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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으)로 340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01254517

고립의 시대 (초연결 세계에 격리된 우리들)

노리나 허츠  | 웅진지식하우스
19,800원  | 20211119  | 9788901254517
★ 애덤 그랜트, 아리아나 허핑턴 추천 ★ 《와이어드》, 《데일리 텔레그래프》 선정 2021 올해의 책 소외와 배제, 양극화와 정치적 극단주의에 내몰린 21세기 ‘고립 사회’의 실태를 파헤친 수작 “전염병이 휩쓸고 간 이후, 세계는 심각한 외로움의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 소외된 노동자들은 왜 트럼프와 히틀러를 지지했을까? ● 비대면 기술 선진국 한국은 외로움 위기에 가장 취약한 국가! ● 아이비리그 학생들이 ‘표정 읽는 법’ 강의를 듣는 이유 ● 스마트폰 속 ‘좋아요’가 오히려 아이들의 공감 능력을 퇴화시킨다? ● 무엇이 긱 노동자를 별점 평가에 목매게 만드나 ● 코로나19가 폭발시킨 ‘외로움 경제’. 당신의 고립감이 돈벌이가 된다 ● 코로나19 이후, 인류는 외로움의 PTSD에 대비해야 한다 오랫동안 우리 안에 홀로 갇힌 생쥐가 친구 생쥐를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고립된 생쥐는 ‘침입자’를 잔인하게 공격한다. 세계적 정치경제학자 노리나 허츠(Noreena Hertz)는 스마트폰과 도시의 비대면 시스템, 감시 노동에 갇힌 채 살아가는 21세기 현대인이 소통 본능을 잃은 ‘외로운 생쥐’처럼 서로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한다. 외로움과 고립감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이 사회를 소외와 배제, 양극화와 정치적 극단주의로 내몬다는 것이다. 우리 시대에 만연한 외로움과 그 사회 경제적 비용을 밀도 있게 분석하며 영국 출간 당시 주요 언론의 찬사를 받은 이 책『고립의 시대(The Lonely Century)』는 우리가 일하고 투표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무너뜨리는 ‘고립 사회’의 근원을 파헤친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분열된 ‘우리’를 치유하고 코로나19로 무너진 사회를 재건할 것인가. 이 책이 바로 그 거대한 질문의 시작이 될 것이다.
9791199437609

이 놀랍고도 새로운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로마 세계에 던진 경이와 충격에 관하여)

C. 케빈 로우  | 비아
15,300원  | 20250903  | 9791199437609
그리스도교는 이 세상을 어떻게 새롭게 했는가?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일으킨 파장에 대한 얇고도 강력한 이야기 ‘그리스도교’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누군가는 십자군 전쟁의 피비린내, 권력과 결탁한 제국 교회의 그림자, 종교 재판과 박해의 어두운 기억을 떠올릴 수도 있다. 또 다른 사람은 고아원을 세우고 병원을 세운 자비의 전통,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 수많은 그리스도교 관련 예술과 문학, 음악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모두 일리가 있다. 그리스도교의 역사는 어둠과 빛이 뒤얽힌 거대한 이야기다. 하지만 그러한 복잡다단한 모습이 드러나기 전에, 권력의 맛을 들여 시시때때로 타락하고, 화려한 성당과 교회를 세우고, 장엄한 신학 체계를 갖추기 이전에 그리스도교에는 ‘놀라움’이었다. 한낱 작은 운동에서 시작된 이 흐름은 근본적으로 고대 세계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무엇이 이 집단을 그렇게 특별하게 만들었는가? 그리스도교의 놀라움을 탐구하는 이 책은, 초기 신자들이 세상에 던진 파장이 얼마나 거대하고 예기치 못했는지를 강렬하게 보여준다. 케빈 로우는 듀크 대학교의 신약학자로, 고대 지중해 세계 속 그리스도교 운동에 대해 깊이 탐구해 온 연구자다. 그러나 이 책은 차가운 학술서가 아니다. 그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자기 정체성을 형성했고, 또 어떻게 주변 세계를 변모시켰는지를 오늘의 언어로 다시 들려준다. 단순한 고대사의 재현을 넘어, 독자들이 현재의 세계 속에서 그리스도교 본연의 ‘놀라움’이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 묻도록 이끈다.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은 하느님 없이 살아가는 삶을 상상할 수 없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받은 ‘선물’을 모든 세대에 열려 있는 보편적 진리로 여겼고, 그것을 모든 사람과 나누어야 한다고 믿었다. 도시와 농촌, 유대인과 이방인, 부자와 가난한 자, 심지어 황제와 노예까지 누구도 그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지 않았다. 그들의 공동체는 서로 아무 연관이 없거나 심지어 적대적이던 이들을 하나의 지붕 아래 모았고, 이 새로운 연대는 인간됨의 의미 자체를 새롭게 보여주었다. 로우는 이 과정을 생생히 묘사하면서, 그리스도교가 단순히 종교적 가르침을 확산시킨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방식을 통해 인간 사회의 구조를 변형하는 힘을 발휘했음을 강조한다. 고아를 버려두지 않고, 병든 자를 홀로 죽게 내버려 두지 않으며, 힘없는 자와 권력자 모두를 복음의 대상이라 여겼던 급진적 태도는, 고대 사회의 규범을 뿌리째 흔들었다. 그러나 저자는 단순히 고대의 영광을 회상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로우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역사 속 그리스도교가 죄수들을 공동체 속으로 초대하고, 범죄자들을 사랑으로 품어 다른 삶을 제안하고, 법과 의료, 경제 영역에서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창의적으로 헌신했다면, 오늘의 교회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 질문은 불편할 정도로 직접적이고, 뼈아프다. 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그리스도교가 세상에 던지는 놀라움이 단순한 ‘사회 프로그램’이나 ‘대안 이론’이 아님을 강조한다. 그리스도교는 희망에 기반을 둔 삶의 방식이다. 죽음과 몰락 앞에서도 하느님의 선하심을 ‘맛보고 보는’ 삶, 바로 그 방식이 세상 한가운데서 교회를 존재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교의 놀라움』은 신학과 역사, 사회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작업이며 동시에 신학적 글쓰기가 얼마나 생생하게 오늘의 언어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보기 드문 사례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이미 오래전에 세상에 도착했으나 여전히 현재성을 잃지 않은 ‘놀라움’의 이야기에 다시 한번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9788932043449

