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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주의"(으)로 48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67071576

열린 공화주의 (이론과 역사)

권형기, 김경미, 김경희, 박현석, 유은식  | 사회평론아카데미
28,500원  | 20240813  | 9791167071576
끝없는 갈등과 분열의 한국정치, “공화주의”를 소환하다 갈등 해결과 통합의 정치를 위해 공화주의적 대안을 모색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 심화와 공고화 시기 ‘공화주의’가 유행처럼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듯 등장하였다. 대한민국 헌법에 이미 ‘민주공화국’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공화’는 단지 ‘왕정’이 아닌 정체 정도의 의미만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공화주의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시작되는 듯 하였지만, 더 이상 논의는 진행되지 못하였다. 한국 정치에 중요한 계기들을 만들어낸 촛불시위와 같은 대중의 직접적인 정치참여와 표현은 한국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2016-17년의 촛불시위는 대통령에게 부여한 위임/대표 권력을 회수할 만큼 주권자의 힘을 보여주는 경험이었다. 그러한 점에서 대통령을 탄핵하였던 국회 그리고 그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렸던 헌법재판소 등의 역할은 부차적인 것으로 보였다. 공화주의가 강조하는 권력분립, 권력의 견제와 균형, 법에 의한 통치라는 것보다 주권자의 힘의 현시가 결정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민주주의에 일정하게 견제받지 못한 상황에서 국민의 대표의 힘, 즉 국회나 여타의 권력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른바 ‘팬덤정치’와 그를 통한 정치적 양극화가 한국정치의 폐해로 등장하고 있다. 극심한 분열이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킬 정도이다. 정치적 분열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시민사회 자체가 사사건건 분열과 갈등으로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거취를 놓고 벌어진 일련의 갈등뿐만 아니라, 주말이면 경쟁적으로 열렸던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 그리고 ‘태극기부대’와 ‘개딸’ 등에서 보듯이, 단지 상대편의 흠으로부터 우리 편의 정당성을 찾음으로써 결코 타협점을 찾을 수 없는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을 뿐이다. 그러한 점에서 잠시 미뤄두었던 ‘공화주의’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극단으로 치닫는 한국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할 대안으로 “공화주의”를 제시하는 책이 출간되어 주목된다. 『열린 공화주의: 이론과 역사』(권형기 외)가 그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공화주의의 형태들은 법치와 헌정주의에 대한 강조를 넘어서 ‘사회적’ 공화주의의 모습, 즉 공화주의적 연대를 통한 사회문제의 해결의 시도들을 보여준다. 다양한 형태의 공화주의는 각각의 역사적 맥락을 통해 정치체를 구성하면서 또한 민주주의와의 긴장 속에서 정치체를 만들어냈다. 한국정치에서 민주주의가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내고 그를 통해 심화와 공고화의 과정을 본격화하기 위해서 공화주의에 대한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그러한 논쟁 속에서 민주공화국 형태를 구성해낼 수 있을 것이다.
9788974181987

공화주의

모리치오 비롤리  | 인간사랑
10,800원  | 20060830  | 9788974181987
18세기 사상가 루소는 법질서가 만들어지기 이전의 자유는 자유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한 무정부상태에서 내가 현재 누리고 있는 자유는 언제라도 다른 사람들에 의해 짓밟힐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있는 이른바 ‘신자유주의’는 ‘자유’라는 단어를 규제, 법, 정부와 대립시키면서 ‘자유’의 대변자를 자처하고 있다. 이제 법과 정부는 무능과 억압을 상징하는 것처럼 조롱받고 있는 것이 우리네 실정이다. 하지만, 신자유주의가 이야기 하는 ‘자유’가 진정한 자유일까? 이러한 질문에 프린스턴 대학의 이탈리아 ?..
9788970137384

공화주의

김경희  | 책세상
33,120원  | 20091005  | 9788970137384
'공화주의'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자유를 목적으로 공공선과 시민적 덕성을 추구하는 공화주의 이념을 서양 정치사와 ‘혼합정’ 이론을 중심으로 정리하며 현실과 연결 짓는 책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마키아벨리, 토크빌 등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사상가와 그 시대에 주목하여 역사 속에서 각각의 시대 상황과 문제에 공화주의가 어떻게 대응하고 작용하여 자유와 공공선을 실현해왔는지를 분석한다.
9791185032917

공화주의 솔루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어떻게 싸울 것인가!)

