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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의약학간호계열 > 사회의학 > 의학 통계학
· ISBN : 9788946076402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26-04-24
책 소개
사회적·경제적 지위 또는 사는 곳에 따라 건강이 영향을 받아 최상의 건강 상태를 기대할 수 없다면 그것은 형평을 잃은 사회이다. 건강형평성은 사회 구조의 공정성과 자원 분배의 정의를 비추는 거울과 같다. 한국건강형평성학회는 창립 22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사회의 건강불평등 문제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며, 현장에 맞는 개입 및 중재 방법을 담은 『건강형평성 연구방법론』을 출간했다.
이 책은 건강이 개인의 선택을 넘어 사회적 맥락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학문적·실천적 토대를 제공한다. 저자들은 이 책이 연구자들에게는 친절한 안내서가 되고, 실천가들에게는 영감의 원천이 되며, 일반 독자들에게는 건강형평성에 우호적인 정책을 지지하게 만드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는 학회가 그동안 추구해 온 지식의 정치와 실천적 성찰이 담긴 값진 결과물이다.
측정을 넘어 정책과 중재의 시대로: 분석의 정교화와 외연의 확장
2008년 출간되어 건강형평성 연구의 교과서 역할을 해온 『건강형평성 측정방법론』이 실태 분석을 위한 기초 단계인 '측정'에 집중했다면, 이번 신간은 그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외연을 대폭 확장했다. 단순히 격차를 수치화하는 수준을 넘어, 불평등을 개선하는 기전을 찾고 실제적인 개선을 가져올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최신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번 개정판은 지난 십수 년간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한국의 연구 지형을 반영하여 풍부한 예제와 정책 개발을 위한 조언을 담았다. "더 좋은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저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보아, 실증적 연구가 어떻게 실제적인 사회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아냈다. 어쩔 수 없는 격차라고 외면하지 않고, 모두가 최상의 건강을 기대할 수 있도록 건강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이 책에 집약되어 있다.
이론, 방법론, 정책 사례를 아우르는 체계적 지식의 구조
국내 최고의 보건의료 및 사회과학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지적 협업은 이론과 실전의 완벽한 조화를 지향한다.
제1부 1장에서는 건강형평성의 정의와 중요성을 다루고, 2장에서는 건강형평성 연구의 중요 이슈를 점검했다.
제2부 3장에서는 여러 측면의 연구방법을 소개하고 4장에서는 건강형평성 측정 도구를 실제 분석코드를 활용해 배워본다. 5장에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건강불평등 측정 사례를 최신 연구논문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특히 분석 사례를 재구조화하여 실무적 도움을 극대화했으며, 분석 실습을 위한 기초 자료와 코드를 제공한다. 6장은 국내외의 건강형평성 관련 정책과 중재 사례를 소개 및 고찰했다.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중재 사례를 통해 현장 적용성을 탐구했다. 7장은 연구자가 건강형평성 연구 과정에서 만날 수 있는 한계와 실패에 대해서 조언하고 현장에서 마주하게 될 윤리적 함정과 실천적 문제들을 주의 깊게 다룬다. 마지막 8장에서는 건강형평성 연구를 시작하려는 연구자들에게 주제 설정부터 연구 생태계 조성까지 유용한 조언을 담았다.
목차
건강형평성 연구방법론 출간을 축하하며
개정판을 펴내며
제1부 건강형평성 연구의 기초
제1장 건강형평성의 정의와 중요성
제2장 건강형평성의 연구와 실천에서의 이슈
제2부 건강형평성 연구의 실제
제3장 연구방법 소개
제4장 건강형평성 측정 도구
제5장 건강형평성 측정 사례
제6장 건강형평성 관련 정책과 중재 사례
제7장 건강형평성 연구의 부딪히기 쉬운 한계와 실패
제8장 나가며: 건강형평성 연구의 시작
참고할 만한 국내 건강형평성 연구 사례
저자소개
책속에서
건강형평성이란 ‘사회적, 경제적, 혹은 지리적으로 구분되는 인구집단들 사이에서 체계적이고 잠재적으로 개선 가능한 한 가지 이상의 건강 측면에서 차이가 없는 상태’(Macinko & Starfield, 2002)를 의미한다. 건강은 생물학적 소인, 개인의 건강행태, 사회적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개인들 사이에, 혹은 집단들 사이에 차이, 변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건강형평성 개념의 안티테제(antithesis)로서 건강불평등 개념은 단순히 ‘같지 않다(unequal)’는 수리적 차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집단들 사이에서 관찰되는 건강 차이가 불필요하고 회피 가능할 뿐 아니라(unnecessary & avoidable) 부당하고 불공정한(unfair & unjust) 불평등을 문제 삼고 있다는 의미이다(Whitehead, 1992). 이때 무엇이 불필요하고 부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윤리적·도덕적 판단이 필요하며, 이러한 판단은 역사적·사회적 맥락에 배태되어 있다. _ “제1장 건강형평성의 정의와 중요성”
우리는 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질문해야 한다. 왜 노숙이라는 조건이 결핵치료를 어렵게 만드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기전과 맥락으로 인해 치료 성공이 어려운지 질문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차이를 드러내는 계량적 분석만이 아니라 치료 지침과 지원 제도에 대한 구체적 분석, 치료 과정에 대한 관찰, 노숙인 환자-옹호활동가-보건의료인-정책결정자 등 주요 행위자에 대한 심층 면담 등이 필요할 것이다. 해결지향적 건강형평성 연구를 위해서는 어느 한 가지 방법론만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을 뿐 아니라 질문 자체를 재구조할 필요가 있다(Berkman, 2004; Harper & Strumpf, 2012). 이는 ‘어떤 사회적 위험요인이 건강결과를 초래하는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왜 건강불평등이 발생하는가, 건강불평등이 어떻게 생겨나며 재생산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바뀌어야 함을 의미한다(Muntaner, 2013). _ “제2장 건강형평성의 연구와 실천에서의 이슈”
건강불평등 중재의 경우 위약(placebo)을 만들거나 가림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고, 파급/유출효과(spill-over effect)가 큰 경우가 많아 ‘공개 연구(open study)’로 진행할 수도 있다. 공개 연구를 수행할 때는 무작위배정을 통해 시험군과 대조군을 나누지만, 시험 여부를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진행된다.
많은 무작위 대조시험이 치료중재의 효과를 검정하기 위해 임상 환경에서 수행되므로, 이를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clinical trial)이라 한다. 반면, 건강불평등 중재의 경우 임상이나 병원 환경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수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현장시험(field trial)’, ‘지역사회시험(community trial)’이라고 부른다. _ “제3장 연구방법 소개”




















