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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창작"(으)로 5,141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36463656

빛과 사랑의 언어 (한강의 문학을 읽는다)

전기화, 김유태, 백지연, 송종원, 유영주  | 창비
19,800원  | 20251010  | 9788936463656
“노벨 문학상이 한강을 빛냈지만, 역으로 한강 문학이 노벨 문학상의 격을 높인 면도 있다.” _한기욱 문학평론가 노벨 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 빛과 사랑을 향해 온 한강의 문학세계를 단 한권으로 망라하는 한강 평론의 결정판!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1주년을 맞아 한강의 문학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평론집 『빛과 사랑의 언어: 한강의 문학을 읽는다』(한기욱 엮음)가 출간되었다. 한강의 초기 단편소설부터 최근의 장편소설까지, 다양한 작품의 지평을 망라하는 여덟편의 평론과 백낙청·황정아 두 평론가의 대담, 노벨 문학상 수상 직후 공개되어 화제가 된 김유태 기자와의 인터뷰를 한권으로 만날 수 있다.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한국문학이 세계적인 지평에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입증하며 수많은 독자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수상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그간 우리는 한강의 작품들을 어떻게 읽어왔으며, 그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기 위해 어떤 질문이 필요한지 돌이켜볼 시점이다. 작가 한강은 1993년 시로, 1994년 소설로 등단하며 30여년에 걸쳐 밀도 높은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삶과 문학의 본질을 탐구하며 이어진 여정 속에서 그의 작품은 매번 도식과 상투를 거부하는 혁신을 선보였다. 각각의 작품과 발표 시기별로 조금씩 달라지는 지점이 있는가 하면, ‘빛’과 ‘사랑’이라는 화두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한강 문학의 중핵으로 자리했다. 한강의 여러 작품을 섬세하게 조명하는 『빛과 사랑의 언어』는 문학적 논의와 비평적 대화를 이어가는 한강 평론의 결정판으로, 한국문학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린 작가 한강의 문학을 한층 충실히 감상하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9791188434961

노벨문학상 모두 읽기 (51명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대표작을 선정해 핵심을 정리한 안내서)

안치용  | 마인드큐브
16,200원  | 20251020  | 9791188434961
2025년 수상자까지 가장 빠르게 포괄!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될 때, 이 책이면 실수 없다” 세계 문학의 ‘가장 믿음직하고 완성도 높은 기준’을 담은 필독서 『노벨문학상 모두 읽기』 출간! 인류의 가장 탁월한 문학적 성취를 담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51인의 대표작 핵심을 총망라하고 분석한 도서 『노벨문학상 모두 읽기』를 출간합니다. 이 책은 특히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라슬로 크라스타호르카이와 그의 대표작 《사탄탱고》의 핵심 내용까지 포함하여, 발표 직후 가장 빠르고 완벽하게 수상작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독보적인 안내서로 자리매김합니다. 이 책의 출간은 정보 과잉 시대에 무엇을 읽을지 망설이는 모든 독자들에게 '지금 당장 믿고 읽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심도 있는 교양서 읽기의 길을 제시합니다.
9788932044644

비평포럼 (키워드로 읽는 2020년대 한국문학)

