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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그림책"(으)로 209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54699983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 (김효은 그림책)

김효은  | 문학동네
15,120원  | 20220608  | 9788954699983
어떤 건 도저히 나누기 어려워 보여도 우리에겐 다 방법이 있지요! 우유는 한 팩, 과자도 한 봉지,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다섯으로 똑같이 나눌 수 있다. 개수나 부피, 때로는 시간이나 각도를 고려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만족감의 크기가 같도록 하는 것. 누구도 불평이 없도록, 공평하고 정대해야 한다. 뭔가를 나누는 일은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할 때도 있고 나무보다 숲을 봐야만 하는 때도 있다. 이야기의 화자는 첫째, 둘째, 셋째, 넷째, 막내 중에 둘째인데, 많은 둘째들처럼 사랑을 주는 법과 받는 법을 모두 아는 아이다. 다섯 아이의 각자 다른 캐릭터와 가족 안에서의 역할을 읽어내는 일도 재미있다. 같이 놀고 싶은 삼촌에게 매달리느라 힘이 잔뜩 들어간 발끝 같은 이미지의 디테일, 예기치 않은 사건 앞에서 의지와 다르게 나대던 마음 같은 공감의 디테일, 여러 번 읽고 나서야 보이는 깨알 같은 설정의 세부와 위트가 페이지마다 가득해서 기분 좋은 포만감이 느껴진다. 더 가깝고 더 선명한 우리의 세계 여전해서 반갑고, 새로워서 즐거운 것 김효은의 전작 『나는 지하철입니다』는 영문판으로 번역, 출간되면서 수많은 매체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부드러운 빛과 기품을 품은 수채화. 드러난 이야기 너머의 상상을 불러일으킨다.”(퍼블리셔스 위클리) “아름답고 차분한 그림이 독자를 압도한다. 명민한 구성과 훌륭한 형식을 갖춘 사랑스러운 책.” (폴 젤린스키, 뉴욕타임스 그림책 선정위원) 등이 그것이다. 7년의 간격을 두고 나란히 놓인 두 권의 그림책의 공통점은 메시지를 명료하게 건져 올리고, 그림이 담는 에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작가의 수많은 시도와 진실한 고민의 결과라는 점이다. 내면을 향한 탐구의 시선, 둘레를 향한 애정의 시선은 김효은 작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이다. 이번 그림책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 역시 아이디어 스케치부터 완성까지, 여러 해의 시간을 통과하여 독자에게 도착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한층 경쾌해진 색감과 변화무쌍한 공간 구성일 것이다. 연필, 볼펜, 물감, 콜라주, 판화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섞어서 완성한 세계가 따스하고 미덥다. 두 권의 그림책 안에서 여전한 것들, 달라진 것들, 그래서 더 좋은 것들을 발견하며 읽는 일 또한 그림책의 열렬한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나눌수록 커지는 셈법의 비밀과 우리가 공유해 온 사랑의 역사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은 다섯 남매 중에 둘째였던 작가의 자전적인 경험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한 달씩 넘기는 속표지의 탁상달력에서부터, 열두 달이 모두 보이는 뒷면지의 벽걸이달력까지를 꽉 채운 이 이야기가 이토록 진실하고 사랑스럽게 지어진 이유이다. 우리는 모두 여럿 중의 하나, 하나이자 여럿이다.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저마다의 언어로 읽어낼 수 있는 그림책이다. 김효은 작가가 책의 말미에서 “나는 다 못 하겠지만 책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말의 의미가 무언지, 이야기 속 다섯 아이들의 얼굴에 말갛게 서려 있다.
9791141614553

