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주  | 오름

0원  | 20150228  | 9788995679692

3년 가까이 책을 읽고 느끼고 나누었던 모든 이야기들이 허공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문집을 내기로 했다. 학교를 졸업한 이후 제대로 된 글쓰기는 해 본 적이 없는 우리는 매우 두려웠으나, 함께였기에 용기를 내어보기로 했다. 문집을 위한 모임을 갖고, 글을 쓰고, 낭독을 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수정을 거듭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교정을 하고, 후기를 썼다. 누군가에게 우리의 어쭙잖은 글을 보여주는 것이 무척이나 부끄럽고 겁이 났지만, 책을 읽으며 더 나은 삶과 성장을 꿈꿔 왔기에 우리는 용감하게 첫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