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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으)로 4,040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9290006

춘추전국기: 우키요에 아트 에디션(한정판)

요시카와 에이지  | 문예사학
99,000원  | 20251020  | 9791199290006
『춘추전국기春秋戰國期』는 일본의 천재 작가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의 대표작으로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세 영걸의 파란만장한 일본 천하통일기를 다룬 역사 대하소설이다. 이야기의 흐름은 이들 세 영걸의 역사적 행적에 초점을 맞추어 따라가고 있지만 단순히 그들의 영웅적 무용담에만 의존하지는 않는다. 대하의 강물처럼 도도히 흘러가는 역사와 시대의 물결 속에서 그들이 어떤 이상 아래, 어떤 시대를 열어가고자 했으며 그것을 이루기까지의 개인적인 고뇌와 인간적인 면모까지 깊이 있게 그려내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인 히데요시가 보여주는 모습은 그 자체가 하나의 인간 경영학이고 처세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그와 때로는 협조하고 때로는 갈등하면서도 온갖 고난과 역경을 참아 내고 인고의 세월을 보내는 이에야스는 히데요시 사후 그의 대업을 이어받아 이후 통일을 완수한다. 『춘추전국기春秋戰國期』는 오랜 세월 동안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 다양한 대중 매체의 국밥 소재가 되어 왔으며, 현재도 일본의 수많은 작가가 작품의 소재로 활용하고, 소설 속 명장면을 다양하게 오마주하여 많은 이들이 ‘작가들의 바이블’이라 일컫고 있다.
9791172635725

10.26의 초상

주요한  | 바른북스
14,370원  | 20250910  | 9791172635725
세 개의 시대, 하나의 날짜, 그리고 밝혀지지 않은 연결 고리. 미스터리, 추리, 타임슬립, 그리고 누구도 기록하지 않은 역사 속 퍼즐. 1597년, 명량해협에서 나라를 지킨 이순신. 1909년, 하얼빈역에서 제국의 심장을 겨눈 안중근. 1979년, 궁정동 안가에서 대통령을 향한 총성이 울린 그날. 모두 10월 26일에 벌이진, 대한민국 역사 속 사건들이다. 그날을 향해 누군가가 시간 속으로 파고든다. 그리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세 개의 시대가 조용히 맞물리기 시작한다. 당신이 알고 있는 10월 26일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9788980976317

이육사 1943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권오단  | 산수야
15,120원  | 20250815  | 9788980976317
생애 마지막 여정에서 돌아본 이육사의 뜨거운 삶과 서늘한 시 1943년 가을, 이육사는 북경으로 압송되는 기차에 오른다. 파란만장했던 삶의 종착역을 향한 길이었다. 『이육사 1943』은 생애 마지막 여정에 오른 이육사의 시선을 따라 그의 삶의 궤적을 되짚어가는 장편소설이다. 역사 속 위인으로 박제되어 굳게 닫혀 있던 그의 입에 목소리를 부여했다. 이육사의 단정하고 나직한 목소리는 독자의 귀에 아직도 끝나지 않은 그의 노래를 들려줄 것이다. 이 소설은 1943년 가을, 일제에 의해 북경으로 압송되는 기차 안에서 이육사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장 제목의 대부분을 이육사의 작품 제목에서 가져왔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육사가 남긴 글 중 23편의 시와 한 편의 시조, 한 편의 한시, 한 편의 수필에 얽힌 이야기, 그 작품을 만들어 낸 행적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며 그의 불꽃 같던 마흔한 해를 재구성한다. 그렇게 재구성된 뜨겁고 치열한 생과 그 생이 만들어 낸 서늘하고 단단한 시가 독자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9791159259654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상)

