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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 프란치스코, 히야친타

루치아, 프란치스코, 히야친타

(파티마의 세 어린이)

테레시오 보스코 (지은이), 이건 (옮긴이)
가톨릭출판사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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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 프란치스코, 히야친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루치아, 프란치스코, 히야친타 (파티마의 세 어린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인물
· ISBN : 9788932108643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05-06-11

책 소개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일어난 성모 마리아 환시 사건을 책으로 엮었다. 기적의 진위를 의심하는 사람들의 부정적인 반응과 협박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신심을 그대로 지켜나간 세 어린이의 모습과, 파티마로 몰려든 7만여명이 동시에 기적을 목격하는 사건이 벌어지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지며 성모에 대한 신심을 돈독하게 해준다.

목차

눈부신 섬광
“너희는 많은 고통을 받을 거야”
“대체 이게 무슨 소리냐?”
서서히 떠오른 구름
집안에서 일어난 전쟁
공포에 질린 얼굴
미지의 빛으로 환히 빛나는 밤
“시장이 어린이들을 납치했다”
어두운 감옥에서
나뭇가지 위의 향기
들것에 실린 환자들의 긴 행렬
성모님께 드리는 향수병
“사람들이 우리를 죽일 거야”
파티마에 내린 비
“태양을 좀 보세요!”
루치아를 에워싼 사람들
“성모님께서 프란치스코 오빠를
데려가려고 오신대”
프란치스코의 죽음
“다음엔 내가 언니를 위해서 기도할게”
히야친타의 죽음

부록-보랭에서의 성모님 발현(1932-1933)

잠잘 때는 거짓말을 못하는 법인데…
몽둥이를 움켜쥔 어머니
개를 풀어놓은 테오필라 수녀
다섯 아이들의 재판소
알베르가 흘린 실망의 눈물
“너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해줄 말이 있단다”
페르낭드의 고통
페르낭드와의 만남

저자소개

이건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88년 가톨릭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하고,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이탈리아 토리노 대학교에서 사회 교리를 연구했다. 2000년 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1992년부터 2001년까지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하였다. 번역가로 활동하며 역서로 《성체 조배》, 《성 토요일의 성모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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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포르투갈 곳곳에서 몰려 온 환자들이 가는 곳마다 길을 메운 채 소리치며 어린 세 목동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들은 성모님께서 자신들을 기억해주시기를 소망했다. 그리고 더 착한 사람이 되어 주님을 섬기며 계명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코바에는 환자들을 태운 들것의 행렬이 끊일 줄 몰랐다. 들것에 실린 환자들의 긴 행렬은 마치 그곳을 병원으로 착각하게 만들 정도였다.

팔레스티나의 병자들이 예수님께서 지나가실 때 그랬던 것처럼 모든 사람이 하늘의 징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확히 정오가 되었다. 루치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함께 기도할 것을 청했다.
수많은 순례자들이 땅바닥에 엎드린 후 다 같이 큰 소리로 거룩한 묵주기도를 바치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이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갑자기 모든 것이 침묵 속에 빠져 들고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다. 동쪽에서 눈부신 둥근 공 모양의 빛이 너도밤나무를 향해 내려왔다. 군중들 틈에서 어린 여자 아이 하나가 침묵을 깨뜨리며 큰 소리로 말했다.

"저길 보세요! 그분이 보여요! 지금 아래로 내려오시네요!"

다섯 번째 대면이 시작되었다. 수많은 군중들도 하늘과 땅 사이의 이 만남을 확실하게 목격했다. 순백의 구름이 너도밤나무와 어린 세 목격자들을 휘감았다. 태양은 서서히 그 빛을 잃는 듯했고, 덕분에 대낮인데도 달과 별들이 아주 똑똑하게 보였다! 하늘 높은 곳에서는 마치 눈보라가, 아니 하얀 꽃송이가 비 내리듯 쏟아져 내렸다. 그리고 땅에 거의 닿을 때까지 휘날리다가 사라졌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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