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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회과학계열 > 행정학
· ISBN : 9788920021787
· 쪽수 : 408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장 | 행정과 이론의 위기
1. 실천으로서의 행정
2. 과학으로서의 행정
3. 이론의 위기
4. 이론의 맥락의존성
5. 이론 위기의 원인
6. 이론의 종말
7. 몇 가지 제언
제2장 | 이론의 기능과 유형
1. 이론의 의의
2. 이론의 형성 과정
3. 이론의 기능
4. 이론의 유형
5. 모델과 패러다임
제3장 | 행정이론의 계보
1. 독일의 행정이론
2. 영국의 행정이론
3. 프랑스의 행정이론
4. 미국의 행정이론
제4장 | 과학적 관리이론
1. 과학적 관리이론 등장의 경제적 맥락
2. 테일러의 생애와 사상
3. 과학적 관리법의 주요 내용
4. 과학적 관리법의 유의 사항
5. 과학적 관리법에 대한 비판
제5장 | 관료제이론
1. 관료제의 어원
2. 관료제를 통한 권력행사 방식
3. 베버의 지적 세계와 학문적 입장
4. 관료제이론
5. 관료제의 역기능
6. 관료제이론에 대한 비판
제6장 | 비교행정이론
1. 비교행정이론 등장의 정치경제적 맥락
2. 비교행정이론의 전개
3. 비교행정이론의 주요 내용
4. 비교행정연구의 쇠퇴 원인
5. 비교행정연구의 공헌과 비판
6. 비교행정이론의 적용 가능성
제7장 | 신행정이론
1. 신행정이론의 등장 배경
2. 신행정이론의 주요 내용
3. 신행정이론에 대한 평가
4. 신행정이론의 적용 가능성
제8장 | 신공공관리이론
1. 신공공관리이론의 전개와 등장 배경
2. 신공공관리이론의 정치경제학
3. 신공공관리이론의 내용과 특성
4. 신공공관리이론의 유용성과 한계
제9장 | 공공선택이론
1. 공공선택이론의 등장 배경
2. 공공선택이론의 기본 요소
3. 공공선택이론의 접근방법
4. 공공선택이론의 내용과 특징
5. 공공선택이론의 유용성과 한계
제10장 | 신제도이론
1. 신제도이론의 등장 배경
2. 신제도이론의 주요 내용
3. 신제도이론의 분파별 핵심 내용
4. 신제도이론의 유용성과 한계
제11장 | 거버넌스이론
1. 거버넌스 논의의 배경
2. 거버넌스의 개념적 스펙트럼
3. 거버넌스이론의 갈래
4. 주체에 따른 이론적 모형
5. 거버넌스이론의 효용과 한계
제12장 | 복잡계이론
1. 복잡계이론의 등장 배경
2. 복잡계의 특징과 이론적 배경
3. 복잡계이론의 주요 개념
4. 행정현상의 비선형성 및 창발성
5. 부동산 정책으로 본 복잡계 현상
6. 복잡계이론의 유용성과 한계
제13장 | 기존 이론의 한계와 새로운 이론의 탐색
1. 기존 이론의 한계
2. 새로운 이론의 탐색을 위한 과제
3. 새로운 이론의 역할과 기대효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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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행정(行政)에서‘ 행’은 갑골문자에서는 사거리 길을 의미한다. 글자를 해체하면, 척(?)과 촉(?)으로 나뉜다. 척은 왼쪽 다리가 움직이는 모습을, 촉은 오른쪽 다리가 움직이는 모습을 각각 형상화한 것이다. 그러므로 ‘행’은 두 다리를 움직이며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을 그린 글자다. 사거리에서 똑바로 걸어가는 사람을 상상해 보자. 바르게[政] 걷기[行] 위해서는 양쪽 다리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 어느 한쪽이 다른 쪽과 균형이 맞지 않으면 바르게 걷는 것이 힘들어진다. 이러한 행정이라는 글자의 속뜻을 확장하면 아마도 행정을 지탱하는 두 다리 중 한쪽이 국민이고 다른 쪽이 정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나친 비약이고 엉뚱한 상상일지도 모른다. 정부가 국민보다 살찌고 크면 어떻게 될까? 다른 쪽인 국민의 다리에 큰 부담이 된다. 반대가 되면 정부의 다리는 힘을 제대로 쓸 수 없다. 큰 정부와 작은 정부에 대한 논의는 두 다리의 균형을 찾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빅데이터 시대에 오로지 가설에만 의지해 어떤 변수를 검토할지 결정하는 것은 더 이상 효율적이지 않다. 데이터 집합이 너무 커졌고, 고려해야 할 분야도 훨씬 더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가설에 의한 접근법을 강요했던 많은 제약이 약화되었다. 데이터와 연산능력이 풍부한 지금은 이전처럼 수고롭게 한 개 또는 몇 개의 대용물만을 골라 하나씩 순서대로 검토할 필요가 없다. 이제 정교한 컴퓨터 분석기술이 최적의 대용물을 알려 줄 수 있다. 그래서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어떤 현상에 대한 타당한 가설부터 세워야 할 필요도 없다. 빅데이터를 통한 상관분석에서 데이터가 말하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가설에 의한 접근법이 데이터에 의한 접근법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은 이론의 위기를 부채질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행정이론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상관관계에 주목하는 빅데이터 분석 경향을 저지할 방도는 없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론이 발견하지 못했던 숨은 패턴을 찾을 가능성이 크게 열린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현실적합성을 지닌 이론 추구를 독려하고 좀 더 강력한 문제해결 능력을 지닌 이론 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 결과 이론과 현실의 괴리가 좁혀짐으로써 이론의 현실적합성과 공적 유용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정부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요구된다. 생산조직을 위한 이론을 통해 정부조직을 이해하던 방식을 지양하고 정부 실체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의 역할과 기능에서 새로운 패턴의 변화를 꾀할 이론 개발이 요구된다. 정부조직은 복잡하고 다양한 실체로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