함운경, 김동규  | 글통
18,000원  | 20240106  | 9791185032917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두 저자가 나누었던 진지한 고민들을 책으로 엮었다. 86세대의 대표주자 중 한 사람인 함운경과 공화주의 이론가로 이름을 알린 김동규. 두 사람의 결론은 공화주의라는 철학적 기초위에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매력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9788958872504

새 공화주의 경제 체제 (공화적 성장 모델의 모색)

정준호, 이일영  | 박영률출판사
17,550원  | 20250701  | 9788958872504
기적의 신화는 끝났다. 성장의 과실은 더는 공유되지 않는다. 이 책은 낡은 발전주의를 넘어 ‘비지배 자유’에 기반한 새 공화주의 경제 체제를 제안한다. 글로벌 경제 안보와 지역 발전 모델의 근본적 전환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9788998277116

공화주의와 위기의 한국 (좌우 진영논리 넘어 새 정치관을 향해)

강경선, 조민, 한면희  | 무명인
17,100원  | 20250415  | 9788998277116
위기에 처한 한국, 공화주의에서 길을 찾다! 본 저술은 세 사람이 글을 쓰게 되었는데, 집필 동기는 대한민국이 위기 국면에 처해 있다는 공통의 인식 속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 희망을 되살려가자는 데 있다. 세 사람은 2018년 21세기공화주의클럽(공화21) 창립 당시부터 대표단을 이룬 인물들로 2024년 4월 10일 제22대 총선을 평가분석하면서 향후 우리 사회에 닥칠 정치적 위험성을 상당히 높게 감지하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우리가 예상한 정도를 단박에 뛰어넘는 파국적 사태가 초래되었다.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12·3계엄령이 선포되었고, 곧바로 국회의 탄핵 소추가 진행됨으로써 국정이 최악의 혼란에 직면한 것이다. 이에 각자가 고유하게 살아온 삶의 여정 속에서 겪은 관련된 정치사회적 문제를 회고적으로 직시하고, 그 해법을 공화주의에서 모색하여 제시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가야할 앞날에 빛의 탐조등을 비추도록 노력하자고 결의하였다. 2025년 새해 설날 무렵에 글쓰기를 시작하였고, 3월 중하순 무렵에 출판사로 원고가 넘겨졌으니 본 글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쓰인 것임을 밝히고자 한다. 공화21의 초대 상임대표를 역임한 강경선은 헌법학자로서 제1부의 1장과 2장을 집필하였다. 제1장에서 그는 72세에 이른 자신의 삶의 과정을 정반합의 세 단계로 상정하였다. 정(正)의 단계는 성찰 속에 학문 탐구의 길로 들어섰지만, 민주화에 대한 의식을 명료하게 갖지 못했던 시절이다. 반(反)의 시절은 민주화 의식을 공고히 갖고 실천에 임했던 때이다. 방송대 법학과 교수로 부임한 직후 학내 민주화에 나섰고, 동시에 87년 민주화 항쟁 시절이었기에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활동에 동참했으며, 또한 활동의 학문적 기초로서 법학의 민주화를 선도했다. 이때 그가 가진 모토는 칸트(I. Kant)가 언급한 “해야 하기 때문에, 할 수 있다(Du kannst, denn du sollst).”는 것이었으며, 이것은 그에게 바른 것(규범)은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신앙의 표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청춘을 바쳐 온몸으로 구현한 민주화운동도, 마침내 떠날 때가 되었음을 고백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제 민주주의가 한 단계 승화되는 공화국 실현이 당면 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그는 합(合)의 새 지평에 발을 디디게 되었고, 공화주의에서 희망을 찾아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히고 있다. 강경선은 제1장 말미에서 인권의 최후 보루이자 국가 존립의 정당성을 띤 사법부가 헌법의 가치를 수호하는 데 주력해야 함을 주장하면서 제헌과 개헌에 대한 소신을 제2장서 밝히고 있다. 최근의 개헌 정국이 점차 다가오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해 최근 15년 간의 우리 헌법 사례 몇 가지를 통해서 헌법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헌법이란 것이 단순히 헌법조문에 쓰인 것만이 아니라 조문을 뒷받침하는 수많은 불문, 성문의 규범들이 실질적 헌법이라는 점을 밝히고자 애썼다. 독자들이 함께 그 이해를 위해 힘써서 향후의 개헌정국에 슬기롭게 대처해주기를 기대해본다. 제2부의 3장과 4장은 통일연구원의 부원장을 역임한 정치학자 조민이 집필하였다. 조민은 제3장에서 통일의 꿈을 잃지 않고 통일로 가는 길을 고민하고 있다. ‘분단평화 너머 통일평화’로의 인식 전환을 요구하면서 우리들이 섬과 같은 좁은 땅에서 벗어나 대륙을 향한 웅비를 일깨운다. 