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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시집"(으)로 11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4552116

만남 - 허동보 시집 (창세기 두번째)

허동보  | 수현북스
8,900원  | 20250214  | 9791194552116
이 시집은 목사이자 음악인인 저자가 "그와 함께라면"(창세기 1-11장) 이후, 창세기 12-25장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27편의 시를 담고 있습니다. 신앙의 깊이와 인류의 기원을 다루면서도, 기독교적인 언어를 배제하여 기독교인이 아닌 독자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종교적 경계를 넘어 모든 이들에게 위안과 영감을 주고자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담아내며,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줍니다. 창세기를 바탕으로 희망과 절망 사이를 오가는 시들은 누구나 삶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저자의 두번째 시집 "만남"은 신앙을 떠나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으며, 마음의 평안을 찾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것입니다. 저자의 깊은 사색과 아름다운 시어를 통해 창세기의 이야기가 새로운 빛으로 다가오는 경험을 해보세요. 당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잔잔한 울림을 전해줄 것입니다. 신앙인과 비신앙인 모두에게 열려 있는 이 시집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위안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9788994753928

어느 소년의 비구상화 (풍자와 시의 만남 | 강영준 시집)

강영준  | 그림과책
13,500원  | 20190812  | 9788994753928
강영준 시집 [어느 소년의 비구상화]. 그동안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저자의 다양한 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삶 속에서 끌어올린 사색이 함축적인 시어로 표현되어 독자들의 문학성을 자극시킨다. 각각의 시 작품에 담겨 있는 의미를 생각하다보면, 시인이 적어내려갔을 고뇌가 고스란히 느껴지기도 한다.
9788996806073

간증시집 / 하나님과의 만남 (간증시집 최수일 집사의 작은 생각)

김창근 (엮음)  | 위드스토리
9,000원  | 20150505  | 9788996806073
김창근 집사의 간증시집 『하나님과의 만남』. 《칠순의 사나이를 울리신 하나님의 사랑》, 《오늘을 값있게 살고 싶은 분에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노래를》, 《미움을 벼르는 작업》, 《그 자리는 주님, 당신의 것이었습니다》 등 다양한 시를 수록했다.
9791185026183

흐르는 물처럼 (만남과 삶의 계단에 서서 | 김복래 시집)

김복래  | 화백&가온
7,200원  | 20140920  | 9791185026183
김복래 시집 『흐르는 물처럼』. 크게 5부로 구성되어 ‘가슴으로 오는 봄’, ‘젊은 날의 여름은 열정을 싣고’, ‘아련한 가을날의 추억’, ‘정겨운 겨울 이야기’, ‘또 하나의 계절이 오면’ 등을 주제로 한 시편들을 수록하고 있다.
9788962530070

백록을 기다리며 (더 큰 만남을 위해 어둠을 깊게 하라 - 고정국 시집)

고정국  | 연인M&B
9,000원  | 20080915  | 9788962530070
슬픔도 분노도 없는 자는 이미 인간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말과 몸속에 광대와 반역의 피가 흐리지 않는 자가 어찌 시를 쓸 수 있냐며 또 한번의 변화를 시도한 고정국 시인의 신작 시집. 형식 자체가 시조(時調)이기 때문에 3·4 3·4, 3·4 3·4, 3·5 4·3의 음보에 맞춰 읽었을 때라야만 내용과 형식의 조화로움을 함께 맛볼 수 있다는 점을, 시조는 쓰는 법에 앞서 읽는 법부터 익혀야 한다는 것을 귀띔해둔다. 말미엔 해설 대신 <에세이 시작노트>로 채웠다.
9791185005423

별들의 위대한 선물 (이청리 제1시집(40주년 기념 개작1시집) | 별들과 영원한 만남)

이청리  | 이룸신서
9,000원  | 20170225  | 9791185005423
이청리 시집 『별들의 위대한 선물』. 이청리 시인의 시 작품을 담은 책이다. 크게 7부로 나뉘어 있으며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들을 통해 독자들을 작가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9791172636906

