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잰 스캔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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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작가. 시카고 인근에서 태어나 자랐다. 바너드칼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예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시카고예술학교 등 여러 대학교에서 창작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버지니아 크리에이티브아트센터, 옥스보 아티스트레지던시, 래그데일 재단으로부터 펠로십을 받았으며, 〈그랜타〉 〈펜스〉 〈하퍼스 바자〉 〈아이오와 리뷰〉 〈로스앤젤레스 북 리뷰〉 〈일렉트릭 리터러처〉 등에 에세이와 소설을 연재해왔다. 스캔런에게 글쓰기는 삶을 예술로 변모시키는 작업이면서 동시에 자기 삶을 형성하는 힘이다. 그는 자신의 첫 번째 소설 『유망한 젊은 여자들(Promising Young Women)』을 논픽션 소설로, 두 번째 소설 『그의 서른일곱 번째 해, 인덱스(Her 37th Year, An Index)』를 허구적 회고록으로 스스로 명명할 만큼 삶의 재료를 바탕으로 글을 써왔다.
『의미들』은 이런 작가가 쓴 진정한 의미의 회고록으로, 어린 시절 해소되지 않은 슬픔에서 시작해 스무 살에 자살 시도를 한 뒤 정신병동에서 보낸 삼 년의 장기 입원 시절을 스스로 이해하려는 시도다. 정신 질환을 치료하기도 하지만 생산하기도 하는 의료 시스템에 대한 성찰이 한편에,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병원 밖 삶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는 여정이 다른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강렬한 책에서, 스캔런은 의료계의 “말끔한 구원의 서사”에 끊임없이 저항하며, “미친 여자들”이 직조해낸 문학작품들에 기대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탐구한다. 이 책은 출간 후 〈뉴욕 타임스〉, 〈뉴요커〉 등 주요 매체의 호평을 받으며 동시대 여성 문학의 중요한 성취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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