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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로드"(으)로 25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95997048

페이퍼로드 지적 상상의 길 (두성종이 30+1)

이어령, 마쓰오카 세이코, 뤼징런, 칸타이킁, 하라 켄야  | 두성북스
40,500원  | 20131231  | 9788995997048
종이의 길 위에서 동아시아 작가들이 만나다 문화교류의 길『페이퍼로드 지적 상상의 길』. 이 책은 동아시아 작가들이 모여 종이에 대한, 종이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디자인에 대해 심포지엄과 전시 기록, 그리고 전시와 심포지엄에 대한 한중일 언론의 보도를 아우르고 있다. 이어령, 마쓰오카 세이고, 칸타이킁 등 한중일의 문화인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동아시아의 끊어졌던 문화의 교류의 길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심포지엄 1부에선 ‘紙 - 知’ 세션에서는 이어령 선생이 ‘페이퍼로드에서 디지로그로’라는 제목으로 주제로 펼친 강연을 담았다. 2부에선 ‘像 - 想’이라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형태로써의 상과 생각으로서의 상을 주제로 토론하며 전시는 포스터전, 북디자인전, 20세기 타이포그래픽 포스터전, 종이특별전의 네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책에는 앰블럼과 전시포스터, 초대장 등의 전시 그래픽과 전시장 안팎의 모습을 담았다. 한중일의 언론에 실린 전시 리뷰와 전시 소식도 모아 실었다.
9791192376424

헌법의 순간 (대한민국을 설계한 20일의 역사)

박혁  | 페이퍼로드
15,910원  | 20240731  | 9791192376424
1948년 제헌국회를 둘러싼 14개 논쟁 제헌헌법에서 발견하는 민주공화국의 오래된 미래 헌법이 제정된 순간 대한이 세워진 순간 1948년 6월 23일부터 7월 12일까지 제헌국회 회의록에 담긴 정치의 향연 대한민국을 설계한 20일의 역사에서 민주공화국의 미래를 찾는다 1948년 5월 10일. 하늘이 권력을 하사하던 종래의 질서를 뒤엎고 국민이 작대기를 그어 일꾼을 뽑았다. 약 748만 명의 투표인과 95.5%의 투표율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제1대 국회의원 198인이 당선된다. 개원식이 끝난 직후 서울 시청 앞과 태평로, 세종로 일대에는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려 제헌의원을 응원하고 자주독립을 축복하기 위한 시가행진이 이어졌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진 시기부터 염원하던 만민이 평등한 나라, ‘민주공화국’이 탄생한 순간은 기나긴 압제를 물리친 해방의 커튼콜답게 성대하고 화려했다. 그러나 광복은 결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다. 대한민국 헌법이 탄생하는 데에 걸린 기간은 고작 20일. 1948년 6월 23일에 헌법초안이 제헌국회 본회의장에 상정된 후 7월 12일에 이르러서야 헌법안 10장 103개 조항이 모두 통과된다. 대한민국을 설계한 20일의 역사는 제헌국회 회의록에 고스란히 기록되었고, 그 기록에 담긴 내용은 ‘대통령제냐 내각책임제냐’ 따위에 함몰된 오늘날의 개헌 논의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속기사가 빼곡하게 작성한 20일의 기록에는, 당시 198명의 제헌의원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제헌헌법 제작에 착수했는지를 세밀하게 알 수 있다. 좋은 헌법이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사명감, 하루속히 헌법을 제정해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는 책임감,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더 좋은 조항을 만들지 못했다는 아쉬움, 국민의 삶을 더욱 이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치열함이 회의록 곳곳에 가득하다. 그런즉 제헌의원들이 혀끝으로 펼친 ‘정치의 향연’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설계한 원동력이오,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는 이들에게 무궁무진한 영감을 제공하는 상상력의 원천이다. 헌법은 자국이 추구하는 가치를 담은 약속이고, 약자의 삶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울타리며, 공동체의 미래를 밝히는 이정표다. 시간이 흐를수록 정치와 국민이 유리되고 희망이 상실되는 오늘날. 절망의 시대를 타파하고 새로운 공화국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1948년 제헌국회의 헌법 제작 과정을 다룬 《헌법의 순간》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출발점으로 돌아가 그날의 순간에 담긴 민주공화국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미래를 찾는다.
9791192376530

하룻밤에 읽는 남북국사 (통일신라와 발해의 시대)

