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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불광"(으)로 34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72611835

월간불광 610호(2025년 8월호) (지옥)

불광 편집부  | 불광
11,400원  | 20250801  | 9791172611835
지옥地獄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느 종교나 사후세계를 이야기한다. 기독교와 이슬람에도 지옥과 천국이 있다. 불교에서는 특이하게 천상, 인간, 아수라, 아귀, 축생, 지옥 여섯 가지로 구분되는 육도(六道) 윤회사상을 이야기한다. 그중 아귀, 축생, 지옥은 특별히 삼악도(三惡道)로 칭한다. 누구나 가기 두려운 곳이다. 불교에서 지옥은 삶의 종착지가 아니라 다음 생으로 이어지는 정류장이다. 지옥에 도착한 망자에게는 생전의 업보를 청산하기 위한 극심하고 다양한 형벌이 기다리고 있다. 그렇기에 이생의 후손들은 먼저 가신 분들을 추념하는 49재, 우란분재, 수륙재 같은 의례를 지낸다. 49재는 죽은 후, 총 49일간 진행되는 의식이다. 망자는 7일마다 저승세계를 관장하는 시왕(十王)을 차례로 한 명씩 만나 전생의 업(業)을 심판받고, 다음 생을 기다린다. 이승에 있는 사람들은 시왕이 심판을 내리는 시간에 맞춰 재(齋)를 올린다. 돌아가신 분이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도록, 심판하는 시왕에게 선처를 부탁드리는 마음에서다. 7일마다 한 분씩 총 7명의 왕을 만나게 되는데, 왜 열 명이라는 뜻의 ‘시(十)’왕으로 표기될까? 인도에서 저승세계를 관장하던 야마(Yama, 염라)는 중국으로 넘어와 도교의 신들을 만난다. 불교가 중국의 도교, 유교를 습합(習合)해 만들어진 의례가 시왕 의례다. 돌아가신 지 100일째에 지내는 제사가 추가되고, 유교에서 중요시하는 1주기 즈음에 지내는 소상(小祥), 2주기 즈음에 지내는 대상(大祥)이 더해져 열 번이 됐다. 옛말에 ‘3년 만에 탈상한다’ 하는데, 실제 기간은 2년 남짓이다. 불교의 여러 경전에는 다양한 지옥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것이 팔열지옥(八熱地獄)이지만, 이후 팔한지옥(八寒地獄)이 더해지고 또 다른 지옥도 등장한다. 지옥에서 가해지는 형벌이 그만큼 두려워서일까? 어쩌면 우리가 죽은 후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지옥을 미리 살펴보자. 글. 김남수(월간 「불광」 편집장)
9791172611958

월간불광 611호(2025년 9월호) (깨닫다: 혜능과 육조단경)

불광 편집부  | 불광출판사
11,400원  | 20250901  | 9791172611958
깨닫다 - 혜능과 육조단경 중국 선종의 6조로 추앙받는 혜능대사의 법문을 기록한 책이 『육조단경』이다. 선사(禪師)들의 말씀을 기록한 책을 흔히 선어록이라 부르는데, 『육조단경』만큼은 경전의 권위에 의지해 ‘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선종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보여준다. 『육조단경』을 돈교(頓敎)의 가르침이라 한다. 돈(頓)은 ‘단박에’, ‘몰록’, 혹은 ‘한 번에’ 등 여러 단어로 해석된다. 비슷한 말로 ‘언하의 큰 깨달음(언하대오言下大悟)’으로 표현한다. ‘말끝에서 깨닫는다’, ‘말을 듣자마자 깨닫는다’로 해석할 수 있는데, 후대에 공안(公安)으로 정리된다. 돈과 대비되는 단어가 점(漸)이다. 점차적인 수행을 이야기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전생에 수많은 억겁의 수행을 거쳐 깨달음을 얻었고, 유식불교의 요가수행자들은 3아승지겁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수행해야만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선종의 조사(祖師)들은 ‘말끝의 깨달음’, ‘단번의 깨달음’을 강조한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선종의 조사들은 “자신의 본래 성품(자성自性)을 보라”라고 말한다. 이것을 견성(見性)이라 표현한다. 인도불교에서 가장 금기시하는 단어가 자성(自性)이다. 모든 법에 실체 없음(무자성無自性)을 누누이 강조하는데, 선종에서는 과감히 긍정한다. 이러한 것을 우리는 (마음의) 혁명이라 부른다. 모두 『육조단경』 이후에 벌어진 일이다. ‘마음에 있는 티끌과 먼지를 털 것’인지, ‘마음에는 본디 티끌과 먼지가 앉을 자리가 없는 것’인지. 자신의 성품이 어떤 모양인지 알아보자. 글. 김남수(월간 「불광」 편집장)
9791172611804

