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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으)로 367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37460470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 민음사
9,000원  | 20230117  | 9788937460470
20세기 최고 세계 청춘들을 열광하게 한 성장 소설 20세기 미국 문단의 이단아 J. 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은 사립학교의 문제아 홀든 콜필드가 퇴학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며칠간의 일들을 담은 작품이다. 십대들의 언어를 그대로 옮긴 듯한 욕설과 비속어 속에 위트를 간직한 문장으로 청춘만이 공감할 수 있는 페이소스를 녹여 낸 이 소설은 젊은 독자들 사이에서 ‘콜필드 신드롬’을 일으켰고, 홀든 콜필드라는 이름은 반항아의 대명사가 되었다. 전통적인 성장 서사가 자아의 발견과 성찰에 집중하고 있다면, 『호밀밭의 파수꾼』은 인간 존재를 특징짓는 공허함과 소외 그리고 위선적인 기성세대에 대한 예민한 성찰을 보여 준다.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누적 판매 7,000만 부를 기록했다.
9791168262423

시월 (곽영화의 부마민주항쟁 그림일지)

곽영화  | 호밀밭
22,500원  | 20251013  | 9791168262423
우리나라 4대 민주화운동 중 하나인 부마민주항쟁은 5·18민주화운동과 6월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한국 민주화의 기폭제이자 전환점이다. 그러나 이 항쟁은 두 민주화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다. 이에 화가 곽영화는 2년간의 자료 조사와 현장 답사 내용, 항쟁 참여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당시의 풍경과 사람들의 숨결을 화폭에 옮겼다. 나아가 단순히 역사를 기록하기보다는 억압에 맞서는 저항의 순간에 담긴 민중의 자유의지를 포착하는 예술적 재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부마민주항쟁이 역사로만 남을 게 아니라 이 시대의 자산으로 거듭나야 하기 때문이다. 『시월』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의 항쟁을 따라가며, 부산과 마산의 거리가 어떻게 분노와 연대로 물들었는지를 시점별로 기록한다. 특히 거리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구호, 시민의 표정, 군과 경찰에 물러서지 않는 학생들의 모습이 그림에 생생히 되살려 놓았다. 재현을 넘어 곽영화 화백의 붓끝은 민주항쟁의 시간을 오늘로 불러낸다. 그림일지라는 형식을 통해 독자는 역사의 현장을 함께 걷듯 한 장 한 장 넘기며 민주주의가 피어오른 순간을 체험하게 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과거의 항쟁을 복기하는 동시에 지금의 민주주의는 과연 참된지 자문할 수 있을 것이다.
9791168262416

쓰잘데기 있는 사전(큰글자책) (말끝마다 웃고 정드는 101가지 부산 사투리)

양민호, 최민경  | 호밀밭
35,100원  | 20250915  | 9791168262416
유행어도 되고, 경제적 가치도 지니는 ‘사투리’ 일상에서 흔하게 듣지만, 사전에는 거의 없는 ‘101가지 부산어’ “애살 있는 선생님 구합니다.” “여기가 우리~~~하게 아파요.” “이거 와 이리 새그러븐데?” 저자는 부산에 거처를 잡은 두 명의 외지인이다. 부산 생활을 시작하고, 마음에 질문을 품는다. ‘이게 무슨 뜻이지?’ 계속 들으니 그 속의 정서와 리듬을 알게 되고, 거칠게 느껴지던 언어가 정감 있는 언어로 들린다. 사투리는 심금을 울리고 온기를 전하는 말이다. 이 책은 TBN 부산교통방송 〈달리는 라디오〉의 목요일 고정 코너 ‘배아봅시데이’에서 2년간 소개한 부산 사투리를 담았다. 토박이조차 설명하기 어려워하는 일상의 단어를 정리했다. 사투리의 특성상 사전에 등재되지 않는 비표준어가 많고, 어원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흔하다. 『쓰잘데기 있는 사전』은 활용 문구와 정의, 그리고 어원까지 최대한 유추해 풀었다. 근래 사투리의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 이제는 촌스러운 옛날 말이 아니다. 브랜딩, 캠페인, 방송 매체에서 활발히 다루며 그 중심에 ‘부산 사투리’가 있다. 경제적 가치를 지닌 ‘돈이 되는 언어’면서, 타인으로부터 손쉽게 친근함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을 읽으면 새로운 홍보 카피나 사람 냄새 나는 문장이 떠오르고, 어릴 적 어른들과 나눈 대화를 추억한다. 또한, 부산 여행이 더욱 즐거워진다.
9791168261549