이문영  | 페이퍼로드
16,580원  | 20250701  | 9791192376530
통일신라와 발해, 후삼국시대의 도래와 고려의 통일까지 50만 독자가 선택한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시리즈’의 마지막 인문학, 동화, SF, 게임 시나리오 등 여러 장르에서 다채로운 글을 저술한 이문영 작가가 통일신라와 발해, 후삼국시대와 고려의 통일을 다룬 《하룻밤에 읽는 남북국사》를 출간했다. 이 책은 18년간 50만 독자의 선택을 받은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시리즈’의 마지막 도서로, 통일신라와 발해가 공존했던 남북국시대의 역사를 당대 동아시아의 맥락에서 재구성했다. 먼 훗날 현대의 분단시대를 연구할 역사가들은 오늘날을 ‘두 번째 남북국시대’로 명명할 것이다. 이를 고려한다면, 그간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남북국시대를 소개해 한반도 밖에서 한반도를 바라보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했다. 단순히 통일신라와 발해의 역사에만 국한하지 않고, 중국(당나라)-일본-북방 유목민족과 한반도의 상호작용을 복합적이고 심층적으로 서술하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한반도의 역사를 더욱 넓고 다층적인 시점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이끈다. 전작 《하룻밤에 읽는 한국 고대사》, 《하룻밤에 읽는 조선시대사》에서 역사 속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친절하게 풀이한 이문영 작가는 신간에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수록해 독자의 흥미를 끈다. 수많은 사료를 검토해 역사를 합리적으로 설명하면서도 이따금 당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설화, 향가, 한시, 그림, 유물을 소개한다. 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그림 15개, 지도 17개, 사진 50개를 삽입하고 하단에 보충 설명을 달았다. 한국 고대사를 둘러싼 거짓과 오해를 반박하기 위해 학계의 최신 성과까지 섬세하게 해설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한국 고대사 최후의 하이라이트인 남북국시대를 즐겁게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9791192376578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완간 세트 - 전6권

최용범, 이우형, 이문영  | 페이퍼로드
96,660원  | 20250731  | 9791192376578
고조선부터 대한민국까지 반만년고조선부터 대한민국까지 반만년 역사를 간결하고 명쾌하게 정리하다 페이퍼로드 한국사의 완간 결정판! 전6권! 고대부터 현대까지 페이퍼로드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시리즈 전 6권을 묶었다.『하룻밤에 읽는 한국사』로 한국사 전반을 훑어본 뒤, 『하룻밤에 읽는 한국 고대사』, 『하룻밤에 읽는 남북국사(통일신라와 발해의 시대)』,『하룻밤에 읽는 고려사』, 『하룻밤에 읽는 조선시대사』, 『하룻밤에 읽는 한국 근현대사』로 각 시대를 들여다보면 5천 년 한국사를 모두 머릿속에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연도와 사건을 암기하는 데 지친 독자들이 한국사의 큰 전체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정치사 위주로 쉽고 간결하게 역사를 정리하면서, 연표로 세계사의 흐름 또한 함께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역사 메모와 칼럼은 본문의 정치사로 다루지 못했던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길고 방대한 한국사를 공부하기 막막한 사람들에게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시리즈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9791192376585

유쾌한 폭주 노년 (열혈 노년 김욱의 유쾌한 이야기!)