세계에 대한 믿음

김홍중  | 문학과지성사
15,300원  | 20241206  | 9788932043449
“저 영화적 순간에 잠시 빛을 발하고 이내 사라져버린 희망의 기억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이미지 세계와 그 텅 빈 어둠 속 존재들이 남긴 흔적에 대한 사회학자 김홍중의 에세이, 그리고 단상들 아피찻퐁, 타르콥스키, 지아장커, 켈리 레이카트… 영화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세계의 얼굴들 진정성에서 속물주의로의 ‘우리 사회의 마음’의 전환을 포착한 『마음의 사회학』으로부터 최신작 『서바이벌리스트 모더니티』까지, 한국 사회의 집단 심리를 분석하고 마음을 사회학적으로 재구성하는 저서들을 발표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 사회학자 김홍중의 영화 에세이 『세계에 대한 믿음』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서울리뷰오브북스』 『뉴래디컬리뷰』 등에 연재했던 영화에 관한 7편의 에세이와 한편에 따로 적어두었던 단상들을 각 편의 “부기” 형식으로 엮은 것으로, 학술적인 분석의 도구와 언어를 내려놓고, 더 이상 어떤 믿음을 갖는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오늘의 세계를 영화가 제공해준 시선으로 바라본 기록이다. 김홍중은 이 부서진 세계를 살아가는 불안정한 사람들과, 오랫동안 도구적인 용도로만 해석되어온 숱한 비인간 존재들, 그리고 우리의 이해 영역 너머에 있는 불가해한 순간들의 빛과 그림자를 보여주었던 여러 감독들의 작품을 경유해, 이 시대에 희망을 갖는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그것은 어떤 모습의 희망일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텅 빈 어둠 속에서 주체의 자리를 비우고 다른 존재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영화적 보기의 경험이, 평소 보지 못하던 것을 바라보게끔 함으로써 세계에 대한 또 다른 이해를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저자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체로 쓰인 이 책은 이러한 영화적 경험이 만들어내는 정동적 흔들림과 망막에 흔적처럼 남아 있는 이미지의 기억을 말로 재구축해 독자들과 공유해보려는 '시도(에세이essay)'이다.
9791166768866

나르샤 사회·문화 실전 모의고사 시즌 1 4회분(2025)(2026 수능대비) (모든 가능세계에 대비하다)

UND : 나르샤  | 시대인재북스
26,100원  | 20250820  | 9791166768866
모든 가능세계에 대비하다 1. 수능의 모든 가능성에 대비 가능한 창작문항 100% 4회분 모의고사 2. 회차별 총평 및 분석 / 코멘트와 주요 문항 복습용 N제 수록 3. 2026학년도 사회·문화 6월 모의평가 복습 및 분석서 별도 제공
9791141147419

무직전생: 이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 17 (이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