사과의 길

김철순  | 문학동네
14,820원  | 20251208  | 9791141614553
묵묵한 땅을 닮은 시인의 눈에서 태어나 나비처럼 자유로운 화가의 붓으로 이어지는 동그란 동그란, 『사과의 길』 엄마가 사과를 깎아요 동그란 동그란 길이 생겨요 『만년샤쓰』(방정환 글, 길벗어린이, 1999), 『준치 가시』(백석 글, 창비, 2006) 등 우리 그림책사의 주요한 작품들을 만든 김세현 화가가 그린 『사과의 길』이 출간되었다. 어느 날 찾아온 한 편의 시가 팔랑이는 나비의 날갯짓처럼 화가를 이 그림책으로 이끌었다. 영감의 원천이 된 작품은 시인 김철순의 「사과의 길」(『사과의 길』, 문학동네, 2014)이다. 자연과 우주를 성찰하게 하는 소박한 일상의 노래를 지어 온 시인 김철순의 꾸밈없는 언어가 깊고 무한한 세계로 향하는 이 길의 이정표가 되었다. 나는 얼른 그 길로 들어가요 탁, 과도가 사과의 표면을 파고들면서 사각, 사각, 동그란 모양으로 늘어지는 껍질. 동그란 모양의 그 길 위로 내가 들어선다. 조그만 두 발로 망설임 없이 뛰어든 길 위에서 나를 이끄는 맑은 기운과 연분홍 사과꽃, 벌과 나비를 만난다. 넉넉한 해님과 사려 깊은 비가 아기 사과를 살찌우고, 시간의 보살핌을 받으며 사과는 붉게 영글어 간다. 삼합 장지에 황토와 안료로 바탕을 깔고, 먹의 깊은 검정, 호분의 단단한 백색으로 토대를 올린 뒤 선명한 구아슈로 표현한 사과의 향과 질감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가장 전통적인 동양화의 재료로 가장 현재적인 모색을 펼치는 화가 김세현의 정수를 담은 그림책이다.
9791141602857

아름답다는 건 뭘까?

사이하테 타히  | 문학동네
16,200원  | 20251021  | 9791141602857
세계적인 그림책의 거장 아라이 료지 생의 감각을 건져 올리는 시인 사이하테 타히 두 작가가 함께 찾아낸 ‘아름다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정의 붉은 하늘 푸르른 바다 를, 바라보는 눈동자 한 아이가 방 안에서 밖을 바라보고 있다. 푸른 수평선 위로 붉은 노을이 드리우는 순간, 그 풍경을 바라보는 아이의 뺨이 분홍빛으로 차오른다. 노을빛의 하늘은 순식간에 머리 위로 달려온 새까만 어둠으로 뒤덮인다. 펼쳐진 어둠 속에서 더욱 반짝이는 것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하나, 둘, 셋, 넷... 도무지 다 셈할 수도 없이 광활한 별하늘 아래에서 아이는 생각한다. “아름답다는 건 뭘까?” 시어로 길어 올려 붓으로 펼쳐 놓은 아름다운 밤으로의 초대장 이 그림책의 글을 쓴 사이하테 타히는 예리한 감각을 실은, 경계를 허무는 언어로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인 중 하나이다. 시인은 아라이 료지의 환상적인 그림을 보고 걷잡을 수 없이 떠오르는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을 그대로 글로 붙잡고자 했다. 서로의 팬이었던 두 작가의 글과 그림은 서두르기도, 기다리기도 하면서 음악적인 흐름을 만들어 낸다. 뚝뚝 떨어져 놓인 글자들은 멈추어 숨을 고르게 하고, 밤의 물결을 따라 흐르며 무한한 적막을 마주하게도 한다. 쏟아지는 빛과 소리. 이 그림책은 독자의 감각을 끝없이 멀리 데려갔다가 다시 데려오는, 깊은 밤으로의 초대장이다. 눈앞의 세계에 활짝 마음을 열 때 떠오르는 하나의 질문 “아름답다는 건 뭘까?” 아이가 선 커다란 창가는 밖의 풍경을 향해 정면으로 열려 있다. 안과 밖의 경계는 금방이라도 사라질 듯하다. 투명한 눈동자에 비치는 풍경을 응시하는 아이는 세상을 온몸으로 흡수하며 무한한 우주를 활보한다. 『밤하늘은 언제나 가장 짙은 블루』를 포함한 타히의 시집 3부작을 우리말로 옮긴 정수윤이 맡았다. 전혀 어렵거나 모호하지 않은, 일상의 언어들로 된 문장들이지만 번역가 정수윤만의 꼼꼼한 손길로 인해, 투명한 어둠에 여러 번 씻긴 듯 단어가 본래의 의미 자체로 오히려 생경하게 빛나는 광경을 맞닥뜨릴 수 있다. 그림책을 감상하는 데에 다정한 길잡이가 될 번역가의 편지가 엽서 형태로 책 속에 담겨 있다. 마침내 찾아온 밤, 아이는 나를 가만히 다독이는 아름다운 것들에 둘러싸여 꿈속으로 빠져든다. 전부를 셈할 수도 가늠해 볼 수도 없는 아름다운 것들이 아직 얼마나 더 남아 있을까? 찬란하게 빛나는 이 별은 어린이가 기대하는 내일의 모양을 꼭 닮았다. “아라이 료지의 그림을 보며 느낀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언어화하고 싶었다.” _사이하테 타히 “대단하다! ‘아름답다’는 건 바로 이 시다!” _아라이 료지
9791141613426

