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지 않아도 괜찮아, 아이와 걷는 지금이 좋아 (발길 닿는 대로, 미국 국립공원 트레킹)
김진아 | 미다스북스
16,740원 | 20250624 | 9791173552878
“아이와 함께하면 평범한 곳도 모험이 된다!”
“빙하에서 사막까지,
13개 미국 국립공원을 가족과 함께 걸었다.”
느리게 걸어 더 깊게 본 미국 국립공원 이야기
한 권으로 미국 국립공원 트레킹 완전 정복!
- 가족 단위 여행자들을 위한 실전 팁과 노하우
- 트레일별 난이도 및 고도표 수록
- 자연의 광활함을 담은 다채로운 사진 자료
트레킹의 사전적 의미는 ‘짐을 지고 도보로 여행하다’라는 뜻이다. 『빠르지 않아도 괜찮아, 아이와 걷는 지금이 좋아』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담아낸 4인 가족 트레킹 에세이이다. 미국 서부에서 동부까지, 약 1년 반 동안 방문한 15개 국립공원 중 ‘트레킹’ 목적으로 탐방했던 13개 국립공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개인 혹은 부부 단위 여행에 비해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 아이들의 체력 관리에서부터 시작해, 먹는 것, 입는 것 등 사소한 것 하나 편하게 결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저자는 과감하게 아이들과 함께하는 긴 여정 위로 올라선다. 가족 단위 장기 여행, 혹은 국립공원 트레킹을 준비하는 독자들이라면 저자의 앞선 경험이 더없이 귀중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첫 부분에는 트레킹을 위한 준비 팁과 국립공원에 도착하면 해야 할 우선순위 가이드를 담았다. 각 계절별 파트가 시작하기 전에는 실제 여행의 일정표를 담아 여정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15개의 장에는 각 국립공원의 개요와 지도를 수록했으며, 본문 부록으로 ‘국립공원별 추천 트레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담았다.
특히 각각의 트레일별로 난이도와 고도표, 꼭 알아야 할 팁 등을 함께 수록해 트레킹 초보 독자들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쉬운 난이도의 코스에서부터, 쇠사슬을 잡고 걸어야 하는 위험한 코스까지. 각자의 체력 상태와 트레킹 경험치에 맞는 최적의 코스를 선택해 볼 수 있다는 점은 이 책만의 큰 강점이다.
이 순간,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빠르지 않아도 괜찮아, 아이와 걷는 지금이 좋아』라는 단 한 권의 책을 권한다. 단계별 가이드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당신 역시 ‘트레킹 마스터’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
걸을수록 더 깊이 보이는 대자연의 여정
한 걸음씩 쌓아 올린 느림과 여유의 미학
우리는 핸드폰이 울리지 않는 세계에서 더 진짜 세상과 연결됐다. 자연 속에서 흘러가는 대로 걷고, 숨이 차오를 때까지 웃고, 노래하고, 별을 바라보고, 길을 잃고, 야생 동물을 보며 놀라워했던 시간은 남편과 나, 아이들이 인생을 살면서 힘든 순간이 닥칠 때 나침반이 되어주리라 믿는다.
-본문 중에서
트레킹의 매력은 무엇보다 느리고 여유롭게 걷는 동안 마주할 수 있는 풍경에 있다. 웅장한 대자연의 경치에서부터, 디지털로부터 잠시 벗어나 마주할 수 있는 고요한 자연의 소리에 이르기까지. 바쁜 일상 속에서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고요한 감각에 집중하게 되는 순간이다.
저자와 아이들의 느린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자연이 전하는 경이로운 이야기 속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트레킹을 목적으로 실용적인 가이드북을 찾는 독자들뿐 아니라, 이색적인 가족 여행을 꿈꾸는 호기심 많은 독자들에게도 더없이 훌륭한 한 권의 여행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