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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건강에세이/건강정보
· ISBN : 9788936812638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5-12-30
책 소개
자동 재생되는 넷플릭스에 붙잡혀 주말 내내 소파에 누워 있고,
취향 저격 쇼츠와 릴스에 빠져 잠을 빼앗긴 당신!
당신이 쉽게 살찌는 이유,
디지털 알고리즘 때문이라면?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관심이 많고, 건강 관련 정보도 넘쳐나지만, 왜 건강과 점점 더 멀어지고 있을까? 꾸준히 증가하는 비만율은 좀처럼 내려올 줄 모르고, 다이어트 결심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다. 이 책은 그 모순의 배경에 건강하지 못한 행동을 유도하는 디지털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자리하고 있음을 짚어 낸다.
우리는 디지털 기술이 하나의 도구를 넘어, 일상생활의 기본 인프라가 된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다. 최소한의 노력, 즉각적인 보상, 무한한 자극이 기본값으로 설정된 디지털 환경은 우리에게 엄청난 편리함과 즐거움을 가져다주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를 쉽게 살이 찔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이게 했다.
배달 앱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고열량 음식에 접근할 수 있게 하여 과잉 섭취를 일상화했고, OTT 서비스는 한정된 여가 시간을 앉거나 누워서 보내게 만들어 신체 활동을 크게 줄였다. 여기에 끝없이 이어지는 SNS와 숏폼 콘텐츠는 늦은 밤까지 사용자를 붙잡아 수면 시간을 빼앗는다. 그렇게 우리는 더 많이 먹고, 덜 움직이며, 잠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이는 단순한 생활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디지털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체류 시간과 반응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 뇌의 보상 체계와 진화적 취약성을 정교하게 자극한 결과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을 함께하는 디지털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어떻게 중독적인 사용을 유도하고, 우리의 선택과 행동을 조종하는지 그 메커니즘을 낱낱이 파헤친다. 자동 재생, 무한 스크롤, 푸시 알림, 개인 맞춤 추천 같은 기능들은 어떤 심리적 작용을 통해 우리의 의지를 무력화하고 나쁜 습관을 고착화시키는지 설명한다.
나아가 알고리즘에 휘둘리는 ‘수동적 소비자’에서 벗어나, 이를 ‘나만의 건강 비서’로 훈련하는 실천적 전략을 제시한다. 우리가 남기는 클릭, 시청 기록, 구매 이력, ‘좋아요’, 검색 기록, 팔로우 등은 알고리즘을 학습시키는 데이터가 된다. 따라서 이를 의식적으로 선택하면, 알고리즘을 건강한 방향으로 작동하게 만들 수 있다.
이에 더해, 개인뿐만 아니라 플랫폼, 정부, 사회가 함께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길을 모색한다. 플랫폼은 책임감 있는 설계를 통해 건강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정부는 공정한 규칙과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이를 뒷받침하며, 사회는 비판적 수용 능력과 공동체적 실천을 통해 건강한 디지털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 디지털 리터러시와 마음 챙김으로 실천하는 디지털 웰빙
이 책은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삶을 건강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유용하고 실천적인 방법을 담고 있다.
1부에서는 디지털 서비스가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배달 앱과 먹방 콘텐츠가 바꿔 놓은 식문화, OTT가 만든 새로운 시청 습관과 그 파급 효과, 디지털 기기 사용이 수면을 방해하고 식욕을 폭발시키는 과학적 원리를 살펴본다.
2부에서는 알고리즘이 어떻게 중독적 사용을 부추기는지 파헤친다. 왜 숏폼 콘텐츠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운지, 자동 재생과 무한 스크롤 그리고 푸시 알림이 어떤 심리적 작용으로 우리를 앱에 가두는지, 디지털 다크 패턴이 어떻게 우리의 선택을 조작하는지 살펴본다.
3부에서는 알고리즘의 주인이 되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알고리즘의 의도 파악하기, 건강한 디지털 환경 설계하기, 건강을 자동화하는 행동 디자인하기, 감정 조절하기 등 4단계 실천법을 제시해 디지털 시대의 건강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한다.
각 장의 끝에는 ‘핵심 질문’과 ‘생각할 거리’를 제시해 다시 한번 내용의 이해를 돕고, 독자가 자신의 삶에 적용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디지털 습관 체크리스트’를 제공하여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도록 이끈다.
이 책은 다이어트 비법서도, 디지털 기술을 무조건 비판하는 책도 아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건강한 디지털 습관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체중 관리에 번번이 실패하는 사람, 중독적인 디지털 습관이 건강을 잠식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 디지털 웰빙과 자기 관리에 관심이 있는 모든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과 실천의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_ 내가 살찌는 건 알고리즘 때문인가?
1부. 디지털 환경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1장. 배달 문화의 확산과 미식의 역설
- 배달, 일상의 편리함인가, 역설의 시작인가?
- 배달의 왕국, 대한민국
- 배달 앱이 바꿔 놓은 젊은 세대의 식생활
- 편리함의 대가
- 디지털 식문화의 거울, 먹방
- 미식의 역설,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나?
