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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사건"(으)로 33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67442866

금병매 살인사건

야마다 후타로  | 스토리텔러
16,250원  | 20250203  | 9788967442866
중국 4대 기서의 하나인 〈금병매〉를 이채롭게 풀어낸 연작 미스터리 중국의 대문호 루쉰이 ‘현실적 인간 세태를 생생하게 반영한 최고의 인정소설’이라고 평가한 〈금병매〉가 일본 대중소설의 문호로 꼽히는 야마다 후타로에 의해 추리소설로 새롭게 태어났다. 중국 고전 중에서 〈수호전〉, 〈삼국지연의〉, 〈서유기〉와 더불어 4대 기서로 일컬어지는 명나라 때 나온 걸작 소설 〈금병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더 짙은 색으로, 더 두드러지게, 사뭇 다른 각도에서 그려진 작품이 바로 〈금병매 살인사건〉이다. 단순한 패러디나 패스티시가 아닌, 야마다 후타로의 그로테스크한 필터를 거쳐 열여섯 편의 연작소설로 선보인다. 그가 남긴 작품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연작소설은 사건의 전개나 결말이 원전과 꽤나 다르다. 새로운 에피소드들로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원전의 인물들을 같은 듯 다르게 그려내고, 다른 무늬의 인간관계들로 맺어준다. 곳곳에 복선을 깔았다가 이윽고 하나하나 회수하며, ‘탐정’과 범인의 대화로 사건의 진실을 차근차근 짚어가며 마무리한다. 그저 ‘누구 짓인가’를 찾는 단선적 이야기가 아니다. ‘왜, 어떻게 그런 일을 저질렀는가’를 파헤치는 연작 미스터리이다. 미혹과 미망의 인간들이 빚어내는 처연하고 음란한 괴사건! 요사스럽고 괴이한 ‘추리소설 금병매’ 첫 번째 이야기인 ‘붉은 신발’에서는, 정욕이 절륜한 거상 서문경이 반금련을 비롯한 여러 명의 애첩을 거느리고 주지육림의 나날을 보낸다. 그의 총애를 둘러싸고 여자들의 심한 질투가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일곱째 부인과 여덟째 부인이 두 발이 잘린 처참한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공포에 휩싸인 저택을 배경으로 서문경의 의형제 응백작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하지만 왠지 범인을 고발하지는 않는데…….
9791193551424

핍의 살인 사건 안내서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1)

Jackson, Holly  | 북레시피
17,100원  | 20250731  | 9791193551424
범죄소설의 새로운 트렌드를 연다! 어느 착하고 명석한 여고생의 살인사건 해결일지 『핍의 살인 사건 안내서』는 여고생 ‘핍’을 주인공으로 하는 미스터리 3부작 가운데 제1권으로,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를 아우르는 최고의 미스터리 소설이라 평가받으며 영미권 최대 서평 사이트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goodreads choice award 영어덜트 소설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한 이 작품으로 홀리 잭슨은 2020년 영국 대형서점 워터스톤스의 아동문학상, 영국 청소년 문학상인 카네기 메달상 후보에 올랐으며, 결국 그해 영국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가디언》 지는 홀리 잭슨을 앞으로 주목할 만한 작가로 꼽기도 했다. 『핍의 살인 사건 안내서A Good Girl’s Guide to Murder』는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 방영되었으며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굿 걸, 배드 블러드Good Girl, Bad Blood』 역시 넷플릭스를 통해 제작되어 방영을 앞두고 있다.
9791193904459

리의 세계 (김설과 난초살인사건)