길승수  | 들녘
16,200원  | 20250627  | 9791159259654
수도 함락 이후, 고려는 과연 무너졌는가? 패퇴에서 결단으로 이어진 9년의 기록, 강감찬의 등장으로 새로운 서사의 막이 열린다! 1010년, 제2차 거란 침공으로 고려의 수도 개경이 함락된다. 왕은 나주까지 피란하고, 궁궐은 불탔다.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 상권은 이 충격적 패퇴 이후부터 1019년 결전 전야까지, 고려가 어떻게 다시 일어섰는지를 치밀하게 복원했다. 왕실은 망명지에서 존망의 기로에 놓인다. 젊은 국왕 현종은 강조의 정변을 통해 왕위에 오른 뒤 왕권도, 민심도, 명분도 모두 불안정한 상태였다. 개경을 버리고 도망친 군왕이라는 오명 속에서, 그는 스스로를 회의하고 의심하면서도 점차 국난의 중심에서 ‘국가를 책임지는 자’로 성장해간다. 상권은 그런 그의 내면과 결단을 설득력 있게 따라간다. 한편 조정은 혼란 속에 내부 정쟁과 회복을 병행한다. 현종과 개혁적 관료들은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국방을 재정비하고 외교적 유연성을 발휘해 고려의 자주성을 지켜내려 한다. 강감찬, 하공진 같은 인물들은 국운이 위태로운 순간에도 왕명을 받들며 전장을 누빈다. 전쟁은 백성들에게도 깊은 상흔을 남겼다. 그러나 유민이 되어 삶터를 잃고, 피난길에서 절망하는 와중에도 살아남기 위한 백성의 의지와 공동체적 연대는 꺼지지 않는다.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 상권의 미덕은 ‘구주대첩’이라는 장대한 결말을 예단하지 않는 데 있다. 오히려 그로 향하는 길목마다 놓인 좌절, 전략적 혼돈, 갈등과 희생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독자에게 정치의 참뜻을, 그리고 고려는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현종은 과연 진정한 왕이 되었는지를 묻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려는 감악산의 매복, 흥화진의 수비, 통주의 저항처럼 단순한 군사력이 아닌 ‘공동의 생존 의지’로 전란을 이겨내고 역사를 지킨 나라였다. 승전보보다 깊은 피란의 진흙탕, 혼돈 속의 결단, 그리고 끝내 다시 일어서기 위한 지난한 여정을 지나오며 말이다. 물론 이 책은 전쟁을 기억한다. 그러나 과거에만 머물지 않는다. 패배를 전제로 시작했던 싸움, 그럼에도 끝까지 버틴 공동체, 오랫동안 왜곡되거나 잊힌 이름들을 되살리는 작업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 위기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어떤 가치를 지키는 공동체로, 어떤 책임을 감당하며 서 있을 것인가?
9791175490079

조국 (김응교 장편실화소설)

김응교  | 소명출판
25,200원  | 20250930  | 9791175490079
장편실화소설 『조국』 살아있는 역사의 증언 이 책은 남파 공작원 김진계 옹이 구술한 이야기를 토대로, 젊은 시절 김응교 작가가 집필한 장편실화소설이다. 『조국』 속에는 한설야, 이기영, 이태준 같은 문인들부터, 독립투사 김두봉, 지리산 항미 빨치산 정순덕, 대전교도소 시절의 신영복까지, 20세기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저자의 문장은 이들을 단순한 인명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역사의 증언자로 불러낸다. 2025년 현대가 알 수 없는 치열한 투쟁의 시간을 저자의 생생한 문장으로 만나볼 수 있다.
9791172740610

