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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미디어"(으)로 19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60721546

내가 본 세상은 아름다워

이재귀  | 대양미디어
11,700원  | 20250915  | 9791160721546
작가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모진 고생으로 자수성가한 입지적인 사람이다. 모진 풍파를 견디어오면서 감당해야 할 마음들을 시적 표현으로 승화시킨 외로움 품은 긍정적 사고의 시인이다. 그 심정들을 마음 깊은 곳에 담아내어 습작한 것을 모아, 부족하나마 시집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이 시집(詩集)의 본문은 제1부 ‘내가 본 세상은 아름다워’, 제2부 ‘행복은 그 어느 곳에’, 제3부 ‘내일의 희망’, 제4부 ‘살다 보면’, 제5부 ‘저 하늘에도 슬픔이’, 제6부 ‘살아있음에 감사’, 제7부 ‘그대 향한 그리움’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첫 부분에 서문(여정)과 축사, 끝부분에 시평해설로 이루어져 있다. (경력은 표지, 자세한 내용은 시집 끝부분에 안용환 안양대 석좌교수(문학박사, 문학평론가)의 「그동안 뛰어난 문학의 재능을 오랫동안 서랍에 가두었다」 시평해설 참조) 인생의 삶에서 주는 공감적 경험 속으로 파고드는 시상들이 찾아들 때마다 습작을 해놓았고, 적어놓은 시상(詩想)들을 다듬고 다듬어서, 정성을 다해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내 나이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파란만장한 삶이었지만 살아남는 법과 인내와 끈기를 배웠으니 고달프고 슬픈 삶만은 아니더라. 청소년 시절 시인이 되기를 꿈꾸며 힘든 시기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글들을 써야지 하고 마음속으로 얼마나 다짐했는지 모른다. 구슬땀을 흘리며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세상을 바쁘게 살다 보니 어느덧 중 장년이 되어 그동안 틈틈이 써온 시들을 나를 아는 지인들과 여러 독자분 앞에 내놓으려니 한편으론 두렵고 가슴 설레기도 한다. 이제 남은 삶의 여정이 몇 년일지 알 수 없는 삶이지만 열심히 글도 쓰며 초라하지 않게 살아가야지 새삼 다짐해 본다.」 시집을 내놓는 작가도 일상에 평범한 삶이지만, 살아온 여정은 평범하지 않았기에, 터득한 감성을 예민한 시적감각(詩的感覺) 바탕으로 하여, 배워온 시적 상식을 기반으로 글을 써오면서 하나씩 완성해왔기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독자님들의 이해가 있기 바란다. 하지만, 우리 인생은 세상 이치와 같아서, 독자님들께서 나의 시(詩)로 인하여 잠시라도 삶의 안식처가 되고, 공감과 울림으로 살아가는데 활력소가 되었으면 한다.
9791160721454

기도 맛들이기

문석호  | 대양미디어
31,500원  | 20250515  | 9791160721454
이번에 발간되는 책, 『기도 맛들이기』는 기도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모든 신자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발간되었습니다. 기도의 정의, 기도방법, 기도목적 등을 설명하고,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 예수님께 바치는 기도, 성령님께 바치는 기도,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 순서로 기도문을 배치하였습니다. 『기도 맛들이기』는 영어로 대화하는데 어려워하거나, 신앙생활에서 기도가 버겁다고 생각하거나,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신자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만들었습니다. 저에게 기도는 하느님의 뜻을 찾아내는 천체망원경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성경, 특히 예수님을 통해 복음서에 완벽하게 계시되었습니다. 저는 “기도를 지탱해주는 10개의 기도기둥”에 따라 기도하고 있습니다. 10개의 기도기둥에 따라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며 하느님의 뜻을 아주 조금씩 경험하고 있습니다. 기도은총의 부산물도 있습니다. 주모경은 물론 니케아 신경, 묵주 기도, 미사 경본 일부 등 많은 기도문을 영어로 외우고 기도하는 은혜도 얻고 있습니다. 성무일도, 십자가의 길도 영어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 분심이 많이 줄었습니다. 주님의 뜻도 찾지 않으면서, 기도를 문제 해결의 방안이나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을 아무 때나 호출하거나 부르거나 기도하면 달려오셔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기도는 하느님께 욕심을 드러내고 그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10개의 기도기둥에 따라 기도하는 우리의 기도를 목이 타시도록, 애타게 기다리시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해주시고,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시고, 우리를 보호해주시는 하느님이심을 제대로 경험하고 하느님의 뜻을 찾도록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9791160721539