집중호우 사이 (정태춘 노래시집)

정태춘  | 호밀밭
19,800원  | 20250506  | 9791168261549
▶ 한국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정태춘 노래시집 이 책은 47년간 노래로 사유하고 저항해 온 한국 대중음악의 거장 정태춘의 노래시집으로 동명의 앨범 수록곡 10편의 가사들과 미발표 가사 20여 편, 그리고 노래를 만들지 않던 시기에 썼던 시와 붓글의 텍스트들을 시기별로 배치해 엮었다. 특히 정태춘의 ‘한시(漢詩)’들을 여러 편 만나볼 수 있으며 시편들 사이사이 작품에 대한 해설이나 소회를 담은 솔직하고도 일상적인 에세이도 선보이고 있다. 칩거했던 지난 20여 년 동안의 고민과 생각을 담담하게, 때로는 농담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9791168261624

하늘과 바다 사이 돛을 올리고

김영애  | 호밀밭
21,500원  | 20250605  | 9791168261624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405일 17개국 33,000km 바닷길을 요트로 완주한 김영애 선장의 이야기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405일, 17개국, 33,000km 바닷길을 요트로 완주한 김영애 선장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하늘과 바다 사이 돛을 올리고』는 전북 전주에서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던 저자가 인생 후반부에 요트로 세계를 항해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기록한 감동적인 에세이이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점점 자신의 존재를 잃어가던 중 패러글라이딩을 시작으로 다양한 레저 스포츠에 도전하기 시작한 저자는, 우울증을 극복하고 마침내 60대에 요트에 도전해 405일 동안 지중해, 대서양, 태평양을 건너며 18개국을 항해하고 그 기록을 책으로 묶었다. 크로아티아에서 출항해 스페인, 모로코, 카리브해, 파나마운하, 태평양의 무인도,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은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 삶의 방향을 잃었던 한 여성이 자신을 회복해가는 감동의 드라마다. 바다에서 맞이한 태풍 속에서의 공포와 돌고래 떼와의 만남, 무인도에서의 생일 파티, 각국 항구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 그리고 손주의 첫돌을 바다 위에서 맞으며 느꼈던 미안함 등이 진솔하고도 유쾌하게 담겨 있으며 항해 경로와 바다 위 좌표, 동영상 등을 QR코드를 통해 제공한다. 누구나 꿈꿔보지만, 감히 도전하기 어려운 삶의 전환을 온몸으로 증명해낸 김영애 선장의 진솔한 항해 일지는 특히 ‘여성’, ‘중년 이후’, ‘모험’이라는 키워드에 공감하는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애 선장의 요트 세계 일주 이야기는, 누구든 어느 순간부터라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바다를 항해한 기록은 그 자체가 곧 삶을 살아낸 기록이며, 바람을 읽고 돛을 조정해 나아가는 항해는 저자 자신을 알아가는 여정이기도 했다. 이 책은 도전, 회복, 치유, 자기 발견 등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405일간의 항해를 인생 항해로 확장해 나간다. 저자는 더 나은 삶을 꿈꾸는 모든 이에게, 특히 ‘중년 이후의 삶’에 불안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건네며 지금 우리에게 다시 인생의 돛을 올릴 시간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9791168262225

쓰잘데기 있는 사전 (말끝마다 웃고 정드는 101가지 부산 사투리)