작전명 여우사냥

권영석  | 파람북
16,200원  | 20250820  | 9791172740610
“중전마마는 프랑스혁명을 촉발한 마리 앙투와네트보다 더 사악한 여자야.” “일본의 손을 빌리지 말고, 백성들과 함께 중전마마를 끌어내려야 합니다.” 조선의 운명을 발아래 둔 왕비의 위험한 권력 놀음 역사상 가장 은밀하고 치명적인 일본 극우들의 암살극 그날 새벽의 전모를 밝히는 풀 스케일 정치 스릴러! 한국 근대사의 가장 잔혹한 비극 중 하나인 을미사변. 후일 명성황후로 추존되는 중전 민씨가 1895년 10월 8일 새벽 일본 군인과 특파기자들에 의해 살해된 지 올해로 꼭 130년을 맞는다. 『작전명 여우사냥』은 그해 10월 1일부터 암살 당일까지의 일주일간을 숨 막히는 현장감으로 복원한다. 청국의 속국이었던 조선은 1894년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으로 일본의 속국이 된다. 중전 민씨는 러시아를 끌어들여 일본의 속국에서 벗어날 계획을 수립한다. 그런 조선 왕비를 암살하는 계략의 핵심 역할을 맡았던 장본인이 바로 일본 《한성신보》 사장 아다치 겐조다. 그리고 경복궁에 난입한 암살범들의 대다수가 바로 《한성신보》의 일본인 특파기자들이다. 대원군과 유길준도 매일 술만 퍼마시는 고종을 몰아내고 입헌군주제를 도입해 조선을 되살려보겠다는 꿍꿍이를 갖고 있다. 아다치와 게이오의숙 동창생이기도 한, 중전 민씨의 경호대장 이명재는 일본의 은밀한 음모에 맞서 극비리에 동학농민군을 재건하며 외롭게 싸운다. 일본군 철병과 일본의 지휘를 받는 조선훈련대 해산을 위한 주인공 이명재의 책략, 이에 맞선 일본의 ‘여우사냥’과 경복궁 습격까지로 이어지는 긴박한 정치 스릴러의 한복판 속에서 그날의 진실이 드러난다. 이 책은 기자 출신인 작가 권영석의 치밀한 역사적 사실 수집과 복합적인 인물 묘사, 그리고 치열한 사건 전개가 빛나는 문제적 역사소설이다.
9791161152752

소설 조선의 당쟁 1 (잎 지고 가지 꺾이니 새도 날지 않는구나)

이영백  | 문예바다
11,700원  | 20250610  | 9791161152752
한국물리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중국 상하이의 세계적 대학인 푸단대학교에서 물리학 석좌교수이기도 한 이영백 작가가 다시 역사 장편소설을 펴냈다. 우리 역사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이해를 갖춘 작가는 15세기에 훈구파와 사림파의 대립으로 시작된 조선의 당쟁이 21세기인 지금까지도 인물만 바뀌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아, 어떻게 해야 당쟁의 사슬을 끊어 내고 나라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까를 짚어보려는 의도로 작품을 쓰게 되었다. 1권은 조선 당쟁의 시작이었던 선조 때부터 인조 후 효종의 아들 현종 시기 예송논쟁에 대한 얘기의 일부까지를 담았다. 당쟁 완화를 위한,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굿판을 벌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때의 모든 슬픔과 기쁨을 역사로부터 끄집어내는 것이 우선 해야 할 일이었다. 그런 후 슬픔이나 억울에 해당하는 내용에 대한 응원과 해결을 우리 국민 모두가 한 덩어리 되어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었다. 결국, 이 문제를 개선하고 돌릴 수 있다면 모두에게 너무 황홀한 성취가 될 것이다. - 작가의 말 「역사 자체가 최고의 소설」 중에서 * * * 결과적으로 반정을 통한 인조의 집권은 실질적인 조선 제2왕조의 창건으로 평가된다. 당파로만 보아도 한 붕당의 씨를 말려 버리고 한 붕당의 절대 우위를 만들었고, 왕통으로 보아도 이후 조선의 모든 국왕은 인조의 후손이기도 하다. 이른바 조선 전기와 후기 왕가를 나누는 실제적 분기점이라 할 수 있다. - 본문 「인조반정」 중에서 * * * 어느 인간관계를 위해 기꺼이 양보하고 희생하는 사람이 많은 집단은 강했다. 반면, 자기만 챙기는 자들이 많은 무리는 위기 앞에서 모래성같이 무너져 버렸다. 인류 진화에서 살아남은 쪽은 당연히 자기보다 큰 전체를 위해 기꺼이 몸 바친 이가 많은 집단이었다. 인간 마음에 자신보다 크고 고귀한 무엇과 하나가 되고 싶은 본능이 새겨지게 된 이유였다. - 본문 「유배지의 노부부」 중에서 * * * 김재식을 포함한 모든 지도급 양반들이 이제 좀 천천히 갈 때가 되었다. 절차에 맞게, 공정한지,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면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갈 때가 됐다. 다시 멀리 달릴 수 있는 나라의 몸을 만들고, 역지사지를 통해 좋은 성취와 좋은 기억을 되살려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야 했다. 적어도 그를 비롯해 생각을 같이하던 몇몇은 그랬다. - 본문 「새 인물의 등장」 중에서 * * * 김재식은 과거에 양아버지 김태영의 유배를 비롯한 집안의 어른들이 겪었던 고초와 질곡을 생생히 다 기억하고 있었다. 그저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에 진심을 다하며 얼굴을 스쳐 지나가는 초가을 바람처럼 살고 싶었다. 시선을 남에게 두지 말고 자신의 본질을 보려고 노력하였다. 자꾸만 덧입혀지는 거짓된 옷을 버리고 차라리 침묵하고 싶었다. 말의 세계는 침묵의 세계 위에 세워져 있었다. 말이 마음 놓고 문장들과 사상 속에서 멀리까지 움직여 갈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오직 그 밑에 드넓은 침묵이 펼쳐져 있을 때뿐이었다. 붕당의 근거가 부족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의 주장들은 침묵이 배제된 말이었고 다만 소리이거나 심지어 소음일 뿐이었다. - 본문 「가장 중요한 것」 중에서
9791198711830

