 그 기원을 살핀다. 고대의 많은 철학자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정립하는 데 큰 관심이 있었고, “여자는 선천적으로 핸디캡을 가진다. 여성은 음란하고, 게으르며, 나약하다”라고 주장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가 당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남성과 여성은 별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 플라톤의 견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책은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부장제가 어떻게 공고하게 뿌리내리고 진화해왔는지를, 역사 속 남성들의 언급을 있는 그대로 펼쳐 보이며 묘사한다. 우리가 교과서에서도 익히 배웠던 위대한 남성 학자들과 고전적 반열에 오른 남성 작가들이 사실은 얼마나 지독한 성차별주의자였는지를,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가부장적 남성 지식인에 대한 고발’에 더해 이 책은 ‘성차별에 저항한 세계 곳곳의 여성’을 조명하는 것을 또 하나의 주요한 축으로 하고 있다. 역사를 통틀어 페미니스트들은 전 세계에서 조롱과 괴롭힘을 당했다. 많은 뛰어난 여성들이 시대의 반격에 부딪혀 생을 스스로 포기하기도 했고, 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18세기에는 올랭프 드 구주를 포함한 혁명적 페미니스트들이 단두대에서 참수되었고, 19세기에는 참정권을 주장하는 서프러제트들이 감옥에 갇혔다. 현재에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나라에서는 수많은 여성 활동가들이 수감되어 있다. 이 책은 성차별에 저항한 여성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가부장제의 억압에 맞서 그들이 어떻게 싸워왔는지를 섬세한 필치와 생동감 있는 그래픽으로 묘사한다. 『가부장제 깨부수기』의 필자 마르타 브렌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유명한 페미니스트 중 한 명으로 자국뿐만 아니라 독일, 영국, 러시아 등에서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여성문제를 주요한 주제로 탐구해왔다. 이 책의 일러스트레이터 옌뉘 요르달과의 협업을 통해 2018년에 출간한 『시스터즈』는 27개국에 수출되는 등 전 세계적 반응을 얻었으며, 『가부장제 깨부수기』 또한 “가부장제의 역사에 대해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으로 소개되며 프랑스, 스페인 등지로 수출되었다. 마르타 브렌은 노르웨이 문화부상을, 옌뉘 요르달은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인 브라게상을 수상했으며, 이 책이 채택한 그래픽 노블의 콘셉트는 유머러스하고, 호쾌하다. 최악의 성차별주의자가 누가 될 것인지를 논하고, 여성이 마주한 시대의 반격은 얼마나 황당한 것인지를 묘사하는 데 적합한 개성을 담았다.
9791186757482

가부장 무너뜨리기 (세상을 지배하는 가부장제의 교묘한 작동 원리를 파악하고 해체하는 법)

캐럴 길리건  | 심플라이프
12,600원  | 20190930  | 9791186757482
성인지 감수성은 높아지고 페미니즘은 확산되는데 왜 우리는 아직도 혐오, 차별,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에 살고 있을까? 왜 가부장의 화신들이 권력의 정점에 앉아 진보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걸까? 가부장제와 싸워온 수많은 여남에게 해결의 실마리를 안겨줄 단 한 권의 책. 가부장제 내면화 과정을 분석한 가장 생생한 기록!
9788981631147

가부장제의 창조

거다 러너  | 당대
0원  | 20040629  | 9788981631147
이 책은 거다 러너(Gerda Lerner)의 The Creation of Patriarchy(1986)를 번역한 것이다. 『가부장제의 창조』는 이미 국내에 번역?소개된 『역사 속의 페미니스트』(The Creation of Feminist Consciousness)와 세트로 출간한 거다 러너의 역사와 페미니즘에 관한 첫번째 이론적 저작이다. 러너는 이 책으로 미국역사학회의 1986년도 조안 켈리 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은 여성과 역사 분야의 고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여성학분야에서는 가부장제의 기원과 전개를 역사적으로 설명해 낸 뛰어난 이론서로서 미국에서는 1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성차별의 기원에 대한 역사적 논의와 가부장제 연구에 필수적인 문헌으로 꼽히고 있다.
9788962633122