김혜량  | 서삼독
14,370원  | 20250711  | 9791193904459
조선 중종 32년, 과거에 급제하였으나 발령 한 번 못 받고 잡일로 연명 중인 유생 김설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 하늘이 내렸다는 전설 속 난초 ‘천란’을 찾아오면, 명문가 사위 자리를 내어주겠다는 대간의 말. 김설은 기대를 품고 입기현이라는 마을로 향하지만, 그곳엔 난초가 아니라 시체 두 구가 기다리고 있다. 입기현 마을은 어딘가 이상하다. 병법을 읽고 행하는 아름다운 여인 고채는 마을의 실세이고, 성균관 동문 정진허는 석연치 않은 낌새를 풍기며, 한쪽 얼굴이 일그러진 무당 을그미는 무언가를 감추고 있으며, 고채의 충복 민하겸은 알 수 없는 색기를 흘리고 다닌다. 김설은 성균관에서 배운 ‘리(理)’로 세상을 해석해보려 하지만, 이 마을에선 ‘리’가 통하지 않는다. 모든 논리가 무력해지는 세계, 욕망과 권력, 진심과 기만이 얽힌 미로. 그 한가운데로 내몰린 그는 고채에게 주책없이 빠져든 채 정의와 진실을 찾아 길을 헤맨다. 김설은 마을의 살인사건을 해결하고, 하늘이 내린 난초를 찾을 수 있을까. 김설과 고채, 애정과 증오, 집착과 대립이 교차하는 두 사람의 관계는 어디까지가 거짓이고 어디까지가 진심인가.
9791193282083

#기묘한살인사건

송한별, 엄성용, 홍정기  | 다담북스
14,970원  | 20240513  | 9791193282083
송한별의 『#기묘한살인사건』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읽는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숨막히는 공포를 선사한다
9791193324066

갈까마귀 살인사건

다니엘 콜  | 북플라자
15,120원  | 20231220  | 9791193324066
세 번째 발견된 몸통 없는 머리! 그리고 얼굴에 남은 다섯줄의 할퀸 상처! 이른 아침, 유명한 인플루언서의 SNS에 두 장의 끔찍한 사진이 업로드 된다. 하나는 그녀가 목이 졸려 죽어있는 사진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녀의 목이 잘려나간 사진이었다. 사진은 250만 번이나 공유되며 SNS 상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간다. 벌써 세 번째 사건이었다. 모두 머리만 남긴 채 몸통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얼굴에는 할퀸 것 같은 다섯 줄의 상처가 남아있었다. 언론에서는 이 살인범을 ‘갈까마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사건을 맡은 스칼릿 형사는 단서 하나 찾지 못하던 중, 첫 번째 사건을 조사하고 있던 사립 탐정을 만나게 된다. 이 수상한 미남 탐정이 첫 번째 살인의 트릭을 밝혀내면서, 두 사람의 위험한 공조 수사가 시작되는데…. 과연 그들은 모든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고 ‘갈까마귀’를 잡아 연쇄살인을 끝낼 수 있을까?
9791199163003

투명 인간 살인 사건

노원  | 포문
11,970원  | 20250307  | 9791199163003
20년 죽은 딸의 복수를 꿈꾸는 여인. 과연 딸의 사인은 사고사인가, 완전범죄에 숨겨진 타살인가. 망상이라 치부된 그 어머니의 복수는?
9788954698504

철교 살인 사건

로널드 녹스  | 엘릭시르
13,500원  | 20221215  | 9788954698504
“우리끼리 탐정이 하는 일을 한번 해보지 않겠어?” 논리성과 재치를 겸비한 황금기 미스터리 걸작, 마침내 국내 첫 출간! 한적한 런던 교외. 함께 골프를 즐기는 네 친구에겐 또 다른 공통된 관심사가 있다. 바로 탐정소설. 멀리 사라진 골프공을 찾던 중, 철교 아래에서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남자의 시체를 발견한 네 사람은 이것이 소설에서만 보던 ‘범죄’라 직감한다. 생생한 미스터리를 눈앞에 둔 네 친구는 몸이 달아버리는데…….유쾌한 아마추어 탐정 4인방의 추리 대결이 펼쳐진다!
9791193149102

묵시록 살인사건 (니시무라 교타로 장편소설)

니시무라 교타로  | 블루홀식스(블루홀6)
16,920원  | 20240115  | 9791193149102
클래식 미스터리의 레전드! ‘니시무라 교타로’의 장편소설 『묵시록 살인사건』이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블루홀식스에서는 ‘니시무라 교타로’의 작품으로는 『화려한 유괴』 다음으로 출간하는 작가의 대표작이다. 블루홀식스는 창립 이래 매년 미스터리, 추리소설 출판 종수가 국내 1위인 출판사이다. ‘나가우라 교’,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유키 하루오’, ‘하야사카 야부사카’, ‘후루타 덴’ 등 국내 미출간 작가들의 작품들과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없었던 ‘오승호’(고 가쓰히로), ‘우사미 마코토’ 작가의 작품들을 블루홀식스의 사명(使命)으로 알고 출간하여 왔다.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별로 꾸준히 출간하여 ‘나카야마 시치리’는 현재 국내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작가가 되었다. 이 또한 블루홀식스 출판사만의 성과이자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묵시록 살인사건』은 개인주의와 배금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생생한 모습과, 그들을 이용해 자신의 어두운 욕망을 채우는 사이비 종교 단체 지도자와 경찰 사이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사회파 미스터리다.
9791190631495