김욱  | 페이퍼로드
15,070원  | 20250801  | 9791192376585
인생에서 걸음이 멈춰지는 순간은 죽을 때뿐이다. 최후까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질주하라! 김욱 작가는 사실 번역 의뢰 때문에 만났다. 몇 권의 일서를 기획해 김욱 작가에게 메일을 보냈다. 출판사 대표는 50대 번역자로 지레짐작하여 출판사로 오라고 했다. 그런데 웬걸, 직접 만나서 뵌 작가는 당시 백발이 성성한 80대의 점잖은 노인이었다. 예상 밖의 노인을 뵌 필자는 일식집으로 모셔 정식과 함께 소주를 대접했다. 노인분께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배우자에게는 약해지시고 부드러워지지 않냐?”라고 통상의 질문을 했다. 그런데 이 노인 작가는 당시에도 화가 나면 아내에게 “이 이상 화나게 하면 해운대에 휘몰아치는 집채만큼 큰 파도에 들어갈 것”이라 말하며 고집을 꺾지 않는다고 하였다. 완전히 폭주 노년이었다. 편집자는 그 자리에서 ‘폭주 노년’을 주제로 에세이를 쓰자고 했고, 김욱 작가는 그 자리에서 흔쾌히 수락했다. 100일 만에 나온 원고는 정말로 재미있고, 의미가 있었다. 60대 중반에 보증을 잘못 서 쫄딱 망한 뒤 번역을 무기로 재기한 이야기도, 노인의 패기 있는 삶의 태도를 설파하는 내용도 점차 노화되는 사회에 의미를 던지는 것 같았다. 당시 4,000부를 찍었다. 동아일보나 농민신문 등에서는 큰 지면으로 인터뷰를 담았다. 그렇지만 독자의 반응은 썰렁했다. 어느 신문사의 출판담당 고참 기자는 “이 책이 10년이나 일찍 나왔다.”라고 평했다. 도서 전문가인 그의 말로는 86세대가 은퇴를 해야 노년의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질 것이라고, 은퇴를 해야 이후의 삶을 모색하며 이런 도서에 주목하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그의 말대로 이 책은 독자들에게서 외면받아 서가에서 사라져갔다. 그러나 필자인 김욱 작가는 이곳저곳 매체에서 끊임없이 글을 썼고, 《약간의 거리를 두다》,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같은 베스트셀러를 출간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다 95세의 나이로 영면하셨다. 30년간 기자로 활동했고, 평생을 숱한 책의 저술가와 번역가로 일했음에도 가실 때는 그 흔한 부음 단신기사도 없었다. 편집자에게도 장례가 끝나고 나서야 소식이 닿았다. 그야말로 열정적으로 사시다 냉담하게 가셨다. 필자는 떠났으나 편집자는 고집만 남았다. 고참기자가 말했던 ‘10년’도 지났다. 이제 86세대가 은퇴의 시간을 맞이한다. 그들에게 인생 후반전의 지혜와 용기를 줄 리커버판을 낼 때다. 그래서 출간된 것이 《폭주 노년》을 리커버한 《유쾌한 폭주 노년》이다.
9791192376592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양승권  | 페이퍼로드
16,200원  | 20250808  | 9791192376592
사상의 일란성 쌍둥이, 장자와 니체 “모든 것은 가고 또 돌아온다. 존재의 수레바퀴는 영원히 돌고 돈다. 모든 것은 죽고 또다시 피어난다. 존재의 세월은 영원히 흐른다. 모든 것은 꺾이며 다시 이어간다. 영원히 똑같은 존재의 집이 세워진다. 모든 것은 헤어지며 모든 것은 다시 만나 인사한다.”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 니체의 말, 이 책 67쪽 “생명은 형체가 없는 작용에서 싹터 나오고 죽음은 이 형체가 없는 작용으로 다시 돌아간다. 처음과 끝은 마치 둥근 고리와도 같이 서로 영원히 되풀이 되어 그 끝을 알 수 없다.” - 「전자방」 중 장자의 말, 이 책 67쪽 니체와 장자의 사상이 놀랍게도 유사한 데 주목해 두 철학자의 아포리즘을 주제별로 엮고, 해설한 책이 페이퍼로드에서 출간됐다. 저자인 대구대 양승권 교수는 노장철학과 니체의 상관성을 연구한 논문, 「노장 사상의 허무주의nihilism 분석 - 니체와 프로이트의 심층심리학depth psychology 방법에 기초하여」로 성균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 분야 최초의 전문가다. 기원전 369년에 태어난 장자와 19세기 말에 활동했던 니체는 2천 년이 넘는 시간과 동서양이라는 공간의 차이를 넘어 일란성 쌍둥이처럼 사상을 공유했다. 장자의 사상은 동아시아에서 지배질서를 뒤엎으려는 혁명가들의 사상적 배경이 되기도 했다. 루쉰이나, 쑨원, 마오쩌둥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니체의 사상은 프로이트, 칼 융, 하이데거, 푸코, 들뢰즈, 데리다 등 쟁쟁한 탈근대 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며 탈근대 철학의 원조로 평가받는다. 이 두 철학의 거인은 똑같이 혼란한 시대를 등장 배경으로 했다. 장자는 전국(戰國), 곧 7웅이라는 유력 제후국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일삼았던 전란의 시대에 태어나 지배자의 철학이 아닌 피지배자의 입장에서 무위의 철학을 논했다. 그는 벼슬에는 관심 없이 거리의 철학자로 평생을 살면서 아무도 울어주지 않는 이들을 위해 대신 울어주려 했다. 니체는 유럽 질서가 재편되는 19세기말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며 망치를 들고 인간의 자유를 옥죄는 모든 기존 가치를 산산이 조각내려 했던 철학자였다. 그는 피곤하기 이를 데 없는 사회적 압박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본성에 충실하며 만족하는 방법을 설파했다. 남의 호흡에 끌려 다니지 말고 자기 호흡에 맞춰 자신에 충실하게 살라는 방법 말이다. 그러니까, 자기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남의 기준이 아닌 ‘나의 방식대로’ 떳떳하게 살아가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련,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에 떨며 살지 말고 ‘지금 현재의 순간’에 충실하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반성과 성찰 따위는 하지 말라는 것이다.
9791192376523

경제학 패러독스 (가난한 사람을 위한 경제 정책이 왜 그들의 살림을 더 어렵게 할까?)