소영현, 소유정, 양윤의, 장은정  | 문학과지성사
23,400원  | 20250930  | 9788932044644
가족과 계급, 기후와 생태를 가로지르며 더 넓은 세계로 확장되는 읽기와 비평 열일곱 명의 평론가가 함께 모색하는 문학의 미래 비평을 읽기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해도 비평이 대상 텍스트에 대한 거리를 둔 읽기인 것만은 아니다. 읽는 주체 역시 세계의 일원이며, 세계를 읽는 과정은 세계에 대한 이해이자 읽는 주체에 대한 이해일 수밖에 없다. 비평이란 언제나 세계에 대한 읽는 주체의 이해의 변형이자 재구축이며 세계에 대한 재구축인 셈이다. 친숙해지지 않는 낯선 경험을 반복하고자 하는 비평의 열망이 다시 샘솟게 되는 것은 아마도 바깥 혹은 다른 것과 연결되고자 하는, 변형과 재구축을 향한 우리 안의 열망 때문일 것이다. ―‘들어가며’(p. 10~11)에서 세계를 재구축하는 열일곱 개의 시선, 2020년대 한국문학을 관통하는 열 개의 키워드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과 ‘#문단_내_성폭력’ 이후 한국문학은 소수자와 타자의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달려왔다. 더 나은 공동체를 향한 시민적 열망이 사회 곳곳을 채우는 동안, 한국문학은 가족·노동·돌봄에서 계급·세대·폭력·사랑을 거쳐 비인간·생태·기후에 이르는 광범위한 키워드로 시대를 사유했다.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가 기획하고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비평포럼: 키워드로 읽는 2020년대 한국문학』은 열일곱 명의 평론가가 각기 다른 키워드와 독해 방식으롷 2020년대 한국문학의 다양한 결을 포착한 비평 앤솔러지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가족, 노동, 돌봄’에서는 더 나은 공동체의 미래를 향한 ‘함께’의 문학적 고민을, 2부 ‘계급, 세대, 폭력, 사랑’에서는 시대적·세대적·계보적으로 뒤얽혀 있는 자본주의의 문제를, 3부 ‘비인간, 생태, 기후’에서는 지구적 차원의 환경 문제에 대한 한국문학의 관심을 소개한다. 소영현, 백지은, 김미정, 조연정, 오혜진(이하 1부), 황정아, 김형중, 이소, 이은지, 소유정(이하 2부), 양윤의, 박서양, 장은정, 양경언, 송현지, 최다영, 이희우(이하 3부)는 정교하고 섬세한 언어로 한국 시와 소설에 등장하는 가족·노동·돌봄·계급·세대·폭력·사랑·비인간·생태·기후의 문제를 살피고, 그로부터 만들어지는 대안적 가능성을 찾아 전한다.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입증했듯, 선진성과 이국성이 미묘하게 뒤엉켜 있는 한국문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결코 적지 않다. 소수 언어인 한국어 문학이 번역을 통해 언어의 위계를 가로지르며 다른 세계의 독자와 만날 때, 그것은 언어와 문화, 나와 우리 그리고 세계를 연결하고 해체하며 발견하는 일이 된다. 번역이 언어-문화 간 권력관계를 조정하고 매개하는 정치적이고 윤리적인 일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비평적 시선을 통과한 한국문학을 이해하는 새로운 통로를 연다. 소수자와 타자에 대한 관심은 연원이 긴 한국문학의 특성일 뿐만 아니라 한국 SF와 같은 새롭게 부상하는 한국문학의 특이성이기도 하다. 한국문학은 비중심과 탈중심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잇대어진 채 세계문학으로서의 새로운 좌표를 그리고 있다.
9791173961052

요시쓰네 이야기

박연정.박은희 역주  | 역락
31,500원  | 20251020  | 9791173961052
일본적 영웅 탄생의 서막 『요시쓰네 이야기(義?記)』 고대 말기 무사 중 일본인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미나모토노 요시쓰네(源義?)일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호간비이키(判官??)’로 유명한 요시쓰네는 겐지의 무장으로 헤이케 정권을 무너뜨리고 왕권회복과 가마쿠라 막부 성립에 큰 공을 세운 실존인물이다. 『요시쓰네 이야기』의 성립연대나 성립사정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적으며 대략 무로마치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내용은 요시쓰네의 파란만장한 일생이며 실존인물이 주인공이지만 허구가 상당부분 가미되어 영웅 소설적 성격이 두드러진다. 주인공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그리고 있는데, 작품 속 주요 일화는 이후 요시쓰네 관련 서사의 중심이 되며 다양한 문예로 재창작된다. 『요시쓰네 이야기』는 고귀한 혈통과 비범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 요시쓰네의 탄생과 성장, 고난과 위기, 영웅적 죽음을 그리고 있다.
9788955868395

사랑, 예술, 광기, 운명 (슈테판 츠바이크 아포리즘)

