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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

토베 얀손 (지은이), 햇살과나무꾼 (옮긴이)
  |  
소년한길
2012-05-20
  |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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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

책 정보

· 제목 :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5~6학년 > 동화/명작/고전
· ISBN : 9788935665174
· 쪽수 : 264쪽

책 소개

31개국에 번역, 소개되었고, 영국의 「이브닝 뉴스」지에 22년간 만화로 연재되었으며, 책 뿐 아니라 에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등으로 개발되기도 한 [즐거운 무민가족] 시리즈. 동그란 얼굴에 통통한 몸집을 가진 상상의 생물 무민이 주위의 다른 동물들과 어울리며, 온갖 사건을 겪어나가는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목차

첫번째 이야기
두번째 이야기
세번째 이야기
네번째 이야기
다섯번째 이야기
여섯번째 이야기
일곱번째 이야기
여덟번째 이야기
아홉번째 이야기
열번째 이야기
열한번째 이야기
열두번째 이야기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토베 얀손 (원작)    정보 더보기
1914년, 조각가 아버지와 일러스트레이터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1945년 『무민 가족과 대홍수』를 출간하며 ‘무민’ 시리즈를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1966년에는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고 핀란드 최고 훈장을 받았습니다. 2001년 6월 27일, 고향 헬싱키에서 86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림책과 동화, 코믹 스트립 등 무민 시리즈뿐만 아니라 소설과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작품을 남겼습니다. 무민 시리즈는 텔레비전 만화영화 및 뮤지컬로도 제작되었으며, 동화의 무대인 핀란드 난탈리에는 무민 테마파크가 세워져 해마다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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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나무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소녀의 마음》《산 너머는 푸른 바다였다》 《내 안의 또 다른 나, 조지》 《워터십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들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민들레 씨앗에 낙하산이 달렸다고?》 《마루랑 온돌이랑 신기한 한옥 이야기》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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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네? 무슨 말씀이세요? 무슨 일이 일어날 거란 말인가요?”
사향뒤쥐는 이맛살을 잔뜩 찌푸리고 곰곰이 생각에 잠겼어요. 그러더니 한참 뒤에 말했어요.
“너 꼬리 달린 별이 뭔지 아니?”
“아뇨.”
“그건 혜성이라고 하는 거야. 하늘 저편에 있는 캄캄하고 공허한 우주에 있는 거야. 혜성은 불길에 휩싸인 꼬리를 끌고 휙 지나다니지. 이글이글 타오르면서.”
무민트롤이 입을 딱 벌렸어요. 겁에 질려 눈이 새까매졌어요.


스니프가 나지막이 물었어요.
“저게 혜성인가요?”
교수가 대답했어요.
“그래.”
스니프가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어요.
“하지만 꼼짝도 않고 있는데요. 꼬리도 없고요.”
교수가 설명해 주었어요.
“꼬리는 뒤에 있단다. 혜성은 지금 지구를 향해 똑바로 날아 오고 있어. 그래서 가만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거야. 하지만 날마다 조금씩 커진단다.”
스니프는 그 조그맣고 빨간 불꽃 때문에 망원경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지구엔 언제 오나요?”
교수가 대답했어요.
“내 계산대로라면, 10월 7일 오후 8시 42분에 지구와 충돌할 거야. 4초쯤 늦어질 수도 있고.”


무민트롤은 그렇게 빨리 뛰어보기는 난생처음이었어요. 이따금 시계도 힐끗힐끗 들여다보았지요. 시간이 평소보디 훨씬 더 빨리 흐르는 것 같았어요. 이제 4분밖에 안 남았어요!
둘은 숲에서 나와 바닷가로 내달렸어요……. 남은 시간 3분! 아, 모래밭을 달리는 일은 어찌나 힘이 드는지! 무민트롤은 명주원숭이의 앞발을 잡고 정신없이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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