리후진 나 마고노테  | 학산문화사
5,400원  | 20250707  | 9791141147419
?"난 실피에게 의리를 지킬 거야!!!" 피츠, 즉 실피에트 덕분에 고질병을 고치고, 몸도 마음도 그녀와 하나가 된 루데우스. 심지어 아리엘 왕녀가 실피와의 미래에 대해 추궁하자 "실피와 결혼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하고 만다.
9791127876111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6 (SL Comic)

와타리 마사히토  | 디앤씨미디어
5,400원  | 20240610  | 9791127876111
왕도를 사신 월버그가 습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 안절부절 못하는 메구밍과 융융. 실은 과거에 월버그의 봉인을 푼 적이 있다는 메구밍의 말에 따르면, 쭉 사역마로서 길러온 춈스케야말로 사신 월버그라고 하는데……. 우선 그 전에, 봉인을 푼 건 관련으로 메구밍을 심문할까 합니다.
9788932043609

세계에 대한 믿음(큰글자도서)

김홍중  | 문학과지성사
27,000원  | 20250415  | 9788932043609
“저 영화적 순간에 잠시 빛을 발하고 이내 사라져버린 희망의 기억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이미지 세계와 그 텅 빈 어둠 속 존재들이 남긴 흔적에 대한 사회학자 김홍중의 에세이, 그리고 단상들 아피찻퐁, 타르콥스키, 지아장커, 켈리 레이카트… 영화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세계의 얼굴들 진정성에서 속물주의로의 ‘우리 사회의 마음’의 전환을 포착한 『마음의 사회학』으로부터 최신작 『서바이벌리스트 모더니티』까지, 한국 사회의 집단 심리를 분석하고 마음을 사회학적으로 재구성하는 저서들을 발표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 사회학자 김홍중의 영화 에세이 『세계에 대한 믿음』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서울리뷰오브북스』 『뉴래디컬리뷰』 등에 연재했던 영화에 관한 7편의 에세이와 한편에 따로 적어두었던 단상들을 각 편의 “부기” 형식으로 엮은 것으로, 학술적인 분석의 도구와 언어를 내려놓고, 더 이상 어떤 믿음을 갖는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오늘의 세계를 영화가 제공해준 시선으로 바라본 기록이다. 김홍중은 이 부서진 세계를 살아가는 불안정한 사람들과, 오랫동안 도구적인 용도로만 해석되어온 숱한 비인간 존재들, 그리고 우리의 이해 영역 너머에 있는 불가해한 순간들의 빛과 그림자를 보여주었던 여러 감독들의 작품을 경유해, 이 시대에 희망을 갖는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그것은 어떤 모습의 희망일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텅 빈 어둠 속에서 주체의 자리를 비우고 다른 존재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영화적 보기의 경험이, 평소 보지 못하던 것을 바라보게끔 함으로써 세계에 대한 또 다른 이해를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저자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체로 쓰인 이 책은 이러한 영화적 경험이 만들어내는 정동적 흔들림과 망막에 흔적처럼 남아 있는 이미지의 기억을 말로 재구축해 독자들과 공유해보려는 '시도(에세이essay)'이다.
9791141147402

무직전생: 이 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 16 (이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

후지가와 유카  | 학산문화사
5,400원  | 20250408  | 9791141147402
"피츠 선배는 무슨 생각이지?" 피츠의 부탁으로 둘이서 우박의 숲으로 향하게 된 루데우스. 여행 도중에 폭우가 내려서 숲속 동굴로 대피하지만, 피츠의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을 알아챈다. 젖은 옷을 벗을 수 없다고 고집을 부리는 피츠에게 루데우스가 취한 행동. 그리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기억이란…?!
9788935678389

환상적인 문어 (미지의 세계에 사는 생물)

미하엘 스타바릭, 미셸 간저  | 한길사
19,800원  | 20230915  | 9788935678389
2021 EMY 논픽션 도서상 연간 수상 2022 오스트리아 어린이 청소년 도서상 수상 2022 빈 어린이 청소년 문학상 수상 2022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 화이트 레이븐상 수상 문어에게 어떤 특별한 능력이 있을까요? 어떻게 얼어붙은 남극해 바닷속부터 뜨거운 적도 바다까지 퍼져나갈 수 있었을까요? 『환상적인 문어』는 문어라는 놀라운 생물을 과학적으로 또역사적으로 차근차근 알아보는 논픽션 과학책이자 아동 문학책입니다. 『환상적인 문어』는 바닷속에 살아가는 미지의 생물, 문어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서는 지구와 바다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문어가 언제부터 지구에 살았는지, 문어가 얼마나 다재다능한지 살펴봅니다. 문어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빛, 지구, 진화 같은 중요한 이야기들도 들려주지요. 문어가 살아가는 세계를 그린 『환상적인 문어』의 표지를 펼치는 순간, 전 세계 넓디넓은 바닷속과 수억 년이라는 끝없이 긴 시간을 가로지르는 문어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누군가에게는 선생님이, 또 누군가에게는 친구가 되어줄 환상적인 문어를 만나봅시다.
9788924145434

