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쉽게 풀어 쓴 펌프 이야기
노형운 | 지오북스
22,500원 | 20250226 | 9791194145202
유체기계는 펌프, 수차와 같은 수력기계와 팬, 송풍기, 압축기 또는 풍차와 같은 공기기계 그리고 유압기계로 구분이 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유체기계와 유압기계 등과 같은 학문은 현장에서 사용되는 아주 기본적인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거나, 유체역학의 한 챕터로 구성 및 다루고 있는 실정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유체기계 관련 중소기업에서 기계공학 전공자 학생들을 채용하여도, 펌프에 “펌”자도 더 나가서 “유체역학”의 “유”자도 모르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도래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유체역학2 끝 무렵(기말고사 가까이 돼서)에 1주에 한학기 분량을 다 배워야 하는데, 가르치는 선생이나 배우는 학생이나 암묵 간에 타협하고 넘어갔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산업체 현실은 어떠할까요? 국내 굴지의 펌프회사들을 보면, 20세기 말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던 설계자와 경험자들이 2025년에 현재 접어들어 대부분 노년기에 접어들거나 퇴사한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또한, 제조단가를 맞추기 위하여 이제는 개발보다는, 중국에서 싸게 구매해서 재조립해서 파는 경우로 전향하다 보니, 체계적인 않은 중소기업의 현실로 펌프의 개념과 원리 등을 쉽게 이해하기에는 더 이상 쉽지 않은 상황이 된 것이 현실입니다.
더 나아가, 이제는 펌프와 같은 대상은 신학문(New Technology)이 아니라는 생각에 근거하여, 이제는 레드오션 시장으로 편재되고 있으며, 기초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신규 프로젝트나 투자 등이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힘든 실정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필자는 이러한 현상을 조금이라도 지연시키고, 펌프관련 종사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하여, 25년간 관련 업종에서 종사하면서 설계 및 프로젝트 등을 통하여 얻은 산지식들을 이용하여 이 책을 집필하고자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쉽게 펌프관련 기술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주로 담았습니다.
-. 산업체에서 맞닥뜨리는 모호한 표현 들
-. 현장에서 원활히 해결하지 못한 내용 및 원인
-. 경험이 없으면 습득하기 힘든 이론들
-.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내용 들
-. 프로젝트를 수행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는 내용 들
책의 내용 중 개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단위사용에 있어 영국단위계 그리고 SI 단위계를 혼재해서 사용하였고, 그림도 때때로 참고문헌에서 사용한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책을 저술하면서, 될 수 있으면 주석으로 저자권을 표시해주었으나, 그동안 모아왔던 자료들이 오래된 것이다 보니, 참고문헌을 찾지 못한 것들이 있습니다. 보시다가 빠진 부분을 언급해 주시면 재판시 반드시 반영하겠습니다. 또한, 내용이 잘못 설명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나 오타가 있다면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