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베르트 브루네거  | 길찾기

38,500원  | 20120619  | 9788960522084

한 무장친위대 병사의 2차 세계대전 참전기『폭풍 속의 씨앗』. 병사로 참전하여 체코 병합에서 베를린 공방전까지, 치열하게 싸우고 살아남았으나 결국은 멸시와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고 전범조직의 일원으로 전락한 전 무장친위대 대원 헤르베르트 브루네거의 수기이다. 겨우 15세의 나이에 토텐코프 사단에 지원하면서 시작된 무장친위대 생활을 소련군 포로로 끝마친 저자는, 어쩌면 상기시키고 싶지 않았을 본인의 기억을 자세히 써내려간다. 군사전문가와 역사학자들이 쓴 기존의 전쟁사와는 달리 이 책은 전장의 현실 자체에 집중한 이야기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더불어 참고자료로 수록된 전쟁 당시의 사진들, 포화 속을 누비며 일상을 틈틈이 수첩에 기록하는 본문 속 저자의 모습 등은 이 책의 저자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사실성을 돋보이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