월간불광 609호(2025년 7월호) (중생을 치유하는 약사여래)

불광 편집부  | 불광
11,400원  | 20250701  | 9791172611804
중생을 치유하는 약사여래 약사부처님은 병으로 고통받거나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생의 구원자이지만, 이외에도 역할이 많다. 뭇 중생이 약사부처님의 명호만 부르더라도 아홉 가지의 비명횡사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신번(信幡)과 등을 켜고 『약사경』을 독경하면 목숨을 연장할 수 있다. 또한 오색실로 약사십이신장의 이름과 자신의 몸을 연결하면 재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며, 이번 생의 복덕이 조금 부족할지라도 약사부처님이 계신 동방정토에 잠시 머물다 아미타부처님이 계시는 서방정토로 옮길 수도 있다. 한마디로 중생의 고통을 치유하는 만병통치약을 가진 분이다. 그렇기에 중생들은 예부터 아미타부처님, 관세음보살님과 더불어 약사부처님을 많이 찾았다. 종교는 병을 치료하는 치병(治病)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될 때도 마찬가지였다. 현대 의학이 발달하고, 약품이 좋아진 만큼 중생의 고통도 덜어졌을까? 오히려 마음의 병은 더 깊어지지 않았을까? 약사부처님의 명호를 간절히 염하면서, 혹은 『약사경』을 독경하면서 마음 깊이 내려가 보자. 혹시라도 그곳에 만병통치약을 들고 우리를 기다리는 약사부처님이 계실지 모른다. 글. 김남수(월간 「불광」 편집장)
9791172611736

월간불광 608호(2025년 6월호) (원주, 뱃길의 부처님)

불광 편집부  | 불광
11,400원  | 20250528  | 9791172611736
원주, 뱃길의 부처님 원주 사람들은 “경주 다음으로 불교 유적이 많은 곳이 원주”라 한다. 실제로 원주 지역에는 거돈사지·법천사지·흥법사지를 일컫는 3대 사지와 치악산 사찰, 그리고 섬강과 원주천을 따라 이름 모를 폐사지들이 즐비하다. 그런데 많은 불상과 석탑이 일제강점기에 서울로 반출돼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춘천박물관에 모셔져 있다. 원주는 근래 성장하는 도시다. 원주 사람들은 원주를 벗어난 부처님과 석탑이 본래 고향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한다. 수려하기로 어느 것에도 뒤지지 않는 지광국사 현묘탑이 100년 넘는 세월을 지나 원주로 돌아왔듯이. 원주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이 두 가지다. 첫째, 원주의 많은 불상이 비로자나 부처님이다. 통일신라시대부터 화엄과 선불교가 이 지역에 정착했음을 보여준다. 두 번째, 경주에서 찬란한 꽃을 피운 불교가 상당히 이른 시기, 적어도 7세기에는 원주에 도착했다. 삼국통일이 일어난 전후였을까? 고려시대 들어서 원주 불교는 찬란한 꽃을 피운다. 남한강 뱃길을 따라 갖은 물품과 문화가 개성으로, 멀리는 서해안을 거쳐 중국과 왕래했다. 3대 폐사지와 치악산의 사찰만 둘러보고 원주 여행을 마치면 후회한다. 발품이 들더라도 나옹 스님의 인연이 전해지는 영천사, 강원감영 주변에서 출토된 불상과 석탑을 꼭 둘러보자. 글. 김남수(월간 「불광」 편집장)
9791172611644

월간불광 607호(2025년 5월호) (붓다의 발자국, 불족적)