최성락  | 페이퍼로드
15,070원  | 20250530  | 9791192376523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해 시행된 정책이 왜 그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하는가? 로마제국부터 대한민국까지, 시대와 문명을 막론하는 역설의 이야기 착한 정책은 왜 나쁜 결과를 낳는가? 복지 확대, 부자 증세, 서민 지원. 모두 선한 의도로 시행된 정책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이 실질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더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 2021년 세종도서로 선정된 《규제의 역설》 이후 두 번째로 출간된 《경제학 패러독스》는 ‘선한 의도로 시행되었으나 정반대의 결과를 낳은’ 경제 정책의 함정을 낱낱이 밝힌다. 지은이 최성락은 조선의 경제정책을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제시한다. 지은이가 보기에 조선은 철저히 백성을 위한 나라였다. 진휼, 환곡 등의 복지정책이 수백 년간 이어졌음에도 조선 백성은 늘 배고팠다. 되려 복지보다 성장에 집중한 1970년대 산업화 시대가 도래한 후에야 절대 빈곤의 문제가 해결되었다. 지은이는 고대 로마제국의 흥망성쇠를 비슷한 맥락에서 설명했다. 로마제국도 초기에는 복지정책을 점차 확대하며 국민의 생계를 부양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복지비는 갈수록 무리하게 지출되었고, 정부에서 복지비를 충당하고자 화폐를 발행하며 그 가치가 하락하였다. 와중에 정부는 가난한 사람의 생계를 지키고자 상품의 가격을 통제하였고, 그로 인해 상업경제가 무너지며 제국의 경제 체제는 자급자족 체제로 퇴보했다. 로마제국은 느릿하지만 확실한 속도로 몰락해 갔다. 경제학은 도덕과 감정이 아니라, 현실과 결과의 학문이다. 《경제학 패러독스》는 “정책의 선한 의도보다 실질적인 결과가 중요하다.”라는 냉철한 시각을 견지한다. 감정에 휘둘린 경제정책이 초래한 비극을 역사적 사례와 이론으로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단순히 경제학 이론을 소개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현대 사회가 직면한 복지정책 논쟁, 성장과 분배의 균형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경제 현실 교양서’다. 복지와 성장 간 균형을 고민하는 정책 입안자, 현시 경제의 작동 원리를 알고 싶은 독자, 경제학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독자, 의도가 아닌 결과 중심의 사고방식을 훈련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9791192376486

히틀러와 스탈린 (독소전쟁 4년의 증언들)

로런스 리스  | 페이퍼로드
34,200원  | 20250124  | 9791192376486
전쟁에 연루된 생존자들이 폭로하는, 두 독재자의 무모하고 냉혹한 선택들 “모든 측면에서 용납할 수 없는 더러운 전쟁이었다.” - 본문에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2024년부터 이어진 중동에서의 분쟁에 숱한 인명이 희생되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또다시 진부한 물음을 마주하게 되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무엇을 위한 전쟁인가?” 역사를 승자의 시선으로만 바라본다면 제2차 세계대전 속 독소전쟁은 영광스러운 서사시로 기억되기에 충분하다. 나치독일을 주축으로 세계를 위협한 파시스트 세력, 이에 맞선 민주국가들의 숭고한 헌신과 수천만의 생명을 희생한 소련의 처절한 항전, 그리고 끝내 파시즘을 분쇄하고 승리를 거머쥔 극적인 결말까지……. 이야기를 곱씹을수록 전쟁은 신화가 되어 널리 전승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토록 위대한 서사시의 본질은, 이토록 찬란한 프로파간다의 발칙한 민낯은 참혹할 따름이었다. 파시즘이 부상하는 동안 민주주의의 수호자를 자처한 영국과 프랑스는 동유럽을 자국의 노름에 쓰일 판돈으로 취급했다. 스탈린은 소련의 이익을 위해 공산주의의 목적을 배신했다. 미국은 사태를 관망하다가 뒤늦게 개입하며 전쟁의 특수를 추수했을 뿐이다. 강대국들의 현실정치가 인류를 끝없는 타락으로 이끄는 동안 절망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렸던 수많은 목격자가 있었다. 그들 중 일부는 전쟁에 직접 뛰어들었고, 다른 일부는 의도치 않게 휘말렸으며, 또 어떤 이들은 원치 않게 동원되기도 하였다. 그들을 부르는 말은 다양하다. 전쟁범죄자, 죄악의 공조자, 민족의 배신자, 반동분자, 무고한 희생자, 강제수용소의 수감자 등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단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시대의 비극을 목격한 그들이 바로 생존자라는 사실이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당시의 모습을 회고하고 기억하며 증언하였다. 때로는 일기나 자서전으로, 때로는 인터뷰로, 때로는 방송에 나와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전쟁을 일으킨 히틀러와 스탈린의 죄악을 낱낱이 폭로하였다. 그들이 증언하는 전쟁의 본질은 간결하게 사악하였다. 이웃을 배신하고, 약자를 유린하며, 소수자를 짓밟는 죄악의 시기였다. 지은이가 본문에서 “모든 측면에서 용납할 수 없는 더러운 전쟁”이었다고 소리 높여 이야기한 것처럼 전쟁은 결코 미화될 수 없거니와 정당화될 수도 없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약 8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전쟁을 과연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 역사가 진실을 망각할 때, 생존자의 후손인 우리는 과거를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 최근의 계엄 사태로 과거의 공포를 다시금 마주한 우리는 거악이 구축하는 독재의 본질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인가? 30년간 세계대전을 연구한 지은이는 1248개의 증언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전쟁을 기억하는 올바른 방식이 무엇인지, 공포를 무기로 사용하는 독재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리고 세상을 파괴할 수도 있는 폭군의 지배 체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 .
9791192376509

