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
허근희 | 두드림미디어
17,820원 | 20251119 | 9791124026083
여행은, 나 자신과 다시 만나는 시간이다
- 일본 소도시 여행에서 배우는 행복의 법칙!
일본의 숨겨진 도시와 자연을 따라가며 마음의 회복을 기록한 여행 에세이 《일본 소도시 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관광 안내서가 아니라, 여행을 통해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을 이야기한다. 바다와 산, 온천, 미식, 숲 냄새가 가득한 낯선 공간 속에서 저자는 “걷고 떠돌다 보면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완전한 행복은 내 안에 이미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본의 중부, 시코쿠, 산인, 도호쿠의 네 군데 지역에 대해 소개한다.
중부 지역에서는 토야마, 가나자와, 나고야, 나가노를 중심으로 ‘진짜 여행’의 감각을 되찾는다. 웅장한 산림과 맑은 공기, 눈부신 설산, 바다와 강을 품은 자연 속에서 인간은 자연보다 작고, 자연은 언제나 우리를 치유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산인 지역에서는 느림의 미학이 펼쳐진다. 일본의 가장 작은 현이지만 평화롭고 여유로운 요나고와 ‘살아 있는 액자 정원’ 아다치 미술관, 돗토리 사구의 황금빛 절경, 마츠에성 주변 호리카와 강의 잔잔한 물결은 독자에게 조용한 여행의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온천에 몸을 담그는 순간, 일상에서 지친 감정들이 천천히 흘러간다. 저자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은 신의 미술관이다. 존재만으로도 힐링된다”고 이야기한다.
시코쿠 여행에서는 섬마을의 순수한 매력을 담았다. 다카마츠의 우동, 나오시마의 호박, 도고 온천, 시코쿠 순례길은 “걷는 순간 여행이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소도시 여행의 의미에 대해 “가장 큰 응원단장은 바로 나 자신이다. 소도시를 여행하면 나를 응원하는 나를 다시 만난다”고 표현한다. 자기 긍정과 회복의 감정이 여행과 연결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도호쿠는 ‘숨겨진 보석’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아키타·아오모리·뉴토 온천·네부타 마츠리 등 덜 알려진 지역의 자연과 사람, 축제를 소개하며 저자는 “도호쿠는 지금도 그 아름다움을 발견할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의 중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여행은 사치가 아니라 살아내기 위한 힘이며, 지친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에너지원이라는 것이다. 자연 속에서 존재만으로 충전되는 순간들, 낯선 장소에서의 작은 기쁨, 그리고 다시 뜨거워지는 심장은 독자에게 삶의 감각을 되돌려준다. 일본의 유명한 대도시가 아닌, 작고 낯선 장소에서 발견한 풍경과 감정을 따뜻한 문장으로 기록한 이 책은 여행을 꿈꾸는 사람, 삶이 무거운 사람, 다시 마음을 일으킬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용하지만 단단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