시와 다세계 (애도와 가능세계에 대한 사색)

박대현  | 퍼플
26,600원  | 20241231  | 9788924145434
양자역학, 다세계, 가능세계, 그리고 영원회귀를 관통한 시적 사유! 문학은 이루어지지 못한 세계, 즉 이루어져야 할 세계에 대한 열망이다. 이 책은 내부에 들어서는 초입에 해당한다. 우리는 이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열망해 왔다. 이루어진 사건들이 아니라,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이루어졌어야 할 사건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은 이 열망과 무관하지 않다. 열망의 강도는 불행과 비극의 강도에 비례한다.이미 이루어진 비극 속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세계를 바라보는 시좌(視座)의 심장에는 탄식, 회한, 열망이 뒤섞인 채 자리한다. 이루어졌어야 할 세계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이루어진 세계와 이루어지지 않은 세계의 갈림길에 우리는 늘 서 있다. 그리고 이루어지지 않은 세계는 우리 앞에 영원히 나타나지 않는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에 대해 뒤나미스(dynamis)와 에네르게이아(energeia)라는 말로 정리했다. 뒤나미스는 가능태(possibility) 혹은 잠재태(potentiality)로, 에네르게이아는 현실태(actuality)라는 말로 변용 가능하다. 주지하다시피 '가능태/현실태'라는 말의 철학적 기원은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프니츠는 ‘가능세계’라는 용어를 쓴 바 있다. 가능세계로부터 실현된 것이 지금 이 세계이며, 신의 관점에서 최선의 세계라는 주장을 증명하고자 했다. 신의 관점에서는 실현되지 않은 가능세계가 ‘존재’하고 있으며, 인간은 신의 뜻에 의해 그 세계 속에 있지 아니 할 뿐이라는 것이다.그렇다면 이루어지지 않은 가능세계는 인간의 현실 너머에서, 즉 신이 주관하는 또 다른 차원 속에서 ‘실재’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또한 신의 관점에서 이 세계가 최선의 세계라는 사실에 동의할 만한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인간은 실현되지 아니한 가능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자주 문학을 통해서 발현해왔다. 이루어진 세계와 이루어져야 할 세계의 갈림길은 늘 우리 앞에서 갈라지지만, 문학은 이루어지지 못한 세계를 늘 붙잡아두고자 했다.다시 말해 문학은 이루어지지 못한 세계, 즉 이루어져야 할 세계에 대한 열망을 오랫동안 간직해왔다. 이 책은 그 열망의 내부에 들어서는 초입에 해당한다. 제1부 ‘문(門)과 죽음’은 긴 글 ‘문 열어 보지 마라-김혜순의 「미리/귀신」으로 인한 지극히 사적인 사색’을 수록하고 있다. 본인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직후 읽은 김혜순의 시에 대한 사색을 신경과학과 휴 에버렛의 물리학인 ‘다세계 해석’의 세계관을 통해 풀어낸 글이다. 제2부 ‘시와 다세계’는 현대시의 비논리적이고 모순적인 이미지의 전개를 휴 에버렛의 다세계 해석을 통해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대시는 이미 현대 물리학이 개척한 세계를 직관적으로 체득하고 있다. 그것은 매우 ‘보르헤스’적인 것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 제3부 ‘시와 레오모드(rheomode)’는 시의 역설이 물리학의 역설에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개진하는 동시에 물리학적 개념을 통해 시에서 형상화된 세계를 분석하고자 한 결과물이다. 인간과 세계의 본질인 레오모드(rheomode), 즉 흐름양식이라는 개념, 그리고 다니엘 올브라이트(Daniel Albright)의 파동시학(wave-poetics)을 양자시학의 틀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는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과도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제4부에 수록된 ‘시와 세월호-가능세계의 실재성,혹은 애도를 넘어서기’는 프랑스 혁명가 블랑키와 니체의 영원회귀, 라이프니츠와 들뢰즈의 가능세계, 그리고 휴 에버렛의 ‘다세계 해석’을 통해 이 세계의 불행과 비극을 넘어서고자 하는 고투의 기록이다. 휴 에버렛의 ‘다세계 해석’은 단 하나의 세계(우주)만이 존재한다는 고전역학(classical mechanics)의 오래된 세계관을 균열시키고 있다. 