양민호, 최민경  | 호밀밭
16,020원  | 20250714  | 9791168262225
▶ 유행어도 되고, 경제적 가치도 지니는 ‘사투리’ 일상에서 흔하게 듣지만, 사전에는 거의 없는 ‘101가지 부산어’ “애살 있는 선생님 구합니다.” “여기가 우리~~~하게 아파요.” “이거 와 이리 새그러븐데?” 저자는 부산에 거처를 잡은 두 명의 외지인이다. 부산 생활을 시작하고, 마음에 질문을 품는다. ‘이게 무슨 뜻이지?’ 계속 들으니 그 속의 정서와 리듬을 알게 되고, 거칠게 느껴지던 언어가 정감 있는 언어로 들린다. 사투리는 심금을 울리고 온기를 전하는 말이다. 이 책은 TBN 부산교통방송 〈달리는 라디오〉의 목요일 고정 코너 ‘배아봅시데이’에서 2년간 소개한 부산 사투리를 담았다. 토박이조차 설명하기 어려워하는 일상의 단어를 정리했다. 사투리의 특성상 사전에 등재되지 않는 비표준어가 많고, 어원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흔하다. 『쓰잘데기 있는 사전』은 활용 문구와 정의, 그리고 어원까지 최대한 유추해 풀었다. 근래 사투리의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 이제는 촌스러운 옛날 말이 아니다. 브랜딩, 캠페인, 방송 매체에서 활발히 다루며 그 중심에 ‘부산 사투리’가 있다. 경제적 가치를 지닌 ‘돈이 되는 언어’면서, 타인으로부터 손쉽게 친근함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을 읽으면 새로운 홍보 카피나 사람 냄새 나는 문장이 떠오르고, 어릴 적 어른들과 나눈 대화를 추억한다. 또한, 부산 여행이 더욱 즐거워진다.
9791168262256

아버지, 나의 아버지(큰글자책)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사랑을 물려주는가.)

오희숙  | 호밀밭
25,200원  | 20250813  | 9791168262256
아버지에 대한 딸의 기억이 한 시대의 얼굴을 비추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는 아버지를 향한 딸의 기억을 따라 흐르는 내밀한 문학이자, 해방과 전쟁, 피난과 정착이라는 근현대사의 격랑을 조용히 감싸 안는 삶의 기록이다. 만주의 골목에서 시작된 유년 시절부터 격동의 시대, 그리고 황혼기에 이르기까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중심축 삼아 삶의 수많은 표정이 펼쳐진다. 전쟁 뒤 고등어 한 토막을 나눠 먹으며 남긴 어머니의 쓸쓸한 웃음, 제라늄 꽃을 유난히 좋아하던 아버지의 고집, 무덤 앞에서 동생들과 이별을 나누던 어린 날의 오후까지, 삶의 장면들은 촘촘히 쌓여 딸의 기억 속에 남는다. 어느새 할머니가 되어버린 딸은, “마지막 숨 쉴 순간을 위하여 발돋움”하는 마음으로 지나온 시간들을 되짚는다. 투박하지만 단단한 언어, 서툴지만 응축된 기억들은 감정과 풍경을 밀도 있게 전하며, 삶이 문장이 되기까지의 시간과 그 안에 스며든 사랑, 상실, 침묵, 연민의 감정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무엇보다 아버지를 향한 기억을 통해 삶의 풍경을 더듬는 작업이며, 세대와 사회, 가족과 기억을 다시 성찰하는 여정이다. 조용하지만 선명하게, 말해지지 않았던 것들을 듣게 하고, 드러나지 않았던 감정의 층위를 더듬게 한다. 그렇게 우리는 어느새, 우리 자신의 사랑 이야기와 마주하게 된다. 단 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단 한 권의 책! 〈1인1서〉 호밀밭의 〈1인1서〉 시리즈는 단 한 사람의 내밀한 사유와 삶의 감각에 귀 기울이는 출판 실험이다. 균질화된 출판의 리듬에 잠시 쉼표를 찍고, 다시 ‘한 사람’의 목소리로 돌아가는 〈1인1서〉는 기획부터 집필, 편집과 디자인까지, 모든 제작의 흐름에 한 사람의 삶이 통과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한 권의 책에는 가공되지 않은 언어, 단단한 삶, 고유한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긴다. 대중성과 속도가 중심이 된 출판 환경 속에서 ‘단 하나’의 무게를 묻는 이 시리즈는, 저자라는 이름의 권위 바깥에서 오직 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문장과 단 한 권만 존재할 수 있는 책을 만들어낸다. 시간이 흐르고 책들이 쌓이면, 〈1인1서〉는 언젠가 사적인 세계들이 공명하는 작은 우주, 혹은 고유한 존재들의 풍경첩이 되어 있을 것이다.
9791168261617