날아라 나비야

노인경  | 문학동네
9,900원  | 20251015  | 9791141613426
2024 BBCK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대상 수상작으로,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의 열 번째이자 마지막 이야기 『날아라 나비야』가 출간되었다. 노인경 작가는 이번 권을 통해 생명을 향한 응원과 사랑을 주제로, 아이들의 작은 마음이 모일 때 일어나는 기적 같은 순간을 포근하게 그려낸다. 공원에서 장난감 헬리콥터를 날리던 밤이와 달이는 다친 나비를 발견한다. 실수로 나비의 날개를 밟은 뒤 눈물을 쏟지만, 이내 서로의 숨을 모아 다시 날 수 있도록 돕는다. 함께 모인 생명들의 바람 속에서 나비가 다시 날아오르는 장면은 회복과 연대의 힘을 상징한다. 노랑과 검정의 대비, 수작업과 디지털 기법이 어우러진 독특한 색채는 따뜻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감정의 풍경을 빚어낸다. 『날아라 나비야』는 2021년 첫 출간 이후 이어진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친구 사귀기에서 두려움 극복, 공감과 성장의 여정을 완성한다.
9791141602444

나는 나를 믿어요

토드 파  | 문학동네
12,600원  | 20250829  | 9791141602444
나는 강해요 강하다는 건 바로 나를 믿는다는 뜻이에요 장면을 가득 채우는 강렬한 원색, 단순하고 굵은 선을 활용한 대담한 이미지. 『모든 가족은 특별해요』 『내가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 『평화 책』등으로 잘 알려진 토드 파 작가는 가족, 사랑, 평화, 환경과 같이 더불어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가치들을 개성적이고 독보적인 스타일로 전해 왔습니다. 귀엽고 선명한 그림에 담긴 긍정적인 메시지로 누구나 포용하는 토드 파의 새 책 『나는 나를 믿어요』는 모든 마음의 근간이 되는, 내가 나를 믿고 사랑하는 ‘자긍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입꼬리가 올라가고, 어깨가 펴지고, 웃음이 나는! 마음의 볼륨을 높이는 사랑스러운 이야기 책 속의 동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강함’을 표현합니다. 생쥐는 자기보다 몸집이 커다란 사자 앞에서도 겁먹지 않고, 주변을 앵앵거리는 파리들을 꾹 참아 주던 소는 말합니다. “이제 그만!”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아기 새들은 금세 훨훨 하늘을 날고, 화가 난 하마는 강물 위에 둥둥 떠 말하지요. “화가 났을 때는 천천히 가라앉혀요.” 동물들이 처한 상황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독자가 각자의 경험이나 감정을 쉽게 연결 지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를 돌보는 일, 함께 기뻐하는 일, 불편한 상황을 직면하는 힘을 유쾌하게 이야기하는 매 장면을 따라가다 보면 입꼬리는 저절로 올라가고, 어깨가 펴지고, 몸을 흔들며 크게 웃게 되지요. 마음의 볼륨을 높이는 힘찬 이야기가 나를 사랑하는 긍정적인 자아상을 만들도록 돕습니다. 여러분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날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진실한 메시지 강하다는 것은 힘이 세다는 것도, 목소리가 큰 것도, 상처받지 않는다는 것도 아닙니다. 바로 자기 자신을 믿는 힘을 가지는 것을 의미하지요. 스스로를 믿음으로써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기쁨도, 슬픔도, 심지어는 실패도 기꺼이 받아들이지요. 팬데믹과 자연재해 등 예측할 수 없는 불안의 시대를 건너는 우리에게는 '회복 탄력성'이 더욱 중요한 덕목으로 다가옵니다. 갈등이 생기거나 환경이 변하더라도 자기 자신으로 있으면, 우리는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에도 자신을 잃지 않는 사람, 내가 나라서 좋은 사람보다 ‘강한’ 존재가 있을까요? 토드 파 작가는 자신의 곧은 믿음과 진심을 이 책에 꾹꾹 담아 어린이 독자들에게 건넵니다.
9791141602437

