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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으)로 587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4979463

봄날은 간다 각본집

허진호, 류장하, 이숙연, 신준호  | 스튜디오오드리
22,500원  | 20251024  | 9791194979463
한국의 멜로 영화, 로맨스 장르를 이야기할 때 영원히 언급될 작품! 〈8월의 크리스마스〉로 한국 멜로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허진호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작품 〈봄날은 간다〉가 영화 개봉 24년 만에 처음으로 오리지널 각본집으로 출간된다. 〈봄날은 간다〉는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와 라디오 PD 은수(이영애)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서서히 변해가는 감정을 담은 작품이다. 강원도에서 시작된 짧고도 진한 계절의 여정은 “라면 먹을래요?”,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대사로 대표되는 명장면들을 남기며, 지금도 한국 멜로 영화사에서 가장 오래 회자되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8월의 크리스마스〉가 담담히 물드는 사랑의 시작을 포착했다면, 〈봄날은 간다〉는 필연적으로 변해가는 사랑의 과정을 섬세하게 응시한다. 허진호 감독은 인물의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일상의 디테일과 자연의 소리, 여백의 순간들을 통해 사랑이 피고 지는 시간을 기록했다. 2001년 개봉 당시 제3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감독상, 제22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제2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촬영상, 제14회 도쿄국제영화제 최우수예술공헌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사랑이 이만큼 다가왔다고 느끼는 순간, 봄날은 간다. 은수와 상우가 처음 만나는 터미널 대합실 장면부터 “라면 먹을래요?”와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대사로 대표되는 만남과 헤어짐의 순간, 그리고 배우들이 그때그때의 감정에 따라 감독과 함께 만들어간 무수한 장면들은,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던 〈봄날은 간다〉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 말하자면 각본집과 완성된 영화를 비교해 보는 과정만으로도 완전히 새로운 시선을 얻게 되는 것. _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 각본집 수록 인터뷰 중에서 봄날은 간다〉 각본집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오리지널 각본과 완성된 영화 사이의 간극이다. 배우들과 감독이 현장에서 만들어낸 변화와 차이를 비교하며 읽는 경험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영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한다. 은수와 상우가 처음 마주하는 터미널 장면부터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며 가까워지는 순간, 그리고 헤어짐을 예고하는 대사들까지, 텍스트와 영화의 간극은 그 자체로 〈봄날은 간다〉의 또 다른 해석을 가능하게 만든다. 단순한 텍스트 감상을 넘어 허진호 감독의 연출 의도와 창작 과정을 추적해 보는 특별한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영화의 주요 장면을 고화질 스틸컷으로 수록해 각본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강릉 바다와 삼척 대숲을 배경으로 한 두 사람의 녹음 여행, 일상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변해가는 과정까지, 영화가 담아낸 계절의 변화와 감정의 흐름이 각본의 문장과 어우러져 잔잔한 울림을 더한다. 각본집에는 허진호 감독과 《씨네플레이》 주성철 편집장이 나눈 심층 대담도 함께 실렸다. 명장면의 탄생 배경부터 현장에서의 즉흥적인 선택들,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낸 순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들을 수 없었던 창작의 맥락이 담겨 있어 팬들에게 특별한 기록이 될 것이다. “허진호와 이영애와 유지태, 그들 각자의 최고작”이라는 이동진 평론가의 평가처럼, 〈봄날은 간다〉는 한국 멜로 영화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남아 있다. 〈8월의 크리스마스〉가 말하지 않는 사랑의 힘이었다면, 〈봄날은 간다〉는 끝을 받아들이는 사랑의 성숙함을 보여준다. 두 작품을 관통하는 허진호 감독만의 ‘관조적인 시선’은 한국 멜로 영화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번 각본집은 그 창작의 비밀을 온전히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기록이 될 것이다.
9791192481104

봄날 (윤영미 시집)

윤영미  | 서울문학출판부
0원  | 20230922  | 9791192481104
환한 얼굴 웃는 입술 새하얀 손짓인데 가물가물 옛 이름과 기억들 모아 놓고는 세월의 흔적을 담아 보따리 풀 듯 이야기한다 「시인의 이야기」전문 지나간 어제를 가슴 안에만 두고 밤새 잠들지 못했던 날들이 있었다. 누군가에게 무슨말이라도 하고 싶은 수 많았던 날들 세월의 흔적만 남기고 조용히 다스렸는데 이제 시인이 되어 내 이야기를 풀어 본다. 따뜻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서로의 마음속에서 조용히 눈을 감아 보는 날들. 오랜 기다림 속에 누군가를 만나고 또 참고 견디며 우리 모두는 정해진 시간을 따라 갈 뿐이다. 사는 것은 무엇일까. 마음의 꽃밭에 작고 단단한 나만의 씨앗을 품고 언젠가 너에게로 닿아 환한 꽃을 피우고 싶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이 질문에 선뜻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좋은 사람입니다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나에게 조용히 물어본다 너는 좋은 사람이니 너는 괜찮은 사람이니 너는 긍정적인 사람이니 너는 배려하는 사람이니 나는 공감하는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
9791189130268

