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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34949688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22-05-18
책 소개
목차
다가치 아파트의 고양이들
캣스코 요원 모집
무엇이든 잡아 드려요!
첫 번째 의뢰
요란한 소리의 정체는?
출동 요청이 없어도 간다!
범인은 누구?
쓰레기 사건의 전말
리뷰
책속에서

다가치 아파트 3동 앞 화단에 사는 길고양이 고등어냥은 어느 날 아파트 주민 아이들이 나누는 대화를 엿듣게 된다. 그 전날 바퀴벌레가 나오는 바람에 온 가족이 혼비백산했다는 것. 고등어냥은 문득 사람들이 싫어하는 바퀴벌레를 잡아 주고 그 대가로 고양이 전용 캔을 버는 회사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실천한다. 그렇게 고양이 방충 회사 ‘캣스코’가 탄생한다. 그런데 회사 영업에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고등어냥이 바퀴벌레를 못 잡는 졸보라는 것이다. 고등어냥은 능력 있는 길고양이를 스카우트하려고 길고양이들이 모여 사는 공원을 찾아가지만 대장 고양이에게 혼쭐만 나고 도망치고 만다. 힘없이 집으로 돌아온 길고양이는 3동 지하실에 사는 턱시도냥을 만나고, 평소 말이 없고 어눌하여 ‘바보’라고 불리는 흰둥이냥까지 같이 스카우트하는 조건으로 두 고양이를 영입한다. 이 사실을 들은 옆옆 화단에 사는 삼색이냥도 외톨이가 될까 봐 캣스코에 들어간다.
다가치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구는 네 마리의 고양이들에게 ‘무엇, 이든, 잡아, 드림’이라는 요원 명을 각각 붙여 준다. 그리고 캣스코 홍보 전단지를 만들어 단지 곳곳에 붙이는데…….
바퀴벌레 생각을 하니 고등어냥 의 엉덩이가 절로 씰룩였어.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어.
‘사람들은 대부분 바퀴벌레를 무척 싫어해. 그런데 나는 바퀴벌레를 무척 좋아하지.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을 고양 이가 좋아한다? 그럼 이것은…… 말로만 듣던 환상의 짝 꿍? 키키키.’
기분이 좋아진 고등어냥의 꼬리가 부르르 떨렸어. ‘그럼 사람들이 싫어하는 바퀴벌레를 잡아 주고 맛있는 정어리 캔을 달라고 하면 어떨까? 내가 먹을 것은 내가 버 는 거지! 이거 보통 좋은 생각이 아닌데?’
캣스코 요원들은 스스로 일하고, 스스로 먹을 것을 구 할 수 있어. 정말 낭만적이지. 게다가 캣스코에는 길고양이 친구들 중 최고의 능력자만 들어올 수 있어. 지상 최고 의 길고양이 방충 회사. 자신의 삶을 스스로 꾸려 나가는 낭만 고양이들의 모임. 그리고 거기서 대장은 바로, 두구 두구두구…… 고등어냥!
고등어냥은 정어리 캔을 품에 한가득 안은 듯한 표정으로 화단 풀밭에 얼굴을 마구 비벼 댔어. 그러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