양녕 대군 만유기

유추강  | 틈많은책장
16,200원  | 20250922  | 9791198711830
양녕 대군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양녕 대군의 유쾌 통쾌 조선 유람기 역사 속 실존 인물인 양녕 대군은 대중들에게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양녕 대군의 동생이 어마어마한 업적을 쌓은 세종 대왕이며, 세종이 왕위를 물려받는 과정과 양녕 대군에 대한 여러 ‘썰’들이 대중문화 속에서 재현되어 왔기 때문이다. 때로 주색에 미쳐 왕으로서의 자질을 갖추지 못한 왕자로, 때로는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에 부러 미친 척 흉내를 내는 왕자로 상반되게 그려졌던 양녕 대군. 실제 양녕 대군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보다 중요한 것은, 이렇듯 오랜 시간 양녕 대군을 다양한 콘텐츠 속에서 되살려내며 그에게 역할을 부여한 대중 혹은 시대의 무의식일 것이다. 양녕 대군이라는 캐릭터에 일찌감치 주목한 이로 유추강을 들 수 있다. 그는 『야담』 1936년 12월호부터 1937년 11월호까지 총 10회에 걸쳐 「양녕 대군 만유기」를 연재한다. 땅에서 솟아나는 돌부처, 피 묻은 몽둥이, 죽은 지 1년 만에 다시 살아난 시체, 깊은 물 속에 웅크리고 있던 천년 묵은 이무기 등… 사건과 사연이 끊이지 않는 조선을 돌아다니며 이를 해결하는 작품 속 양녕 대군을 보다 보면 어사 박문수나 홍길동이 생각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 이야기가 나왔던 시대가 일제 강점기라는 점을 잊지 말자. 암울한 시대를 살며 피폐해진 사람들의 마음에 온갖 문제를 척척 해결해 줄 영웅과 같은 존재가 희구되었으리라는 점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렇듯 양녕 대군을 활용하여 독자들에게 위안과 감동의 서사를 제공한 유추강이, 역설적으로 일제 말에는 징병을 홍보하는 선전 부대에 소속되어 활동했다는 점을 부기한다. 「양녕 대군 만유기」에서 전국을 유람하는 듯했던 양녕 대군의 행보는 황해도, 평안도, 경기도, 충청도로 끝이 난다. “뒤에 다시 기회가 있는 대로 다시 만나 뵙기로 하겠다“던 작가의 말은 지켜지지 못했다. 자의든 타의든 일제에 협력하는 처지에서 백성을 구원하는 양녕 대군의 서사를 다시 잇기는 어려웠던 것이 아닐까.
9788933115749