봄날에

장남희  | 동아문화사
15,300원  | 20250911  | 9791189130268
수필 「엄마의 뜰」로 에세이스트를 통해 등단한 작가의 첫 수필집이다. 40대 중반부터 써온 글을 모아 예순을 넘기고서야 작품집을 엮었다. 서른아홉 편의 수필을 읽다 보면 과거의 기억(겨울 같았던 시절)을 잊지 않고 오늘, 햇살로 채워서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고자 고민하는 작가를 만날 수 있다. 첫 편의 「봄날에」는 엄마를, 마지막에 실린 「이름값」은 자신을 기억하며 비로소 봄날로 마무리해 주려는 의지가 보인다. 개인의 고백에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수필이다.
9788974241841

봄날 (제2시집)

이숙자  | 문학신문출판국
9,000원  | 20220505  | 9788974241841
이숙자영 제2시집『봄날』. 이숙자 시인의 시집이다. 총 7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인의 주옥같은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9791192884479

스프링 에나멜 컬러풀

김헤니  | 봄날의책
11,700원  | 20251020  | 9791192884479
김헤니 시인의 첫 시집 『스프링 에나멜 컬러풀』은 시적 분노로 쓴 픽션이다. 언어 작용이 공동체의 마음속에 만들어내는 권력과 환영의 장막을 찢고, 불처럼 솟아오른 날것의 감정이 물이 되어 모두의 신경 속에 흐르는 꿈의 기록이다. 대기 중에 흩뿌려진 물방울 입자들이 빛을 반사해 하늘 위에 무지개를 띄어 올리듯, 이 시집은 다중의 목소리와 침묵이라는 하얀 잉크로 쓴 77편의 시가 방울방울 모여 하나의 서사를 형성한다.
9791192884455

슬로우 슬로우

강성은  | 봄날의책
11,700원  | 20250829  | 9791192884455
등단 20년을 맞은 강성은 시인은 현실과 비현실, 의식과 무의식, 불가해한 감각과 이미지를 길어 올리며 익숙한 세계를 흔들고 낯설게 해온 시를 꾸준히 써왔다. 이번 시집에서는 그간의 여정을 응축하며,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악몽 같은 현실을 정직하게 응시하면서도 끝내 함께 있으려는 마음을 드러낸다. 『구두를 신고 잠이 들었다』 『단지 조금 이상한』 『Lo-fi』 『별일 없습니다 이따금 눈이 내리고요』를 이은 다섯 번째 시집.
9791191201024

봄날 (주기순 수필집)

주기순  | 열린출판
9,000원  | 20201030  | 9791191201024
삶의 비탈길에서 수필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마냥 설레고 즐거웠습니다. 한 편 한 편 글이 쌓일 때마다 삶이 충만해졌고, 고통의 무게는 가벼워졌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내 글의 실체가 명료하게 드러나자, 부끄럽고 민망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저에게 수필쓰기는 주머니 속의 물건을 꺼내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투명한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타인에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일은 때로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잊고 싶던 기억이 되살아날 때면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럼에도 어떤 글은 쓰는 동안 뜻밖의 선물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위안을 주기도, 살아갈 힘을 주기도 했습니다. 글을 솎아내는 과정에서 찾아온 해묵은 작품들과의 해후는 반가우면서도 서먹했습니다. 오래전에 쓴 글들은 유행이 지난 옷처럼 낡아 초라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내 삶의 소중한 흔적이라 생각하며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정작 작품을 묶어 세상 밖으로 보내려니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지만 한편으로는 오래 미뤄둔 숙제를 끝낸 것 같아 홀가분하기도 합니다. 수필의 기초를 다져주시고 늘 격려와 응원을 주신 한상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가까이서 크고 작은 가르침을 안겨준 문우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이들, 그 짝꿍들에게도 사랑과 고마움을 보내며…. 2020년 가을에
9791190403986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 (성매매라는 착취와 폭력에서 살아남은 한 여성의 용감한 기록)

