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놀고 싶을때

책머리에

1. 전래놀이 한마당

사또놀이
큰아들, 작은 아들
꼬마 명궁 이성계
장난꾸러기 시인
돌밭을 일군 슬기
강강술래
그네뛰기
널뛰기
두꺼비집짓기
말타기
숨바꼭질
공기놀이
실뜨기
썰매타기
씨름
팽이치기
여우놀이
연날리기
제기차기
줄넘기놀이
줄다리기
쥐불놀이
술래잡기

2. 얘들아, 노올자

갈퀴가 뭔데요?
텔레비전을 끄지 마세요
하느님의 눈총
쥐보다 못 하다니
쥐에게 비는 고양이
일거미와 각시거미
게으른 비둘기의 소원
사나이 대 사나이
어린 천재 모차르트
고무줄놀이
깡통차기
땅따먹기
얼음땡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징어놀이
우리 집에 왜 왔니
그림 이어그리기
ㄹ자놀이
총놀이
열 발 뛰기
사랑 박수
전보 왔어요
풍선 배구
나켠도
깡통 볼링
콩줍기

3. 놀면서 배워요

달나라에 쏘아 올린 로켓
더 힘든 일
공평한 품삯
거꾸로 먹는 나이
일하지 않는 나라
고무 장화와 홈런공
달콤한 휴식
무지개를 만들자
그림자 시계
꽃잎색깔 만들기
빛을 구부려라
신기한 장난감
암호는 과연
오르락내리락 인형
UFO만들기
조개껍데기로 그린 꽃
종이연극놀이
차례차례 나누어지는 물
유리병 정원
그림 우산
달걀 돌리기
달리는 풍선

4. 나는야, 솜씨 대장

달리기 선수의 마지막 꿈
난 8단이야
놀이처럼 살아라
나의 여가 활동은
개조심
빙판 위의 우정
강속구를 받아랏!
나는야 모험 대장
솜씨 좋은 요리사
애완동물 기르기
재미있는 카메라
자연을 배우는 식물 채집
재미도 공부도 만점 우표 수집
잡동사니 파티
종이 나라
축구
야구
농구
스테이팅
수영

"이것이 오늘 자식놈이 냇물에 풍덩 빠지고 지은 시라오. 괜히 창피하니까 시나 적고. 하하하."
"어디 좀 봅시다."
그 시의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봄 시냇물 속에 고기만 노니는 줄 알았더니 하늘도 들어있고 구름도 떠 있고... 갑자기 눈앞이 아찔한 순간 냇물 속 하늘에서 물벼락을 퍼붓는구나. 소나기를 퍼붓는구나.'
귀농이의 시를 본 손님들이 일제히 감탄을 연발했다.
"하하, 이거 정말 대단한 솜씨인데요. 나도 물에 빠지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표현했는걸요."
이 장난꾸러기 귀농이가 바로 조선의 대실학자가 된 다산 정약용 선생이다. 정약용 선생은 열살 이전에 지은 시만을 골라 <삼미집>이라는 시집을 낼만큼 어려서부터 시를 잘 지었다. -- 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