한강물 멀고 먼 여행

이풍자  | 대양미디어
11,700원  | 20250910  | 9791160721539
이풍자의 시에는 하나의 가족인 할아버지 · 할머니와 아버지 · 어머니, 형제 · 자매가 사랑으로 꽃을 피운 동시 작품이 아주 많다. 여러 나라로 흩어져 사는 가족이 설날에 영상으로 제사를 올리고, 어른께 세배를 올리는 「영상 세배」는 가장 현대적인 소재다. 등굣길에 가족의 도움을 그만두고 “내일부터 나 혼자 학교 갈 거야.” 하는 초등학교 입학생 훈이의 용기를 보여준 「훈이의 독립선언」도 용기가 넘치는 동심의 시다. 배고플 때 뚝딱 밥을 지어주시고, 나를 키우느라 애쓰시는 「엄마 손」, 언제나 엄마와 같이 있고 싶은 나는 엄마의 핸드폰 · 가방 · 반지가 되고 싶다는 「내 마음」, 엄마가 다쳐서 누웠는데, 동생이 엄마 드리려고 호떡을 사 왔다는 「엄마가 다쳤어요」, 우리 집을 ‘오리 집’으로 잘못 쓴 「내 동생 한글 공부」, 달리기 · 눈싸움 · 숨바꼭질에서 늘 나에게 지기만 하시는 아빠를 걱정하는 「아빠가 걱정이에요」 등등 식구들 소재에는 재미나고 재미나는 작품이 많다. 이 중에서 할머니 말씀을 고대로만 알아들은 손녀가 그린 「길쭉한 해님」은 독자를 한바탕 웃게 한다. 6월 어느 날 저녁 식사 후, 그림일기 쓰던 손녀가 물었다. “할머니 왜 아직도 밝아요?” “해가 길어져서 그렇단다.” “해가 왜 길어져요?” “여름이라 그렇지.” 이튿날, 그림일기를 보던 할머니가 물으셨지. “얘야 이건 뭐냐?” “해님이에요.” “해가 왜 이렇게 생겼어?” “여름이라 길어진 거예요.” 깜짝 놀란 할머니 “아유, 내가 말을 잘못했구나. 해가 길어진 게 아니라 낮이 길어진 거란다.” 〈하략〉, 「길쭉한 해님」 부분 〈원로아동문학가 신현득 머리말 중에서
9791160721522

외로움은 새벽 비를 타고 내린다 (배형균 첫 번째 시집)

