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향기로 말한다

서 문 꽃은 향기로 말한다 · 4
추천사 시집 출판에 즈음하여 · 6
추천사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이 맑다 · 11

제1부 꽃은 사랑이다
각시붓꽃 · 23
개나리 · 24
괴불주머니 꽃 · 25
구슬댕댕이 꽃 · 26
구절초 사랑 · 27
국화 · 28
금계국 · 29
금낭화 · 30
기린초꽃 · 31
꽃무릇 · 32
나팔꽃 · 33
난초 · 34
냉이 꽃 · 35
너도바람꽃 · 36
노루귀 꽃 · 37

제2부 꽃은 희망이다
능소화 · 41
달맞이꽃 · 42
담쟁이 · 43
덴드롱꽃 · 44
도라지꽃 · 45
동백꽃 · 46
동자꽃 · 48
들꽃 · 49
들국화 꽃 · 50
등나무꽃 · 51
라일락꽃 · 52
만리향 꽃 · 53
망초꽃 · 54
매화꽃 · 56

제3부 꽃은 평화이다
맨드라미 · 59
며느리발톱 꽃 · 60
모란꽃 · 61
목련꽃 · 62
목화꽃 · 64
무궁화 꽃 · 65
물망초 꽃 · 66
미선나무꽃 · 67
민들레꽃 · 68
바람꽃 · 69
박꽃 · 70
배롱나무꽃 · 71
백목련 · 72
백일홍 꽃 · 73

제4부 꽃은 기쁨이다
벚꽃 · 77
복수초 꽃 · 78
복숭아꽃 · 79
봄꽃 · 80
봉선화 · 81
사랑초 · 83
산돌배꽃 · 84
산수유꽃 · 85
살구꽃 · 86
상사화 · 87
생강나무 꽃 · 88
선인장 꽃 · 89
수국 · 90
수련꽃 · 91

제5부 꽃은 미소이다
수선화 · 95
쑥부쟁이꽃 · 96
아카시아 꽃 · 97
안개꽃 · 98
애기똥풀꽃 · 99
양귀비꽃 · 100
양지꽃 · 101
억새꽃 · 102
엉겅퀴 꽃 · 104
연꽃 · 105
오이꽃 · 106
옥잠화 · 107
용담꽃 · 108
원추리꽃 · 109

제6부 꽃은 생명이다
유채꽃 · 113
은방울꽃 · 114
이팝나무 꽃 · 115
인동초 사랑 · 116
자귀나무 꽃 · 117
자운영꽃 · 118
장미꽃 · 119
접시꽃 당신 · 120
제비꽃 · 121
진달래꽃 · 122
질경이 · 123
찔레꽃 · 124
창포꽃 · 125
채송화 · 126

제7부 꽃은 축복이다
처녀치마꽃 · 129
철쭉꽃 · 130
치자꽃 · 131
카네이션 · 132
칸나꽃 · 133
코스모스 연가 · 134
탱자꽃 · 135
튤립꽃 · 136
팬지꽃 · 137
하얀 꽃살 · 138
하얀 목련 · 139
해당화꽃 · 140
해바라기 · 141
홍매화 · 143
히아신스 · 144

일죽一竹 안성수 시인은 꽃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작은 꽃 한 송이도 무심히 지나친 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그의 카메라와 수첩에는 늘 꽃에 대한 정보로 가득 차 있다. 세상 누구보다도 꽃을 사랑하는 안 시인이 그간 마음 밭에서 가꾼 꽃을 독자에게 조용히 펼쳐놓는다. 그의 세 번째 시집이기도 한, 『꽃은 향기로 말한다』는 단지 꽃을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꽃을 닮은 우리 모두의 삶을 어루만진다.
그의 시를 대하면 꽃 감정이 절로 솟아나서 읽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시를 읽다 보면 어느 바람 부는 날 들길에서 문득 떠오른 지난날의 기억과 그리움, 그리고 이름 붙일 수 없는 사랑이 떠오른다. 삶의 한쪽 구석,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마음이 꽃을 통해 고요히 피어나고 온기로 남는다. 화려하지 않아 더 오래 기억되는 감정, 작고 연약하지만 끝내 피어나는 생의 순간이 책 속에 담겨있다. 시의 연마다 그리움이 피고 사랑이 지고 다시 희망이 움트는 순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결국 꽃처럼 아름다운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조용히 눈을 감고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 한편에 꽃 한 송이 피어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 장석영 추천사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이 맑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