울었다

나카가와 히로타카  | 문학동네
13,500원  | 20250814  | 9791141602437
“어른이 되면 나도 울지 않게 될까.” 20여 년간 사랑받은, 이 세상 모든 울보들을 위한 책 이 책의 어린이는 넘어져서, 싸워서, 짜증 나서, 또 기뻐서 웁니다. 하루에 한 번은 꼭 울지요.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는데 자기 마음을 잘 모르겠으니 눈물의 이유와 의미가 얼마나 궁금할까요? 문득 까악까악 우는 까마귀의 울음도, 갓 태어난 아기 동생의 울음도 눈에 새롭게 들어옵니다. 또 엄마가 부엌칼에 손을 베어도 울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 아빠가 우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어린이는 궁금해집니다. “언젠가 어른이 되면 나도 울지 않게 될까.”
9791141601911

뭉실 할아버지와 분실물 보관소 (이영림 그림책)

이영림  | 문학동네
14,400원  | 20250401  | 9791141601911
온 세상이 하얗게 덮여 갈 때쯤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바로 그날! 여느 날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체조를 마치고 커피를 한잔 따른 뭉실 할아버지가 진지한 얼굴로 달력을 들여다봅니다. 달력 위에는 동그라미와 가위표가 빼곡히 그려져 있어요. "흠, 올 때가 됐는데...." 현관문을 여니 역시 길가와 지붕 위까지 온통 새하얗습니다. 문 앞을 쓸고, 귀여운 짝꿍 멍뭉이와 함께 길에 떨어진 물건들을 정리하며 할아버지는 서둘러 동쪽 분실물 보관소로 향합니다. 분실물 보관소에는 누군가 잃어버린 물건들이 모두 모여 있어요. 할아버지는 일꾼에게 특별히 부탁해 둔 물건을 받아 다시 길을 나서 봅니다. 부지런한 할아버지와 멍뭉이 덕분에 마을은 오늘도 평화롭군요. 그런데...... “왔구나!” 모두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기다린 오늘 하루는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일상을 남다른 각도로 들여다보는 이영림 작가의 사랑스럽고 유쾌한 ‘구석 판타지’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9791141601799

모르는 게 없던 척척박사 후안에게 닥친 끝없는 시련과 고난에 대하여 (박연철 그림책)

박연철  | 문학동네
16,020원  | 20241230  | 9791141601799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어! 모르는 게 없던 척척박사 후안에게 닥친 시련과 고난 언제나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는 그림책 작가 박연철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여섯 살 후안. 백과사전을 통째로 꿀꺽 삼킨 다음부터 후안은 모르는 게 없는 똑똑한 아이로 살아왔다. 분야를 막론하고 그 어떤 까다로운 질문에도 답을 척척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평범한 식탁에서 무심코 맞닥뜨린 질문 하나로 인해 견고하던 후안의 세계가 완전히 뒤집힌다. “후안,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다고 해서 아빠를 서운하게 할 수도, 아빠가 좋다고 해서 엄마를 슬프게 할 수도 없었던 후안은 가까스로 이렇게 대답한다. “몰라.” 그때부터였다. 후안의 끝없는 시련과 고난이 시작된 것은.
9791141608200

