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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01208305
· 쪽수 : 72쪽
· 출판일 : 2016-05-06
책 소개
목차
초대받지 못한 아이 … 4
용감하게 집을 나서다 … 9
첫 번째 초대 … 12
두 번째 초대 … 20
세 번째 초대 … 29
네 번째 초대 … 39
다섯 번째랑 여섯 번째 초대 … 47
다시 첫 번째 초대 … 58
책속에서
승아는 집으로 돌아와서도 우빈이 생일잔치에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초대받지 못했어도 가 볼까?'
시우가 초대받지 못한 아이들도 간다고 했으니까요.
'간다면 선물은 어떡하지?'
승아는 엄마 아빠한테 선물 살 돈을 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어요.
"초대도 못 받았다며? 무슨 선물을 산다고 그래!"
이럴 게 분명했거든요.
하는 수 없이 돼지 저금통을 흔들어 봤어요. 가벼운 저금통에서는 동전 소리만 요란하게 났어요.
휴 하고 한숨을 쉬는데 책꽂이 위에 올려 둔 모형 헬리콥터 조립 상자가 눈에 띄었어요. 승아는 의자를 밟고 올라가 조립 상자를 꺼냈어요.
'우빈이는 어떤 선물을 좋아할까? 헬리콥터를 좋아할까?'
그런 생각을 하며 조립 상자를 살살 만지작거렸어요.
승아는 잠자리에 누워서도 온통 우빈이 생일잔치랑 선물 생각뿐이었어요. 걱정 때문에 잠도 오지 않았지요.
- <1장 초대받지 못한 아이> 중에서
"맛만 봐. 이건 공짜야. 저기 '예약' 팻말이 놓인 자리에 앉아서 먹으렴."
승아는 재빨리 '예약' 팻말이 놓인 탁자를 찾아냈어요. 폭신한 의자와 탁자가 나란히 붙어 있어 열두 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였지요.
"정말요? 좋아요."
승아가 힘차게 대답하자 커튼이 젖혀지고 하얀 접시가 나왔어요. 커튼이 재빨리 내려지는 바람에 안에 누가 있는지는 볼 수 없었어요.
접시 위에는 한입 크기만 한 네모난 감자 크로켓 한 개가 담겨 있었지요. 크기가 승아 손에 딱 맞는 포크도 놓여 있었고요.
금방 튀겨서 노릇노릇한 크로켓에서 고소한 기름 냄새가 솔솔 났어요. 크로켓 위에 케첩으로 쓴 듯한 아주 작은 글자가 보였어요.
ㅅㅡㅇㅇㅏㅇㅑ ㅂㅏㅇㅂㅏㅇ
승아야 방방
- <4장 두 번째 초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