불광 편집부  | 불광
11,400원  | 20250501  | 9791172611644
붓다의 발, 불족적 부처님을 상징하는 것이 ‘길’과 ‘나무’, 그리고 ‘맨발’이다. 부처님은 무우수나무 아래에서 태어났고, 맨발로 일곱 걸음을 옮겼다. 또 부처님은 출가 후 수십 년을 맨발로 돌아다녔고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마지막 가는 길은 사라수라는 나무 아래였다. 그렇게 부처님은 길에서 나서 맨발로 길을 나섰으며, 길 한가운데서 돌아가셨다. 그렇기에 부처님은 ‘길 위의 부처님’이며, ‘맨발의 부처님’이다. 부처님의 발자국을 상징하는 불족적(佛足迹)은 여러 나라에서 역사적 부처님을 상징하기도 한다. 불족적은 그들의 땅에 부처님이 다녀갔고, 그들의 땅이 깊은 불연(佛緣)을 맺고 있었음을 상징한다. ‘아쇼카왕이 조성하려다 배에 띄워 보낸 불상이 신라 경주로 들어와 황룡사에 모셔졌다’라는 이야기와 얼개는 비슷하다. 옛적 어느 곳에 살았던 사람들은, 그곳이 부처님과 지중한 인연을 맺었던 땅이었음을 확인하고 싶었던 게다. 발은 신체의 가장 아래에 있어 때로는 천시받는 부위다. 크샤트리아 출신인 석가모니는 허리에서 태어났지만, 인도의 천민은 발에서 태어난다 한다. 그런데 불교에서는 그 발을 예경하고, 길상(吉祥)의 상징으로 여긴다. 2025년, 올해 부처님은 어린이날에 오셨다. 우리 사회의 가장 어두운 곳을 비추는 연등을 밝히러 부처님을 찾아가 보자. 글. 김남수(월간 「불광」 편집장)
9791172611453

월간불광 605호(2025년 3월호) (비천 천상세계를 노래하다)

불광 편집부  | 불광
11,400원  | 20250227  | 9791172611453
비천(飛天)을 뜻으로 풀이하면 하늘을 나는 천인(天人)이 된다. 제석천, 사천왕, 아수라도 하늘을 난다. 그래서 이들과 달리 부처님 주위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면서, 꽃으로 공양하는 천인만을 달리 비천이라 일컫는다. 부처님의 법음(法音)을, 아니면 부처님이 계신 그 자리를 환희로 찬탄하는 이들이다. 범종에 새겨진 비천이 부처님의 음성을 상징한다면, 탑에 새겨진 비천은 부처님을 장엄한다. 그곳이 부처님이 계신 불국정토이고, 극락세계임을 알려주고 있다. “박수를 치거나 북 치는 소리,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음악, 징이나 동발(銅鈸)이 내는 음향 또한 마찬가지라서 기악(伎樂)이 부드럽게 조화되어 그 음성이 남달리 좋으니, 비록 그 가운데 있지만 물들고 집착하는 바가 없네.” - 『정법화경』 중에서
9791172611538

월간불광 606호(2025년 4월호) (금강경 모든 관념을 깨뜨려라)

불광 편집부  | 월간불광
11,400원  | 20250325  | 9791172611538
“모든 상은 모두 허망하나니 상을 상 아닌 것으로 본다면 여래를 볼 수 있다.” 『금강경』의 핵심을 4구(句) 게송으로 읊은 것을 사구게(四句偈)라 이른다. 옛 선사들은 이 게송마저 함축해 선문답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조선시대 함허 스님이 편집한 『금강경오가해』다. 야부도천(冶父道川)은 이 구절에 대해 이렇게 화답한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니 부처님은 어느 곳에 계시는가?” 『금강경』은 이른 시기에 편집된 대승 경전이지만, 바라보는 사람마다 각각의 해석이 존재한다. 상(相, 혹은 想)에 대한 타파를 중심 과제로 인식하기도 하며, 공(空)이라는 글자는 나오지 않지만 공(空)사상을 강조하는 경전으로 읽기도 한다. 선사들은 본래 자성(自性)을 찾아가는 경전으로 바라본다. 한편 사찰에서는 망자(亡者)를 위한 재의식에 『금강경』을 꼭 독송한다. 또 백중같이 큰 규모의 재의식이 벌어지는 날에는 〈금강경탑다라니〉를 그리고, 그 위에 망자의 위패를 모신다. 『금강경』은 돌아가신 망자를 위한 경전이기도 한 것이다. 『금강경』은 이렇게 여러 가지 모습이며, 산 자와 죽은 이 모두를 위한 경전이다. 『금강경』의 여러 모습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글. 김남수(월간 「불광」 편집장)
9791172610913

월간불광 601호(2024년 11월호) (찰나의 빛, 영겁의 시간)