날개 달린 번데기 (시인과 인공지능 AI 챗봇의 만남)

법일  | 바른북스
13,230원  | 20251202  | 9791172636906
《날개 달린 번데기》 개정판은 수행의 과정에서 피어난 시인의 깊은 사유와 감정을 더욱 정제된 언어로 담아낸 시집이다. 누에고치가 고요한 어둠 속에서 시간을 견디듯, 시인은 일상과 수행 속에서 마주한 기쁨과 상처, 성찰의 순간들을 조용히 노래한다. 번데기가 끝내 나비가 되지 못하는 숙명을 지녔음에도 그 안에서 스스로 ‘날개’를 발견하는 역설은 존재의 한계를 새롭게 바라보며 자신만의 빛을 찾으려는 시인의 선언이다. 이번 개정판에는 새로 쓴 시들이 더해졌으며, 일부 작품은 노래로도 다시 태어나 독자와의 소통을 더욱 넓혔다. 이 시집은 독자에게 잠시 머무는 그늘이자 길 위를 비추는 작은 등불처럼 다가가, 마음속에 또 하나의 ‘날개 달린 번데기’가 피어나기를 바란다.
9788970776750

인생은 만남에서 길동무로 (조영숙, 신승민의 시와 음악이 흐르는 에세이)

조영숙, 신승민  | 문학관
13,500원  | 20251020  | 9788970776750
9791199115781

쏠로 (시와 미니수필의 만남)

김현순  | 도서출판 묵향인
18,000원  | 20251015  | 9791199115781
본 책자는 조선족 출신 작가이며 시인인 김현순의 시와 미니수필을 한데 묶은 작품집이다. 〈복합상징시론〉을 써냈으며 복합상징시의 창시자인 김현순의 이 작품집은 삶의 현장에서 받은 정감세계를 가상공간의 무의식흐름 속에서 변형이미지 조합의 장면흐름으로 시와 미니수필을 빌어 동일한 내용을 장르로 펼쳐보인 것이 특점이다.
9788924177329

마음을 새긴 사물여행 (너와의 만남을 쓰고 그리다 13)

강정미 ・ 김도연 ・ 김라은 ・ 김미선 ・ 김진영 ・ 김현주 ・ 박성자 ・ 윤보라 ・ 이연 ・ 조은정  | 퍼플
15,500원  | 20251010  | 9788924177329
우리는 모두 물건들과 함께 살아간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만지는 휴대전화부터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끄는 스탠드까지, 하루 종일 수없이 많은 사물이 우리 삶을 함께한다. 대부분의 물건은 그저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며 우리 기억 속에서 흔적 없이 사라진다. 하지만 때로는 어떤 물건이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아 평생을 함께하기도 한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바로 그런 특별한 사물들에 관한 기록이다. 0.7mm 모나미 볼펜, 피죤 신생아 가위, 엄마의 발재봉틀, 아버지의 볼펜, 세월을 품은 반지까지. 언뜻 보면 평범하기 그지없는 일상용품들이지만, 각각의 사물 뒤에는 한 사람의 인생이, 한 가족의 역사가,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독자들도 자신만의 특별한 사물들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어린 시절 아껴 쓰던 연필, 할머니가 뜨개질해 주신 목도리, 첫 직장에서 쓰던 머그잔, 아이가 태어났을 때 처음 신겨준 양말 한 켤레까지. 우리 주변의 모든 물건이 사실은 기억의 저장고이자 감정의 터이자 삶의 증인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물건은 시간을 기억한다. 사용하는 사람의 손때가 묻고, 세월의 흔적이 쌓이며, 그 과정에서 단순한 도구는 이야기가 된다. 이 책의 작가들은 그런 이야기들을 정성스럽게 채집해 독자들과 나누고 있다.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눈물을, 때로는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들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새로운 것들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시대에, 이 책은 오래된 것의 가치와 변하지 않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공지능이 아무리 똑똑해져도, 사람과 사물 사이의 정서적 유대는 여전히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이다. 이 책을 읽으며 독자들도 자신만의 특별한 사물들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이야기들을 누군가와 나누며,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던 것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는 순간을 경험하게 되기를 바란다.
9791192109954