최악의 대통령 (국가와 국민의 삶을 파괴한 10인의 대통령 이야기)

네이선 밀러  | 페이퍼로드
19,800원  | 20250331  | 9791192376509
상식을 파괴한 지도자 정의가 무너진 나라 국가와 국민의 삶을 파괴한 10명의 대통령 바야흐로 정치의 가능성이 희미해지는 상실의 시대이자 극단의 망령이 부활하는 위기의 시대다. 오늘날 세계는 그야말로 ‘정치적 몸살’을 앓고 있다. 한때 시민혁명의 요람이었던 프랑스에서는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 정당 ‘국민연합(Rassemblement National)’이 득세하는 중이고, 이탈리아에서는 과거 파시스트당의 후신을 자처하는 ‘이탈리아의 형제들(Fratelli d'Italia)’이 집권하였다. 히틀러의 흔적을 지우고 과거를 반성하기 위해 노력했던 독일에서조차 극우 정당 ‘독일인을 위한 대안(AfD)’이 매섭게 성장하고 있다. 자유세계의 수호자로서 20세기를 호령한 미국 또한 2024년 11월 트럼프의 재선으로 인해 민주주의의 위기에 직면하였다. 그리고 2024년 12월 3일, 현직 대통령의 친위쿠데타라는 초유의 사건을 경험한 한국인 역시 민주주의의 존망이라는 갈림길에 서 있다. 87년 민주화 이후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폭력의 정치가 되살아난 오늘날, 우리는 과연 어떻게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는가? 숱한 정치학 이론과 정책적 실천에 앞서서 국민 대다수는 다시금 민주주의의 시작이자 끝인 선거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투표의 중요성, 이른바 “이런 대통령 뽑지 맙시다!”라는 구호가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악의 미국 대통령 10명을 소개하는 《최악의 대통령》은 여전히 정치에 무관심하고 낙관만 하는 국민에겐 엄중한 경고를, 정치의 몰락을 지켜보며 절망에 빠진 국민에겐 일말의 희망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미국 정치사에서 국가와 국민에게 엄청난 손해를 끼친 미국 대통령 10명을 선정한 역사도서로, 지은이 네이선 밀러는 독자적이고 합당한 기준을 세워 세간의 평가와는 구별되는 최악의 지도자 명단을 완성했다. 지은이가 생각하는 최악의 지도자란 구성원에게 무언가를 알려주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고, 역으로 구성원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려 하지도 않는다. 자신을 지도자로 선출한 구성원을 믿지 않고, 자신을 돕는 동료들과의 협조도 거부한다. 극단적으로 우유부단하여 책무를 망각하거나 지나치게 독단적이라 제멋대로 일을 처리한다. 너무도 게으른 나머지 남들이 보기에 솔선수범한다는 인상조차 보이지 않는다. 미래의 비전을 위한 혁신 따윈 더더욱 없었다. 무엇보다도 구성원의 일상에 크나큰 해악을 끼치고도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반성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 지미 카터, 윌리엄 태프트, 벤저민 해리슨, 캘빈 쿨리지, 율리시스 그랜트, 앤드루 존슨, 프랭클린 피어스, 제임스 뷰캐넌, 워런 하딩, 리처드 닉슨까지. 책 속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가장 명예로운 권좌에 오른 10명의 대통령이 불명예스럽게 추락한 과정을 세밀하게 알 수 있다. 이를 읽는 한국 독자들에게 비단 과거를 알기 위한 도서가 아닌 현재의 문제를 똑바로 응시하기 위한 도서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9791192376516

아빠의 빈구두를 신었습니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용기)