임금의 가부장제: 젠더, 재생산 그리고 커먼즈 (젠더, 재생산 그리고 커먼즈)

Silvia Federici  | 에코리브르
16,200원  | 20250620  | 9788962633122
재생산과 돌봄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것이 진정한 페미니스트 혁명의 시작이다 페미니스트 저술가이자 교사이고 투사이기도 한 실비아 페데리치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책 《임금의 가부장제》는 20세기 초에 새롭게 등장한 비공식적인 성적 계약과 가부장적 질서에 대한 비판 및 자본주의 발전의 구조적 요소로서 성차별주의는 여성이 공장에 들어가 임금 노동자가 된다고 제거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조망한다. 즉 페미니스트는 마르크스가 재생산 노동에 대한 무지로 자본주의 자체에 할당한 해방적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변혁의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는 것이 페데리치의 메시지다. 가사 노동 임금 캠페인을 출발점으로 하는 페데리치의 분석은 일관되게 자본주의에서 국가가 노동력 재생산을 위해 어떻게 여성·가족·섹슈얼리티에 대한 개입과 규제를 강화해나가는지를 면밀히 추적한다. 페데리치는 19세기 중반 유럽에서 임금 노동이 제도적으로 인정받는 유일한 노동 형태로 자리 잡는 과정, 임금 노동이 생산 영역을 독점해나가는 과정, 그럼으로써 재생산이 노동이 아닌 것, 즉 비노동과 비생산의 영역으로 배제되어가는 과정에 대한 역사적 재구성을 바탕으로 페미니즘 관점의 혁명은 ‘공장’이 아니라 ‘부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임금의 가부장제’가 갖는 한계에 주목하며 ‘부엌으로부터의 혁명’으로 나아갈 것을 제안하는 페데리치의 논의는 ‘전환의 시대’를 맞은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코로나19라는 전 지구적 재난과 기후 및 돌봄 위기 등 복합 혹은 다중 위기에 직면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고와 인식이 필요하며, 삶을 꾸려나가는 데서도 다른 접근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모든 것을 비용으로만 간주하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삶·생활·생명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다. 인간의 노동력이든 자연의 산물이든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한 높은 이윤을 뽑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체제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비용은 적게, 이윤은 높게’를 외치는 체제에서는 인간을 비롯해 모든 살아 있는 것들에 관심을 갖고 보살피는 활동으로서 재생산과 돌봄의 가치에 주의를 기울이기는 쉽지 않다. 재생산과 돌봄은 이윤이 아니라 삶·생활·생명의 지속과 유지를 통한 좋은 삶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 착취를 분석하는 데 마르크스는 여전히 없어서는 안 될 기반이다. 실제로 마르크스 시대를 거치며 자본주의가 겪은 변화 이후에도 《자본론》이나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고는 현대의 사회적 현실을 이해하기 어렵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체제 전체를 사유하고 그 재생산을 추진하는 논리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언어와 범주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르크스에 대한 반식민주의적·반인종주의적 비판 못지않게, 페미니즘적 관점에서도 마르크스 정치 이론의 한계가 드러난다.