안장헌, 관조, 구본창, 한정식, 육명심  | 불광
27,000원  | 20241101  | 9791172610913
1974년 11월 창간호를 발간한 월간 「불광」이 50년 역사를 맞았다. 50년이라는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월간 「불광」에는 많은 글과 사진이 실렸다. 불교 역사에 자취를 남긴 수많은 고승과 불자들의 밀도 있는 글이 실렸고, 당대의 불교를 기록한 사진이 실렸다. 월간 「불광」 최초의 사진은 1975년 8월호에 실린 안장헌 작가의 상원사 동종(국보) 비천상이다. 이 사진을 시작으로 2024년 9월호에 실린 화엄사 홍매화 사진에 이르기까지, 월간 「불광」 50년의 세월을 담은 총 360여 점의 사진을 11월호 특집에 실었다.
9791172610500

월간불광 599호(2024년 9월호) (꽃으로 그린 빛의 세상, 지리산 대화엄사)

불광 편집부  | 불광
11,400원  | 20240827  | 9791172610500
꽃으로 그린 빛의 세상, 지리산 大화엄사 화엄사에는 돌 위에 경전을 새긴 석경(石經) 파편들이 남아 있다. 화엄사가 조성될 때 장육전(丈六殿)이라는 전각이 있었다. ‘장육’은 부처님의 몸을 일컫는 말이다. 옛 스님과 장인들은 장육전의 벽을 석경으로 장식했다. 얼마나 장엄했을까?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의 화마에 불타버린 장육전 자리에, 스님들은 다시 각황전을 세웠다. 멀리서 보아도 그 위엄에 압도되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기둥 하나, 보 하나마다 감탄을 금치 못한다. 한국전쟁으로 각황전마저 불타버렸으면 얼마나 애통했을까? 섬진강의 ‘섬(蟾)’은 두꺼비를 뜻한다. 고려 말, 강을 거슬러 오르던 왜구가 두꺼비 울음소리에 도망쳤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지금은 ‘봄의 전령’이 섬진강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온다. 산수유꽃, 홍매화, 벚꽃이 지리산의 봄을 알린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어느 시 구절처럼, 고독히 화엄사를 지켜주던 각황전 앞 홍매화는 무수한 사람들의 속삭임과 함께 ‘화엄매’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각황전과 홍매화를 찾아 지리산의 화엄 세계로 떠나보자.
9791172610388

월간불광 598호(2024년 8월호) (거울 속 나, 진짜 나일까)

안환기, 윤희조, 박진경, 조영미, 유현주  | 불광
11,400원  | 20240801  | 9791172610388
거울 속 나, 진짜 나일까 거울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반성하는 자기’에 대한 메타포(Metaphor, 비유)가 됐다. 물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움에 취해 죽음을 맞이한 나르키소스. 거울에 비친 모습이 ‘나’가 아님에도 그것을 나로 집착하는 중생의 모습을 표현한다. 비단 거울뿐이겠는가. 미디어에 비친 세계, 감각기관으로 경험한 세계가 실재 세계를 반영하는 것이 아님에도 마치 그것이 실재인 듯 생활하고 말하고 생각한다. 거울은 업경대(業鏡臺)로 대표되듯 종교 의례에서 중요한 도구다. 구리로 만든 동경(銅鏡)은 옛 무덤이나 탑 속에서 무수히 발견되고, 거울의 뒷면에는 세밀한 그림이나 불보살님을 모셨다. 거울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한 도구만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옛사람들은 거울을 통해 무엇을 바랐을까? 바라보는 자아와 보이는 자아의 분리, 거울이 지닌 이중성이다. 자아의 본모습은 아니지만, 자아라는 허상을 보여주는 거울. ‘그것에 머무를 것인가, 혹은 깨뜨릴 것인가’는 선문답에서 중요한 화두가 된다. 거울 속의 나와 이야기하는 방법을 찾아본다.
9791172610128

월간불광 597호(2024년 7월호) (해남 땅끝 아름다운 절, 미황사)