신유년에 핀 꽃 (이존창과 주문모, 신유박해 이야기)

황보윤  | 바오로딸
13,500원  | 20250715  | 9788933115749
세 번 배교한 이존창의 신앙 여정과 심리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렸고, 사제품을 받기까지의 우여곡절과 조선에서 겪은 여러 박해 상황에 대해 주문모 신부의 편지글로 현장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브뤼기에르 주교가 조선을 향해 떠나는 장면으로 마무리하며 계속될 조선 선교의 역사를 예고한다.
9788934967729

마지막 왕국 (다니엘 튜더 장편소설)

다니엘 튜더  | 김영사
19,800원  | 20240819  | 9788934967729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다니엘 튜더가 5년간의 자료 조사를 통해 그려낸 조선의 마지막 날들 고종의 아들 의친왕 이강의 일생을 그린 팩션 소설. 어머니의 죽음과 궁궐 밖 성장 등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정략결혼, 독립운동에 뜻을 두고 조선 총독 데라우치 암살시도 후 가택연금, 임시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망명 시도 등 일련의 사건을 통해 이미 힘을 잃은 조선 왕실의 비참한 상황을 이강의 시선으로 바라본 장편소설이다.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강대국 사이에서 나약하고 무능하기만 했던 조선 왕실 사람들의 몰락과 슬픔,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일생을 항일 활동에 바친 인물들의 굳은 의지와 좌절, 이강, 김수덕, 낸시 하, 혜랑, 고종, 엄 귀비 등 생명력 있는 등장인물로 인해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영국인 저널리스트인 저자 다니엘 튜더의 사건과 심리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방대한 자료 조사가 뒷받침된 글의 힘 덕분에, 독자들은 마치 우리 역사를 소재로 한 외국 소설을 읽는 듯한 색다른 경험에 빠져든다.
9791138845434

곤지왕 (고대사 최대의 미스터리)

진현석  | 좋은땅
17,820원  | 20250801  | 9791138845434
『곤지왕』은 백제 개로왕의 동생이자 동성왕과 무령왕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곤지의 생애를 중심으로, 역사 속에 묻힌 인물을 되살려낸 대하소설이다. 왕위에 오르지 않았지만 ‘왕’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곤지는, 삼국이 대립하던 격동기 속에서 백제 왕실의 안정을 도모한 인물이다. 작가는 정사에 거의 언급되지 않은 그의 생애를 문학적으로 복원하며, 정치와 혈통, 외교의 복잡한 흐름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곤지의 온화한 품성과 충정은 오늘날의 리더십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 영암의 조용한 마을에서 성장하여 정쟁의 중심으로 돌아와 혼란의 정국을 헤쳐 간 그의 여정은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책은 잊힌 이름을 통해 백제사의 숨은 면모를 되짚게 하는 서사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에 대한 상상력을 한껏 끌어올린다.
9791167013668

동도군 (내포동학 농민전쟁) (내포동학 농민전쟁)