스테판 츠바이크  | 세창미디어
12,600원  | 20250310  | 9788955868395
『사랑, 예술, 광기, 운명: 슈테판 츠바이크 아포리즘』은 슈테판 츠바이크의 작품에서 명언이나 격언, 경구처럼 우리의 마음을 찌르거나 감동을 주는 문장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그의 문학은 한마디로 사랑과 공감의 미학이라 할 수 있다. 사랑과 공감은 츠바이크 문학의 원형적 모티브이며, 그의 모든 감성적 표현은 이것으로부터 나온다. 문학에서 주도 동기가 음악에서 테마 음악이듯이, 사랑, 예술, 열정, 광기, 운명, 죽음은 그의 작품을 대변하는 주제어들이다. 그러나 이 주제어들은 예술적으로 상통하고 교차하는데, 사랑은 예술, 열정, 광기, 운명, 죽음으로도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인용한 문장의 원전은 전기로는 『세계를 건축한 거장들』, 『인류 운명의 순간들』, 『마리 앙투아네트: 어느 평범한 인물의 초상』, 『정신을 통한 치료: 메스머, 메리 베이커 에디, 프로이트』가 있고, 자서전으로는 『어제의 세계』, 소설로는 『모르는 여인의 편지』, 『감정의 혼란』, 『체스 이야기』, 『환상의 밤』, 『과거로의 여행』이 있다. 슈테판 츠바이크 본인은 자신의 전기들을 ‘정신의 유형학’으로 정의하고, 반면에 에로티시즘적 소설들은 ‘감정의 유형학’이라 기술한 바 있는데, 이 책은 이러한 정신의 유형학과 감정의 유형학을 그의 아포리즘적인 문장을 통해 독자에게 소개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
9788966551897

살아남은 자의 글쓰기 (제주4.3과 한국전쟁의 제노사이드문학)

김요섭  | 삶창
31,390원  | 20250519  | 9788966551897
이 책은 ‘정명’의 과제를 향한 응답이다. 나는 이 책에서 제노사이드에 대한 문학적 재현을 ‘제노사이드문학’이라고 부를 것이다. 홀로코스트로 대표되는 제노사이드가 20세기 세계문학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인식되었음에도, 국내외의 연구들에서는 제노사이드 문학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사례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홀로코스트에 대한 문학적 재현들은 아우슈비츠로 상징되는 절멸수용소에 대한 서사가 다수를 차지해서 ‘수용소문학’으로 엮이거나, ‘비교될 수 없는 제노사이드’로서 홀로코스트만을 단독적으로 다루는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한국문학 속 제노사이드의 재현 역시 한국전쟁이나 분단, 냉전이라는 거시적 구조에 대한 문학들 사이로 흡수되거나, ‘빨갱이 가족’의 천형을 짊어진 작가들 개개인의 비극적 체험으로 흩어진다. 그래서 제노사이드라는 20세기의 중요한 현상은 역설적으로 문학적 논의의 주요 대상이 되지 못했다. 이는 동시에 홀로코스트의 절대적 위상과 이를 뒷받침하는 서구의 문화적 헤게모니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여는 글’, 「이름 없는 것과 정명(正名)의 사이에서」 중)
9791172173753

플롯 (이야기의 기술)

Amy Jones  | 드루
15,300원  | 20240731  | 9791172173753
“왜 그 사람이 이야기하면 같은 이야기도 더 재미있게 느껴질까?”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플롯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학자들의 이론을 한 손에 정리하다 인류는 늘 ‘스토리’를 필요로 했다. 그리고 현재 가치가 검증된 이야기만이 우리 삶에 들어와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스토리텔링 기술을 넘어서 다양한 예시로 견고한 플롯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이론과 용어까지 세계적인 학자들의 연구 내용을 보기 좋게 정리해 플롯 지식을 넓혀 주고, 고전 문학과 영화 명작들의 설계도면을 들여다보게 했다. 즉, 『속죄(어톤먼트)』, 「모아나」, 「올드보이」와 같이 여러 시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작품을 토대로 기본 이론과 이야기 시간 흐름, 서스펜스, 매력적인 시작과 엔딩 등 다양하게 뜯어 구조를 분석한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하고 구성하려는 작가와 작가 지망생들, 혹은 예비 평론가, 문학도들이 ‘들고 다니며’ 참고하기 좋은 포켓 북이다. ※분석에 따라 몇몇 작품의 결말이 언급됩니다.
9791174572042

설국을 가다 (펀트래블. 근대일본문학기행)