모든 날이 좋았습니다 (행복한 사람 이태석)

인제의대 이태석연구회  | 호밀밭
18,000원  | 20250515  | 9791168261617
이태석 신부는 우리 시대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인간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하나의 대명사가 되었다. 영화 〈울지마 톤즈〉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이후 그의 삶과 뜻을 기리는 많은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2013년부터 ‘이태석기념과정’을 교과목으로 개설하여 의사의 길을 걷는 학생들이 그의 정신을 배울 수 있게 힘써 온 인제의대의 활동도 그중 하나다. 이태석 신부가 2010년 우리 곁을 떠나고 어느덧 1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이태석 신부의 모교인 인제의대는 신부이면서도 의사, 교육자,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이자 웃음 많은 한 인간이었던 이태석의 다양한 면모를 좀 더 입체적으로 조명하고자 열 명의 인문학자와 함께 이 책을 기획하였다.
9791168261631

아버지, 나의 아버지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사랑을 물려주는가.)

오희숙  | 호밀밭
12,600원  | 20250625  | 9791168261631
아버지에 대한 딸의 기억이 한 시대의 얼굴을 비추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는 아버지를 향한 딸의 기억을 따라 흐르는 내밀한 문학이자, 해방과 전쟁, 피난과 정착이라는 근현대사의 격랑을 조용히 감싸 안는 삶의 기록이다. 만주의 골목에서 시작된 유년 시절부터 격동의 시대, 그리고 황혼기에 이르기까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중심축 삼아 삶의 수많은 표정이 펼쳐진다. 전쟁 뒤 고등어 한 토막을 나눠 먹으며 남긴 어머니의 쓸쓸한 웃음, 제라늄 꽃을 유난히 좋아하던 아버지의 고집, 무덤 앞에서 동생들과 이별을 나누던 어린 날의 오후까지, 삶의 장면들은 촘촘히 쌓여 딸의 기억 속에 남는다. 어느새 할머니가 되어버린 딸은, “마지막 숨 쉴 순간을 위하여 발돋움”하는 마음으로 지나온 시간들을 되짚는다. 투박하지만 단단한 언어, 서툴지만 응축된 기억들은 감정과 풍경을 밀도 있게 전하며, 삶이 문장이 되기까지의 시간과 그 안에 스며든 사랑, 상실, 침묵, 연민의 감정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무엇보다 아버지를 향한 기억을 통해 삶의 풍경을 더듬는 작업이며, 세대와 사회, 가족과 기억을 다시 성찰하는 여정이다. 조용하지만 선명하게, 말해지지 않았던 것들을 듣게 하고, 드러나지 않았던 감정의 층위를 더듬게 한다. 그렇게 우리는 어느새, 우리 자신의 사랑 이야기와 마주하게 된다.
9791168261655

노래여, 노래여 (정태춘 붓글집)