그는 북한이 체제 안정과 평화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져있음을 드러내었다. 한반도 평화를 내세우면서 개혁개방과 경제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게 되면 인민의 깨인 자각으로 인해 체제 불안정이 심화되는 반면, 체제 안정을 도모하여 인민 통제에 주력하게 되면 부단히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게 됨으로써 고립화를 자초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딜레마에 빠진 결정적 이유는 주체사상에 따른 수령의 독재를 구축하는 체제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주목되는 바는 주체사상에 대한 체계적 분석이다. 그는 주체사상이 ‘사람 위주의 철학’이라고 하면서 김일성을 우상화하는 하나의 ‘정치종교’라고 규정하였다.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남북한 모두 주체사상의 환각과 주술(呪術)에서 깨어나야 함을 역설하였다. 제4장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서는 한반도 통일과 민족 정통성 문제를 다루었다. 그리고 남북한 정통성 문제의 소재(所在)로 남북한 각각의 책임을 짚었다. 남한은 친일청산의 좌절에 따른 원죄의식, 전쟁을 일으킨 북한의 민족공동체 파괴를 지적했다. 정통성의 세 측면으로 건국세력의 성격, 국가의 존재이유, 국가비전 등을 비교분석하였다. 제3부는 현재 공화21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철학자 한면희가 집필하였다. 5장은 공화주의(republicanism)가 역사적으로 로마에서 기원하였고, 미국에서 건국 당시에 고유하게 피어났음을 밝히고 있다. 로마 공화주의는 서로 다른 계급 간의 차이를 수용하여 군주제 요소의 집정관과 귀족제 요소의 원로원, 민주제 요소의 (평)민회를 삼각으로 설정함으로써 나라를 강건한 체제로 구축하였고, 무엇보다도 시민으로 하여금 법 이외에 누구의 지배도 받지 않는 자유(liberty)를 누리도록 한 데서 찾을 수 있다. 미국 건국의 공화주의는 옛것을 새 시대에 맞게 창안하여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와 민의 대변의 입법부, 법의 수호자 사법부로 배치함으로써 서로 견제와 균형을 통해 나라의 안정과 공고화를 도모하였으며, 새로운 아메리카 대륙을 찾아온 개척자 시민들 누구나 자유를 누리되, 공동체로 모인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만큼 미덕을 갖추어 자치가 가능하게 조성하며, 개개인의 호불호를 넘어 공동선을 지향하여 좋은 사회를 만들어나가자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6장에서 필자는 청년 시절 대학 강단에 섰을 때 기독교적 양심의 울림에 따라 노동운동의 깃발에 동참함으로써 사회민주화 대열에 함께 한 이래 환경 분야의 시민운동을 거쳐 정치운동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음을 술회하였다. 당시 재야민주화 시절의 노동운동과 창조한국당 대표 때에 겪은 민주화 내 일부 위험 요인을 감지하고 있었던 차에, 최근 정치적 진영정치에 국민까지 가세하는 형세로 대립적 배타성이 강화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느끼게 되었고, 배후의 출처를 추적함으로써 민족해방 계열(NL)의 주사파 종북주의자의 정치 행태가 지닌 위험성을 다시금 자각하게 되었다. 7장에서는 미국 공화주의의 자유가 공적인 성격의 것으로 뿌리박힌 자아(encumbered selves)의 인간상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드러내고 있다. 이것은 미국 공화주의의 뿌리가 청교도인 까닭에 성경의 정신이 반영된 것이어서 자유주의의 무연고적 인간상과 상반된 것임을 밝히었다. 기독교가 상극인 마르크스 사회주의(공산주의)를 기피하고자 그 대립항인 자유주의를 수용한 것은 이해할 만하지만, 자유를 간섭을 받지 않거나 선택의 기회를 갖도록 하는 데서 찾는 자유주의로 인해 도리어 낙태나 동성애, (조력)자살과 같이 성경에 반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문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기독교가 마르크스주의와 자유주의 양자의 딜레마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성경에 기초한 청교도 정신의 공화주의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으며, 자칫 극우 파시즘으로 미끄럼을 타는 유혹에서도 벗어나게 된다고 판단하였다. 공화적 지성은 시민의 자유를 적극 허용하되 그 자유를 법 이외에 누구의 지배도 받지 않는 것이자 공적인(public) 것으로 간주한다. 그것은 시민의 미덕을 함양하고, 현존하는 계층 간의 차이가 있어도 배척하기보다는 서로 포용하며, 목적하는 바로서 공동선(common good)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공적 조화를 이루도록 촉구하기 때문에, 오늘날 첨예하게 맞서는 대한민국의 적대적 진영정치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유력한 방안이라고 본다.
9788946074651