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볼 때 마르크스 정치 이론은 노동과 혁명 주체에 대한 배타적 개념에 기반하며, 자본주의 축적 과정에서 가사 노동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간과하고, 젠더에 따른 차이를 노동에 대한 탈신체화 개념으로 단순화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의 목적은 두 가지다. 먼저 이런 것들이 마르크스의 작업에서 사소한 누락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적 생산과 임금 노동을 계급 투쟁의 핵심 영역으로 우선시하고 우리의 삶이 재생산되는 가장 중요한 활동 중 일부를 간과함으로써, 프롤레타리아 계층을 성차별적·인종차별적 정책의 도구로 동원하는 자본주의 체제의 회복력과 능력을 과소평가했다. 특히 재생산 노동에 대한 과소이론화는 여성의 무급 가사 노동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프롤레타리아 가족의 형성 같은 자본주의 전략의 주요한 발전을 예상하는 그의 능력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실질 임금 인상과 결합해 20세기 초의 새롭고 비공식적인 성적 계약 및 새로운 가부장적 질서의 기초를 이루었다. 다른 하나는 불평등과 모든 형태의 착취를 없애겠다고 약속하는 페미니즘적 반자본주의 이론 및 정치 전략과 양립하기 어려운 마르크스 분석의 측면들을 규명한다. 이를 위해 페미니즘 연구와 마르크스 비판의 중심에 있는 일련의 쟁점을 재검토한다. 첫 번째는 자본주의 축적의 도구로서 ‘노동’ 문제 및 노동자와 자본의 대결 지형이다. 마르크스와 그 추종자들로 하여금 노동을 오로지 산업 노동과 임금 노동으로만 사유하게끔 만든 것은 무엇인가? 두 번째 핵심 쟁점은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시작으로 자본주의가 세계 프롤레타리아 내부에 만들어낸 분열 문제다. 마르크스는 가부장적 관계와 인종주의를 모두 비판했지만, 자본주의가 그 역사적 과정을 통해 구축한 노동의 위계, 특히 ‘인종’과 ‘성별’에 기초한 노동의 위계와 이것이 자본주의의 발전 경로와 계급 연대를 이해하는 데 미친 영향에 대한 진지한 분석은 빠뜨렸다. 여기서도 페미니즘적 관점이 필수적인데, 성차별주의가 자본주의 발전의 구조적 요소이고, 진정한 사회 변혁조차 가로막는 물질적 힘이며,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믿음과 달리 여성이 공장에서 남성과 나란히 일한다고 해서 제거되는 게 아님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묘사한 해방적 역할에 대해 페미니스트들이 비판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욱 중요하게, 페미니스트는 마르크스가 노동과 생산의 가장 합리적인 조직이자 가장 높은 형태의 사회적 협력이라고 생각한 자본주의 자체에 할당된 해방적 역할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 전반에 걸쳐 시종일관 언급하듯 마르크스 정치 이론에 비판적 견해를 취한다고 해서 그의 작업을 거부하거나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마르크스도 때로 자기 이론에 확신이 없었고, 그것이 아마 자신의 생애 동안 《자본론》 제2권과 제3권을 출판하지 않고 여러 차례 개정본을 남긴 이유일 터다. 게다가 말년에는 러시아 포퓰리스트와 교류하면서 러시아 프롤레타리아가 공산주의 건설을 위해 자본주의 단계를 거칠 필요는 없으며 농민 코뮌에 기초한 공산주의 사회로 이행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 혁명으로 가는 길에 대한 자신의 개념을 수정하기도 했다.
9788961950770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여성 자연 식민지와 세계적 규모의 자본축적)