그 균열의 틈새에 보르헤스의 기묘한 표정처럼 현대시가 이미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본문 소개≫ 사랑하는 나의 딸 다원에게 -본문 4쪽 어쨌든 유년 시절부터 나를 지배했던 불안. 죽음에의 불안. 이 불안에서 벗어난 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 불안은 죽음보다는 사라짐을 향한 불안이었다. 물론 죽음이 곧 사라짐과 같은 의미이겠으나, 내가 죽어서 사라진다는 사실에 대한 직관적 허무의 통각. 깊은 밤이면, 가끔씩 내가 사라지고 없는 텅 빈 우주가 생생하게 나를 덮쳐왔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불안은 인간에게 근원적이다. 출생과 더불어 인간은 일종의 트라우마를 겪게 되는 것이니만큼, 인간의 탄생은 불안의 정동과 분리 불가능하다. 불안의 조절과 통제는 인간의 삶을 제대로 영위하기 위한 필연적인 과제다. 죽음에의 불안은 개체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고 인간 문명의 발전에도 근원적인 토대가 된다. 그러나죽음에의 과도한 불안은 쓸모없는 것이다. -본문 19-20쪽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물질들의 운동만이 있을 뿐. 의식의 흐름 역시 시간의 작용이 아니라, 신경전달물질의 운동이 만들어낸 현상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과거‧현재‧미래는 한 덩어리의 세계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왜 현재에 갇혀 있는가? 과거는 기억하면서 왜 미래는 예측해야 하는가? 결정적으로 인간은 2초에 불과한 일상적 의식 수준의 ‘현재’에 갇힌 상태다. 현재의 인간에게 과거는 지나가버린 것이며,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상태다. 그렇다면 현재는 존재하는가? 2초에 해당하는 현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지고 있다. 그 실체를 잡을 수는 없다. 인간은 끊임없이 사라져가는 현재에 처단당한 존재다. -본문 26쪽 신경계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바위는 파리보다도 더 빠른 반응을 보인다. 바위를 치자마자 소리가 들려온다. 물리적 에너지가 변화되는 속도만큼만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외부의 자극이 신경계를 관통해야 하는 파리의 반응 속도는 이보다 ‘훨씬’ 느리다. 인간의 머리를 한 대 치면 인간 역시 즉각적으로 신체적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머리를 한 대 치고 지나간 이의 의도를 파악하느라 줄곧 생각에 잠길 것이다. 바위는 신경계가 없고 파리는 신경계가 매우 짧다. 이에 비해 인간의 신경계는 외부의 자극이 아주 오랫동안 머무는 생체기관이다./ 스피노자는 이에 대한 설명으로 감응(affec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본문 31쪽 3차원적 존재인 인간에게 현실(reality)이 될 수 없는 과거와 미래가 민코프스키의 시공간 속에서는 모두 현실에 해당한다. 미래와 더불어, 과거는 실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에 존재했던 인간의 몸과 자아 역시 실재하는 것인가? 테그마크를 비롯한 일부 물리학자들에 따르면 실재하며, 그 형태는 매우 복잡하다. -본문 58쪽 지금 이곳의 나의 삶과 과거 저편 또는 무한한 평행우주 속의 나의 삶이 전혀 무관한 것이라면, 나의 삶은 어차피 결정된 무한한 삶 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 것인가? 그렇다면, 나는 아무렇게나 막 살아도 상관없는 것인가? 어차피 무한한 삶 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 것이므로. 그러나 런던의 물리학자 데이비드 도이치는 “올바르게 행동하도록 정확한 결정을 내릴 때, 우리는 의미로 충만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우리 우주 가지(branch)를 굵게 만든다”거나, “당신이 성공적인 인생을 산다면, 당신의 분신들 역시 같은 결정을 내림으로써 성공을 누린다”고 말한다. -본문 61쪽 평행우주론자 휴 에버렛(Hugh EverettIII)은 1982년에 심장마비로 물리학자로서는 비운의 삶을 마감했다. 그의 나이 51세였다. 