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러와 안전
정진우 | 교문사
31,500원 | 20250818 | 9788936326913
“사람은 왜 실수를 저지르는가?”
작은 에러가 조직의 운명을 바꾸는 시대,
휴먼에러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곧 안전이다.
인간은 누구나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지른다. 에러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며, 바로 이러한 인간의 특성이 때로는 사고와 재해로 이어진다. 현대 사회에서 휴먼에러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개인과 조직의 안전을 위협하는 핵심 요인이며, 산업 현장의 생존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휴먼에러에 대한 이해와 연구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관련 기본서조차 드물고, 학문적 논의나 실질적 연구 성과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휴먼에러와 안전』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휴먼에러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예방·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 접근을 제시한다. 저자는 오랜 연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휴먼에러를 다각도로 조망하며, 개인의 실수에서 조직적 재해로 이어지는 과정을 면밀히 분석한다. 이 책은 단순한 개론서가 아니라, 휴먼에러의 발생 메커니즘, 유형, 사례, 분석·예방 기법, 법적 쟁점, 그리고 최신 안전관리 패러다임에 이르기까지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총 15장으로 구성된 본서는 먼저 인간 행동과 인지 특성, 휴먼에러의 개념과 요인을 정리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례와 분석 방법을 소개한다. 체르노빌 사고나 제브뤼헤 사고와 같은 역사적 재해 사례를 통해 위반과 에러의 연관성을 조명하며, 불안전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전염병 모델·시스템 모델 등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또한 FTA, ETA, FMEA 등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기법과 PSF(행동형성 요인) 분석법 등 최신 인적 신뢰성 평가 기법을 다루어 현장 실무자와 연구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특히 본서는 ‘휴먼에러는 완전한 예측과 예방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에러를 관리하고 사고·재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구체적 대책을 단계별로 제시한다. 개인·팀·조직 차원의 예방 전략, 주의 깊음의 중요성, 그리고 리질리언스(Resilience)를 통한 조직의 회복력 강화까지, 휴먼에러 관리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이 책은 기업의 안전 담당자, 관리자, 현장 작업자는 물론, 안전 관련 학문을 공부하는 학부생·대학원생·연구자에게도 필독서가 될 것이다. 산업안전, 안전심리, 휴먼팩터스 분야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사고 예방과 조직 안전의 핵심 통찰을 제공하며, 휴먼에러 연구와 실무를 잇는 소중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