배형균  | 대양미디어
11,700원  | 20250820  | 9791160721522
작가는 일상생활에서 외로이 홀로 방황하다, 시적 표현으로 승화시킨 고독한 시인이다.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을 습작한 것을 모아, 부족하나마 시집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이 시집(詩集)은 본문 제1부 ‘자연이 주는 의미’, 제2부 ‘만남 속 이별 의미’, 제3부 ‘일상의 번뇌 그리고 아픔’, 제4부 ‘고독으로 찾아드는 그리움’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첫 부분에 머리글과 축사, 끝부분에 시평해설로 이루어져 있다. ※ 경력은 표지, 자세한 내용은 신현득 선생님의 “외로움이 하나씩 핀 시작품” 시평해설 참조. 우리의 삶은 1인이 살아가는 외로운 시대이다. 젊은이들의 사랑과 이별, 이 시대의 고독 속 외로움, 홀로 가는 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상이 이루어졌고, 분단의 아픔도 공유하고자 시적으로 표현해 보았다. 작가의 인생길은 순탄치 않아, 살아남기 위해 안 해 본 것이 없으며, 그 결과 질병이 찾아들었고, 그로 인해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어려움의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도 하였으나 하늘의 뜻으로 살아남아, 남은 인생의 여백을 채워나가고 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경비원으로 근무하면서 새벽에 다가오는 고요함을 벗 삼아, 세상이 주는 공감적 대화 속에서 다가오는 시상이 느껴올 때마다 습작을 해놓았고, 적어놓은 시상(詩想)들을 다듬고 다듬어서, 부끄럽지만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시를 쓴다는 것은 지천명시대(知天命時代)를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있어, 홀로 가는 인생길에 꼭 필요한 벗이요, 반려자와 같은 존재이다. 나의 느낌과 생각,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불쏘시개와도 같아서 시(詩)의 존재(存在)가 나에게는 반가움이고 기쁨이다. 시집을 내놓는 작가도 평범한 직장인의 삶으로 살아오면서 터득한 감성 예민한 시적감각(詩的感覺)을 기반으로 그리고 스스로 배워온 시적 상식을 바탕으로 글을 써오면서 하나씩 완성한 것이므로 다소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독자님들의 이해가 있기 바란다. 하지만, 우리 인생은 세상 이치와 같아서, 쉼 없이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듯이 바삐 돌아가는 인생길이기에, 독자님들께서 나의 시(詩)로 인하여 잠시라도 삶의 안식처가 되고, 공감과 울림으로 살아가는데 활력소가 되었으면 한다. 누구나 가보지 않은 길은 다소 두렵다. 처음 가는 길이기에, 나의 첫 시집이 독자님들께 어떠한 울림과 공감으로 함께 호흡하며 소통해 갈지 걱정이 앞서지만, 나의 진솔함과 솔직함으로 그때마다 시상이 떠오르면 밤잠을 제치고, 정리하고 수정하며, 미사여구 없는 담백함으로 독자님들과 함께하고자 혼신을 다했기에, 부족한 면은 있으나 한 단계 성숙을 위한 독자님들의 평가를 받아가며, 함께 어울려 가자는 마음으로 용기 내어 세상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작가 추량(秋良) 배형균(裵炯均) 시인(지구문학 2025년 詩 신인상 등단)
9791160721515

너는 아직도 창밖에 서 있다 (박영무 시집)

박영무  | 대양미디어
9,000원  | 20250710  | 9791160721515
현대시란 서정시가 아니라는 편견에 사로잡힌 문인들이 더러 있다. 20세기에 등장한 실험시 또는 전위시의 관점에서 시의 개념에 접근했기 때문이다. 박영무 시인은 우리에게 항상 다양한 서정시의 문학적 외연을 열어 보여주었으며, 인간 존재의 실존적 그리움을 서정적, 철학적으로 그리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한 전통의식 등 동양의 철학과 사상을 감각적이고도 역설적인 모더니스트의 문체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시집의 서언에서도 우리는 박영무 시인의 서정적 미학을 추구하는 진지한 자세를 찾아볼 수 있다. “수십 년의 번뇌를 견디며 여기에 고운 씨앗 하나 움 틔운다.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한 방황을 접고 뿌리 내린 새싹이 자라 오를 때쯤이면 그리운 그 사람은 이 글을 읽어보는 날이 있을까? 삶의 여울이 굴절하며 굽이치며 정처 없이 흘러도 정갈한 가슴으로 그대 앞에 서고 싶은 내 그리움의 해맑음을 여기에 새겨둔다. 〈하략〉” 박영무 시인은 그의 대부분의 시작품 속에서 ‘은혜로운 사랑의 숨결’을 찾고자 기도하는 호흡을 보여준다. - 김용언(시인, 《현대작가》 회장) 해설 중에서
9791160721508