ㄱ·ㄴ·ㄷ·ㄹ의 만남 (2025 현대문학사조문인협회 열다섯 번째 앤솔로지)

현대문학사조문인협회  | 채운재
13,500원  | 20250906  | 9791192109954
9791165125080

만남에도 그늘이 있다 (남상광 시집)

남상광  | 북인
10,800원  | 20250621  | 9791165125080
삶의 종점과 사랑을 향한 ‘순례의 길’을 집중적으로 탐색한 남상광의 시 2014년 월간 『시문학』 신인상을 받은 후 시집 『지뢰 같은 사랑』, 『빵인(人)을 위하여』, 시에세이집 『사랑은 끊임없는 흔들림이다』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2020년 제17회 푸른시학상 수상했고 202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문학나눔 도서 추천위원을 역임한 남상광 시인이 세 번째 시집 『만남에도 그늘이 있다』를 출간했다. 한 시인의 시세계를 몇 줄의 짧은 언술로 집약하기는 어려운 일이기는 하나 남상광 시인이 그간 보여준 서정세계는 그가 이번 시집에서 삶이란 “고작 빵을 굽고 사랑을 심는 일”(「삶이란」)이라거나, “코끼리 무리”가 “세렝게티 대평원을 가로”지르는 여행을 “고작 한 모금의 물 때문이”라는 잠언 같은 표현에 집약 농축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말하자면 삶이란 결국 “쭈글쭈글 볼품없는 결말에 이를 것”(「사과의 시간」)을 뻔히 알면서도 “빛나는 산”으로 은유한 최후의 절정을 향해 코끼리처럼 묵묵히 “걷고 또 걷는” 행위에 다름없다. 이는 “삶이란 생각하는 게 아니라”(「99번째 버킷리스트」) 살아내는 것이라는 진술이 환기하는 바이기도 하다. 특히 시집의 1부의 시들은 삶의 종점을 향한 순례의 길에 대한 탐색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말하자면 “서쪽 하늘까지// 여린 잿빛으로 가득해지니// 지친 여행자의 무릎”(「사랑의 현실」)에서 느껴지는 ‘통증’을 감각하는 것처럼, 시인은 그 통증과 고통과 상처로 인해 역설적으로 “살아 있는 것들의 시간”이 “사랑으로 가득”(「차원(次元)의 진화」)한 황홀을 지각하며, 삶에 대한 긍정과 포용의 미학을 실현한다. 그만큼 생의 고통과 슬픔, 파란과 곡절에 대한 수용력도 더 깊어진 것이다. 그 삶에 대한 시인의 긍정과 포용의 시선은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이나 기다림, 고통과 상처와 슬픔 등을 통해 획득한 것이어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남상광 시인은 첫 시집 『지뢰 같은 사랑』 이후 사랑에 대해 집요하게 탐구해왔으며 이번 시집 4부도 ‘사랑’ 연작들에 ‘사랑의 문법’이 잘 나타나 있다. 그의 ‘사랑’ 연작시는 마음이 잉잉거리는 상실의 아픔과 갈망이 짙다. 사랑의 여울에 휩싸인 연작시, 또는 사랑에 관한 그의 시에서 사랑에 관한 체험적 진실과 시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동일성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시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정서적 현실이다. 시인이 고유하게 빚어내는 마음의 현실로서의 사랑, 즉 고통과 황홀, 상처와 환희의 무늬이다. 남상광 시인의 이번 시집이 이전의 서정 세계와 연속하는 지점은 삶과 세계의 필연적이며 운명적인 구조를 탐사하면서 끝내는 그 운명적 구조를 자연의 법칙으로 이해하고 수긍한다는 점이다. 하나의 사태를 인과적 필연성으로 인식한다는 것은 그 사태의 원인을 안다는 것이다. 삶이 운명의 인과적 필연성에서 비롯하는 산물임을 이해할 때, 우리는 삶을 이해하고 자유로 이행할 수 있다. 어떤 것의 필연성을 인식함으로써 비로소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상광의 이번 시집 역시 삶과 세계 자체의 운명적 구조를 이해하고 자유로 이행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듯하다. 시집 표제 “만남에도 그늘이 있다”는 진술이 암시하듯 ‘만남’이라는 행복한 일치와 ‘그늘’이라는 이면의 어둠이 양가적으로 공존하는 게 삶의 운명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포용하면서, 시인은 삶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한다.
9791192651385