안은미  | 페이퍼로드
16,200원  | 20250429  | 9791192376516
누구나 죽음을 마주하는 시간이 온다. 매일매일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죽는다. 삶과 죽음이 돌고 도는 우리의 인생사. 죽음은 피해야 할 그 무엇이 아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듯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마흔 중반의 딸인 저자는 아빠를 떠나보낸 뒤 아빠를 추억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빠를 애도하며 쓴 글들은 아빠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다. 1999년 폐암 말기 선고를 받은 아빠는 부정과 분노의 시간을 거쳐 빠르게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죽음 앞에서 인간은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신 아빠는 귀하고 아름다운, 죽음의 시간을 마주하셨다. 매일 아침 눈을 뜨시면 새로운 날에 감사하며 노래로 하루를 시작하셨다. 많이 드시지는 못해도 입에서 꿀이 나온다며 식사를 즐기셨고, 차 안에서 클래식을 들으실 때면 “여기가 예술의 전당이네!”라며 행복해하셨다. 아빠는 연명의료에 매달리지 않으셨다. 대신 존엄한 마무리를 위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고, 매년 유언장을 쓰며 차분히 죽음을 준비하셨다. 죽음 앞에서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아내시려 했다. 소중한 사람을 환대하며 자신의 사명을 놓치지 않으셨고, 날마다 감사함으로 채우며 용서를 실천하셨다. 그리고 두려운 죽음이 아닌, 영원한 소망을 이야기하셨다. 끝까지 아빠다운 모습으로, 좋은 생각을 하며 지혜로운 포기로 삶을 마무리하셨다. 소중한 것들을 뜨겁게 사랑하며 후회 없는 삶을 위해 남은 힘을 쏟아냈다. 아빠는 죽음을 앞두고 고마웠던 사람이든 힘들게 한 사람이든 모두에게 식사를 대접하셨다. 끝까지 품위를 유지한 멋진 선택이었다. 허례허식을 싫어하는 아빠의 유언대로 빈소 없는 장례를 치렀다. 나중에 사람들에게 연락이 오면 “먼저 하늘나라에 간다. 거기서 만나자”라는 아빠의 마지막 말을 전했다. 아빠를 떠나보내고 상실의 아픔은 컸다. 그래도 아빠가 매년 놓아주신 ‘죽음 백신’은 자연스럽고 평안한 이별을 맞이할 수 있게 했다. 아빠를 보내고 애도의 시간을 보낼수록 슬픔 이상의 감정과 의미들이 더해졌다. 슬픔을 이겨내려 애쓰기보다는 그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내 삶의 일부가 된 아빠의 발자취를 돌아보게 되었다. 아빠가 살아온 삶의 철학, 깊은 산속 자연에서 배우는 지혜, 소박하고 따뜻한 사람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아빠가 남기신 삶의 철학은 마지막 선물이었다. 슬픔에 더해진 아픔, 감사, 행복, 희망, 아름다움, 정…. 이 모든 선물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책에 담다 보니, 그리움이 몰려와도 결국 그 모든 기억은 사랑으로 귀결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상실로부터 시작된 삶을 기록하며 공감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이다.
9791192376288

뇌전증 이야기 (희망을 나누는 행복지침서)

김흥동  | 페이퍼로드
17,470원  | 20230821  | 9791192376288
“ 이 책이 뇌전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 수십 년간 뇌전증 전문가로 살아온 의사 김흥동 편견과 오해로 얼룩진 뇌전증의 진솔한 모습을 이야기하다! 평생 뇌전증 환자를 치료한 의사 김흥동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한 권에 담아 《뇌전증 이야기》로 출간했다. 1장 〈뇌전증 이야기〉에서는 뇌전증이라는 질병의 정의, 뇌전증의 증상, 치료 방법, 환자들을 위한 정보 등 뇌전증에 관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가 담겨 있다. 뒤이어 2장 〈뇌과학 이야기〉에서는 뇌전증을 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신의 과학 정보를 담았다. 이토록 전문화된 분야임에도 지은이의 해박한 지식과 상세한 풀이 덕분에 내용은 쉽고 전개는 흥미진진하다. 의사 김흥동이 이 책을 집필한 계기는 명료하다. 이 책을 통해 뇌전증 환자가 자신의 투병 사실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3장 〈뇌전증 환우의 권익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국내 뇌전증 환자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를 말한다. 뒤이어 나오는 부록 〈환자들 이야기〉는 뇌전증을 겪고 있는 환자와 그들 보호자의 수기 모음집으로, 읽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진정한 뇌전증의 목소리’이다. 우리는 아직도 뇌전증이 무엇인지 모르고, 뇌전증 환자들을 향해 차별의 시선을 발산하기를 서슴지 않는다. 뇌전증 환자가 동료 시민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의사 김흥동은 메스 대신 펜을 들어 뇌전증에 묻어 있는 편견과 오해라는 얼룩을 말끔하게 지워내고자 한다.
9791192376431