불광 편집부  | 불광
11,400원  | 20240701  | 9791172610128
해남 땅끝 아름다운 절, 미황사 해남 땅끝마을 미황사는 2000년대부터 핫한 절이 됐다. 미황사 템플스테이를 찾아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외국인들도 한반도 종주 여행의 출발점으로 미황사를 찾았다. 여러 사람이 땅끝마을 미황사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천 분의 부처님이 그려진 대웅보전, 병풍처럼 미황사를 지켜주는 달마산, 미황사로부터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부도밭…. 전국 어느 절이 이야기가 없겠느냐마는, 바닷가 절 미황사는 독특한 이야기를 지닌 절이다. 미황사는 천 년의 역사 속에서 해남 바닷가 사람들과 해난 사고를 당한 영혼들의 안식처였다. 그 이야기를 담은 ‘미황사 군고패’ 이야기가 해남은 물론 진도와 완도까지 널리 전해온다. 미황사 바로 앞마을 이름이 ‘우분마을’이다. 미황사 창건 설화와 관련된 소의 무덤이 있던 곳이다. 미황사의 아름다움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톺아봤다. 달마산을 에둘러 있는 달마고도를 거닐면서 그 흔적을 찾아보자.
9791172610036

월간불광 596호(2024년 6월호) (vol.596)

불광 편집부  | 불광
11,400원  | 20240523  | 9791172610036
염라대왕의 메신저, 저승사자 “이렇게 요령 울려 널리 청하오니 사직사자께서는 멀리서도 아시고 원컨대 삼보자존의 위신력으로 가지(加持)하여 오늘 밤 이 시간 이 재회에 내려오소서. 옴 보보리 가다리 리다 가다야 사바하 오직 바라옵건데, 삼보자존의 위신력에 의지하여 이 도량에 강림하여 주시옵서서. 꽃과 향으로 청하옵니다.” -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 「소청사자편」 중(일부 중략), 미등 스님 역 우리가 죽으면 염라대왕을 만나기 전 제일 먼저 저승사자를 만난다. 그렇기에 저승사자를 잘 맞이하고 대접하는 것은 저승길의 고난을 좌우한다. 저승사자는 망자를 저승길로 이끄는 안내자며, 한편으로는 망자를 염라대왕을 비롯한 시왕의 심판대에 올리는 분이다. 한 손에는 도끼를, 다른 한 손에는 망자의 삶과 죽음이 기록된 보고서를 들고 있다. 험상한 얼굴에 검은 옷과 검은 모자를 쓰기도 하지만 요즘 대중문화에서는 멋진 얼굴을 지니기도 하고 얄궂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제 영험한 공양을 받으셨으니 다시 문첩대로 따르실 것을 청하옵니다. 송구하오나 첩문을 지니시고 구름길에 오르시기 바랍니다. 옴 바아라 사다 목차 목” -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 「봉송사자편」 중(일부 중략) 재자(齋者)들이 저승사자를 잘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사자가 염라대왕에 올린 보고서를 근거로 망자의 다음 생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사자를 잘 맞이하는 “옴 보보리 가다리 리다 가다야 사바하”, 잘 보내는 “옴 바아라 사다 목차 목” 진언(眞言)을 읊으며 저승사자를 만나러 가보자.
9791172610838

월간불광 600호(2024년 10월호) (불경의 발견)

심재관, 최진경, 찰스 디시몬, 최성호, 최중혜  | 불광
11,400원  | 20241001  | 9791172610838
불경佛經의 발견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침을 이룩한 후, 부처님의 말씀은 대략 2,500년이 지나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인도 서북부 갠지스강 유역에서 시작된 부처님 말씀은 꽤 오랜 시간이 흘러 어느 순간 문자로 기록되기 시작했다. 우리에게 전해지는 대부분의 불교 경전은 지금은 이슬람 문명이 주류를 이르는 중앙아시아와 실크로드를 넘고, 중국을 거쳐 한반도에 이르렀다. 수천km에 이르는 머나먼 길이었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보이는 경전은 한문으로 기록됐거나, 한문을 다시 한글 번역한 것들이다. 한문으로 기록되기 전, 경전은 서역(西域) 승려의 손에 들려 중국으로 건너오거나 동북아 승려들의 구법(求法)순례를 통해 전해졌을 것이다. 그 경전의 언어는 어떤 것이었고, 기록된 문자는 어떤 형태였을까? 통권 600호 발간을 기념해 월간 「불광」은 경전의 초기 모습을 찾아 나섰다. 가장 오래된 불교 문헌, 한문으로 기록된 가장 오래된 경전, 훈민정음(한글)으로 기록된 최초의 불교 문헌 등을 살펴봤다. 또한 중요한 불교 문헌들이 어떻게 발견됐는지, 어떻게 전해졌는지 추적했다. 조금은 낯선 단어와 문장을 마주할 수 있지만,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불교 문헌은 2,000년 전인 기원 전후까지 소급되며, 한역 경전의 최고본(最古本)은 296년에 작성됐다. 빨리어로 조성된 현존하는 오래된 문헌은 5세기경으로 소급된다. 세종은 훈민정음을 반포한 직후, 부처님의 말씀을 기록한 『석보상절』을 조성했다. 책이 발간되기까지 심재관(상지대 교수)필자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전문적인 영역을 대중적 언어로 쓰기 위해 노력한 여러 필자에게 감사드린다. 2,500년 전의 부처님의 음성은 듣지 못하지만 2,000년 전의 글은 볼 수 있다. 2,000년이라는 시간과 6,000km라는 공간을 건너 우리에게 전해진 경전과 그 과정에서 변화된 경전의 모습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9791193454862