제국공화주의 (현대중국의 자기인식과 역사서사)

유용태  | 한울아카데미
35,820원  | 20251110  | 9788946074651
제국공화주의 시각으로 현대중국의 복합적 자기인식을 탐구하다 최근 중국이 대국 지위를 회복하며 미국과 세계 패권을 겨루기 시작함에 따라 제국화를 우려하는 중국위협론과 평화발전의 견인차라는 평화중국론이 대립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양극단의 편향을 넘어 실상에 근접한 중국인식에 다가가고자 1912년 공화국 수립 후 100여 년간 중국의 자기인식과 역사서사를 “제국공화주의”의 관점에서 거시적으로 조망한 결과물이다. 제국공화주의는 신해혁명기에 대청제국의 제국성을 유지하면서 공화국을 건설하자는 타협안으로 제시된 건국구상이다. 저자는 이를 분석틀로 삼아 현대중국이 공화와 반제로 시작되었음에도 공화성과 함께 제국성을 보인 경위와 양자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드러냈다. 중국은 한족만이 아니라 ‘5족’이 함께하는 다민족의 공화국을 표방하며 그 힘으로 자국의 반(半)식민지 상태를 벗어나는 동시에 세계 약소민족의 독립운동을 이끌며 지원하는 반제연대의 중심이 되고자 했다. 국민당도 공산당도 국내외에서 공화성을 실현하려는 이런 노력과 함께 자국 중심의 위계적 국제질서를 구축하여 제국성을 회복하려는 시도를 이어갔다. 저자는 위계를 허용하지 않는 공화성과 위계적 지배를 추구하는 제국성이라는 상반된 지향이 긴장 속에 병존해 온 100년의 역사를 재현하고, 이를 미국·프랑스의 “제국적 공화국”과 비교하여 두 개의 중국예외론을 넘어설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중국에 대한 독자의 균형 잡힌 이해를 도울 것이다. 공화성과 제국성의 중첩·긴장, ‘세 개의 중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다 공화성과 제국성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안과 밖을 구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저자는 진한 이래 지속된 군현지구인 한족의 중국 = 소중국, 근대에 비로소 형성된 만·몽·회(위구르)·장(티베트)족을 포괄하는 다민족의 중국 = 대중국, 이 두 개의 실체를 가진 중국과 다른 ‘상상된 중국’이라는 세 개의 중국에 주목해 그에 따른 자기인식의 복잡성을 드러냈다. 량치차오나 루쉰 같은 당시인은 대중국을 지켜야 할 “법률적 국가”의 현실로 인정하면서도 소중국이라는 “심리적 국가”와의 괴리에 곤혹감을 느끼며 괴로워했다. 이는 제국성과 공화성의 괴리와도 상통하거니와 이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는 지금까지도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장친(張琴) 같은 제국공화주의자가 공화성과 제국성의 모순관계를 직시하면서도 대중국을 보전하려면 청 황제를 종교적 권위만 가진 대성황으로 존속시켜 5족을 아우르는 심리적 구심점으로 삼고 소수민족의 동의에 기초해 공화국을 건립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복수의 중국 사이에서 나름의 절충을 시도한 결과다. 3종의 중국 중에서 어느 것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제국성의 정도가 달라지며 이는 공화성의 정도를 역으로 제약하고 훼손한다. 분석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제국과 공화의 개념도 그 심급에 따라 세 유형으로 나누고 ‘공화100년’을 세 시기로 구분해 접근했다. 제국의 관성과 유혹, 미국·프랑스와의 비교 공화중국은 자신의 오랜 제국관성과 열강의 근대적 제국성이 상호작용하는 속에 동방/세계의 각 민족·국가들 사이로 나아가 자국을 정점으로 하는 위계적 국제질서의 형성을 추구했다. 