그의 박사논문 「양자 역학의 상대적 상태 이론(Relative State Formulation of Quantum Mechanics)」(Princeton Univ., 1957)은 철저히 무시된 까닭에 그는 물리학계에 자리를 잡을 수 없었고 흔히 그렇듯 술과 담배로 몸을 상하게 한 끝에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는 평행우주를 실재하는 것으로 보았다. 평행우주가 실재한다는 그의 주장은 당시의 물리학계에서는 허무맹랑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물리학자로서의 비운은 평행우주론(다세계 해석)을 그의 박사학위 주제로 선택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본문 71쪽 휴 에버렛의 딸은 평행우주에서 아버지를 만나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다른 우주에서 아버지 에버렛과 살고 있을 그녀는 자신이 다른 우주에서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데이비드 도이치는 자살의 순간 다른 우주의 그녀가 아마도 뭔가 슬프고도 불행한 느낌을 가졌으리라 말할 것이다. -본문 83쪽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능태’는 ‘현실태’와 한쌍을 이루는 개념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이상학󰡕에서 선택된 세계와 선택되지 않은 세계를 현실태(energeia; actuality)와 가능태(dynamis; possibility, poteniality)로 명명하여 구분한다. 이 세계에서 실현된 많은 것들은 현실태이고 그렇지 못한 것은 가능태로 존재한다. 그렇다면 실현되지 못한 가능태는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 그것은 단지 관념에 지나지 않는 것이거나 존재하지 않는 무의 영역에 속한다고 생각해왔으나, 휴 에버렛에 의해 물리적 실재로 격상된다. 즉 다세계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수많은 다세계 속에서 우리는 단 하나의 세계를 살아가지만, 실현되지 못한 가능태의 세계는 무한한 다세계 속에 물리적으로 실재하게 된다는 사실을 휴 에버렛의 다세계 해석은 선포하고 있다. -본문 88쪽 현재주의(presentism)는 시간의 본질에 대한 3차원적 관점의 이론이고 영원주의(eternalism)는 4차원적 관점의 이론이다. 현재주의는 오직 ‘현재’만을 실재하는 것으로 본다. 과거는 한때 존재했던 세계의 형상이고,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세계의 형상이다. 영원주의는 현재주의와는 전혀 다르게 과거와 미래를 현재와 똑같이 실재하는 것으로 본다. 과거와 미래는 현재처럼 실재하는 것이다. -본문 144쪽 인간은 현재만을 살아간다. 달리 말하면, ‘현재’에 감금되어 있다. 인간이 이미 확정되어버린 과거는 ‘기억’하고 현재는 ‘지각’할 수 있는 반면에, 미래를 전혀 모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의 신경계가 3차원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의식은 선형적(linear)이다. 인간의 의식 자체가 ‘과거→미래→현재’라는 시간순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인간의 의식은 3차원적 공간처럼 ‘현재’를 벗어날 수 없다. 시간의 축을 따라 과거로 되돌아가거나 미래로 앞질러 갈 수 없다. 하지만, 과거는 ‘이미’ 존재했고, 미래도 ‘이미’ 존재한다. 세계라는 ‘유체’ 속에서 인간의 의식은 오로지 ‘현재’라는 한 지점만을 차지할 수 있을 뿐이지만, 인간이 지각하는 ‘현재’ 이외의 세계는 실재한다. 우리 눈에 보이거나 지각되는 세계만이 전부는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계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없는’ 세계로 가득하다. -본문 184-185쪽 다니엘 올브라이트(Daniel Albright)의 ‘양자 시학(Quantum Poetics)’에 따르면 시의 언어는 입자성과 파동성을 동시에 지닌다. 언어의 입자성으로 기우는 입자 시학(particle poetics)은 언어의 의미들과 이미지들을 구분하고 그 경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언어의 의미뿐만 아니라 이미지가 원자, 분자, 결정(crystal)으로 진행함으로써 더 큰 의미와 이미지 체계로 조직되는 위계적인 구조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언어의 파동성으로 기우는 파동 시학(wave poetics)은 언어의 의미 그 자체에 구속되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시인과 독자를 하나로 이어주는 파동의 감응적 흐름(telepathic stream)이다. -본문 196-197쪽 칸토어는 연속체 가설이 참임을 증명한 후 다시 거짓임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반복한 끝에 정신병에 시달린다. 