상인의 세계사

다마키 도시아키  | 페이퍼로드
15,490원  | 20240925  | 9791192376431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조세 피난처까지 역사와 문명을 연결한 중간상인, 11개 주제로 탐구하는 브로커의 변천사 상인은 문명의 태동과 함께 등장해 서로 다른 지역과 인간을 연결하고 매개했다. ‘중매인’ 내지는 ‘브로커’로 불린 그들은 멀찍이 떨어진 문명을 연결하여 서서히 하나로 통일시켰다. 그들이 구축한 교역로를 따라 성직자는 타지에 종교를 전파했고, 문학가는 다른 세상의 문화를 배웠으며, 국가는 이국의 문물을 수입했다. 상인이야말로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지구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한 주인공이자 인류 역사의 숨은 주역이다. 역사의 한 축이었던 그들은 아주 장기간에 걸쳐 사람과 세상을 연결했다. 미지의 지역을 탐험하여 인식의 지평을 넓혔고, 상반된 생태계와 문화권을 융합시켜 세계사에 역동적인 감칠맛을 부여했다. 그들은 자신이, 자신들의 상품이 세계를 바꾼다는 자각이 일절 없었을 테지만, 그들이 없었다면 세상을 바꿀 만남 자체가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상인의 변천사에서 세계 경제의 우여곡절을 알 수 있다. 머나먼 과거에는 상인이 직접 서로 다른 세상을 연결했으나 이제는 매개의 역할을 기계가 떠맡게 되었다. 덕분에 세계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강력하게 일체화되는 중이다. 오늘날 세상은 급속하게 좁아지고 있다. 이 책은 상인이 역사에 남긴 업적,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사람과 사람은 어떻게 연결되었을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 방법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세상을 ‘직접’ 만나는 일이 가능해진 오늘날. 우리는 두 개의 시대가 공존하는 순간을 살고 있다. 우리의 오늘은 미지의 땅을 지우고 확대를 거듭한 과거의 끝이자 새로운 경제 체제가 형성되는 새 시대의 출발점이다. 메소포타미아 문명부터 현대의 조세 피난처까지, 장구한 시간에 걸쳐 이어진 중간상인의 변천사를 통해 인류 경제의 미래를 가늠해 보자.
9791192376417

사냥하는 남자 채집하는 여자 (동등하지만 너무 다른 남녀 이야기)

최성락  | 페이퍼로드
14,070원  | 20240612  | 9791192376417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게 오해가 갈등이 되지 않게 달라도 너무 다른 남자와 여자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다름의 안내서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일상에서 발견하는 사소한 모습에서부터 학술적으로 검토된 수많은 연구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두 성별이 다르다는 사실을 매일같이 확인한다. 그러나 누군가는 이에 불안 내지는 불만을 느낀다. 학문의 이름으로 차별을 정당화한 역사적 경험 때문에, 성차를 인정하면 결국 성차별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한다. 어느 순간부터 남녀의 차이를 외면하고 언급하지 않는다. 아무런 근거 없이 “남자와 여자는 원래 똑같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냥하는 남자 채집하는 여자》의 지은이, 최성락은 ‘다름’과 ‘차별’은 동의어가 아니라고 말한다. 두 성별이 다르다고, 어느 누군가를 억압해도 된다는 억지를 용인할 수는 없다. 동등하지만 다르다는 관점에 입각해서, 남자와 여자 사이를 가로지르는 차이의 이야기를 직면할 것을 강조한다. 그래야 비로소 두 성별이 겪는 오해와 갈등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다양한 학술 연구를 활용하여 남녀의 여러 차이를 규명한다. 뇌, 호르몬, 유전자, 진화, 마음, 사고방식, 감각, 교육,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가로지르며 남자와 여자의 다른 모습을 비교하고 분석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친숙한 사례들을,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풀이로 설명한다. 물론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다른지를 파악한다고 해서 둘 사이의 문제가 자연히 해결되는 건 아니다. 다만 최소한 상대를 이해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이해가 공감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지만, 상대를 향한 무분별한 증오를 다소 누그러트릴 수 있지 않을까? ‘성평등과 성차별 극복’이라는 시대정신이 부상하며 성별 간 갈등이 극심해진 요즘. 이 책은 성차의 근원을 탐색하고, 서로의 오해를 풀어 배려할 수 있도록 한다. 일상에서 흔히 목격했던 성차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던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9791192376387