봄날  | 반비
16,200원  | 20191129  | 9791190403986
나는 20여 년 동안 성매매를 경험한 여자입니다! 20여 년간 성매매를 경험한 여성이 써내려간 삶의 기록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 열여덟 살에 성매매 업소에 유입되기까지, 그리고 그 후 업소에서 빠져나오기까지의 기나긴 여정을 증언한다. 개인의 생애사를 통해서 성매매가 결코 특수하고 개별적인 문제가 아니며, 한국 사회의 수많은 젠더 이슈들이 첨예하게 만나는 지대임을 보여준다. 저자가 세밀하게 기록한 삶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빈곤, 성차별, 노동 문제, 지역 간 격차, 남성들의 성폭력적 놀이문화 등이 성매매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더불어 성매매가 ‘강제냐 자발이냐’와 같은 단순한 질문으로 환원될 수 없는 복잡한 문제임을 알려준다.
9791193912119

안녕, 미래의 국회의원! (처음 만나는 민주주의)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 봄날의곰
15,300원  | 20251002  | 9791193912119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민주주의를 쉽게 풀이한 그림책 2025 볼로냐 라가치상 어메이징 북쉘프 지속가능성 부문 선정작 2025 포르투갈 DGLAB 그림책 출판 지원 선정 모든 국회의원은 한때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어린이였어요. 지금의 어린이들 또한 언젠가 시민들 대표하여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 어른으로 자라겠지요.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에게 무엇을 알려줘야 할까요?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민주주의 원칙과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켜야 할 덕목을 알아봅니다. 공놀이나 그네 타기의 방법을 정하는 것부터 화장실과 급식의 순서를 정하는 것까지, 무언가 결정하고 책임을 나눌 때 경험하는 민주주의, 어린이의 일상에서 처음 만나는 법과 정치, 민주주의를 그림책으로 쉽게 배워 봅니다.
9791128850745

봄날

이강백  | 지만지드라마
12,800원  | 20190830  | 9791128850745
동녀(童女) 풍속이라는 설화와 생명이 움트는 봄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늙음과 젊음, 부성과 모성, 소유와 박탈, 죽음과 생명의 갈등, 화해를 그린 작품이다. 빈부와 노소 갈등을 계절 변화, 인색한 아버지와 배고픈 자식들이라는 알레고리를 통해 보여 준다.
9791193912126

반가워! 우리들의 약속, 법 (처음 만나는 민주주의)

카타리나 소브럴  | 봄날의곰
15,300원  | 20251027  | 9791193912126
2024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 2025 포르투갈 DGLAB 한국 출판 지원 선정작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법에 대해 쉽게 풀이한 그림책 법은 무엇일까요? 법이 꼭 필요할까요? 어린이도 법을 만들 수 있나요? 어린이들이 법을 아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법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자칫 어렵고 멀게 느낄 수 있지만 법은 어린이의 일상에 늘 밀접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법을 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이해하고, 어린이가 어떤 권리와 의무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반가워! 우리들의 약속, 법』은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법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지식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던 법이 가까운 친구처럼 늘 우리 곁에 있다는 걸 깨닫고, 어린이들이 책임감 있는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9791193027509

마음을 두고 온 곳, 세계의 구멍가게 이야기 (양장)

이미경  | 남해의봄날
25,200원  | 20250627  | 9791193027509
구멍가게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글 쓰는 화가 이미경 작가의 5년만의 신작! 10여 년 동안 아시아와 유럽 19개국 여행하며 만난 따스하고 정겨운 세계의 구멍가게 25년 넘게 그려온 정겨운 구멍가게 그림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화가 이미경. 2017년 첫 책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출간 이후 그의 아름다운 작품은 국내는 물론 영국 BBC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주목받았으며, 프랑스, 대만, 일본에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이번 책에서 작가는 지난 10여 년간 영국, 프랑스, 모로코, 튀르키예, 몽골, 네팔, 인도네시아 등 19개국에서 만난 이국적이고도 친숙한 세계의 구멍가게 작품을 글과 함께 담았다. 프랑스, 대만, 일본에서 책이 출간되었을 때, 그 나라의 구멍가게를 하나씩 그려 책에 담은 것을 계기로 작가의 작품은 세계의 구멍가게로 확장되었다. 한국에서 골목골목 옛 모습을 그대로 담은 구멍가게를 부러 찾아갔듯 이번에도 세계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마을의 사랑방이자 삶의 현장이 되어 주는 구멍가게를 찾았다. 세계의 구멍가게에서 마주한 따스함과 향수, 그곳에 두고 올 수밖에 없었던 마음을 한층 더 깊어진 글로 담았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라고 해도 사람 사는 건 다 거기서 거기인 듯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이 작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지구라는 마을에서 우리는 모두 친구이고 이웃입니다.” 또한 책 말미에 대한민국 구멍가게 최신작을 담았는데 마을의 삶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한 구멍가게 풍경으로 변화하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층 깊고 넓어진 작가의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작품을 보다 크고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판형을 키우고, 화집과 도록에 주로 사용되는 고급종이에 평량도 높여 비침 없는 두께감으로 소장가치를 한층 높였다.
9791192884448