김상현  | 이든북
18,000원  | 20250925  | 9791167013668
1894년, 역사는 ‘민란’이라 기록했지만, 민중은 그것을 ‘혁명’이라 외쳤다. 동학농민봉기는 단순한 폭정에 대한 저항이 아니라,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사상을 바탕으로 신분제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꾸었던 거대한 움직임이었다. 이 소설은 특히 충청 내포 지역에서 전개된 농민전쟁을 배경으로, 가려졌던 역사의 현장을 생생히 되살려냈다. 작가는 수차례의 답사와 자료 조사를 통해 실제 사건의 뼈대를 세우고, 거기에 가상의 인물과 서사를 더해 뜨겁게 꿈꾸고 저항했던 민중의 목소리를 오늘에 되살려 놓았다. 동학의 정신은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쉰다. 『동도군』은 단순한 역사소설을 넘어, 잊힌 역사를 복원하고 오늘의 독자에게 민주주의와 평등의 뿌리를 되묻는 작품이다.
9791159259630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하)(큰글자도서)

길승수  | 들녘
40,500원  | 20250915  | 9791159259630
승패는 숫자가 아니라 의지와 전술, 전략의 문제다! 강감찬과 고려 장수들 그리고 현종이 써 내려간 대(大)서사시 고려의 전설 ‘구주대첩’의 전말! 1018년 12월, 거란의 소배압이 이끄는 10만 대군이 고려로 진격해오자, 고려는 강감찬을 상원수로 삼아 총력전에 돌입한다. 고려군은 흥화진 앞 삼교천에서 수공 작전으로 적의 기세를 꺾고, 자주 남쪽과 대동강 도하 중의 사고 등 연이은 불운 속에 무너진 거란군을 끝까지 추격한다. 결국 구주에서의 포위 섬멸전으로 살아 돌아간 거란 병사는 겨우 수천. 강감찬은 이 싸움을 승리로 이끌며 고려의 존망을 지켜냈다. 1019년 3월의 일이다.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 하권은 단지 고려의 ‘승리’를 기념하는 전쟁 기록이 아니다. 이 책은 제2차 침입 이후부터 구주대첩에 이르기까지, 9년 동안의 시간과 인물의 복원에 힘을 기울였다. 구주대첩이라는 명성 뒤에 가려졌던 흥화진 전투, 수공 작전, 기습과 추격전 등 작전의 전모를 입체적으로 복원함으로써 미처 주목받지 못한 숨은 영웅들과 조우하게 한다. 또한 이 책이 보여주는 강감찬은 단순한 명장이 아니다. 오랜 세월 외교관이자 정치가로 활동한 그는 거란과의 수차례에 걸친 전쟁을 통해 장군으로 다시 태어난다. 고려는 병력과 지형 면에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안도 기습, 살수대첩식 유인, 구주의 포위 섬멸전 등 전례 없는 전략으로 기적에 가까운 승리를 일궈낸다. 그러나 이 전과는 ‘영웅의 서사’로 미화되지 않는다. 사실 고려의 승리는 예정된 것이 아니었다. 패배가 일상이었던 고려는 그러나 끝까지 버티고, 맞서고, 살아남기를 선택한다. 그 선택은 현종과 강감찬만의 몫이 아니라 수많은 무명 장수와 병사들, 피난민과 남겨진 가족들에게도 똑같이 주어졌던 결단이었다. 그렇게 전쟁이 끝난 뒤 고려는 달라졌다. 작가 길승수는 ‘구주대첩’을 국가라는 감각이 백성과 관료, 왕실에 각인된 계기로 해석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절대 도망치지 않겠다고 결심한, 더는 그림자로 남지 않겠다고 결심한 왕 ‘현종’이 있었다. 역사는 이제 그를 고려의 주권과 존엄을 지켜낸 통치자로 기억한다.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 하권은 외세의 침략 속에서도 주체를 지킨 한 국가의 기록이다. 강감찬의 칼끝만이 아니라 흔들리던 백성들의 뿌리 깊은 버팀이 만들어낸 승리를 되새기며 이 마지막 겨울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진정한 ‘전쟁의 의미’와 ‘국가의 의미’를 다시 묻게 된다.
9791172740634

작전명 여우사냥(큰글자책) (권영석 장편소설)