하룻밤에 읽는 독일사

안병억  | 페이퍼로드
17,820원  | 20240228  | 9791192376387
지도와 그림, 연표와 사진으로 읽는 역사의 향연 『하룻밤에 읽는 영국사』의 뒤를 이은, 국제관계 전문가 안병억의 두 번째 유럽사 이야기 야만의 게르만족에서 유럽의 심장이 될 때까지 전진하는 강철의 문명, 독일의 격동적인 변천사 “철학자 칸트와 대문호 괴테의 나라가 어떻게 히틀러 같은 괴물을 낳았을까?” 1981년부터 14년간 프랑스 대통령이었던 프랑수아 미테랑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독일군의 포로가 됐다. 그는 ‘독일’이란 나라를 두고, 위의 질문처럼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독일 역사의 핵심을 관통한다. 그만큼 독일 역사는 극과 극을 오갈 만큼 격동적이다. 야만과 문명, 분열과 타협, 반동과 개혁, 분단과 통일까지, 독일 역사를 공부하면 할수록 상반된 개념들이 튀어 올라와 독일이란 나라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무척 궁금하게 한다. 고대 로마의 변두리, 수많은 제후국으로 분열된 역사, 숱한 위기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지리적 조건. 그런데도 독일은 기어이 유럽의 심장이 되어 21세기 오늘날 유럽을 지휘한다. 세계 GDP 3위의 경제 최강국이자 유럽연합의 지휘자 ‘독일’의 성공 요인은 대체 무엇일까? 『하룻밤에 읽는 독일사』는 게르만족부터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집권기까지를 아우르며 독일 역사 전체를 단숨에 가로지른다. 독일과 주위 세계가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공시적으로 접근하며, 주요한 역사적 사건을 이야기 형식으로 쉽게 풀어낸 최적의 개론서다. ‘누구든지 읽을 수 있는 독일 역사책’을 표방한 만큼 풍부한 시각 자료를 덧붙였다. 7개의 그림, 11개의 지도, 22개의 연표, 35개의 사진 자료는 독일이란 나라가 생소한 독자들조차도 충분히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독일사에 커다란 발자국을 남긴 인물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는데, 그 과정을 통해 그들이 당시 독일인으로서 마주했던 시대적 과업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세밀하게 알 수 있다. 독일에 관심이 있는 독자는 물론이고, 유럽사를 다층적으로 탐구하고 싶은 독자에게 적절한 도서라 할 수 있다. 숱한 위기가 중첩된 오늘날, 시대의 난관을 돌파한 독일의 역사를 통해 문제를 현명하게 풀어가는 공동체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배워보자. 게르만족의 전사 ‘헤르만’의 이야기부터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오늘날 독일의 모습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격동적인 독일사 탐사 여행을 이 책과 함께 시작해보자.
9791192376370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어떻게 난세의 승자가 되었는가 (대항해시대의 일본 전국시대)

아베 류타로  | 페이퍼로드
16,020원  | 20240201  | 9791192376370
나이 어린 인질에서 최후의 승자가 될 때까지, 변혁의 시대를 거머쥔 마지막 천하인天下人의 일대기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고,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며, 아들이 어머니를 배신해야 했던 일본 전국시대.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패륜과 하극상이 난무하던 폭력의 굴레를 부순 최후의 승자였다. 세계는 흔들리고 만인의 일상이 요동치던 시기, 기구한 운명의 나이 어린 인질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어떻게 시대의 주인이 됐을까?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태어나고 바로 그다음 해, 일본 열도에 ‘대항해시대’가 해일처럼 몰려왔다. 신식 무기로 무장한 서양 상인과 예수회 선교사는 일본 전국시대의 판도를 흔들었고, 그로 인한 ‘문화 충격’은 전국시대 다이묘들의 생존 전략을 송두리째 뒤바꾸었다. 이에야스는 변혁의 시대가 도래한 바로 그 시점에 태어났고, 일찍이 새로운 문물의 필요성을 느끼며 자신의 전략·전술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에야스의 일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건 다름 아닌 ‘바다 너머 세상’이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철저한 현실주의자였고, 동시에 천하통일의 대업을 끝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난세의 낭만가였다. 그는 오다 노부나가와의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가족을 살해하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가문과 휘하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다른 이에게 머리 숙이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꿈을 위해 단호하게 행동했던 처절한 정치가였고, 칼의 시대를 끝내라는 사명에 응답한 마지막 호걸이었다. 이 책은 그의 생애를 추적하며 최후의 승자가 된 비결이 무엇인지 말한다. 나이 어린 인질 시절에 기른 인내심, 오다 노부나가의 동맹 시절에 익힌 통솔력, 세계의 변화를 감지하는 기민함, 적과 싸우며 터득한 외교술, 판세를 읽고 적절히 행동하는 유연한 처세술, 끝까지 방심하지 않는 신중함. 이 모든 것이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시대의 주인으로 만든 원동력이었다. 21세기인 오늘날에도 전쟁은 끊이지 않고, 크고 작은 경쟁과 불합리한 부조리는 우리의 삶을 혼란스럽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이에야스가 위기를 돌파한 과정을 살펴보면, 휘몰아치는 삶의 풍파에 당당히 극복할 힘과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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