마리아 미즈  | 갈무리
26,100원  | 20140131  | 9788961950770
『가부장제와 자본주의』는 1986년에 초판이 출간된 후 페미니즘의 고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오늘날 이 책이 제기하는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에 대한 문제제기는 여전히 실감나게 다가온다. 가부장제를 이용한 자본주의적 착취는 한 세대 동안 더욱더 노골적이 되었으며, 전 세계 구석구석까지 확대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문제를 지적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원과 본질을 찾으며, 현대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의 뿌리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9791168124196

가부장제의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아넵  | 위즈덤하우스
12,825원  | 20220914  | 9791168124196
“며느라기 때려치우고 엄빠 집으로 돌아왔다!” K-시집살이에서 벗어나 밥타령이 들리지 않는 내 집으로 이혼 유튜버 아넵이 써내려간 탈(脫)가부장제의 기록 국내 최초 ‘이혼 브이로그’라는 신박한 콘텐츠로 유튜브 알고리즘과 악플러들의 관심을 동시에 받았던 유튜버 아넵의 첫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시가에서는 늘 쾌활한 척 넵넵^^했지만 속으로는 낮잠이나 자고 싶었던 아넵a_nap은 이 책을 통해 전국 이혼율 1위에 빛나는 제주도(2020년 기준)에서 인간이 살면서 느끼는 최대 스트레스 중 3가지(결혼, 별거, 이혼)를 순차적으로 달성한 후 1인 생활자로 돌아와 가부장제에서 벗어나기까지의 우여곡절과 그 이후에서야 비로소 알게 된 진짜 나를 기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한 번 다녀온’ 경력을 바탕으로 마냥 우울하지도, 시집살이 추억팔이도 아닌, 스스로 상처를 회복하고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제주에서의 소박한 일상과 함께 솔직하고 위트 있게 풀어낸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망한 결혼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의 이혼 성공 스토리를 담아낸 이 책이 위태롭게 가부장제의 경로에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회복의 알약이 되어주길 바란다.
9791130801995

근대 가부장제 사회의 균열

김경애  | 푸른사상
20,700원  | 20140401  | 9791130801995
『근대 가부장제 사회의 균열』을 우리나라 전통 가부장제 사회에 도전하고 균열을 선도한 여성과 남성에 대한 논문을 묶은 것이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첫 번째 부분은 가부장제 사회에 도전하고 균열은 선도하였던 여성들에 관한 글을, 두 번째 부분은 가부장적 전통 사회를 비판하고 여성해방론을 지지했던 남성지식인들의 담론에 관한 글을 실었다.
9788956408866

노동의 유연화와 가부장제

조순경  | 푸른사상
16,200원  | 20111230  | 9788956408866
『노동의 유연화와 가부장제』는 자유시장의 원리에 기초한 '노동유연성'의 명제가 지배적인 이데올로기가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부장적 성별 분업 이데올로기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는 조건에 대해 고찰한 책이다. 노동유연화의 논리와 현실적 타당성을 통해 노동시장 유연성 명제의 허와 실을 알아보고, 성별 분업과 간접 고용,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과 여성 노동의 정치에 대해 논의하였다.
9788957331842

유교 가부장제와 가족, 가산

박미해  | 아카넷
18,000원  | 20100815  | 9788957331842
조선의 가부장제는 어떻게 완성되었을까? 16세기 전후 한국의 가부장제를 21세기의 공간에서 살펴보는 연구서 『유교 가부장제와 가족, 가산』. 16세기 전후 조선에서 가부장제가 확립되어 가는 과정을 고문서 원전을 통해 살펴본다. 원전 사료들에서 찾아낸 유교의 통치이념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읽어내고, 이를 사회경제사적 시각으로 실증함으로써, 한국 가부장제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다. 원전 사료에서 여성, 가족과 친족생활, 유교적 예식, 가족부양 등과 관련된 부분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교가 양반가의 예식으로 구현되는 양상을 추적한다. 더불어 혼례, 상례 등에서 보이는 경제체제의 운용원리와 구성원의 공순을 바탕으로 조선 사회가 어느 정도 가부장적으로 구성되었는지 살피고, 한국 유교 가부장제를 경제체제와 지배구조의 두가지면에서 분석한다.
9788957330289

조선 전기 가부장제와 여성

최홍기 외  | 아카넷
14,400원  | 20060930  | 9788957330289
조선시대는 유교적 통치 이데올로기를 강화시키기 위해 가족을 기초단위로 하는 가부장적 지배구조가 매우 강조되었던 시기였다. 그러나 이 당시 가족의 의미는 ‘사적’ 영역으로서의 가족이라기보다 정치제도의 일부로서 이해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 가족과 여성을 이해하는 일은 곧 그 당시의 지배구조를 파악하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 역사에서 가부장제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한 대답을 할 수는 없으나, 대체로 유교적 가부장제가 조선 중기 이후 정착했다는 데는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이 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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