꽃은 향기로 말한다

안성수  | 대양미디어
13,500원  | 20250710  | 9791160721508
9791160721478

코인경제, 웹3, & 내가 준비해야 할 일들 (지금은 블록체인 금융 전쟁 시대)

안동수, 임송아, 정은숙, 김재덕  | 대양미디어
19,800원  | 20250529  | 9791160721478
블록체인화폐와 웹3, 인공지능 등 미래 금융의 핵심 기술과 트렌드를 이해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모든 독자에게 실질적인 통찰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블록체인 금융 전쟁의 본질과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독자가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실천적 지침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는 중앙은행에서 통제 관리하는 화폐를 통칭하여 디지털 화페(Digital currency) 또는 CBDC로 하고, 지금까지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나 암호화페(Crypto currency)로 부르던 코인화폐를 블록체인 화폐(Blockchain currency)로 칭하기로 제안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비트코인이 출현한 이후 종이돈 화폐 진영에서는 돈같지 않아 가치가 없을 것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구박해 왔던 부정적 개념이기 때문에 이런 부정적 이미지의 코인화폐와 구분해 논하고자 한다. 이제는 블록체인 화폐라 부르면서 사랑하며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9791160721492

아름다운 우리 마을 풍경 (이종천 청소년 시집)

이종천  | 대양미디어
18,000원  | 20250710  | 9791160721492
우리 정서에 메마른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전국 각지의 독특한 풍경과 계절마다 이뤄지는 우리 놀이문화, 그리고 지역 풍경 등을 사진 삽화로 시와 함께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준비한 원고이다. 2년 전, 전주문화재단으로부터 창작지원금을 받아 흙의 고마움과 고향으로 회귀하는 인간 본연의 자세와 갈등을 그렸다면 이 책은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에게 애향심과 한민족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게 하는 시발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9791160721485

다 같이 놀자 동네 한 바퀴 (우영애 동시집)

우영애  | 대양미디어
18,000원  | 20250710  | 9791160721485
가끔 건강하게 뛰어놀던 어린 시절을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골목길을 뛰어놀며 즐기던 유희도 아름다운 그림으로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이지만, 가끔 유치원 뜰을 거닐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는 꿈을 꿉니다. 이 책에 엮은 80여 편은 지난 30여 년 동안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구분하여 글제를 정하고 써온 동요 동시 중에서 가려 뽑은 것이다.
9791160721447

예쁜 엄마 사랑해 (김흥제 다섯 번째 동시집)

김흥제  | 대양미디어
11,700원  | 20250501  | 9791160721447
김흥제 시인은, 지금 유치원에 다니는 외손녀 지민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자라는 모습을 자세하게 관찰해서 시에 담아왔다. 외할머니 시인의 관찰력은 남달라서 다른 이들이 지나쳐보는 외손녀 아기의 행동으로 재미의 꽃을 피워 온 거다. 그 시작은 첫 동시집 『네 이름 참 예쁘다』(2021)에 이은 두 번째 동시집 『발가락도 장난감』(2022)부터다. 지민이의 태몽부터 태어나서 6개월까지에 얻은 소재로 빚은 시작품이었다. 『첫걸음 떼기』(2023)는 지민이의 첫돌까지에 얻은 소재였고, 『금붕어야 나랑 놀자』(2024)는 지민이의 첫돌부터 두 돌 사이에 얻은 시의 소재였다. 이번에 출간되는 동시집 『예쁜 엄마 사랑해』(2025)는 두 돌에서 세돌 사이의 글감이다. 다년간 세계 아동문학사를 강의해 온 필자의 안목으로 봐서 이처럼 아기의 성장을 관찰해서 연작으로 창작한 동시는 세계에서 첫 시작이다. 참으로 축하할 일이다. 이들 연작시는 한국 아동문학사와 세계아동문학사에 큰 자취로 남기게 될 것이다.
9791160721430

