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의 산업혁명
지병석 | 부크크(Bookk)
17,000원 | 20200417 | 9791137203228
우주의 빅뱅에서부터 오늘날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거대사 관점에서 풀어낸 거의 모든 것의 산업혁명 통사(通史), 그리고 예측.
인류의 기원, 산업혁명 이전의 산업혁명, 끊임없이 반복되는 있던 것과 새로운 것의 충돌, 디스토피아의 반격, 너무 빨라서 이젠 보이지 않는 풍경, 인공지능 예술가의 출현, 신성에 도전하는 인류, 포스트 코로나 패러다임까지 인문, 역사, 과학, 예술 영역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왜 우린 지금 여기에 있고, 앞으로 어디로, 또 어떻게 가야할지 새로운 시각에서 이정표를 제시한다.
수 회의 현장 강의를 통해 소개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 작가가 직접 실험하고, 경험한 에피소드를 엮어 마치 재미있는 한편의 강의를 듣는 듯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빅뱅으로 우주가 생기고 인류가 태어났다. 인류는 언어를 만들고, 농사를 지으며 도시를 만들었다. 지식을 저장하고 전파할 수 있게 되었고 도구와 물건을 만들었다. 일이란 개념을 만들고 국가와 정부, 회사, 심지어 종교란 개념도 만들었다. 사유재산이 생기고 거래가 생기고 문화를 만들었다. 인류는 더 편하고, 효율적인 방향을 추구해 왔다. 설사 그것이 가끔 파괴적 면모를 보였을지라도 인류는 전자의 방법을 택했다. 네 번에 걸친 산업혁명의 버전 모두 분명한 전조와 그만한 논리가 있었고, 필연적 아이러니가 있었다. (서문에서, 중략)
코로나19로 신종 전염병 사태를 전 세계가 겪으면서 달라진 일상을 대체해 메워야 할 과학기술이 막상 ‘언박싱’을 해보니 수준 이하였거나, 검증이 덜 되어 사용할 수 없다거나, 사용자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설계였다던가 하는 식의 민낯을 드러내놓고 고스란히 평가받는 중이다. 세상을 다 구할 것만 같았던 인공지능,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원격 의료 등등 막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기는 지금 어디 있단 말인가. (서문에서,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