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진  | 바른북스

18,000원  | 20240830  | 9791172631246

현대 잠수함은 어떻게 여기까지 오고, 다음에 어디로 갈 것인가? 과거 전쟁 역사는 미래전의 향방을 결정하는 거울로 그 바탕에 내재되어 있는 과학, 기술, 전술, 전략, 정치적 의도, 경제적 상황의 결합체 혹은 결과물로 볼 수 있으며, 수면 밑 침묵의 전투도 거기서 예외가 될 수 없다. 일반적으로 무기체계에 담겨 있는 성능과 기술적인 측면만 들여다보는 경향이 강하지만, 그 기술과 전술의 탄생 배경을 무시하거나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주요 인물, 당시 상황/사상, 부단한 노력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잠수함은 다른 무기체계와 달리 인류가 어느 정도 과학/기술이 성숙된 상태에서 등장했다고는 하지만 처음부터 완성도 있는 무기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잊기 쉽다. 모든 무기들을 포함해 잠수함이 가져다줄 수 있는 전쟁의 잔혹성, 처참함을 잊는다면 인류에게 큰 범죄를 끼치는 것이며, 이 책을 우리가 겪을 수 있는 미래를 대비하는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