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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7071828
· 쪽수 : 438쪽
· 출판일 : 2025-04-07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부 기원과 확산
1장 80억 인류의 어린 시절
인류사의 전환점 | 농업혁명과 “인지혁명” | 우리 곁에 있는 먼 선사시대 | 그렇다면 현존하는 수렵채집사회는?
2장 에렉투스가 사피엔스를 낳았다? — 진화이론의 원칙과 오해
사람은 단일한 생물 종: 다원기원설의 허구 | 진화의 과학적 논증과 비유 | 자연선택(도태)과 부동 | 진화는 연쇄 우연의 과학 | 에렉투스가 사피엔스를 낳을 수 없는 까닭
3장 첫 현생인류를 찾아서 — 사피엔스 화석과 DNA
제벨이루드 옛 호모 사피엔스 화석 | 오모키비시, 헤르토, 카프제와 스쿨 화석 | 해부학적 현생인류와 완전한 현생인류 |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와 날레디의 문제 | DNA가 말하는 사실 | 데니소바동굴의 손가락뼈 | 네안데르탈인이 현생인류를 만났을 때
4장 생물진화와 문화진화의 만남 — 행위적 현생성
행위적 현생성과 상징 | 혁명, 아니면 점진 진화 | 고고학 증거 | 수명연장과 할머니가설 | 확산과 변화를 보는 시각
5장 아프리카에서 유라시아로 — 확산 경로
후기 구석기시대 연구 톺아보기 | 유럽 네안데르탈인의 종말 | 아시아, 동아시아로 확산 | 동아시아 후기 구석기 문화의 등장 | 돌날과 슴베찌르개: 한국의 후기 구석기 문화
6장 기후환경결정론 비판 — 토바와 아이라 화산폭발
역사상 최악의 토바 화산폭발 | 인구병목 현상 | 아이라 화산폭발과 전곡리 유적지 | 환경결정론 비판
7장 현생인류 가는 곳에 예술이 있다 — 동굴벽화
첫 동굴벽화를 찾아서 | 알타미라 동굴벽화 | 무엇을 그렸나 | 왜 그렸나
8장 휴대용 예술과 상징 — 비너스 조각상
구석기시대 예술품 연구사 | 다양한 조각품 | 수렵채집민은 어떻게 입고 꾸몄을까? | 바늘과 무두질 | 유럽 후기 구석기시대 집단과 문화
2부 빙하시대의 사냥꾼
9장 대형동물을 사냥한 까닭은? — 사냥기술의 발달
순록 전문 사냥꾼? | 아렌스부르크 순록 사냥터 | 대형동물 사냥 | 후기 구석기시대 사냥기술 | 팽스방 유적의 해석
10장 채집은 여자, 사냥은 남자? — 채집 전략의 발달
성에 따른 분업 | 최적수렵채집과 식단폭 모델 | 무엇을 채집했나? | 수생자원 이용과 식량자원의 다양화 | 채집과 이동, 중심지수렵채집
11장 현생인류 확산의 동력 — 사회네트워크와 흑요석
흑요석과 잔석기 | 수렵채집민 캠프와 사회네트워크 | 수렵채집 무리의 인구구성 | 수렵채집사회의 공간구조 | 광역교류네트워크 | 후기 구석기-신석기시대 초 인구변동 | 반도환경의 도래와 연어효과
3부 적응과 순응
12장 베린지아를 넘어 아메리카로 — 클로비스문화와 몬테베르데
구대륙과 신대륙의 연륙교, 베린지아 | 마지막 확산의 증거, 클로비스 | 다시 뒤집힌 마지막 확산, 몬테베르데 | 클로비스 사냥꾼이 들어오기 전
13장 매머드는 왜 사라졌을까? — 플라이스토세 대형동물의 멸종
코스텐키와 메지리치 유적지 | 나코 매머드 사냥 유적 | 클로비스 사냥꾼의 신화 | 매머드는 남획으로 멸종했다? | 사라진 대형동물 | 클로비스사람들은 대형동물 전문 사냥꾼인가?
14장 농경은 세상을 바꿨을까? — 정주 농경마을의 등장
토기의 등장 | 광범위 식량자원 확장 | 나투피안, 이동하지 않는 수렵채집민 | 식물재배의 시작과 빙하시대의 종말 | 양과 염소 사육의 시작 | 공진화 모델: 재배, 인간과 식물의 새로운 관계 | 괴베클리테페와 차탈회위크 유적지 | 농경의 뿌리는 수렵채집사회
15장 수렵채집사회를 찾아서 — 공유와 협력 그리고 평등 지향
슬기로운 호모 사피엔스? | 수렵채집사회의 공유와 협력 | 복합수렵채집사회 | 사회불평등의 등장 | 혼합 사회구성과 평등 지향
맺으며 ― 인류의 가장 빛나는 이력
고고학의 위기 | 농업혁명과 사피엔스혁명 | 인류 공통의 경험과 역사의 진화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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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지구상 모든 인류가 같은 조상에서 기원했다는 것은 과학적 사실이지만, 다시 강조할 만큼 중요하다. 현재 세계인은 피부색과 문화도 다르고 말도 통하지 않지만, 이런 차이의 역사는 전체 인류사에서 보면 매우 짧은 시간이다. 인간이 그렇게 긴 시간, 같은 이력서의 내용을 가졌다는 사실은 인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같은 조상을 가지고 같은 진화 과정과 경력을 겪었다는 사실은 지금의 차이, 나아가 차별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_2장 에렉투스는 사피엔스를 낳았다?
고고학자들은 석기의 형태와 기술, 다양성 등을 토대로 패턴을 찾아 편년도 하고 행위를 복원해왔다. 화석은 사피엔스—“옛(archaic)”이라는 수식이 붙을지라도—인데, 문화적으론 다양한 격지를 떼어내 잔손질한 도구가 중심인 중기 구석기시대 양상을 띠었다. 그 뒤 아프리카에서 돌날과 상징물을 표지로 하는 후기 구석기 문화가 진전한 다음 현생인류는 다시 아시아와 유럽으로 확산했다. 이렇게 보면 현생인류의 성공적 확산을 연구할 때에는 생물학적 요인과 함께 후기 구석기시대라는 행위·문화적 토대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기에 고고학자로서 글쓴이는 행위적 현생성(behavioral modernity)을 찾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인류의 공통 토대를 확인하는 일이라고 믿는다.
_4장 생물진화와 문화진화의 만남
아프리카가 현생인류 진화와 확산, 그리고 문화혁신에서 주도적 위치에 있었던 것은 현생인류의 인구가 충분히 컸기 때문이다. 지리 환경도 다양하고, 여기에 살던 인구 역시 규모가 다른 지역보다 더 컸기에 이를 바탕으로 행위적 변이가 등장하고, 그로부터 더 큰 변이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 컸다는 말이다.
_4장 생물진화와 문화진화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