정태춘  | 호밀밭
27,000원  | 20250604  | 9791168261655
▶ 문학과 음악을 넘어선, 정태춘 예술의 새로운 지평 47년간 한국 대중음악의 경계를 넓혀온 음유시인 정태춘이 이번에는 붓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건넨다. 『노래여, 노래여』는 그가 오래 써온 ‘붓글 작업’ 중 노래를 주제로 한 작품들만 골라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집으로 노랫말과 시, 단문과 산문, 그리고 직접 찍은 사진 위에 얹은 육필 글씨들이 한데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보는 노래’를 선사한다. 이번 붓글 모음집은 정태춘이 2010년 전후로 시작한 ‘붓으로 쓰는 글’을 중심으로 삶의 조각들을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엮은 시리즈 중 첫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집이다. 그가 직접 “육필의 노래”라 칭한 이 글들은 그의 노래와 시, 이야기, 고백들을 담백하면서도 힘 있는 붓글씨로 풀어내며, 글씨의 떨림과 멈춤 속에 음성과 울림을 함께 담았다. ▶ 우리 시대 음유시인 정태춘의 ‘또 다른 노래들’ 정태춘에게 사진과 붓글은 오랜 기간 ‘또 다른 노래’였다. 그는 ‘말을 하는 사람’이었고, 그의 말은 시와 노래가 되었으며, 노래를 접게 되자 붓글이 되었다. 10여 년 넘게 자신의 많은 이야기를 붓으로 표현해 왔는데 그는 여기서 창작욕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했다고 한다. 이번에 출간하는 붓글집 〈노래여 노래여〉에는 정태춘이 2010년대 초부터 시작한 붓글 작품 중 ‘노래’를 주제로 한 붓글 작품들을 선별해 엮었다. ‘노래’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다양한 필체의 표정으로 종이 위에, 또 여러 오브제 위에 펼쳐지며 붓글 이미지와 함께 그의 짧은 해설도 함께 실려있다. 정태춘은 자신의 ‘붓글’을 기존의 ‘서예’나 ‘캘리그래피’와는 다른, ‘붓으로 쓰는 글’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조형을 중심에 둔 작업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육필로 써내는 ‘문학적 조형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 정태춘의 붓글과 불계공졸(不計工拙)의 미학 이 작품집에 실린 붓글 작품들은 그대로 노랫말의 확장이다. 『시인의 마을』부터 『집중호우 사이』까지 5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정태춘의 노래 세계가 붓글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펼쳐지는데 이 붓글들은 캘리그래피나 전통 서예의 틀을 벗어나 ‘정태춘체’라 부를 만한 독창성을 담고 있으며 자연과 사람, 시대와 세계를 향한 그의 내밀한 시선을 고스란히 담았다. 책의 발문에서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그의 붓글을 ‘잘 되고 못 되고를 따지지 않는’, 이른바 추사 김정희의 “불계공졸(不計工拙) 정신의 산물”로 평가했고, 미술평론가 김준기와 글씨 연구가 영묵 강병인도 각각, “문학과 음악을 넘어선 시각 서사의 새로운 지평”, “형식과 법에 구애됨이 없는 자유” 등의 표현으로 정태춘 붓글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 정태춘은 이번 붓글집을 통해 “귀가 아닌 눈으로 내 노래들을 감상해 달라”고 전한다. 그의 오랜 노래가 이제 한 획, 한 먹빛, 한 문장으로 다시 울려 퍼진다.
9791168261648

인문무크지 아크 ARCH Vol.10 전환

 | 호밀밭
14,400원  | 20250630  | 9791168261648
새로운 시대와 소통하고 미래와 조응하며 공존의 가치를 더하는 인문무크지 〈아크 ARCH-〉 10호 ‘전환’ 아크는 ‘archive, architecture, archi’와 같은 단어가 공유하는 인간과 세계의 근원에 대한 성찰을 담은 ‘ARCH’와 방주의 뜻이 담긴 ‘Ark’에서 영감을 얻어 인문학의 방주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만든 이름으로 철학, 역사, 문학을 기반으로 예술, 공간, 도시, 건축, 미디어, 일상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과 이야기를 매개로 우리 사회의 인문적 고양에 이바지하고자 창간되었다. 『아크』가 열 번째 이정표를 지나며 마주한 주제는 ‘전환’이다. 팬데믹과 정치적 격변, 기술의 가속 같은 시대의 흔들림 속에서, 이번 호는 사회 구조의 변화뿐 아니라 개인의 감정과 내면의 움직임까지 함께 비춘다. 통권 10호를 기념해 기획한 세 편의 특집 글을 포함해 총 18편의 글이 실려 있으며, 각 글은 인문, 예술, 과학, 도시, 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환이라는 키워드를 다채롭게 풀어낸다. 새로운 감각과 언어를 모색하는 이 글들을 통해 독자들은 '전환'을 하나의 시대 진단이자 삶의 태도로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된다.
9791168261600