그대에게 가는 먼 길 1부 (격동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쓴 자전적 소설)

이종철  | 대양미디어
13,500원  | 20250408  | 9791160721430
철학자가 소설을 썼다! 생소한 일은 아니지만, 한국처럼 영역과 경계를 많이 따지는 곳에서는 쉽지는 않은 일이다. 작가 이종철은 서양 근대 철학, 특히 근대 독일철학을 전공한 철학자로 오랫동안 활동을 해왔다. 지난 몇 년 전부터 그는 에세이철학에 심취해서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다양한 형식의 글을 써왔다. 이 소설은 이런 실험적 글쓰기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전공과 장르를 불문한 글쓰기가 드디어 소설 쓰기까지 발전한 셈이다. 서양에서는 이러한 시도가 흔하지 않다. 사르트르의 경우는 철학자로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사실 그는 소설도 꽤 썼다. 덕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지만 철학자의 신념을 지키고자 그 상을 거부했다. 10여 년 전 영화로도 나온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작가인 파스칼 메르시어의 본명은 피터 비에리(Peter Bieri)인데, 그는 하이델베르크 대학 철학부 출신으로 독일의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한 철학 교수이다. 『그대에게 가는 먼 길』은 총 2부작이다. 1부작은 1970년대에서 1990년대 중반에 걸쳐 있고, 2부작은 2010년대에서 2020년대 중반에 걸친 격동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개인의 자전적 경험을 쓴 소설이다. 잘 알려져 있듯 이 시기에 한국인들은 유신 독재와 광주 항쟁, 민주화 투쟁과 1987년의 민주주의의 쟁취 등으로 점철된 고통스럽고 의미 있는 역사적 경험을 겪었다. 동시에 이 시기는 사회과학의 전성기이자 온갖 이론과 사상이 난무하던 지적 르네상스의 시기이기도 했다. 물론 특정한 세계관과 사상이 지배적이기는 했지만, 이 시대는 그것들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이상으로 한국사회의 변혁 운동과 맞물려 상호 피드백하면서 백가쟁명의 절정을 이루었다. 저자는 이 시기를 프랑스의 6·8 혁명 못지않은 시대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인들은 6·8 혁명을 겪으면서 자신들의 이론과 사상을 정립해서 세계인들에게 내보였던 반면, 한국인들은 그런 귀중한 역사적 체험을 그저 그런 과거의 기억으로만 간직하고 있을 뿐이다. 이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 저자는 우리가 겪은 이 시대의 체험을 철학적으로 반성하고 의미화하고 싶은 욕구를 소설의 형식을 빌려 표현했다. 저자는 이 소설의 형식을 통해 본업인 철학에 대해 반성하는 경험을 많이 했다. 철학자가 소설가들에게 배워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철학자들은 허구한 날 남의 철학이나 사상을 끌어들여 해석하고 해설하는 일로 평생을 보내는 데 비해, 소설가들은 비록 3류라 해도 그들은 언제나 자신의 체험과 생각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려고 한다. 철학자들이 개념화된 사유를 하기 때문에 주관적 언어를 쓰기 어려운 면이 있지만, 한국의 철학자들은 그 정도가 심해서 남의 언어와 남의 철학을 가져오지 못하면 사유를 하지 못할 정도다. 그들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는 자신들의 체험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철학을 구성하기보다는 여전히 바깥의 수입 철학에 의존하고 2천 년도 넘은 공맹과 노장사상을 주석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데 있다. 이런 지적 식민성과 사대주의가 한국의 지성계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겪은 위대한 경험을 과거로 묻어 버린 채 그저 바깥에서 들어온 새로운 이론과 사상 혹은 오래된 사상에 목을 매달고 있을 뿐이다. 『그대에게 가는 먼 길』은 그저 과거를 기록한 한 권의 소설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현재 인문학이 처한 ‘문송의 시대’를 돌아보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인문학은 끊임없이 주어지는 위기의 잿더미 속에서 부활하는 피닉스와 같다. 인문학의 현실이 당장은 꺼져갈 듯 어려워 보이지만, 인문학은 새로운 환경의 변화를 숙지하면서 부활의 날갯짓을 할 것이다.
9791160721461