나는 너를 너무나 사랑해

안 에르보  | 봄날의책
19,800원  | 20250615  | 9791192884448
“나는 너를 너무나 사랑해 구두는 저절로 걸어가지” 사랑을 말하고 싶은 모든 순간을 위해 안 에르보가 발명한 새로운 사랑의 활로 안 에르보의 그림책 『나는 너를 너무나 사랑해』가 봄날의책에서 출간되었다. 사랑한다는 말이 마음에 미치지 못할 때, 그 자리를 대신할 언어와 풍경을 발명한 이가 있다. 시적인 문장과 감각적인 그림으로 흡입력 있는 작품세계를 선보여온 벨기에 작가 안 에르보. 그는 이 책에서 “나는 너를 너무나 사랑해”라는 말로 입술을 떼어, 귓바퀴를 간질이는 속삭임으로, 실소를 터뜨리게 하는 엉뚱한 말장난으로, 격렬하게 내달리는 외침으로 반복하며 끝없이 사랑을 말한다. 표지에 보이는 작고 둥근 실루엣의 연인은 사랑하는 사이지만 하나는 떠나고 하나는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그들은 말한다. “나는 너를 너무나 사랑해 틈이라는 말은 있을 수도 없이 허겁지겁 삼켜 버리듯 너를 끌어안지.” 번역을 맡은 윤경희는 해설에서 “이 책이 내게 일깨운 가장 중요한 것은 과장의 아름다움과 힘”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고백으로는 닿을 수 없는 마음, 말 너머의 언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순간에 이 책은 효험을 발휘한다. 어디를 펼쳐 읽어도 좋다. 표지를 걷으면 노랑, 파랑, 분홍이 차례로 등장해 다음 장에서 겹쳐진다. 드로잉과 콜라주가 뒤섞이며 새로운 색감과 질감을 만든다. 사랑으로 인해 촉발되는 감각과 감정을 다채롭게 시각화한 이미지들은 의미의 해석을 요구하지 않는다. 『나는 너를 너무나 사랑해』는 독자의 마음 깊은 곳에 사랑을 흐르게 하는 안 에르보의 가장 아름다운 발명이다.
9791192884431

라두 루푸는 말이 없다 (침묵의 피아니스트를 그린 20가지 데생)

이타가키 지카코  | 봄날의책
18,000원  | 20250501  | 9791192884431
인터뷰나 녹음을 일절 거절하고 2019년 6월 은퇴한 뒤, 2022년 4월 세상을 떠난 ‘침묵의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의 음악과 사유, 인간적 면모를 담은 『라두 루푸는 말이 없다』가 출간되었다. 시프, 바렌보임, 정경화, 조성진, 벨저뫼스트, 마이스키, 케펠레크, 바부제, 괴르너, 카사르, 이설리스 등 루푸와 음악하고 교류했던 음악가와 조율사, 매니저, 작가 20인이 전하는 생생한 증언이, ‘음악가의 음악가’ 라두 루푸를 다각적으로 조형한다. 쇼팽 콩쿠르에 나가 긴장감에 침울해하던 조성진이 루푸의 전화 응원을 받고 감격한 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연주회 인터미션 때 대기실에 모여든 클리블랜드 관현악단 단원들이 감격에 겨워 운 일, 모스크바의 파티에서 존 오그던의 연주를 듣던 루푸가 아래층의 다른 피아노를 옮겨 와 협연한 일 등, “음악 그 자체”였던 라두 루푸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자기를 좀체 드러내지 않았던 ‘신비한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에 관한, 책으로는 유일무이의 귀중한 자료이다.
9791196429300

봄날

김락기  | 한국시조문학진흥회
6,300원  | 20180915  | 979119642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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