반짝이는 것들만 남은 11층

홍숙영  | 여우난골
10,800원  | 20250715  | 9791192651385
SF-시의 가능성 혹은 ‘디지털의 후예’ 2002년 현대시문학으로 등단한 홍숙영 시인이 마침내 언어의 본질로서 길어 올린 시집 『반짝이는 것들만 남은 11층』을 시인수첩시인선 98번으로 발간했다. 시와 소설, 글쓰기 등 장르와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다방면에 걸쳐 놀라운 작법의 가능성을 보여준 홍숙영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세계를 직관하고 성찰한 시간을 시대의 화두를 넘나들며 정교하게 투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단에 충격파를 던지리라 예상된다. 특히 시집에 깃든 주제 의식은 한 편의 장엄한 유화-이미지와 같은데, ‘AI-시’의 등장으로 시의 본질적 질문이 더욱 첨예하게 부각되는 시점에서 언어와 세계, 시인과 존재에 대한 실존적 가능성까지 이 시집의 원근은 뛰어난 예지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인의 직관이 첫 번째 포문을 연 시는 「이상한 번역시와 골똘한 착상」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AI-시가 ‘엘리사 효과’ 곧 일종의 착란이라고 쓴다. “빛나는 언어가 별처럼 떠다니는 시인들의 채팅방, 한 시인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각자 AI의 도움을 받아 시 경연대회를 열자는 것이었어요 그러니까 똑똑한 프로그램을 고른다면 위대한 시인으로 인정받는 거죠 사실 AI가 똑똑한 건 아닙니다 사람들은 엘리사 효과에 속고 있어요.” 그리고 화자를 통해 AI-시를 일종의 ‘이상한 번역시’라고 호명한다. 따지고 보면 맞는 말이다. AI는 ‘시를 쓴다’라는 자기 각성 없이 문장을 만들어 내는바, 다만 기존의 문장들을 학습해 그 배치를 바꿨을 뿐이다. 여기에는 일상이 예술로, 평범함이 숭고함으로 바뀌는 마법은 없다. 그리고 이에 대한 혜안을 제시한다. 그는 영국의 포크 가수로 추앙받는 〈닉 드레이크〉를 소환해서는 예술로서의 시의 본질을 각인한다. 시인은 망설임 없이 노래한다. “조바심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성공이나 사랑, 혹은 면접을 치른 어두운 기다림 속에도 / 하지만 날것의 예술은 느림이 힘이죠 어떠한 모델도 필요 없어요 나는 그 자체로 특별하니까요 따라 할 이유도 없답니다 / 요절한 천재 닉 드레이크는 분홍 달빛에 희망을 걸었다고 합니다 아무도 그의 노래에 관심을 갖지는 않았죠”(「요절한 천재 닉 드레이크는 분홍 달빛에 희망을 걸었다고 합니다」). 닉 드레이크의 ‘분홍 달빛’이란 어쩌면 일상과 예술, 평범함과 숭고함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마법이다. 아울러 홍숙영 시인의 작품이 무척 다채롭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SF-시라 명명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디지털화된 사회의 거의 모든 면모를 가늠하고 측정하며 작품에 투사한다. 「기억의 숲」을 보자. 특이하게도 시인은 ‘숲’을 실체화하지 않는다. 단지 전쟁과 역병이 창궐했던 행성의 어느 한 지역이라는 것만 넌지시 암시하고 있다. 숲에서 어떠한 의식이 집행되고 또한 무슨 이유로 화살을 쏴야 하는지 밝히지도 않는다. 기존의 시들이 완벽한 자기-세계 속에서 언어를 산출하고 있었다면, 그는 확정되지 않은 세계 위에 집을 짓는다. 이미 숲은, 생성되는 회로가 아니라, 만들어-진-세계다. 다시 말하자면 디지털-화된 세계라 해도 놀랍지 않다. 그런 숲에 사람이 모여 있고 이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리멤버’라는 주문을 외우고 있다. 숲에는 사이프러스가 고혹의 열매를 매달고 있었다 소란스러운 바깥세상에서 살기 위해 사람들은 술잔을 높이 들고 ‘리멤버’를 외쳤다 그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것은 잊혔고 웃음이 찾아왔다 말하자면 그것은 망각의 주문이었다 -「기억의 숲」 부분 「네고 불가」는 데카르트가 선언했던 인간의 의미-나는 생각하므로 존재한다-를 ‘소비’에 맞춰 전환한다. 말하자면 이렇다. “나는 소비하므로 존재한다.” 우선 상품이 소비되기 위해서는 이름과 가격이 부여되어야 한다. 시인은 뭔가 그럴싸하게 융통되는 언어들의, 그 어리숙하고 불편한 한계를 그대로 풀어낸다. 그리고 이름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도록 가격을 매기고 “네고 불가”라는 독립선언서를 붙인다. 이것이 예의이며 도덕이고 정언의 명령이다. “서로의 마지막 예의는 건드리지 않기로 해요 /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 당신의 이름을 봉인해 두는 것 / 마치 처음인 듯,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네고 불가」) 말이다. 당신의 이름은 네고 불가 39.9℃의 체온을 가졌습니다 화려한 여러 개의 배지를 단 우리는 2020 홀리데이 미러볼 디스코 텀블러를 사이에 두고 품질 좋은 과거를 거래합니다 -「네고 불가」 부분
9791199277601