봄비

박규상  | 대양미디어
10,800원  | 20250527  | 9791160721461
처음부터 시집을 완성하겠다는 다짐이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예술이 그러하듯 내가 시집을 완성하겠다는 결심을 한 것은 한 우연으로부터였습니다. 나의 책장을 정리하던 중, 종잇장들은 누렇게 변색되어 있었고 너덜너덜해진 공책이 왠지 눈에 밟혔습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한번 펼쳐 보니, 투박한 글씨체로 쓴 나의 초등학생 시절 일기였던 것이었습니다. 미국에 이민 올 때 엄마가 나의 일기를 가지고 왔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에 참으로 예상 밖의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 시절 나의 담임선생님은 매일매일 아이들에게 페이지 한쪽이 깜지가 되도록 일기를 쓰게 하는 것은 좀 가혹하다고 생각하셨는지, 우리에게 긴 일기 대신 동시를 써오는 선택권을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나의 일기는 짧게 짧게 쓰여진 동시로만 가득 차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꼬맹이가 쓴 동시는 역시 별 의미 없는 끄적임이었지만, 그중 몇몇은 지금의 나를 놀라게 할 정도로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심하게 과찬하자면 시인의 브레인스토밍용 공책을 엿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릴 적 순수한 꼬마의 시각으로 자연을 의인화해 쓴 시들도 있고, 사춘기를 겪은 10대의 연애 감정들을 담은 낯간지러운 시들도 있는 조금은 두서없는 시집이 될 것 같지만, 책을 낸다는 것 그 자체에 의미를 두려고 합니다. 번역하는 작업에 많은 애를 먹었지만,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사람도 나의 시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영어 번역 버전도 같이 써보았습니다.
9791160721409

수필, 날다

김애란, 박은실, 손도순, 윤은숙, 이매희  | 대양미디어
13,500원  | 20250120  | 9791160721409
9791160721386

니나노 이야기 (세상을 읽는 삶의 에스프리)

김동학  | 대양미디어
13,500원  | 20241220  | 9791160721386
전 KBS TV의 다큐멘터리·광고 PD였던 김동학 씨가 세상을 읽는 지혜서를 출간했다. 80여 년을 살아오면서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삶을 해석하고 읽어내는 지혜를 담아낸 ‘니나노 이야기’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낸다. 표현은 부드러우나 의미가 강한 삶의 에스프리는 읽는 이로 하여금 세상을 다르게 보는 특별한 안목을 배우게 한다. 정치·종교·철학·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 세상의 온갖 현상을 촌철살인의 해학으로 풀어냈다. 가볍게 읽되 여운이 깊어 오래 남는 짧은 글에서 허허실실하며 유유자적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니나노’는 방송국에서 퇴직한 후, 세상의 모든 잡다한 일을 접고 〈경기 민요〉 〈태평가〉 〈인생은 일장춘몽〉 〈공수래공수거〉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니나노 뉠리리아…〉 등의 노랫말처럼, 여생을 유유자적하며 풍류를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사)전국자전거연합’카페에 글을 쓰면서 사용한 애칭이다.
9791160721362

나를 치유한 아이들 (글과 그림이 있는 시조집)

신정자  | 대양미디어
13,500원  | 20241015  | 9791160721362
시집 『나를 치유한 아이들』은 〈사과 같은 사랑〉, 〈욕심 많은 해바라기〉, 〈첫사랑〉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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