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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인물
· ISBN : 9788932108643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05-06-11
책 소개
목차
눈부신 섬광
“너희는 많은 고통을 받을 거야”
“대체 이게 무슨 소리냐?”
서서히 떠오른 구름
집안에서 일어난 전쟁
공포에 질린 얼굴
미지의 빛으로 환히 빛나는 밤
“시장이 어린이들을 납치했다”
어두운 감옥에서
나뭇가지 위의 향기
들것에 실린 환자들의 긴 행렬
성모님께 드리는 향수병
“사람들이 우리를 죽일 거야”
파티마에 내린 비
“태양을 좀 보세요!”
루치아를 에워싼 사람들
“성모님께서 프란치스코 오빠를
데려가려고 오신대”
프란치스코의 죽음
“다음엔 내가 언니를 위해서 기도할게”
히야친타의 죽음
부록-보랭에서의 성모님 발현(1932-1933)
잠잘 때는 거짓말을 못하는 법인데…
몽둥이를 움켜쥔 어머니
개를 풀어놓은 테오필라 수녀
다섯 아이들의 재판소
알베르가 흘린 실망의 눈물
“너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해줄 말이 있단다”
페르낭드의 고통
페르낭드와의 만남
책속에서
포르투갈 곳곳에서 몰려 온 환자들이 가는 곳마다 길을 메운 채 소리치며 어린 세 목동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들은 성모님께서 자신들을 기억해주시기를 소망했다. 그리고 더 착한 사람이 되어 주님을 섬기며 계명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코바에는 환자들을 태운 들것의 행렬이 끊일 줄 몰랐다. 들것에 실린 환자들의 긴 행렬은 마치 그곳을 병원으로 착각하게 만들 정도였다.
팔레스티나의 병자들이 예수님께서 지나가실 때 그랬던 것처럼 모든 사람이 하늘의 징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확히 정오가 되었다. 루치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함께 기도할 것을 청했다.
수많은 순례자들이 땅바닥에 엎드린 후 다 같이 큰 소리로 거룩한 묵주기도를 바치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이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갑자기 모든 것이 침묵 속에 빠져 들고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다. 동쪽에서 눈부신 둥근 공 모양의 빛이 너도밤나무를 향해 내려왔다. 군중들 틈에서 어린 여자 아이 하나가 침묵을 깨뜨리며 큰 소리로 말했다.
"저길 보세요! 그분이 보여요! 지금 아래로 내려오시네요!"
다섯 번째 대면이 시작되었다. 수많은 군중들도 하늘과 땅 사이의 이 만남을 확실하게 목격했다. 순백의 구름이 너도밤나무와 어린 세 목격자들을 휘감았다. 태양은 서서히 그 빛을 잃는 듯했고, 덕분에 대낮인데도 달과 별들이 아주 똑똑하게 보였다! 하늘 높은 곳에서는 마치 눈보라가, 아니 하얀 꽃송이가 비 내리듯 쏟아져 내렸다. 그리고 땅에 거의 닿을 때까지 휘날리다가 사라졌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