월간불광 595호(2024년 5월호) (붓다의 가족)

불광 편집부  | 불광
11,400원  | 20240425  | 9791193454862
붓다의 가족 “마음속 애착 버린 이를 사문이라 칭하고, 세속에 미련없는 것을 출가라 부른다네.” - 원효 스님의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중에서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은 후 6년이 지나 고향 땅을 밟았다. 6년의 고행 이후 또 다른 6년에 걸쳐 전법의 길을 걷던 중이었다. 고향을 방문한 부처님은 “사문이시여, 저에게 유산을 주십시오”라는 열두세 살 남짓이었던 아들 라훌라의 요청을 듣자마자 출가라는 유산을 내려줬다. 출가 전 아내였던 야소다라는 12년 전 남편의 출가에 이어 아들의 출가를 맞이했다. 부처님의 첫째 귀향길은 설렘과 기대 속에 이뤄졌고, 많은 이들이 출가하는 이야기로 끝난다. 친족들도 출가했다. 형제뻘이 되는 난다가 제일 먼저 출가했고, 우리에게 익숙한 아난다와 데와닷따 등 석가족의 많은 청년이 출가한다. 고향으로 돌아온 부처님을 석가족의 아들이 아닌 인천(人天)의 스승으로 맞이했던 양어머니 마하빠자빠띠 역시 출가의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첫 번째 방문에서는 인연이 되지 않았다. 가족 중 오로지 아버지 정반왕(숫도다나왕)만 출가하지 않는다. 후세의 불제자들은 정반왕이 죽음을 맞이할 때 부처님이 다시 까삘라 성을 방문했다고 전한다. 부처님의 손을 가슴에 얹고 임종을 맞이한 정반왕은 아마도 부처님을 스승이자 아들로 맞이한 듯하다. 모든 일을 마친 그때서야 양어머니 마하빠자빠띠의 출가가 이뤄진다. 그녀는 석가족의 많은 여인을 이끌고 출가하는데 그중에는 아내였던 야소다라도 있었다. 원효 스님의 「발심수행장」은 이런 글귀로 끝을 맺는다. “이 몸은 끝이 있나니 다음 생은 어찌할꼬! 급하지 아니한가, 급하지 아니한가.” 무엇이 그리 급했기에 부처님의 가족과 친족들은 출가라는 인연을 맺었을까? 부처님이 오신 음력 4월, 올해는 부처님뿐 아니라 가족들도 만나보자.
9788974790738

월간 「불광」 40년, 그 아름다운 기록

월간 불광 편집부  | 불광출판사
12,830원  | 20141117  | 9788974790738
월간 「불광」이 창간 40주년을 맞아 40년의 기록과 총 480권의 내용들 중 에센스만을 뽑아 한 권에 담아냈다. 이 책에서는 「불광」의 지난 40년을 시대별로 구분했다. 창간부터 1979년,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그리고 2010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단위로 「불광」을 정리해 시대적 특징들을 보여주고자 했다. 초기의 「불광」은 다른 잡지들이 해보지 못한 교리문답이나 포교전략 등에 대한 특집기사를 싣기도 하고 경전을 현대적으로 풀이해서 연재하기도 했다. 이런 기획들은 뒤에 창간된 다른 잡지들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불교 잡지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등대가 되었다. 1980년대부터 조금씩 문화적인 성격이 돋보이다 1990년대에 이르러 예술, 신행, 문화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지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2000년대부터 사회적 이슈에도 관심을 기울여 온 「불광」은 2010년대 전면 리뉴얼을 통해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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