양기화  | 이담북스
21,600원  | 20251015  | 9791174572042
『설국을 가다』는 1996년에 첫 책을 발표한 이래 열네 번째로 발표하는 책이다. 최근 몇 해 동안에는 매년 한 권의 책을 발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중국의 문화혁명 때 저항운동을 벌였던 몽롱시파의 대표 시인 베이다오(北島)의 “가진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한, 우리는 육신과 함께 멸하지 않으며 또 다른 생을 얻는다.”라는 말을 어느 책에 선가 읽고서 크게 공감했다. 그리고 필자의 경험을, 책을 통해 후세에 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굳어졌다. 모두에 소개한 호주 소설가 코리 테일러는 『죽을 때 후회하는 것』에서 “나는 내가 쓴 글로 기억되고 싶다. (…) 내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대신 할 거라고 예전에 누군가 말했다. 그러나 내가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 어느 말도 할 수 없다.”라고 했다. 필자 역시 살아오면서 생각한 것, 해온 것들도 글로 써 남겨놓고 싶다. 나 자신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 하물며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나에 대한 기억이 얼마나 될 것이며, 얼마나 정확할 것인지도 의문이기 때문이다. 그저 분명치 않은 기억이라도 나 스스로 글로 써 남겨놓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다. 꾸준하게 여행하고, 여행에서 보고 듣고 배운 것을 여행기로 남기는 일도 꾸준하게 할 생각이다.
9791159054839

근대라는 외장 (근대소설과 유행의 사회학)

류수연  | 소명출판
17,100원  | 20250725  | 9791159054839
'근대'는 일제강점기 전체를 관통하는 시대적 목표이자 망국의 비극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동아줄처럼 여겨졌다. 근대적 외장(外裝)에 대한 집중은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근대적 외장은 단지 단순한 치장이 아닌, 삶의 방식의 변화와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근대인의 일상을 이끌었던 실질적인 동력이 무엇인가를 탐색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은 문화적 확산의 기원인 근대 초기의 담론을 되짚어보고, 이를 오늘의 한국문학 연구 안에서 현재화하고자 했다. 또한 오랫동안 한국문학 안에서 소외된 문화영역이었던 미용의 문제를 수면 위로 이끌어내, 근대 이후 실질적으로 여성문화를 이끌어온 미용담론에 대한 외면을 마주한다. 근대미용의 여러 담론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근대문화의 중심지였던 경성의 소설지형도를 보다 감각적으로 사유하고자 하였고, 그로부터 근대라는 '첨단'의 이름 아래 등장한 모든 유행이 동시대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고찰하고자 하였다.
9791169050524

홉킨스 평전: 예수회 수도사제 시인 제라드 맨리 홉킨스의 삶과 시 (예수회 수도사제 시인 제라드 맨리 홉킨스의 삶과 시)

김연규  | 어문학사
20,700원  | 20251031  | 9791169050524
‘이방인’, ‘진흙’ 그리고 ‘불멸의 금강석’ 예수회 수도사제 시인 제라드 맨리 홉킨스의 종교적 삶, 그리고 시를 만나다 누군가에게 종교는 철학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종교는 안식처이다. 하지만 제라드 맨리 홉킨스에게 있어 종교는 의심하고 증명해야 할 철학 논제도,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따뜻한 위안이나 안식처도 아니다. 그에게 종교는 그를 목마르게 하는 가뭄이자 그를 사정없이 두드리는 망치인 동시에, 그 자체로서 은총이었고, 인생이었으며, 시상詩想이었다. 시상詩想이라는 단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홉킨스는 금욕하고 헌신하는 삶 속에서, 만물이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 하나하나를 경외하고 찬미하는 시선을 잃지 않는 뛰어난 시인이었다. 『홉킨스 평전: 예수회 수도사제 시인 제라드 맨리 홉킨스의 삶과 시』는 19세기 후반기 영국을 대표하는 시인인 제라드 맨리 홉킨스의 고단하고 외로웠던, 그러나 동시에 찬란하게 생동했던 그의 인생행로를 소담히 담아낸 홉킨스의 전기이자 작가론이다. 제라드 맨리 홉킨스는 19세기 후반 영국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기질적으로 타고난 미학적 감수성을 토대로 “확고한 신학적 세계관에 기초한”, “범신론적 자연 시와 구분되는 독창적인 자연 시”를 썼던 시인으로서 일반적으로는 자연 시인이자 종교 시인으로 분류된다. 그의 작품 세계에는 “전통적 사고와 현대적 특성”이 혼재되어 있으며, 따라서 그의 시를 통해 우리는 낭만주의와 모더니즘, 가톨리시즘과 세속주의 등의 가치가 서로 충돌하며 변화해 가던 빅토리아시대의 과도기적 정서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홉킨스는 언어에 대한 민감성과 문학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기반으로 언어의 시적 변용과 활용을 연구하는 데 몰두했고, 이에 자신의 시 속에 강세 부호를 덧붙여 운율 효과를 강화하거나 ‘스프렁 리듬’이라는 새로운 리듬 체계를 만들 정도로 독창적인 행보를 펼쳤던 시인이기도 하다. 홉킨스는 저자 김연규가 “어떤 시인은 교묘하리만치 철저하게 자신을 시와 분리하지만, 홉킨스는 그런 시인이 아니다. 삶의 순간이 찬란하면 찬란한 대로, 암담하면 암담한 대로, 시에 고스란히 담아낸 시인이다”라고 평가했듯이, 소외된 자아의 비참함도, 신에게 응답받지 못할 때의 절망감도 숨기기지 않는다. 그 때문에 홉킨스는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헤엄치는 송어 위에 점점이 박힌 모든 장밋빛 반점을 (중략)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지니신 그분께서 창조하셨다(「알록달록한 아름다움」”라고 찬미하는 한편, “새는 둥지를 짓지만 저는 못 합니다 / 아니 애써도 겨우 시간의 고자, 깨달음 주는 작품 하나 못 낳으니 / 오 생명의 주인이신 나의 주님, 제 뿌리에 단비를 내리소서(「‘주님, 당신이 진실로 옳으십니다’」)”와 같이 처절한 자기 고백을 담아 절규하기도 한다. 『홉킨스 평전』은 그런 홉킨스를 때로는 비판적인 눈으로 관찰하는 동시에 때로는 포용적인 태도로 들여다보며, 홉킨스의 삶 그 자체를 다정히 쓰다듬는 책이다.
9791166893797