그것은 반제반침략의 정의전쟁론, 국민당의 삼민주의 인터내셔널과 공산당의 동방정보국(아시아 코민포름) 구상, 인민공화국의 “대3각” 외교와 세계혁명중심론으로 구체화되었다. 이를 통해 중화민국도 인민공화국도 공화성을 세계성과 함께 추구하면서 자신을 제국1에서 제국2로 상승시키려는 강렬한 의지를 보였으나 국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의도와 지향에 그쳤다. 개혁개방으로 경제대국화에 성공함으로써 제국성 회복을 뒷받침할 국력이 갖춰지고 있다. 저자는 이 같은 중국의 제국성을 예외적인 현상으로 여기는 위협론에 대하여 제국공화주의의 관점에서 미국·프랑스와의 비교를 통해 상대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미국과 프랑스에도 공화성과 제국성의 절충·긴장이 혁명 직후부터 장기간 지속했다. 독립선언과 인권선언에 명시된 공화주의 이념에 따라 제국의 유혹에 맞서야 한다는 측과 국위선양을 앞세워 제국화를 추진한 측 간의 논쟁이 벌어졌으나, 결국 식민지 확보와 대외정책의 양면에서 “제국적 공화국”의 길을 걸었다. 그러니까 중국보다 제국 경험과 제국관성이 훨씬 적은 대신 근대적 의미의 공화국 경험은 가장 풍부한 미·프도, 이를 참조한 공화중국도 실상은 제국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제국적 공화국”이라는 얘기다. 그와 동시에 평화중국 서사를 앞세워 공화중국에 제국성은 없다고 하는 중국인 주류의 예외주의적 견해와 달리 중국 특색의 제국/제국성도 다루었다. 책의 구성 이 책은 서장과 종장에다 본론의 9개 장을 3부로 나누어 편성했다. 현대중국의 자기인식을 현실과 역사의 두 차원으로 나누어 전자는 1·2부에서, 후자는 3부에서 다루었다. 서장에서 현대중국 = 공화중국 100년을 보는 이 책의 관점인 제국공화주의를 ‘제국-국민국가’ 중첩설과 비교하며 제시한 다음 이를 뒷받침할 제국과 공화의 개념을 심급에 따라 셋으로 나누고 중국의 범위를 각기 달리하는 3종의 중국 개념을 살펴본다. 1부 “공화만세와 제국관성: 제국공화주의”에서는 신해년의 공화혁명을 기점으로 ‘현대사’라는 새로운 역사인식 틀이 탄생한 경위와 의미, 제국공화주의의 정체구상과 관념 및 지향, 대중국을 거처로 하는 5족공화의 중화민족론과 이를 유일의 주체로 하는 반제논리 속에 내면화된 소수민족에 대한 제국성을 톺아본다. 이들은 공화1-2-3기에 걸쳐 중국인의 현실인식과 역사인식을 규정하는 밑바탕이 된다. 제2부 “공화중국의 약진: 반제연대와 세계 속의 중국”에서는 항일전쟁에서 베트남전쟁에 이르는 시기 정의전쟁론의 형성과 전개, 반제·반침략의 정의성을 고리로 동방/세계의 약소민족을 아우르는 중국 주도의 삼민주의 인터내셔널을 조직해 중국의 세계적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구상과 그 의미, 한국전쟁 이후 인민공화국이 중간지대를 발판으로 미·소와 함께 ‘대3각’의 일각이라는 자기인식을 형성하는 한편 동방혁명의 센터로서 동방정보국을 건립하려다 무산된 후 문화대혁명기에 “세계혁명중심”을 자처한 맥락을 검토한다. 제3부 “역사서사 속의 제국성과 공화성”에서는 역사중국에 대한 인식을 다룬다. 인민공화국 수립 전후에 편찬된 통사를 통해 제정중국의 대외전쟁을 보는 세 관점(정벌론, 무용론, 침략론)과 그 추이, 개혁·개방기 새로 편찬된 통사를 통해 “부흥중화”의 열망과 그 속의 제국성·공화성, 시진핑 시기 국가편찬 대학교재를 통해 ‘중국-세계’ 인식과 “중국특색 세계사”의 (불)가능성을 ‘새로운 세계사’와 관련지어 다룬다. 통사를 분석한 것은 역사서사의 여러 형식 중 그것이 민족·국가 정체성 형성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종장에서 제국공화주의를 미국·프랑스의 경우와 비교하면서 두 개의 중국예외론(타칭의 패도중국론과 자칭의 왕도중국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제국화 전략이 직면한 문제를 포위 공포증이라는 중화의 특수한 딜레마와 현대제국 일반의 딜레마로 나누어 짚어본다.
9788958872535