크로네커의 박해에 따른 개인적인 불행도 큰 원인이 되었겠으나, 연속체 가설에 몰두했던 체르멜로(Ernst Zermelo), 괴델(Kurt Gödel), 에밀 포스트(Emil Post) 등도 정신분열에 시달렸다는 점을 환기해본다면, 기호체계를 공허하게 만드는 역설이 정신병과도 일정한 관계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연속체 가설을 둘러싼 수학자들의 고통은 공리 체계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들은 현재의 집합론 공리체계에 깃든 공허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로인해 발생하는 역설에 고통당할 수밖에 없었다. -본문 235쪽 생명이란 무엇인가. 1944년 물리학자 슈뢰딩거(Erwin Schrödinger)는 이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 강연 내용의 핵심은 엔트로피의 법칙을 거슬러 부엔트로피(negentropy)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생명이 출현한다는 사실이다. 열역학 제2법칙에 따르면 자연계의 엔트로피는 감소할 수 없고 높아지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그러나 생명은 열역학 제2법칙을 거슬러 부엔트로피(질서도)를 만들어내는 과정, 즉 엔트로피(무질서도)의 증대를 거스르는 힘으로부터 생성된다. 엔트로피가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면 부엔트로피는 질서를 생성해낸다. 그렇다면 생명은 어떤 질서를 유지하는 체계다. 그러나 질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내부의 무언가가 끊임없이 파괴되지 않으면 안 된다. -본문 301쪽 2014년 4월 6일, 그것은 무한히 반복되는 생생한 삶이고 죽음이다. 그것은 ‘천 번째’를 넘어 무한히 반복된다. 그리고 그 반복은 차이를 지닌 반복이다. 차이를 지닌 반복 속에서 그날의 아이들이 모두 살아 있는 현실이 영원회귀하는 것이다. 다만 ‘지금’의 우리는 그 반복의 움직임을 따라 흘러가는 3차원 속에 감금되어 있을 뿐이므로 회귀하는 그 세계를 볼 수 없고 그 세계 속에서 살아있을 ‘너’를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원회귀’의 무한한 우주 속에서 ‘너’는 살아있다! -본문 363쪽 ‘너는 항상 엄마랑 같이 있어. 내 가슴속에 묻었으니까. 엄마랑 같이 가자, 죽을 때까지…’ 생각은 그렇게 하는데도 또 헤매면서 찾고 있어요. 왜 없을까…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데…그런데 어디를 가도 없어요…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 창비, 2019, 25쪽. 영원회귀의 무한한 순간마다 ‘너’는 살아있으나, 지금 여기의 ‘나’는 ‘너’를 볼 수 없다. 블랑키는 말한다. “천체에 의한 인간의 영원은 정말 우울하다. 냉혹한 공간의 장벽으로 인해 형제 세계(brother-worlds)와의 갈라짐이 더욱 슬픈 것이다. 너무나 많은 동일한 사람들이 서로의 존재조차 모른 채 지나간다. 아니, 정말 그렇지는 않다. 이 공유된 존재(shared existence)는 마침내 19세기에 발견되었다 그러나 누가 그것을 믿을 것인가?” 블랑키의 우울은 영원회귀 속에 수많은 ‘나’와 ‘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모른 채 지나간다는 사실에 있다. 더 큰 우울은 영원회귀 속에 무한히 존재하는 동일한 존재들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이러한 믿음은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그것은 상상의 믿음이 아니라 물리학적 실재에 대한 믿음이다. 블랑키와 더불어 니체는 그 자신의 ‘영원회귀’에 근거가 될 만한 물리학을 찾아 이용하려 했으나, 19세기 중후반의 물리학은 근거가 되어주기에 너무 빈약했다. 영원회귀를 향한 철학자의 심오한 직관을 좇아가기엔 더욱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될지도 모른다. 그렇다. 영원회귀의 사유는 고대 그리스의 우주관까지 거슬러갈 정도로 오래된 것이지만 물리학의 이론적 토대가 이들의 우주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본문 364-365쪽
없음