인간이 인간을 죽일 때(큰글자책) (인간이 어떻게 인간에게 그럴 수 있었는가)

김요섭  | 바다출판사
35,100원  | 20251029  | 9791166893797
“인간이 어떻게 인간에게 그럴 수 있습니까?” 인간의 가장 어두운 심연을 들여다볼 수 있는 존재도 인간뿐이다 저자 김요섭 문학평론가는 그가 ‘제노사이드 문학’이라고 이름 붙인 소설을 연구하고, 그 이야기들이 품은 질문들에 대해 지난 십여 년간 글을 써왔다. 그는 이 책에서 가장 번영한 시대지만 가장 잔인한 시대였던 20세기를 소설과 영화, 회고록을 통해 돌아본다. 국가와 인종, 지역, 그리고 가족 간에 벌어진 폭력에 사람들은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피해자와 가해자로 나뉘었다. 하지만 이들은 가해자나 피해자가 아닌 인간으로 남고자 했다. 이 책은 그들이 남긴 증언, 회고, 기록을 통해 인간으로 남는 데 실패한 자들과, 극단적 상황 속에서도 인간으로 남게 된 자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저자가 “속삭일지언정 침묵하지 않는”다고 말한 이들의 이야기는 결국 우리에게 돌아와 비극적 상황에 가려진 ‘인간의 조건’에 대해 묻는다. 아우슈비츠, 제주 4.3, 한국전쟁… 20세기 국가 폭력에 관한 끝나지 않은 기억을 읽다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일은 무엇인가? 바로 생명을 빼앗는 일이다. 그러나 이 일은 역사 속에서 수없이 반복됐으며, 그 방법은 기계화, 문명화, 현대화와 함께 발전하고 있다. 이 책을 여는 질문, ‘인간이 어떻게 같은 인간에게 그럴 수 있었습니까?’는 국가 폭력에서 살아남은 피해자가 자신의 동료 1명을 죽이고, 7명을 고문한 경찰 가해자에게 한 질문이다. 이 질문은 끔찍한 일을 저지른 자를 규탄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은 가해자들이 가졌던 지위에 대한 책임감, 최악 대신 차악을 선택한다는 합리화, 규칙과 법에 대한 믿음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데, 이에 공감하는 우리도 그들과 같은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두려움을 일깨운다. 이와 반대로 가해자들이 죽음에 대한 공포, 한 사람을 둘러싼 관계, 삶을 계획하는 능력을 ‘같은 인간’으로서 공감했다면 벌이지 않았을 일에 대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아마 우리는 한 권의 책에서 읽기 어려울 정도의 수많은 학살자와 끔찍한 사건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인도네시아 군부 쿠데타의 암살단 간부 안와르 콩고, 나치 101경찰예비대대의 대대장 빌헬름 트라프,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의 경찰 테오도르 벤지엔을 만나고, 아우슈비츠, 6.25 한국전쟁, 제주 4.3, 그리고 신천 사건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인간의 가장 어두운 심연을 읽는 일은 버겁고 불쾌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끔찍한 일을 선택했던 것처럼, 반대로 그 일을 저지르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때 무엇이 인간으로 하여금 다른 삶을 살게 하는지 찾아내고, 서로의 사유와 행위에 책임지며 불안한 미래에 맞설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었어요” 당신이 가해자에게 공감하는 순간 1965년 인도네시아 정권을 잡은 국민당은 ‘반공’을 이유로 학살을 자행한다. 정부는 자신들을 대신해서 사람들을 죽일 조직이 필요했고, 이때 모집된 갱단과 준군사 조직 중 한 명이 안와르 콩고이다. 그는 당시 약 1000명을 죽였지만 어떤 처벌이나 반성 없이 평온한 삶을 살았다. 그러던 중 인도네시아 군부 쿠데타를 주제로 영화를 기획한 영화감독 조슈아 오펜하이머를 만나 영화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맞는다. 