새 공화주의와 한반도 평화 (비지배 평화와 아시아 공화주의)

이기호, 구갑우  | 박영률출판사
17,550원  | 20250701  | 9788958872535
적대와 힘의 논리에 갇힌 한반도 평화에 ‘새 공화주의’라는 길을 제시한다. 타국의 자의적 지배를 거부하는 ‘비지배 평화’의 원칙을 국제관계로 확장하고, 시민국가와 아시아 공화권이라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분단 체제를 넘어서려 한다.
9788958872542

새 공화주의와 한반도 평화(큰글자책) (비지배 평화와 아시아 공화주의)

이기호, 구갑우  | 박영률출판사
28,800원  | 20250701  | 9788958872542
적대와 힘의 논리에 갇힌 한반도 평화에 ‘새 공화주의’라는 길을 제시한다. 타국의 자의적 지배를 거부하는 ‘비지배 평화’의 원칙을 국제관계로 확장하고, 시민국가와 아시아 공화권이라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분단 체제를 넘어서려 한다.
9788958872511

새 공화주의 경제 체제(큰글자책) (공화적 성장 모델의 모색)

정준호, 이일영  | 박영률출판사
28,800원  | 20250701  | 9788958872511
기적의 신화는 끝났다. 성장의 과실은 더는 공유되지 않는다. 이 책은 낡은 발전주의를 넘어 ‘비지배 자유’에 기반한 새 공화주의 경제 체제를 제안한다. 글로벌 경제 안보와 지역 발전 모델의 근본적 전환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9788946063426

시민적 공화주의 (시민대집회와 광화문일기)

