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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전통문화
· ISBN : 9788943306250
· 쪽수 : 72쪽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l 마음으로 그린 선비의 산수화
자연 속의 선비
물을 바라보는 저 선비, 바위와 하나가 되었구나 <고사관수>_ 강희안
눈을 감으니 폭포가 더 잘 보이네 <관폭>_ 이경윤
시와 글씨와 그림의 일치
그림 그리던 붓으로 마저 글씨를 <계산포무>_전기
시 속의 그림, 그림 속의 시 <지상편도>_강세황
옛 선비를 본받은 그림
선배의 순결한 마음을 그리다 <방운림필의>_ 심사정
선비의 손가락은 붓 다섯 자루 <옥순봉>_윤제홍
생각 속의 경치
벗이 살고 있는 인왕산 기슭 <인왕제색>_ 정선
아련한 기억을 그리다 <구룡연>_ 이인상
우정과 신의
첫눈 내린 날 늦은 오후의 선비 마음 <강촌초설>_ 신위
차디찬 세월을 그렸네. 한번 감상해 보게나 <세한도>_ 김정희
은거
제발! 빨리 가자 나귀야 <동자견려>_ 김시
매화 가득한 꿈속 산 <설죽한매>_ 김수철
선비 그림을 그린 화가들
미술용어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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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실 선비 그림 이론 중에는 바위의 표현 등에 붓질을 많이 한 그림은 속되다고 보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색도 연하게 칠할 뿐, 화려하고 진하게 칠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붓질과 색이 너무 심하면 그림이 화려해져서 청렴하고 검소한 선비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다만 꼭 필요한 곳에만 하였지요.
그러나 이인상은 이것조차 거부하였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하던 것마저도 사치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자신의 삶과 조금이라도 반대되는 것은 거부했습니다. 그는 그야말로 선비 그리 중 최고의 선비 그림을 그리려 한 것입니다. 최소한의 규칙조차 거부했던 것입니다.
이인상의 <구룡폭포>는 기나긴 세월을 그리려 했으며, 자신의 청빈한 삶 속에서 마음으로 터득한 바를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그러니 마음으로 빚어낸 그림인 것입니다. - 본문 47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