2장. 스크린 속에 갇힌 현대인: OTT가 앗아 간 움직임
- 정주행의 유혹에 빠진 김 대리
- <모래시계>를 넘어 OTT 시대로
- OTT가 만든 새로운 시청 습관과 그 파급 효과
- 우리 몸의 본능: 게으름은 죄가 아니다?
- 움직이지 않는 대가 vs 운동이 주는 이득
3장. 잠 못 드는 밤의 진짜 범인, SNS
- 인스타그램과 함께하는 어느 대학생의 하루
- 수면의 기초와 수면 부족이 몸에 미치는 영향
- 디지털 시대, 잠 못 이루는 현대인
- 디지털 환경이 수면을 교란하는 방식
- 수면 부족이 식욕을 폭발시키는 과학적 원리
2부. 알고리즘의 비밀 파헤치기
1장. 당신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추천 알고리즘
-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현대인의 하루
- 당신보다 당신을 더 잘 아는 추천 알고리즘
- 추천 알고리즘이 식욕을 자극하는 방식
2장. 플랫폼 기업들의 보이지 않는 공모
- 정말 공짜일까?
- 디지털 생태계 안에서 당신은 소비자일 뿐이다
- 디지털 플랫폼이 주도하는 음식 트렌드
- 당신의 클릭 한 번이 광고가 되어 돌아온다
3장. 우리는 왜 빠져나오기 힘든가?
- 멈출 수 없는 쇼츠의 유혹
- 우리는 왜 알고리즘을 거부하지 못할까?
- 알고리즘이 가장 좋아하는 먹잇감, 우리의 본능
- 도파민 중독과 알고리즘의 보상 시스템
- 라스베이거스의 슬롯머신과 스마트폰의 공통점
- 훅 모델: 당신을 앱에 가두는 4단계 설계
- 자동 재생, 무한 스크롤, 푸시 알림의 심리학
- 의지로 이기기 힘든 디지털 다크 패턴
3부. 알고리즘의 주인이 되는 법
1장. 1단계: 인식하기 - 디지털 리터러시를 깨우다
- 스마트한 정보 소비라는 착각
- 알고리즘의 의도 파악하기: “왜 이걸 보여 주는 걸까?”
- 다크 넛지 간파하기
- 나의 디지털 패턴 기록하고 분석하기: 스크린 타임과 디지털 웰빙 활용법
2장. 2단계: 환경 설계하기 - 알고리즘을 나의 건강 비서로 훈련하는 법
- 알고리즘을 내 편으로
- 알고리즘은 당신이 훈련하는 대로 움직인다
- 실전 가이드 1. 유튜브 조련하기: 구독과 ‘관심 없음’의 힘
- 실전 가이드 2. 인스타그램 길들이기: 탐색 탭을 건강하게 만들기
- 실전 가이드 3. 배달앱 현명하게 사용하기: 찜하기와 검색의 기술
3장. 3단계: 행동 디자인하기 - 건강을 자동화하는 작은 기술들
- 환경 변화가 만든 건강한 습관
-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행동 디자인
- 신체 활동 증진을 위한 행동 디자인
-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한 행동 디자인
4장. 4단계: 감정 조절하기 - 의식적인 노력과 마음 챙김
- 스마트폰이 앗아 간 하루
- 디지털 미니멀리즘과 마음 챙김의 융합: 의도적 삶을 위한 4주 디지털 디톡스 챌린지
- 챌린지, 생각처럼 쉽지 않다면?
- 감정적 허기 파악하기와 마음 챙김 식사
에필로그 _ 나의 건강 주권을 넘어, 더 건강한 세상을 위해
저자소개
책속에서

팬데믹을 거치며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린 배달 앱은 고열량 음식에 대한 접근성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등 OTT 서비스는 우리의 여가 시간을 앉거나 누워서 보내게 만들어 좌식 생활을 고착화했다. 또한 소셜 미디어는 스트레스 증가, 식습관 왜곡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키며 우리의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러한 현상을 ‘디지털 시대의 비만’이라고 부른다. 이는 단순히 체지방이 늘어나는 신체적 문제를 넘어 정신적·감정적 문제와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디지털 시대 비만의 근원은 수십만 년에 걸쳐 진화한 우리의 원시적인 뇌와, 불과 10여 년 만에 세상을 지배하게 된 현대 디지털 기술 사이의 치명적인 부조화에 있다. 이는 과거의 비만 문제와는 전혀 다른, 훨씬 더 복잡한 사회경제적 요인들이 얽혀 있는 새로운 도전 과제이다.
이러한 알고리즘을 개발한 이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니다. 스탠퍼드와 MIT를 졸업한 세계 최고 수준의 천재 과학자들이 방대한 인간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떻게 하면 우리의 도파민 회로를 효과적으로 자극해 1초라도 더 화면에 머물게 할지 수많은 테스트를 반복하며 알고리즘을 더욱더 정교하게 다듬고 있다. 여전히 원시 상태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뇌가 이러한 알고리즘과 싸워 이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며, 이는 마치 처음부터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다. 그러나 우리의 싸움은 결코 무의미하거나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이 아니다. 오히려 뇌의 작동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우리를 디지털 세계에 묶어 두는 알고리즘의 전략을 꿰뚫어 본다면, 그 전략을 역이용할 수 있다. 즉, 우리를 조종하던 알고리즘을 우리의 건강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충실하고 강력한 비서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