경성살인사건 (식민지 조선 사회에 ‘충격’과 ‘분노’를 불러일으킨 “그로 百% 살인사건”들)

김복준  | 우물이있는집
13,680원  | 20220729  | 9791190631495
100년 전 이 땅에서 일어났던 ‘살인사건’을 32년 경력의 전직 형사 김복준 교수가 사건을 재구성하고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파헤친다.
9791169094061

헬터 스켈터 (맨슨 살인 사건의 진실)

빈센트 불리오시  | 글항아리
49,500원  | 20250704  | 9791169094061
범죄의 디테일은 그 사회의 가장 솔직한 자화상이다 “내가 가장 걱정한 것은 인간의 본성이었다!” 이 책은 1969년 8월 8일부터 1971년 1월까지 일어난 테이트-라비앙카 살인 사건, 범죄 수사, 법정 공방, 최종 판결까지 시간 순서대로 다룬다. 살인은 이틀 밤에 걸쳐 일어났고, 지도자인 맨슨 외에 살인범은 네 명이다. 잔인하게 난도질된 피해자는 총 일곱 명이다. 하지만 이런 크지 않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은 1960년대 미국 사회의 한 끝을 알리는 조종弔鐘이 되었다. 또한 집단살인 사건 중 지금까지 가장 기괴하고 사회적 여파가 큰 것으로 남아 있으며, 역대 가장 큰 비용과 가장 긴 시간을 들인 재판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재판의 판결을 이끌어내고 책까지 쓴 인물은 바로 사건을 담당한 검사 빈센트 부글리오시다. 이른바 ‘천재 검사’가 집필했기에 정확함과 세밀함, 직설과 통찰력 면에서 단단함과 굳건함을 입증한다.
9791164388615

블라인드 4: 폐교 살인사건 (폐교 살인사건)

시우시  | 서울문화사
10,260원  | 20220228  | 9791164388615
“유치한 학교 괴담이 죽음의 공포로 다가온다!” 대학생이 된 후 첫 동창회를 하게 된 명운고등학교 특별반 졸업생. 선생님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던 것도 잠시, 의식을 잃은 이들은 어둠 속의 폐교에서 눈을 뜨게 된다! 어리둥절한 상태로 밖으로 나가려던 이들은 우연히 명운고 괴담집을 잃게 되고, 이어서 괴담의 내용과 똑같은 모습으로 죽은 선생님을 발견하게 된다! 두려움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또다시 살인이 벌어지고 마는데……!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할 수 없는 공포의 연쇄 살인! 과연 괴담은 어디까지 실현될 것인가! 무심코 펼쳐 본 공포 이야기를 기억하나요? 그렇다면 다음 살인의 주인공은 당신입니다! 잠뜰TV 본격 추리 스토리, 블라인드 시리즈 그 네 번째 이야기! 폐허 속에서 탈출할 방법은 오직 하나! 죽음뿐이다!
9791190749787

촉법소년 살인 사건

전건우  | 요다
14,370원  | 20241004  | 9791190749787
2008년 데뷔 후 추리와 미스터리, 호러 등 장르를 망라하며 한국 문학에 크게 자리매김해온 전건우의 열두 번째 장편소설. 이번에는 촉법소년이라는 예민한 우리 사회 이슈를 한국형 스릴러로 풀어냈다. 소설은 어둠이 깊게 내린 밤, 주택가의 한 골목에서 시신이 발견되며 시작된다. 이번에도 시신의 일부가 사라져 있다. 세 번째 희생자다. 촉법소년과 얽힌 ‘A군 연쇄 살인 사건’의 서막이 그렇게 오른다. 사건 담당자로 서울경찰청 광수대 조민준 형사가 배정된다. 어릴 적, 호기심에 친구를 크게 다치게 한 자신의 반사회적 기질을 억누르며, 오히려 범죄자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는 유능한 경찰이 된 그는 굵직한 사건을 속속 해결하며 빠르게 승진했다. 그런 그에게도 이 사건은 어딘지 고약하다. 거의 완벽하게 자신을 감추며 잔혹한 사건을 이어가는 이 괴물의 정체는 무엇인가? 소설은 마지막 순간까지 범인의 정체를 감추며 읽는 재미를 안겨주는 동시에,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 즉 촉법소년의 범죄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해야 할지 고민하도록 이끈다.
9791199138902

