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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28318032
· 쪽수 : 64쪽
책 소개
목차
와, 눈이다! ------------- 6
키키몽 대 스틸맨 ------------ 14
나도 있거든! ---------- 20
스타가 사라졌다! ---------- 26
누구 잘못일까? ---------- 32
증거를 없애! ---------- 40
스타를 찾아서 ---------- 46
뿌린 대로 거두다 ---------- 52
작가의 말 ---------- 63
리뷰
책속에서
“도훈이가 올 때가 됐는데…….”
엄마가 베란다를 내다보며 혼잣말을 했다.
‘뭐? 형?’
정신이 번쩍 났다. 그제야 내가 아주 중요한 일을 잊었다는 걸 깨달았다. 부리나케 텔레비전을 끄고 방으로 달려갔다. 잠바 주머니를 뒤졌다. 그런데 스타가 없었다. 포스도 있고, 목도리도 있는데, 스타만 없었다.
‘어, 그럴 리가 없는데…….’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아까 잠바를 던질 때 떨어졌나 싶어 내 방을 샅샅이 뒤졌다. 거실, 화장실, 안방, 형 방까지 다 찾아보았다. 집 어디에도 스타는 없었다. 나는 머리카락을 쥐어뜯었다.
“다녀왔습니다!”
헉, 형이 집에 왔다! 나는 방문을 걸어 잠그고 두 손을 모아 기도했다.
‘하느님, 형기 장갑을 찾지 않게 해 주세요. 네? 장갑이 있다는 것을 영원히 잊어버리게 해 주세요. 아멘.’
신기하게도 내 기도가 끝나자마자, 형은 장갑이 사라졌다며 고함을 질렀다. 하느님은 내가 크리스마스 때만 교회에 가는 걸 아는가 보다.
“분명히 김도윤이야! 내가 100퍼센트, 아니 200퍼센트 장담해! 으악! 짜증 나!”
형은 잔뜩 화난 맹수처럼 날뛰었다. 두근두근, 두근, 두두근. 심장이 제멋대로 뛰었다.
‘엄마, 나 좀 살려 줘. 제발!’
엄마한테 텔레파시를 보냈다.
“도훈아, 도윤이는 아니야. 엄마가 장담해. 아까 도윤이한테는 엄마가 다른 장갑 챙겨 줬어. 엄마가 꼭 찾아 놓을 테니까, 넌 어서 학원 가. 응?”
“나도 학원 끝나고 애들이랑 놀기로 했다고! 김도윤이 다 망쳐 버렸어! 내 말이 맞다니까! 엄마는 왜 맨날 김도윤 편만 드는데?”
“편드는 게 아니라, 도윤이는 확실히 아니라서 그래. 도윤이가 형이 아끼는 물건에 손댈 애는 아니잖니. 장갑에 발이 달린 것도 아니고.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필요하면 엄마 장갑이라도 가져가.”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