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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초등 수학
· ISBN : 9788928315529
· 쪽수 : 68쪽
· 출판일 : 2015-04-29
책 소개
목차
시계를 좋아한 황제 4
남극으로 변한 집 8
대한제국 시계방 14
얼굴이 화끈화끈 28
밥 먹는 회중시계 36
저자가 도둑이로구나! 48
내가 겪은 시계 이야기가 어땠어? 64
작가의 말 67
책속에서

소라는 유리가 없는 고장 난 시계를 책상 위로 올려놓더니 손가락으로 시곗바늘을 돌렸습니다.
“그럼 이 시계를 보고 시각을 맞혀 봐. 이건 몇 시야?”
“시각? 시간 아니야?”
“시각은 시간의 어느 한 시점이잖아. 시간은 어떤 시각과 다른 어떤 시각의 사이를 말하는 거고.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에서는 이런 것도 안 배우니?”
소라는 두 팔을 허리에 올린 채 선생님처럼 엄하게 말했습니다.
호철이는 살짝 기가 죽었습니다.
“내가 말하는 대로 시곗바늘을 돌려 봐. 2시! 긴바늘은 12, 짧은바늘은 2에 놓으면 돼.”
“이렇게?”
호철이가 소라의 눈치를 보며 시곗바늘을 돌렸습니다.
“잘했어. 이번에는 9시.”
호철이가 긴바늘을 12에 가만히 두고, 짧은바늘만 돌려 9에 갖다 놓았습니다.
“남호철 학생, 참 잘했어요.”
소라가 호철이의 머리를 쓰다듬자 호철이는 헤헤헤, 하고 혀를 내밀었습니다.
“이번에 마지막 문제다. 12시.”
“12시? 잠깐만! 이건 정말 어려운 문제다! 긴바늘은 12시에 그대로 두고, 짧은바늘은 12에 갖다 놓으면…… 어라? 바늘이 겹쳐졌네?”
“그게 바로 12시야. 할아버지가 시계방을 하시는데 시계 볼 줄은 알아야지. 오늘 수업은 여기서 끝. 차렷, 선생님께 경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