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도전, 사회적 회계 (자본 중심에서 이해관계자 관점으로)
로리 무크, 잭 쿼터, 베티 제인 리치몬드 | 한국스마트협동조합
25,200원 | 20230717 | 9791197906022
이 책은 한국 최초의 ‘사회적 회계’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은 비영리조직이나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의 활동성과를 제대로 담아내려면, 영리기업용 재무제표가 아니라 새로운 대안적 재무제표를 만들어야 한다는 혁신적인 발상을 담고 있다.
자원봉사활동과 같은 무급노동(unpaid labour)을 화폐 가치로 환산하여 재무제표에 포함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2018년 국제노동기구(ILO)의 보고서에 따르면 무급노동(가사노동, 자원봉사활동 등 포함)이 전 세계 GDP의 약 16%를 차지한다고 보고한 바 있고, 2015년 존스홉킨스대학 시민사회연구센터의 보고서에서는 자원봉사 활동의 세계적 가치가 세계 GDP의 약 3%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무급노동은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기에 회계상 재무제표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런데 사회적 경제조직에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동 비중이 일반 기업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자원봉사노동을 화폐로 환산하여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이렇게 하면 사회적 경제조직의 활동성과와 사회적 기여는 지금보다 훨씬 실질에 가깝게 제대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즉 사회적 경제조직이 보조금이나 회비 수입을 쓰기만 하는 조직이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고 사회에 공헌하는 조직임을 알게 될 것이다. 국가 자원 배분에서도 형평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혁신적인 대안적 재무제표의 이론적 근거와 방법론, 그리고 실제 적용한 사례를 제시한 국내 최초의 책이다.
사회적 회계는 사회적 비용을 반영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 책에는 캐나다의 청소년방과후프로그램, 장애인컴퓨터직업훈련, 주거협동조합, 공동체/가족센터, 적십자사, 국제교차로, 유방암재단 등 다양한 협동조합 및 비영리조직을 대상으로 사회적 회계를 적용하여, 그들이 창출하는 온전한 가치와 관련된 이해관계자 정보를 대안적 재무제표 형태로 제시하였다.
이런 대안적 회계를 적용하면 극단적 이윤추구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파괴나 실업, 산업재해 등 지역사회에 대한 여러가지 사회적 비용은 물론 자원봉사활동에 의해 창출되는 가치를 반영할 수 있게 되어 투자자와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지속가능한 사회의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사회적 경제 관련자뿐 아니라 지역사회지도자, 정책입안자도 읽어야 할 책
사회적 가치 창출은 자본투자자(주주, 채권자 등)만이 아니라 경영자와 직원, 자원봉사자 등 인적자원 그리고 정부와 지역사회, 고객 등의 기여와 협력에 의한 것이다. 사회적 회계는 바로 이러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거래를 반영하므로, 요즘 주목받는 ESG경영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을 제고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를 제공한다. 따라서 협동조합이나 비영리조직의 경영자와 종사자들은 물론, 지역사회 지도자, 정책입안자, 자선가 그리고 관련 전공자는 물론 제3부문 관련자들까지 꼭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