무직전생 세트 (1~16권,전16권) (이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

리후진 나 마고노테  | 학산문화사
85,950원  | 20250401  | 없음
9791127873837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5 (SL Comic)

와타리 마사히토  | 디앤씨미디어
5,400원  | 20240110  | 9791127873837
여신 에리스&아쿠아 감사제가 개최된 가운데, 평소 인상이 최악인 아쿠시즈 교단이 차린 가게는 카즈마의 지도 덕분에 평가가 급상승! 게다가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미소를 본 아쿠시즈 교도들은 이제까지의 돈의 망자 같던 모습이 마치 거짓이라는 듯 마음을 고쳐먹고, 축제 성공에 공헌하고 있었다. ……는 무슨, 장사가 잘 되는 점을 이용해, 감사제에서 에리스교를 몰아내려고 흉계를 꾸미는데…….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니깐…….
9791198530769

세계에 한 소녀가 또 사라진다 (창작동인 울 2집)

서연우, 임성구, 김승강, 이주언, 정남식  | 사유악부
10,800원  | 20240830  | 9791198530769
지난해 동인지 〈시애틀도 아닌데 잠 못 이루는 밤〉을 펴내 지역 문학에 깊은 인상을 남겼던 창원의 창작 동인 ‘울’의 시인들이 1년 만에 2집 동인지 〈세계에 한 소녀가 또 사라진다〉를 펴내 주목을 받고 있다. 창원의 중진시인 8명이 창작 동인 ‘울’을 결성하고 첫 동인시집을 사유악부에서 펴낸 뒤 왕성한 시작 활동을 이어 가 또 한 권의 동인시집을 세상에 선보였다. 김승강 정남식 임성구 이주언 박은형 김명희 서연우 최석균 시인은 이번 2집에서는 특집으로 ‘기후변화 시대의 시’를 화두로 삼아 극심한 기후 변화시대를 맞이하는 시인들의 정서를 각 각 시에 담았다. 특집 기후 변화시대의 시 외에도 신작시 7~8편을 시인별로 게재해 동인시집을 읽는 기대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들 ‘울’ 동인은 이번 2집 서문에서 ‘ 실제로 집 앞으로 배달되는 물건들을 보면 무섭기까지 하다. 매일이다시피 배달되는 각종 물건을 뜯어보면 플라스틱이나 비닐류가 산더미처럼 쌓인다. 일주일에 한 번 버리는, 가슴까지 차오르는 재활용품 꾸러미를 들고 나갈 때 이래도 되는 건가 하는 위기의식을 느끼고는 한다. 물론 상당수 페트병 중에 술병이 들어 있긴 하다. 그러나 이 물건들을 치우고 나면 다시 출근하고 집으로 돌아와 지난밤에 시킨 총알 배송품들을 먹거나 소비한다. 이것이 기후 위기와 무슨 관계일 것인가? 지구 온난화가 일으키는 생태 파괴적인 여러 현상을 간단하게 말한다면, 근미래인 2050년경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지고, 지구에 사는 생물종 가운데 4분의 1이 멸종하며, 해수면 상승으로 방콕이나 호찌민 같은 대도시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2100년이면 부산의 해수면 높이가 건축물의 바닥 높이와 같아진다는 보고서도 나와 있다.’고 전제한 뒤 ‘그 미래를 우리가 현재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인식이 이 기후 시를 쓰게 한 원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후 시가 하나의 장르가 되는 것을 우리는 원치 않는다. 기후 소설이 이미 출현했듯 기후 시가 지금, 이 시대에 어떻게 전개되고 발전할 것인가 하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기후 행동가들은 저의 몸으로 기후를 말하고, 심지어 그 행동의 결과로 노역을 자처하기도 한다.’고 선언한다.
9791167470317

세계에 눈뜨는 한 사람

김필통  | 하모니북
10,800원  | 20220125  | 9791167470317
세계화의 역사에서 많은 상처가 있었는데 전쟁과 분쟁. 기근 및 기후위기와 환경파괴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세계적 위기에 대응하는 목소리가 시작되었는데 바로 '세계시민' 의 탄생이다. 세계시민은 자신의 문제는 물론 지구공동체를 지키려는 사람들로 그 연대의 목소리를 확장하고 있다. 6.25 한국전쟁에 많은 나라들이 군사 및 의료와 물자를 원조했는데 에티오피아에서 온 ‘강뉴’ 부대는 전쟁 후에도 고초를 겪었다. 저자가 살고 있는 강원 횡성군에는 네덜란드 참전비가 있는데 대한민국은 이들을 꼭 기억해야한다. 전쟁의 상흔을 넘어 대한민국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세계를 돌아보고 섬겨야할 리더십을 가진 국가로 성장했는데 바로 ‘포코코(Post Corona Korea)세계시민’의 탄생이다. 세계에 눈뜨는 일은 한쪽의 풍요로움과 한쪽의 빈곤을 인식할 수 있는 감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울의 어디가 기울어져 있는지를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미 충분하고 준비되어 있다. 눈을 뜬다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9791192940151

디지털 세계에 빠진 코리

김들숲, 김동기, 정선희  | ㈜아이큐비타민
0원  | 20230313  | 9791192940151
건강하게 표현하기 |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질 못해요 : 스마트폰 중독 많은 부모님들은 육아를 하면서 예상치 못한 우리 아이의 돌발적인 행동에 당황해하거나 힘들어합니다. ‘우리아이가 왜 이런까?’,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바르지 못한 우리 아이의 행동을 어떻게 이해하고 바로잡아줄 수 있을까?’ 육아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습니다. 돌발적이고 당황스러운 우리 아이의 행동을 볼 때, 우리 부모는 어떻게 아이의 마음을 읽고, 어떻게 대처해야 좋아질지 ‘행동 처방전’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입니다. 약 60여권으로 구성된 우리 아이 마음 처방책은 부모의 육아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우리 아이의 마음까지 보듬어 줄 수 있는 최고의 육아 심리 서적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마음 처방책을 통해 우리 아이의 마음을 알아가는 첫 걸음을 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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