타자 이해의 사회학 (사회조사를 위한 질적 조사의 방법들)

기시 마사히코, 마루야마 사토미, 이시오카 토모노리  | 호밀밭
17,820원  | 20250206  | 9791168261600
▶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질적 연구의 모호함’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사실과 서사’를 넘어선 연구란 무엇일까? 초심자부터 일반 독자까지 열기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사회조사를 위한 새로운 교과서 오늘날 학계를 넘어 마을 아카이브, 도시재생, 문화도시 등 다양한 현장에서 사회조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질적조사연구 최전선에 있는 일본 사회학자 3인이 자신들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현장 경험을 상세히 풀어냈다. 이미 한국에서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 〈망고와 수류탄〉 등이 소개되며 이름을 알린 사회학자 기시 마사히코(岸政彦)를 비롯해 필리핀 빈민가에서 연구를 진행한 이시오카 토모노리(石岡丈昇), 여성 노숙자들과 생활하며 필드워크를 수행한 마루야마 사토미(丸山里美)가 함께 쓴 이 책은 조사방법론 교과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면서도 읽는 재미를 놓치지 않고, 각자의 현장 경험에서 얻은 소중하고도 본질적 통찰을 바탕으로 질적조사연구의 기초부터 실제 적용까지를 아우른다. ‘타인을 이해한다’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질적 연구의 모호함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사실과 서사를 넘어선 연구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들에 답하며, 질적 연구의 깊은 전통을 가진 일본의 독특한 방법론을 소개하며 얼핏 불합리해 보이는 타자의 행위 속에서 그 나름의 합리성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바로 진정한 질적 조사 연구임을 보여준다.
9791168262195

탯줄은 끊은 지 오래인데(큰글자책) (우리는 왜 여전히 연결되어 있는 것일까)

김정  | 호밀밭
35,100원  | 20250528  | 9791168262195
끝이 보이지 않는 육아, 나조차 잊혀가는 시간 속에서 엄마라는 이름 아래, ‘진짜 나’를 마주하다 저자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엄마다. 세상에 ‘경력직’ 엄마란 없다. 세상 모든 엄마는 준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된다. 이 순간적인 변화 속에서 저자 역시 다른 모든 엄마처럼 엄청난 성장통을 겪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완벽한 육아라는 게 가능한지 시시각각 의심하고, 사표를 내거나 이직할 수도 없는 엄마라는 역할에서 빠져나오고 싶어도 방법을 찾지 못한다. 저자는 조그만 공간에서 온종일 아기와 부대끼며 생각한다. 육아가 이토록 어마어마한 일이라는 걸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을까. 언론에서 강조하는 모성애와 현실 육아는 엄연히 달랐다. 육아는 폐쇄된 공간에서 오롯이 여성의 몫으로, 한 개인이 짊어져야만 하는 일이었다. 너무도 버겁고 힘들었다. 매일 매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고, 천벌을 받는 심정으로 아이와 마주했다. 자의도 타의도 아닌,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눈만 뜨고 일어나면 자동재생 되는 육아지옥 속에서 저자는 잘 해내고 싶었지만 번번이 좌절한다. “온몸에 피가 마르는 것 같다. 딱 죽을 맛이다. 밤낮없이 아기를 안고, 흔들어 재우고, 젖을 먹이고, 또 안고, 안은 채로 겨우 밥 한술 뜨고, 또 젖을 먹이고... 매일 이 작은 공간에서 너랑 나, 단 둘뿐이다. 시간이 엿가락 마냥 늘어지게 흐른다. 잔인하게도 흐른다. 나는 매일 매 순간 천벌을 받고 있다.” - 본문 中 저자는 이 복잡한 감정 속에서 두 개의 나를 만난다. ‘엄마로서의 나’와 ‘개인으로서의 나’. 그리고 이 두 자아 사이에서 갈등하고, 분노하고, 욕망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깨닫는 사이 ‘진짜 나’를 만나게 된다.
9791168262201