안와르는 카메라 앞에서 자신이 어떤 도구로 어떻게 사람을 죽였는지 영웅담을 늘어놓듯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당시 상황을 재연한다. 하지만 그가 피해자의 역할을 맡아 연기할 때 그의 오래된 믿음은 깨진다. 피해자들의 서 있던 자리에서, 피해자들의 입장이 되어 본 그는 재연을 멈추고 헛구역질을 참으며 자리를 떠난다. 저자 김요섭 평론가는 자신도 이 장면에서 구토감을 참지 못했다고 전한다. 하지만 김요섭 평론가는 안와르를 향한 분노 때문에 구토감을 느낀 게 아니라는 것을 고백한다. “나는 가해자가 자신이 행한 일의 대가를 겪기를 바란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들이 느끼는 고통과 슬픔에 공감한다. 그리고 그런 아픔이 없었기를 바라기도 한다. 그들이 우리, 아니 나와 그리 다르지 않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비통하게도.”(25~26쪽) 영화감독 조슈아 오펜하이머는 안와르 콩고가 피해자 역할을 할 때 매우 힘겨웠다면서 눈물을 보이자 “당신은 그 순간이 영화 촬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 일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현실이었다”(15쪽)고 그를 비난한다. 그리고 어느 날 안와르는 자신이 정말 죄를 지은 거냐고 묻는다. 조슈아는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울음을 터트린다. 그것은 용서나 이해의 눈물이 아니다. “그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61쪽)기 때문에 울음을 터트린 것이다. 기록으로 저항하며 인간으로 남고자 한 자들 이 책은 잔혹한 가해자들만 조명하지 않는다. 저자는 폭력에 가려진 도시와 피해자들의 이름을 되찾는다. 폴란드의 도시 오시비엥침은 낯선 이름이지만, 우리는 이 도시를 잘 알고 있다. 독일어 발음으로 더 유명해진 아우슈비츠로 말이다. 그러나 “아우슈비츠를 둘러싼 마을의 존재를 기억할 때, 수용소의 풍경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69쪽) 아우슈비츠수용소를 둘러싼 주변 마을과 공동체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그동안 가해자의 막강한 힘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수용소의 수감자들과 관계를 맺고, 또 수용소 내부에도 그들만의 사회가 존재했다는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 이 책은 피해자가 증언과 기록을 통해 저항하며 인간으로 남고자 한 자들을 조명한다. 존더 코만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소의 노동자로서, 같은 유대인이지만 수감자들의 시체를 처리하는 일을 맡았다. 이들은 독일군의 트라우마를 줄이기 위해, 그리고 철저하게 노동력으로 계산되어 나치군의 업무에 투입된다. 하지만 존더 코만도 역시 증거 인멸을 위해 자신들이 처리한 시체와 마찬가지로 살해당했다. 이런 복잡한 상황 속에서 이들은 욕망이나 사고가 제어된 무기력한 자들로 오랜 시간 인식되었다. 하지만 수용소를 둘러싼 마을이라는 공동체와 수용소 지하에 형성된 수감자들의 사회에 의해 몰래 사진기를 가지게 된 존더 코만도는 죽음을 무릅쓰고 나치군이 자행한 학살의 순간들을 네 장의 사진으로 남긴다. 이는 무기력한 상황 속에서도 이들에게 인간으로서 저항할 능력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지나간 삶은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다양한 방식으로 쓰이고 있으며, 우리는 그 기록들을 언제고 다시 읽음으로써 폭력에 굴복하지 않을 인간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 김요섭 문학평론가는 “기록이 존재를 대신할 수는 없다”라고 하면서도, “다른 사람 앞에 선 사람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할 방법이 그곳에 있”(9쪽)다고 말한다. 이 말은 살아남은 자들과 죽은 자들의 기록을 우리가 읽어야 할 이유이며, 이 책이 바라는 단 한 가지라고 할 수 있다.
9791167972415