임채원  | 한울아카데미
25,200원  | 20170531  | 9788946063426
촛불 혁명의 목소리를 들어라 2017년 겨울, 광화문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정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 시민들은 왜 촛불을 들었는가? 시민들은 왜 “대통령 하야”를 외쳤는가?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어떤 대한민국을 꿈꾸었는가? 작년 초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다섯 달 동안 정치학자인 저자가 광화문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이 이 책에 생생히 담겨 있다. 박근혜 정부의 실패 이유는 무엇인가? 박근혜 대통령은 제왕적 대통령이었다. 제왕적 대통령은 절대 권력이고 절대 권력은 반드시 부패하기 마련이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87년 헌정하에서 출범한 거의 모든 정권의 말로가 비슷했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사태 이후 촛불이 다시 나타난 것도 지금의 헌정 체제가 민의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베네치아 공화정에서 ‘보상형 대통령제’까지 2018년 개헌을 준비한다 87년 헌정은 역사적 소명을 마쳤다.
9788958872474

위기의 한국 정치와 공화주의 대안

안병진, 임채원, 장은주, 정상호, 채진원  | 박영률출판사
19,500원  | 20250701  | 9788958872474
내란의 시대가 막을 내린 2025년, 위기의 한국 정치를 구원할 사상적 등대로 ‘새 공화주의’를 제시한다. 세계사적 유례를 찾기 힘든 ‘검찰 통치’의 기원에서부터 보수·진보 공화주의 논쟁, 나아가 새로운 헌정 질서를 위한 대안까지, 정권 교체를 넘어선 근본적 성찰을 촉구한다.
9791164251889

민주주의 위기 시대, 교육의 응답 (자존감, 공감, 공화주의와 민주시민교육)

이혁규, 안데르스 슐츠  | 에듀니티
16,200원  | 20250901  | 9791164251889
“민주주의의 위기 앞에서, 교육은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가?” 2025년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사태는 한국 민주주의가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민주주의는 제도와 헌법만으로는 지켜지지 않는다. 자존감을 가진 개인, 타인과 공감할 수 있는 시민, 공동체를 책임지는 공화적 태도가 있을 때 비로소 살아 숨 쉬는 민주주의가 가능하다. 『민주주의 위기 시대, 교육의 응답』은 이혁규 교수(청주교육대학교)가 수십 년간의 연구와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으로, 덴마크의 교육자 안데르스 슐츠와 함께 국제적 시각을 더했다. 책은 민주주의 위기의 원인을 한국 사회의 문화·교육적 맥락 속에서 성찰하며, 교육이 어떻게 자존감, 공감, 공화주의를 길러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이 책은 교사와 교육자들에게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다. 교실 속에서 학생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활동, 토론 주제, 라운드테이블 제안들이 포함되어 있어 수업 자료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동시에 교사 스스로 민주주의적 리더십을 성찰하게 돕는다. 또한 지금 우리 사회가 처한 민주주의 위기를 교육적 관점에서 해석하며, 교사와 부모들에게 실질적 응답을 요청한다. 교육과 민주주의를 연결하는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이 바로 그 해답이 될 것이다.
9788958872405

탄핵 이후, 새로운 공화국을 위하여 (연합정치와 새 공화주의 국가 비전)

구갑우, 정상호, 정준호, 김양희, 박성원  | 박영률출판사
17,550원  | 20250409  | 9788958872405
2025년 4월 4일, 윤석열 파면 선고 이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공화국 비전을 제시한다. 《동향과 전망》 연구자들이 민주헌정 회복과 국가 대전환을 위한 연합정치, 새 공화주의 국가론, 외교통상정책, 사회경제 발전 모델을 제안한다. 대선 국면 너머 장기적 국가 비전과 사상적 가치 확립을 강조한다.
9788958872412

탄핵 이후, 새로운 공화국을 위하여(큰글자책) (연합정치와 새 공화주의 국가 비전)

구갑우, 김양희, 박성원, 안병진, 안성용  | 박영률출판사
40,000원  | 20250409  | 9788958872412
2025년 4월 4일, 윤석열 파면 선고 이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공화국 비전을 제시한다. 《동향과 전망》 연구자들이 민주헌정 회복과 국가 대전환을 위한 연합정치, 새 공화주의 국가론, 외교통상정책, 사회경제 발전 모델을 제안한다. 대선 국면 너머 장기적 국가 비전과 사상적 가치 확립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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