아케치: D언덕 살인사건 (에도가와 란포 단편집)

에도가와 란포  | 프리디우스
15,120원  | 20250221  | 9791199138902
〈명탐정 코난〉, 〈페르소나〉 시리즈가 오마주한 에도가와 란포 X 아케치 코고로 추리 활극의 서막! "에도가와 란포는 일본 추리소설의 기준을 세웠다." -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 추리문학의 거장 '에도가와 란포'가 빚은 명탐정 '아케치 코고로'의 시작을 알린 7권의 단편을 한 권에 담았다. 에도가와 란포는 에드거 앨런 포에 대한 경의를 담아 펜네임을 지은 일본 추리소설의 개척자로, 그가 창조한 아케치 코고로는 인간 심리를 통찰해 사건을 해결하여 ‘일본의 셜록홈즈’라 불린다. 란포는 아케치를 통해 단순한 추리를 넘어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아케치 : D언덕 살인사건〉은 탐정의 20대 시절의 활약상을 모은 것으로, 란포의 대표작 중 하나인 'D언덕 살인사건'을 비롯해 '심리검사', '흑수조', '일촌법사', '누군가', '다락방의 산책자', '유령' 등 총 7편이 수록되었다. 모두 물리적 증거나 논리적 추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기이한 사건들을 다루며, 아케치는 인간 심리의 깊은 곳을 파고들어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 숨겨진 충격적 진실을 밝혀낸다. 범인을 체포하거나 정의를 구현하는 것보다 추리 검증에 혈안인, 탐정 아케치의 괴인적 풍모도 확인할 수 있다.
9791193341773

현대 법으로 보는 심청전 (인당수 살인사건)

김채헌  | 바른북스
11,700원  | 20231106  | 9791193341773
심청전을 현대 법과 저자의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책이다. 스님이 심봉사에게 공양미 300석을 시주하면 눈을 뜰 수 있다고 한 것이 사기인지, 심봉사와 재혼한 뺑덕어멈이 공양미 300석을 횡령한 것을 처벌할 수 있는 것인지, 심청을 인당수에서 뛰어내리게 한 중국 상인에게 살인죄와 자살교사죄 중 어떤 죄를 물어야 하는지, 임금이 15세인 심청과 혼인한 것은 문제가 없는지와 같은 내용을 재판형식으로 풀어낸 흥미진진한 내용이다.
9791170610168