초보자 웹소설 작법서

염형운  | 국학자료원
12,600원  | 20250730  | 9791167972415
이 작법서는 첫번째, 문학의 기원과 서사의 개념 그리고 소설의 탄생 등을 통해 소설 전반에 대한 기본적 이해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두 번째, 웹소설 전반에 대한 일반론과 작가 지망생이 웹소설을 시작하기 전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할 이론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세 번째, 웹소설이 캐릭터 중심 사건 전개가 핵심인 장르적 특성을 가짐을 감안해 작가 지망생 입장에서 장르를 어떻게 선택하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네 번째, 장르 결정 후 캐릭터 구상표를 통해 향후 자신이 쓰게 될 소설 내용의 대략적 구상을 확인하는 작업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다섯 번째, 플롯 짜기를 통해 플롯을 짜는 과정과 이를 통한 시놉시스 만들기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여섯 번째, 소설 쓰기를 통해 웹소설이 가진 특징을 살펴보면서 실제적으로 어떻게 웹소설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_머리말 중에서
9791174572585

천하일미 글 차림 맛있는 글 (천하일미 글 차림)

천광노  | 한국학술정보
21,600원  | 20251024  | 9791174572585
천광노의 『천하일미 글 차림 맛있는 글』은 〈환경대담 12편〉, 〈은유우화 12편〉, 〈상상토론 18편〉 등이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9791199236578

곰밍아웃, 너를 위한 대중매체와 글쓰기

유미애  | 도서출판 등
16,650원  | 20250915  | 9791199236578
이 책의 제목처럼 『곰밍아웃, 너를 위한 대중매체와 글쓰기』의 명제는, 말 그대로 읽고 쓰고 하는 행위 자체가 어려운 귀여운 곰들에게 쑥과 마늘을 먹여, 결국에 자유롭게 말과 글로 소통하는 사람으로, 성장시키고픈 저자의 작은 바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곰밍아웃’은 신조어로서 곰인형에게 애착을 갖듯이, 살면서 힘들 때마다 글쓰기가 위로이며 힐링이고, 치유되는 반려 글쓰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의미이다. 글의 종류를 가르치기보다 익숙한 매체와 문학을 통해 얻어지는 ‘이미지와 상징’을 중심으로 글쓰기를 가르쳤다. 여기에 담긴 6강의 모든 내용은 그동안 학부생들이 얻은 글쓰기 효과와 영향력을 준 모든 내용을 담은 것이다.
9791194880080

조지 오웰 뒤에서 (지워진 아내 아일린)

애나 펀더  | 생각의힘
21,600원  | 20250807  | 9791194880080
오웰을 완성하고 삭제된 여자, 처음으로 듣는 그녀의 목소리 조지 오웰의 《1984》보다 먼저 〈세기말, 1984〉라는 디스토피아 시를 쓴 여자가 있었다. 《동물농장》을 우화로 기획하고 함께 편집한 사람도 그녀였다. 여자는 옥스퍼드에서 장학금을 받고 영문학을 전공한 심리학자였으며, 스페인 내전에 참여했고, 마지막 순간에는 탈출 계획을 준비해 오웰과 동료들을 구출했다. 정보부 검열과에 근무하며 뉴스를 검열하고 삭제하는 일을 하기도 했던 여자의 별명은, “돼지”였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애나 펀더는 2017년 어느 날 조지 오웰이 생의 마지막 시기에 남긴 기묘한 글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 글이, 첫 번째 아내 ‘아일린’을 겨냥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때마침 2005년, 아일린이 남긴 여섯 통의 편지가 발견되었다. 여기에는 믿기 힘든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자신의 삶을 바쳐 ‘조지 오웰’이라는 세계를 창조했으나 서른일곱 번의 ‘내 아내’라는 언급으로만 세상에 남은 여자에 대한 실제 이야기를 복원해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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