권영석  | 파람북
33,300원  | 20250915  | 9791172740634
“중전마마는 프랑스혁명을 촉발한 마리 앙투와네트보다 더 사악한 여자야.” “일본의 손을 빌리지 말고, 백성들과 함께 중전마마를 끌어내려야 합니다.” 조선의 운명을 발아래 둔 왕비의 위험한 권력 놀음 역사상 가장 은밀하고 치명적인 일본 극우들의 암살극 그날 새벽의 전모를 밝히는 풀 스케일 정치 스릴러! 한국 근대사의 가장 잔혹한 비극 중 하나인 을미사변. 후일 명성황후로 추존되는 중전 민씨가 1895년 10월 8일 새벽 일본 군인과 특파기자들에 의해 살해된 지 올해로 꼭 130년을 맞는다. 『작전명 여우사냥』은 그해 10월 1일부터 암살 당일까지의 일주일간을 숨 막히는 현장감으로 복원한다. 청국의 속국이었던 조선은 1894년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으로 일본의 속국이 된다. 중전 민씨는 러시아를 끌어들여 일본의 속국에서 벗어날 계획을 수립한다. 그런 조선 왕비를 암살하는 계략의 핵심 역할을 맡았던 장본인이 바로 일본 《한성신보》 사장 아다치 겐조다. 그리고 경복궁에 난입한 암살범들의 대다수가 바로 《한성신보》의 일본인 특파기자들이다. 대원군과 유길준도 매일 술만 퍼마시는 고종을 몰아내고 입헌군주제를 도입해 조선을 되살려보겠다는 꿍꿍이를 갖고 있다. 아다치와 게이오의숙 동창생이기도 한, 중전 민씨의 경호대장 이명재는 일본의 은밀한 음모에 맞서 극비리에 동학농민군을 재건하며 외롭게 싸운다. 일본군 철병과 일본의 지휘를 받는 조선훈련대 해산을 위한 주인공 이명재의 책략, 이에 맞선 일본의 ‘여우사냥’과 경복궁 습격까지로 이어지는 긴박한 정치 스릴러의 한복판 속에서 그날의 진실이 드러난다. 이 책은 기자 출신인 작가 권영석의 치밀한 역사적 사실 수집과 복합적인 인물 묘사, 그리고 치열한 사건 전개가 빛나는 문제적 역사소설이다.
9791193289525

상해 임정, 최후의 날

이중세  | 마이디어북스
15,750원  | 20250808  | 9791193289525
“대한민국 국무령 김구의 이름으로 일 제국주의의 척결을 선언한다!” 1932년 상해 임시 정부의 마지막 투쟁을 다룬 실화 기반 역사 소설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자들의 가슴을 애국심으로 뜨겁게 덥혀줄 이중세 작가의 신간 장편소설 『상해 임정, 최후의 날』이 출간됐다. 1919년 만세운동 정신을 이어받은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상해 내 프랑스 조계지에 자리를 잡았다. 다른 지역과 달리 프랑스 조계지 안에서는 일본군이 마음대로 독립투사들을 체포하거나 암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은 끊임없이 밀정을 보내고 자금줄을 말리는 등 공작을 펼쳤고, 임정은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위기에 처했다. 과연 이대로 무너지고 말 것인가. 하지만 포기란 없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판단한 김구는 대한민국 국무령의 이름으로 일 제국주의에 전쟁을 선포했다. 그리하여 독립투사들은 일본의 심장 도쿄에서 일왕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상해에서 일본 군함 폭파 작전을 감행했으며, 홍커우 공원에서 일본 군인들을 향해 폭탄을 투척했다. 대한민국 독립운동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임을, 전 세계에 소리 높여 알린 것이다. 이 모든 게 1932년의 일이었다. 작가가 몇 년에 걸쳐 벼려낸 『상해 임정, 최후의 날』은 상해를 여러 차례 오가며 임정 독립투사들의 발자취를 찾고 기록한 실화 기반 역사 소설이다. 1932년, 절망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독립의 열망을, 그 치열했던 투쟁의 열기를 이 책을 통해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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