오래된 빛, 설렘의 서곡 (김민정 시 3집)

김민정  | 디자인하우스(말씀과만남)
11,700원  | 20250630  | 9791199277601
바람과 속삭일 때 시로 노래하며 잠 못 들고 이룬 조각들입니다. 태풍이 어느 쪽으로 불든지 발자국 크기가 얼만하든지 달빛 아래 고백을 늘어놓기 바쁩니다. 구름 위를 걷던 밤의 그 조각들이 시가 되어 이 시집으로 모여 들었습니다. 나를 아껴주는 모든 분들께 작은 불꽃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늦은 고백으로 제 마음을 꺼내놓은 시 이 시가 따뜻하게 가슴에 닿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788924160161

끄적끄적 글 쓰고 싶은 순간[개정판]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뮤즈와의 만남)

김혜연  | 퍼플
15,000원  | 20250620  | 9788924160161
글을 쓰고 싶은 순간이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좋은 책을 만났을 때, 좋은 장소를 만났을 때, 좋은 노래를 들었을 때. 이 책은 작가에게 글을 쓰고 싶게 만든 뮤즈인 사람, 책, 장소, 노래와의 만남을 통해 글을 쓰며 행복해지는 순간을 소중히 모아 하나로 묶었다. 사진으로 추억의 순간을 기념하듯, 글로 담아낸 시간을 생각하며 언제 다시 읽어도 웃고, 감동 받고, 감사할 수 있도록. 뛰어난 글이 아니어도 좋다. 일단, 쓰기 시작하면 글을 쓰는 나를 사랑하게 된다. 글을 쓰게 만드는 사람, 책, 장소, 노래를 좋아하게 된다. 글쓰기 뮤즈가 되어준 모든 분과 대상이 곧 글쓰기 스승이다. 혹시 글쓰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이 책에 담긴 글감을 하나씩 떠올리며 매일 한 편 씩 자기만의 글로 써 보면 좋을 것 같다. *본문의 내용 중 변동된 사람의 이름 등이 있어서 전반적으로 글을 다시 다듬어 개정판으로 출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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