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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의 노예 생존기

오리의 노예 생존기

하라 (지은이)
  |  
로코코
2010-09-18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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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의 노예 생존기

책 정보

· 제목 : 오리의 노예 생존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5716923
· 쪽수 : 432쪽

책 소개

<비상시 문 여는 법>, <시나몬>의 작가 하라의 로맨스 소설. 지배자이기에 고독한 남자, 하늘 아래 자신밖에 없는 고아 여자의 사랑. 몸매, 외모 어느 하나 빠진 것 없는 완벽한 절대자 제왕에게 마음까지 사로잡혀 노예가 된 오리. 두 사람의 달콤 살벌한 사랑이 시작된다.

목차

프롤로그
주인님 납시오
짐의 스팸을 훔치러 온 자더냐?
아직 하늘은 나를 버리지 않았다
그는 진정한 슈퍼 바바리 맨
스팸에게도 자긍심은 있다
오늘도 나는 살기 위해 앞구르기를 한다
우리 반만 넣읍시다
데이트가 무엇이더냐
우리 좀 솔직해져요
그래! 한국으로 돌아가자
험한 길이었지만 마침내 제자리를 찾다
에필로그
하라의 마감 탈출기

저자소개

하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언젠가 타임머신이 나올 거라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중생임. ▶ 출간작 「지중해」, 「검은 태양」, 「모르핀」, 「비상시 문 여는 방법」, 「화(火)」, 「시나몬」, 「오리의 노예생존기」, 「심해어」 ▶ 예정작 「이리로 와」, 「청연」, 「무연」, 「연후」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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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상한 짓 한다고, 나 죽이지 마요.”
오리가 다급히 말하더니 눈을 질끈 감고 그의 입술에 입술을 부딪쳤다. 키스가 아닌 입술만 맞댄 그녀는 코로 숨을 훅훅 쉬었다.
제왕은 오리가 쫓는 사람들을 따돌리려는 의도란 걸 깨달았다. 그러나 너무 어설퍼서 희미하게 실소가 흘러나왔다. 제왕은 오리의 허리를 당겨 안았다. 가슴과 아랫배가 밀착되자 오리가 눈을 크게 떴다.
“하려면 제대로 하자.”
입술 위에서 속삭인 제왕은 오리의 뒷머리를 잡고 혀를 밀어 넣었다. 제왕은 놀란 그녀의 입안을 아랑곳없이 탐했다. 치열을 핥고 빠르게 타액을 뒤섞었다. 굳어 있던 오리의 혀가 슬금슬금 움직이자, 등골이 휠 정도로 저릿한 전류가 혈관을 타고 분신의 끝까지 단숨에 다 달았다.
오리가 나직이 신음을 흘려 제왕은 허리를 더욱 끌어안았다. 숨결을 앗아가듯 제왕이 그녀의 혀를 휘감고 빨자, 오리도 제왕의 목에 매달리며 키스를 되돌렸다.
제왕을 추격하던 사람들이 바로 옆에 멈추는 소리도, 키스하는 두 사람을 보고 다른 곳을 찾으라고 외쳐도 들리지 않았다. 오리와 제왕은 눈이 먼 사람들처럼 격렬하게 서로를 탐했다. 달짝지근한 타액이 가빠지는 숨결과 쉼 없이 오가며 모든 피가 한 방울도 남김없이 정염에 끓어올랐다.
제왕은 몸을 돌려 오리를 벽에 강하게 밀어붙였다. 오리도, 제왕도 활활 타오르는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제왕은 셔츠 위로 오리의 가슴을 움켜잡고 한쪽 다리를 들었다.
오리의 다리가 자연스럽게 제왕의 엉덩이를 휘감고 조였다. 단단해진 아랫도리가 오리를 위로 밀어 올릴 정도로 강하게 그녀의 중심에 부딪쳤다. 한계에 달한 분신이 오리의 몸속으로 들어가지 못해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차가운 물이 한꺼번에 둘의 머리 위로 촤악 쏟아졌다. 다급히 그녀의 바지를 내리려던 제왕과 그의 팔에 매달렸던 오리는 물에 빠진 생쥐처럼 홀딱 젖어 한곳을 바라봤다. 오십 대 아줌마가 대야를 들고 두 사람을 노려보며 씩씩댔다.
“남의 집 앞에서 뭐하는 짓이야! 당장 안 꺼져?”
제왕이 오리를 품에 감싸 안으며 소리 질렀다.
“죽고 싶으냐?”
“이게 어디서 협박이야? 뭘 잘했다고! 물벼락 더 맞아야 정신을 차릴래?”
발끈한 아줌마가 급히 집 안으로 들어갔다. 제왕의 팔 아래로 아줌마가 사라진 걸 확인한 오리가 벌게진 얼굴로 그의 품에서 벗어났다.
“빨리 튀어요.”
숨긴 코트와 흑검을 꺼낸 오리가 제왕의 손을 잡고 골목 밖으로 뛰려다 뒤로 휘청했다. 돌아보자 불쾌해하는 제왕이 바위처럼 꼼짝 않았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니거늘 왜 튀어야 하지?”
“쪽팔리잖아요!”
“쪽?”
“창피하다고요.”
“창피? 그럼 짐과 교합하는 것이 창피하단 소리냐?”
제왕이 노기를 숨기지 않았다. 얼굴을 찌푸린 오리가 오십 대 아줌마가 들어간 문을 보면서 발을 동동 굴렸다.
“내가 잠깐 미쳐서 그렇지 누가 길바닥에서 응응을 해요.”
“응응?”
“교합요.”
“그럼, 지금 잠깐 응응에 미쳤던 것이냐?”
“네.”
“거리는 안 된단 말이지?”
“네. 절 죽여 준다 해도 안 돼요.”
오리는 물벼락보다 겨우 따돌린 경찰이 아줌마의 신고로 찾아올까 봐 재빨리 대답했다.
“죽여준다라…….”
제왕은 지금까지 남녀 교합을 하는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은 적이 없었다. 그는 오리를 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무뚝뚝하게 말했다.
“알았다. 짐이 집에 가서 응응으로 죽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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