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흰 꽃과 붉은 꽃 새들에게 설교하고 싶어 했지만 새들은 도망가 버렸다 세 뙈기의 채소밭 약사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섭리 성 프란치스코의 거친 수도복 세르비아 국경을 뒤흔든 포성 침묵 속에 탄생한 '원죄 없으신 성모의 기사회' 병원으로의 출퇴근 신비한 공식 손에 모자를 들고 기부금을 청하다 5헥타르의 습지 샌들 한 켤레를 찾아서 병실, 가장 열심히 일하는 곳 네 명의 동료와 함께 일본행 배를 타다 기모노와 대포 이삼 개월의 시한부 생명 황량한 나치즘의 시대 "폴란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정문 앞에 선 두 대의 검은 자동차 커다란 묵주와 나치 장교 아우슈비츠행 기차 새 이름 그날 밤, 17호 감방을 향해 다가서던 어두운 그림자 한 수감자의 탈출 아사 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