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걸작 애니메이션 (2disc)

1966년생으로, 감독이자 각본가로 활동하고 있다. 1985년 스튜디오 푸가의 배경팀에 합류하면서 애니메이션 업계에 들어왔다. 배경작가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보기드문 사례로, 〈인랑〉(1999) 연출,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2000) 각본을 거쳐, 2002년 〈미니패트〉로 감독 데뷔. 이후, 6년간 작업한 TV시리즈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와 그 속편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프랑스 리비에라에서 태어난 미셸 오슬로는 대학에서 순수 회화를 전공하고 미국 유학을 마친 후, 프랑스로 돌아와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데뷔하였다. 여러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며 명성을 쌓은 오슬로 감독은 1982년 <불쌍한 꼽추>로 프랑스 세자르 단편상과 영국 오스카 단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었다. 이 밖에도 자그레브, 오덴세, 키에프 등지의 국제 페스티벌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다. 현재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 협회 대표직을 맡고 있다. 그는 유년 시절 아프리카 기니에서 살았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를 생생하게 스크린 속에서 재현해낸 첫 장편 애니메이션 <키리쿠와 마녀>(1998)를 5년이란 시간을 투자해 완성했고, 프랑스에서만 160만명, 유럽 5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키리쿠와 마녀>의 대성공으로 일약 스타급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급성장한 그의 다음 작품은 놀랍게도 실루엣 기법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프린스 앤 프린세스>(2000). 이를 통해 오슬로 감독은 자신만의 창작 능력을 발휘하며 새로운 유럽 애니메이션의 힘을 보여주었다. 주요 작품으로 <가련한 곱추의 전설>, <멍청한 공주들>, <네 가지 소원>, <무화과 소년>, <못된 여왕>, <이카루스> 등 다수의 작품과,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그림자 애니메이션 <프린스 앤 프린세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