안녕하세요 땃쥐입니다

미야코시 아키코  | 문학동네
15,300원  | 20241205  | 9791141608200
오늘만큼의 기쁨을 모아 매일의 풍경을 만드는 작은 땃쥐 이야기 여기 성실하게 살아가는 땃쥐가 있습니다. 땃쥐는 매일 아침 여섯 시에 일어나 아끼는 접시를 꺼내 아침을 먹고, 같은 시간에 지하철을 탑니다. 화창한 날에는 한 정거장 전에 내려 걸어서 가는 걸 좋아해요. 퇴근길에 좋아하는 빵집에 들르는 것은 땃쥐의 작은 즐거움입니다. 어느 날에는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본 풍경에 반해 멋진 꿈을 꾸기도 하지요. 오랜만에 친구들이 찾아오기로 한 날, 땃쥐는 더욱 정성스럽게 하루를 단장합니다. 도란도란 둘러앉아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한 해 동안 틈틈이 연습한 노래 한 곡을 연주해 봅니다. 함께 보내는 따뜻한 이 밤은 또 어떤 모양의 하루로 기억될까요?
9791141602031

산딸기 아파트에 봄이 왔어요

주미경  | 문학동네
13,500원  | 20250430  | 9791141602031
찌뿌드드 굳어 있던 마음을 깨우는 반달곰 당깨 씨의 우렁찬 외침 “페인트칠하러 왔당께요!” 반달곰 당깨 씨는 성실한 페인트공입니다. 작업실 벽에 붙은 ‘올해의 별점왕’ 타이틀이 그의 빈틈없는 실력을 증명하고, 가지런히 정돈된 도구들에는 당깨 씨만의 긍지가 묻어 있지요. 여느 때처럼 잠들기 전 메일을 확인하니 산딸기 아파트에서 의뢰가 왔네요. 아침이 밝자 수레를 꾸려 길을 나선 당깨 씨. 아파트 입구에 도착해 큰 소리로 외칩니다. “저 거시기, 페인트칠하러 왔당께요.” 이 정다운 5층짜리 아파트에는 어떤 주민들이 살고 있을까요? 여기저기 거닐기를 즐기는 주미경 작가가 글을 쓰고, 작업실로 비치는 햇살을 좋아하는 민승지 화가가 그림을 그린 『산딸기 아파트에 봄이 왔어요』는 찌뿌드드 뭉쳐 있던 마음이 풀어지는 봄날의 마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그럼, 1층 문부터 차례차례 두드려 볼까요? 똑똑!
9791141608897

도둑을 잡아라

노인경  | 문학동네
9,900원  | 20250212  | 9791141608897
“그렇다면 저는 지금부터 탐정이 되겠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도둑을 잡아야 합니다. 할 수 있나요?” 으아아아! 달이 방을 난장판으로 만든 사람은 누구? 달이와 밤이가 탐정과 조수로 변신해 펼치는 짜릿한 추리극, 도둑을 잡아라! ‘2024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대상을 수상한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의 아홉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탐정이 된 달이와 조수가 된 밤이가 달이 방을 엉망으로 어질러 놓은 범인의 정체를 추적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도둑을 잡아라』이다. 그동안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상을 돌보고 세상을 탐색하는 요령과 재미를 선보여 온 두 남매가 이번에는 긴장감 넘치는 추리 게임을 통해 전혀 새로운 매력으로 우리를 사로잡는다. 이야기뿐만 아니라 디지털 재료와 절제된 색감을 통해 이미지의 형식 면에서도 완전한 변신을 선보인다. 두 주인공이 주고받는 대화의 절묘한 호흡, 고전 추리물의 연출법을 패러디하는 위트 등 노인경 작가만의 개성이 고스란히 담긴 『도둑을 잡아라』는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의 애독자들에게는 물론 밤이와 달이를 처음 만나는 독자들에게도 최고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9791141601805