불귀도 살인사건

전건우  | 북다
13,500원  | 20230818  | 9791170610168
“불귀도에 발을 들여놓은 자, 피를 토하고 죽으리라!” 의심과 불안으로 가득 찬 외딴섬에서 펼쳐지는 전건우표 궁극의 호러 미스터리! 호러 미스터리와 스릴러 장르의 특출난 이야기꾼 전건우의 신작 장편소설 『불귀도 살인사건』이 ‘북다’에서 출간되었다. 전작 『밤의 이야기꾼들』 『뒤틀린 집』 『안개 미궁』 등을 통해 잘 짜인 공포소설의 정수를 보여준 작가 전건우. 이번에는 의심과 불안으로 가득 찬 외딴섬 ‘불귀도’를 배경으로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저주로 시작되는, 장르의 재미와 치밀한 플롯 두 가지 모두를 충족한 오싹하고도 매력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신작으로 인간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으로 빚어진 귀신 ‘산발귀’와 그에 맞서 저주의 실체와 진실을 좇는 인물들을 통해 공포와 욕망, 죄책감으로 인한 인간 내면에 깊숙이 드리워져 있는 근원적인 공포를 밀도 있게 들여다본다. 재앙의 근원은 섬 전체다! 그릇된 욕망에서 비롯된 불귀도의 저주 인간에 대한 증오와 한(恨)으로 빚어진 산발귀, 핏빛 살인을 시작한다! “몰라서들 물어? 산발귀가 천벌을 내리는 거야.” 조선시대처럼 계급이 존재하는 섬, 불귀도. 태풍과 함께 외지인들이 각자의 사연을 품고 섬을 방문한다. 주인공 ‘유선’은 실종된 동생 ‘유현’을 찾기 위해, 피디 ‘정우’와 리포터 ‘현정’은 취재를 하기 위해, 경찰 ‘만철’과 ‘동주’는 생활지도를 하기 위해 섬을 찾는다. 그들이 도착한 지 얼마 있지 않아 유선은 마을 앞 방파제에서 한 여성의 익사체를 발견한다. 외지인들과 같은 배를 타고 온 의문의 낚시꾼 셋은 “며칠 전에 사라진 그 여자”(59쪽)가 아니겠느냐고 속삭인다. 섬사람들은 익사체를 수습하기에 급급하고, 불귀마을의 이장 ‘거식’은 익사체는 섬사람이 아니라 바다에서 떠밀려 온 것이라 주장한다. 거식을 ‘주인’이라 부르며 떠받드는 섬사람들을 보며 유선과 정우는 수상함을 느낀다. 익사체의 넋을 기리기 위한 굿이 시작된다. 마을의 전속 무당인 ‘황 무당’은 빙의되어 산발귀가 왔다 소리치고, 이장의 아버지이자 마을의 큰 주인인 ‘두만’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소금창고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된 것이다. 그것을 시작으로 섬사람들이 하나둘 죽어나가고, 거식에게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는 섬사람들은 자신들만의 계급사회대로 천민, 평민, 양반으로 나뉘어 외지인들을 의심하고 경계하며 위급 상황에 대처하려 한다. 하지만 살인은 계속된다. “이 작고 오래된 섬에 복닥복닥 우리끼리 모여 살다 보면 이상하다, 부당하다는 생각은 못 하게 되는 법입니다. 순응하게 된다고나 할까.”(167쪽) 홀로 바다장에 남아 있던 현정이 실종되고, 정우는 현정을 찾아 나선다. 한편 유현의 실종에 책임을 느끼고 있던 유선은 잇달아 잔혹한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와중에도 유현을 찾아 나선다. 그러다가 두만이 죽은 소금창고에서 홀로 굿을 하고 있는 황 무당을 발견한다. 황 무당은 “언니도 어쩔 수 없이 사람 죽여봤잖아”(177쪽)라며 유선이 남몰래 간직하고 있던 비밀, 마음속 내밀한 곳에 숨겨둔 끔찍한 죄책감을 끄집어낸다. 황 무당이 사용하는 독특한 향의 냄새 때문에 환각에 빠진 유선은 유현이 누군가를 해치는 환영을 보고, 이 살인사건에 유현이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 후 이 섬에 화를 입히려는 자들이 들어오거나 누군가가 나쁜 마음을 먹으면 산발귀가 나타나는 거야. 상투가 잘려 산발을 한 머리카락으로 스윽스윽 다리를 끌며 돌아다니는, 산발귀가!”(113쪽) “여기 사람들은 산발귀를 봤어. 물론 나도. 산발귀는 필요한 때에 반드시 나타나니까.”(114쪽) 섬사람들 모두 “불귀도에 발을 들여놓은 자, 피를 토하고 죽으리라”는 산발귀의 저주라며 또 누가 어떤 처참한 모습으로 죽게 될 것인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와중, 황 무당의 대척점에 있는 ‘김 목사’가 나타나 거식과 청년회장 ‘강두’를 돕고 나선다. 무당의 굿 소리와 목사의 기도 소리에 혼란에 빠진 외지인들은 각자 비밀스러운 속내를 숨긴 채 이 살인을 멈추고 해결하기 위해 분투한다. 하지만 사람의 짓인지 귀신의 짓인지 불분명한 상황, 그들은 불귀도의 뿌리 깊은 저주와 섬사람들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한 비밀의 실체를 맞닥뜨리게 된다. 전건우 작가는 은폐된 미궁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파헤치며 속도감 있게 끌고 나간다. 눈을 뗄 새 없이 이어지는 사건과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진실의 끝을 향해 거침없이 치닫는 방식으로 독자를 거대한 밀실의 섬, 불귀도에 빠져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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