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요르츠버그  | 문학동네

0원  | 20090825  | 9788954608688

1950년대 뉴욕, 영혼을 뒤쫓는 악마의 발소리가 들려온다! 하드보일드 탐정물과 오컬트 호러가 결합된 장르소설의 걸작『폴링 엔젤』. 미키 루크와 로버트 드니로 주연, 앨런 파커 감독, 감각적인 영상과 충격적인 결말로 화제가 되었던 오컬트 영화 〈엔젤 하트〉의 원작이다. '플레이보이'에 연재된 뒤 1978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된 이 소설은 플레이보이 편집자상을 수상하고 에드거 상 신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1959년 3월 13일 금요일, 뉴욕 맨해튼. 사립탐정 해리 엔젤은 왕년의 스타가수 자니 페이버릿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2차 대전 때 전장에 끌려갔다가 식물인간 상태로 돌아온 페이버릿은 어디론가 사라진 지 오래고, 엔젤은 담당의사를 심문하지만 그는 밀폐된 방에서 자살한다. 페이버릿의 흔적을 뒤쫓는 엔젤의 발자취마다 어김없이 죽음이 펼쳐지는데…. 신랄하고 냉정한 탐정소설로 시작한 이 소설은 끔찍한 연쇄살인과 비밀스러운 부두교 의식을 거치면서 점차 초현실적인 지옥도를 보여준다. 특히 작가는 1950년대 뉴욕의 구석구석과 그곳에 새겨진 역사적 사건들을 생생하게 재현함으로써 소설에 독특함을 부여했다. 곳곳에 숨겨진 사건의 단서들과 오컬트 설정들, 그리고 충격적인 결말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