크리스천으로 산다는 것(큰글자책) (정치학자의 복음 이야기)

강문구  | 호밀밭
31,500원  | 20250528  | 9791168262201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크리스천은 어떤 존재인가? 정치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이 땅에서 크리스천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 교회는 원래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데 언젠가부터 거꾸로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고 있다. 특히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점점 신뢰받지 못하는 종교가 되어가고 있다. 교회의 이름으로 정치에 개입하고, 권력을 좇는 모습이 신앙의 본질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에서 크리스천으로 산다는 것』은 이러한 현실에서, 30여 년 동안 정치학자로 살아온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강문구 명예교수가 오랜 평신도의 삶과 신앙의 고민을 담아낸 복음 에세이이자 성찰서이다. 이 책은 2018년에 출간한『세상 속 복음의 향기』를 대폭 개정·보완하여 더 정제된 시선으로 무게 있는 메시지를 들려준다. 1부 ‘한국에서 복음은 진리인가?’에서는 한국 교회와 정치의 결탁, 번영신학, 값싼 구원 등을 비판하며 지금의 교회가 어떻게 길을 잃었는지를 돌아보고, 2부 ‘진정한 복음을 찾아서’에서는 구원 이후에도 여전히 육신과 세상에 사로잡힌 신앙인들의 혼란을 풀기 위해 복음의 본질을 재구성한다. 3부 ‘빗나간 복음 - 육신, 세상, 종교의 결합’에서는 율법주의, 위선, 이중적 신앙이 어떻게 복음을 오염시키는지를 예수와 바리새파의 대결 속에서 해부하며 마지막으로 4부 ‘십자가 영성과 성화의 삶’에서는 이중국적자(세상과 하나님 나라를 동시에 살아가는 자)로서 고난과 순종, 성화의 길을 어떻게 걸을 것인가를 제시한다.
9791168262140

이러려고 겨울을 견뎠나 봐(큰글자책) (봄을 맞이한 자립준비청년 8명의 이야기)

몽실  | 호밀밭
32,400원  | 20250320  | 9791168262140
자립준비청년, 보호종료아동, 열여덟 어른… 세상이 부르는 이름은 다양하다 이름만큼 편견도 다양하다 “우리는 우리의 잘못이 아닌 것을 잘 안다” 그 시절 필요로 하던 어른으로 성장한 8명의 이야기 저자는 부산의 한 보육 시설에서 자란 8명의 청년이다. 태어나자마자 보육 시설에 들어왔다. 또는 가까운 어른의 선택이거나 자발적으로 왔다. 이것은 학창 시절 내내 또래에게 숨기고 싶은 비밀이었다. ‘나랑 친구를 안 해주면 어떡하지’라며 두렵고 부끄러웠다. 만 18세가 되면 보육 시설에서 나와 자립해야 한다. 집다운 집,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에서 지내본 적 없는 청년들에게 이제 밖으로 나갈 때라며 등을 떠밀었다. 자립준비청년은 자신의 처지를 헤아리지 못한 채 체계에 순응했다. 자립에 선택지는 없었다. 한 청년은 100만 원을 모아서 주차장 안에 있는 원룸에서 살았다. 다른 청년은 이른 나이에 가장이 되었고, 아빠로서 자녀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공과금 납부부터 기본적인 생활 지식이 없어서 검색에 의존하는 일도 빈번했다. 8명의 저자는 혹독한 사회를 견디다가, 명절이 되면 오갈 데 없는 서로를 위로하자며 모였다. 그렇게 ‘몽실’이라는 봉사 단체가 설립되었다. 과거의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인 자립준비청년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였다. 이정표는 될 수 없어도, 울타리가 되어 주겠다며 기꺼이 발 벗고 나섰다. 저자는 말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랑은 메마르지 않고 퍼져 나간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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