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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마음대로 하면 안 돼요?

왜 마음대로 하면 안 돼요?

(약속과 규칙 편)

양혜원 (지은이), 유설화 (그림)
좋은책어린이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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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마음대로 하면 안 돼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왜 마음대로 하면 안 돼요? (약속과 규칙 편)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학습동화
· ISBN : 9788928307951
· 쪽수 : 68쪽
· 출판일 : 2014-12-19

책 소개

초등학교 생활 교과서 시리즈 15권. 약속과 규칙의 필요성을 깨닫고 잘 지키는 태도를 길러 주는 생활동화이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경계하고, 약속과 규칙을 잘 지키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목차

우리 선생님이 최고 6
방귀쟁이 은뽕이 16
이르기 대장 세진이 26
엉망이 된 수업 시간 38
선생님을 위한 보약 48
늙지 않는 샘물 58

약속 나무에 열매를 달아 주세요(부록) 62

저자소개

양혜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1회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을 받으며 어린이 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시골에서 텃밭 농사를 지으며 책 읽고 글 쓰는 일에 푹 빠져 지냅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꼴찌로 태어난 토마토》 《맨날 맨날 화가 나!》 《오늘 미세먼지 매우 나쁨》 《흥부전》 《판타스틱 초기 국가 탄생기》 《급식 마녀와 멋대로 마법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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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설화 (그림)    정보 더보기
여러 해에 걸쳐 여러 분야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며 꾸준히 그림책 공부를 해 왔다. 그 공부의 첫 번째 결실인 《슈퍼 거북》과 후속작 《슈퍼 토끼》로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두루 사랑받고 있다. 전작 《슈퍼 거북》이 경주에서 토끼를 이긴 거북이의 뒷이야기를 통해 나답게 사는 법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면, 후속작 《슈퍼 토끼》는 경주에 진 토끼의 뒷이야기를 통해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법에 대해 들려준다. 지금은 강연 현장에서 만난 어린이들의 “작가님, 우리 이야기도 그림책으로 만들어 주세요!”라는 요청에 힘입어 어린이들의 고민과 갈등, 성장을 담은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로 《잘했어, 쌍둥이 장갑!》, 《용기를 내, 비닐장갑!》, 《욕심은 그만, 레이스 장갑!》, 《거짓말이 뿡뿡, 고무장갑!》, 《질투는 아웃, 야구 장갑!》, 《네 꿈을 응원해, 권투 장갑!》, 《끝까지 해 보자, 때밀이 장갑!》이 있으며, 그밖에 쓰고 그린 책으로 《으리으리한 개집》과 《밴드 브레멘》이 있다. 작가의 대표작 《슈퍼 거북》과 《슈퍼 토끼》는 어린이 뮤지컬로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았고,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 중 《용기를 내, 비닐장갑!》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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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선생님, 은봉이가 또 이상한 거 가져왔어요.”
“뭔데?”
“어디 봐!”
아이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어요. 자리에서 일어나 내 쪽을 보는 아이도 있었고요. 교실이 순식간에 어수선해졌어요.
“자, 조용! 조용!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손을 들고, 자기 차례가 되었을 때 한 사람씩 이야기하세요. 그래야 서로 잘 알아들을 수 있으니까요.”
선생님이 교탁 옆구리를 탁탁 치며 큰 소리로 말하자 선우가 손을 번쩍 들었어요.
“은봉이가 가져온 게 무엇인지 궁금해요.”
진성이도 손을 들고 소리쳤어요.
“은봉이가 또 장난감을 가지고 왔나 봐요!”
기가 막혔어요. 내가 뭘 가져왔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장난감이라고 딱 잘라 말하다니, 진성이한테 화가 났어요.
나는 보약을 꺼내 당당하게 책상에 올려놓았어요. 그리고 손을 번쩍 들었어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손을 들어야 하니까요.
“이건 선생님께 드릴 보약이에요. 우리 할머니가 이걸 먹으면 기운이 나고 늙지 않는다고 했어요. 저는 선생님이 예전처럼 다시 예뻐졌으면 좋겠어요.”
나는 내친 김에 보약을 높이 들고 큰 소리로 말했어요.
선생님의 커다란 눈이 더 커졌어요. 그리고 선생님이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었어요. 하지만 난 괜찮아요. 진심으로 선생님을 생각해서 가져왔으니까요.
아이들도 우헤헤, 히히히, 낄낄낄, 웃어 댔어요.
“그리고 우리 할머니께서 웃으면 젊어지고, 화내면 늙는다고 했어요. 근데 요즘 우리가 말을 안 들어서 화만 내시잖아요. 이제부터 선생님 말씀 잘 들으게요. 그러니까 선생님, 늙지 마세요. 저 선생님이랑 결혼할 거란 말이에요.”
말을 마치자 눈물이 핑 돌았어요. 말은 당당하게 했는데 왜 눈물이 나려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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