어떤 날은

파올라 퀸타발레  | 문학동네
13,500원  | 20250131  | 9791141601805
삶의 반짝이는 순간을 포착하고 간직하는 방법에 대한 파올라 퀸타발레와 미겔 탕코, 두 작가의 찬란한 시도 일분일초, 한 시간, 하루, 한 달, 일 년.... 눈앞으로 스쳐 지나는 매일의 반짝임을 우리는 어떻게 간직할 수 있을까요? 오랜 시간 그림책 편집자로 일하며 아이들과 다양한 도서 활동을 해 온 파올라 퀸타발레와 『쫌 이상한 사람들』 『대단한 무엇』 등 밝고 자유로운 그림으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미겔 탕코가 『어떤 날은』을 통해 그 찬란한 시도를 전합니다. “씨앗을 심어요. 그리고 자라는 걸 지켜봐요. 가끔은 망칠 수도 있어요. 비밀을 소중히 여기고 두려움 앞에 마주 서 봐요.” 두 작가가 발견한, 삶의 반짝이는 순간을 포착하고 간직하는 방법은 대단히 거창하지도 위대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멈추어 서는 것. 그렇게 세상과 마주한 찰나의 틈에서 용기 내고, 기다리고, 손을 맞잡고, 함께 추억하는 우리의 마음과 태도가 반짝이는 모든 ‘어떤 날들’을 만듭니다.
9791141608514

내 강아지에게

남윤잎  | 문학동네
14,400원  | 20241212  | 9791141608514
한때 누군가의 하나뿐인 강아지였던, 우리 모두에게 도착한 종이배 편지 차가운 바람이 부는 호숫가의 벤치. 웅크려 앉은 강아지의 동그란 뒤통수가 보인다. 무릎에 얼굴을 묻고 잠시 생각에 잠겼던 강아지는 무슨 생각이 난 듯 일어서서 가방 속을 더듬는다. 부스럭부스럭, 꺼내 든 것은 고이 접혀 있던 종이배다. 하나, 둘, 셋! 남은 힘을 끌어 모아 힘차게 출발시킨 종이배가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남윤잎 작가의 새 그림책 『내 강아지에게』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그리운 세계로 향하는 길을 그리고 있다. 쉬이 식지 않는 몽글몽글한 호박죽처럼, 세상 모든 강아지들의 겨울을 덥혀 줄 이야기이다.
9791141608316

알고 싶어 네 마음 (김효정 그림책)

김효정  | 문학동네
15,120원  | 20241127  | 9791141608316
불쑥 찾아온 여름의 열기를 리드미컬하게 표현한 『여름이 몰려온다』, 바닷속 친구들에게 개성 만점 옷을 지어 주는 『미스터 팔롱의 판타스틱 의상실』, 숲속 도토리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다정한 『사계절 목욕탕』 등 김효정 작가는 일상에서 건져 올린 익숙한 소재들을 엮어 자기만의 이야기로 재탄생시켜 왔다. 이번 『알고 싶어 네 마음』에서는 가방 속 물건들의 냄새를 따라가는 강아지 초코의 깜찍한 추리극이 펼쳐진다. 캐릭터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동작, 불쑥 튀어나오는 감정을 꼭 닮은 손글씨에서는 김효정 작가 특유의 기분 좋은 에너지가 한껏 느껴진다. 부드럽고 맑은 수채 물감이 번지듯 서로서로를 물들여 가는 마음들이 사랑스럽다.
9791141601416

오늘의 잠에게 (박새한 그림책)

박새한  | 문학동네
13,500원  | 20240930  | 9791141601416
모든 어른들이 갑자기 풍선으로 변한 세상을 그린 책 『아빠 풍선』에 이은 박새한 작가의 두 번째 그림책이다. 그만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긴 ‘잠’ 캐릭터는 독보적인 사랑스러움을 보여 준다. 작가는 주로 모양자를 이용해 잉크로 라인을 그리고 선명하지만 부드럽게 번지는 마커로 채색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평면적으로 디자인된 세계의 견고함과 종이 위에 지어지는 아날로그적인 온기를 모두 품은 스타일은 기분 좋은 의외성으로 다가온다. 두 팔을 몸통에 딱 붙이고 페이지마다 같은 자세로 누운 잠과, 그 어떤 상황에서든 있던 모습 그대로 잠든 배경과의 대비에서 위트가 느껴진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점점 낮아지는 지평선. 이제는 너무 지쳐 달게 잠들고만 싶은 잠의 소원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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